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미희 기자]2025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코스피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증권사들이 IB부문 수장을 교체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전통 기업은행(IB) 강화를 위한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수년간 수익률을 내왔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주춤해지자 전통 IB 분야에서 실적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및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을 위한 준비 혹은 사업 확장을 위한 움직임으로도 풀이된다.
SK증권은 2일 WM(자산관리)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점을 통합해 대형금융센터를 출범한다. 또 금융센터에서는 국내 및 해외주식, 해외채권 등 금융상품과 부동산·세무 상담 등의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법인과 공공기관 대상 자산운용 및 IB(기업금융)와 연계한 자금운영·조달 컨설팅 역량을 갖춘 PB들을 배치해 법인 토탈 솔루션 제공 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또한 2일 “글로벌 WM(자산관리)과 연금 비즈니스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IB(기업금융)·PI(자기자본투자)·Trading 수익을 강화하여 회사의 전반적인 수익 레벨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코로나19 이후 축소됐던 글로벌 IB를 재정비, 투자 관점에서 미국·인도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중국 기업 및 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는 목표다.
교보증권은 지난달 31일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진입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WM(자산관리)사업본부와 IPS(Investment Product Service)본부를 통합 관리할 자산관리부문을 신설했다.
리테일과 자산관리의 효율적 연계 운영체계를 구축해 리테일 채널·고객기반을 강화하고 디지털 고객층을 공략해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IB부문은 지속적인 수익창출 능력을 확보하고 조직운영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구조화금융본부와 투자금융본부를 구조화투자금융본부로 통합했다.
여기에 DCM본부를 이동시켜 회사채·유동화증권 확약업무 등 연계영업 활성화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VC사업영역 확대에 따른 관리체계 개선과 디지털자산 사업화 추진시 시너지를 강화하고자 VC사업담당을 IB부문 산하로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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