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에 이름을 올렸다.
4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9만5040대의 쏘렌토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베스트 셀링카였던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는 같은 기간 7만2730대에 그쳤다. 쏘렌토와 격차는 2만2천여대다.
기아의 대표 패밀리카인 대형 RV ‘카니발’도 올해 8만2309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패밀리카 시장을 견인했지만 쏘렌토와 1만2천여대 격차를 보였다.
쏘렌토가 누적 판매량 1위를 유지함에 따라 기아는 1999년 현대차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자사 모델을 연간 베스트셀링카로 올리게 됐다.
더불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타이틀도 함께 거머쥐게 됐다.
쏘렌토는 지난해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이후 판매량이 급상승하는 등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경쟁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는 올해 7만8609대가 판매됐다. 싼타페는 지난해 8월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쏘렌토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쏘렌토의 기세를 꺾기엔 부족했다.
쏘렌토의 인기비결은 가격 대비 넉넉한 실내 공간과 편의성이다. 이런 강점을 앞세워 대표적인 패밀리카로 자리 잡았다. 쏘렌토 차체 크기는 전장 4815mm, 전폭 1900mm, 전고 1695mm, 휠베이스 2815mm다.
또한 상품성 개선과 외관, 실내 디자인 변경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요즘 대세로 여겨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점도 판매량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 쏘렌토 전체 판매 10대 중 7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쏘렌토 가솔린 1.6T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5.7km로 경제적이다.
최고 출력은 180PS, 최대토크는 27.0kgf.m이며 모터 최고출력은 64.8PS, 모터 최대토크는 26.9kgf.m이다. 쏘렌토 내연기관 모델 시작 가격은 3605만원부터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3885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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