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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대형 커뮤니티’ vs ‘프랑스 조각품’…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권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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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로 예정된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조합원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빅카드를 또 다시 꺼내들었다. 

양사가 최근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개발 이익을 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집값 상승과 밀접한 부대시설과 조경 등을 앞세워 표심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나선 것이다.

▲삼성물산의 한남4구역 센트럴 커뮤니티 조감도. /삼성물산
▲삼성물산의 한남4구역 센트럴 커뮤니티 조감도. /삼성물산

3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에 3만9669㎡(약 1만2000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남 뉴타운 일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는 가구당 약 5.03평 수준으로, 강남권 신축 아파트 커뮤니티 평균 면적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하에 조성될 개별 창고 공간까지 포함하면 가구당 7.7평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사업자로 선정되면 또 단지의 중심이 될 32블록에 1만3200㎡(약4000평) 규모의 센트럴 커뮤니티를 조성키로 했다. 기존 아파트 단지들보다 높은 11.6m로 층고를 설계해 개방감과 자연 채광에 따른 쾌적함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쿠아 스포츠 파크, 힐링 사우나, 스마트 AI 피트니스, 레슨룸과 어프로치 웨이를 갖춘 골프클럽 등 총 175개 프로그램을 담은 111가지 종류의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32블록에 들어설 X타워 중층부에는 미국 뉴욕의 유명 산책로인 더하이라인을 본떠 365m 길이의 공중산책로 하이라인365를 만들 계획이다. 

단지 내 스카이 커뮤니티의 경우 한남 뉴타운 전체에서 가장 높은 266m 높이에 배치해 한강, 남산, 용산공원을 360도 조망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단지 전체의 안전과 품질 유지·관리는 기본이고, 조경 관리를 포함한 하자보수 애프터서비스 서비스를 10년간 제공해 입주 후에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비에 베이앙의 '골든 캐리지'. /현대건설
▲자비에 베이앙의 ‘골든 캐리지’. /현대건설

현대건설도 이에 뒤질세라 프랑스 유명 조각가이자 현대 미술가인 자비에 베이앙의 조각품 ‘골든 캐리지’를 단지 중심부에 배치해 ‘디에이치 한강’의 품격과 예술적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자비에 베이앙은 현대적이고 독특한 방식의 조각‧회화‧영상‧사진 등 작업을 한 공간 안에서 표현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 미술가이다.

그는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베르사유궁전 등에서도 개인전을 갖는 등 2000년 이후 세계 미술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도 자비에 베이앙의 작품 ‘말’이 있고 뉴욕 맨해튼에는 그의 대형조각 ‘장 마르크’가 공공미술로 설치돼 있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골든 캐리지는 베이앙이 베르사유 궁전에 전시한 작품 ‘마차’의 예술적 영감을 이어받아 만든 작품으로, 물 위를 달리는 황금마차 콘셉트로 제작된다. 

현대건설은 또 디에이치 한강의 정원인 그랜드 워터 테라스에 5m 단차의 계단식 물길을 배치해 장엄한 경관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물 위에 고목을 띄운 형태의 인피니티 리버 라운지, 호수를 닮은 크리스탈 레이크 등 물을 활용한 예술적 조경과 작품을 곳곳에 배치해 한강변 아파트로서의 시각적, 감각적 만족감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지 내 2.6㎞ 길이로 조성된 산책로에는 130여 종의 수목을 심어 사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주민 편의성을 위해 경사 지형 주변에 엘리베이터 19대, 에스컬레이터 9대를 설치해 주민 편의성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생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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