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죄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막기 위해 극우 지지자들이 농성을 벌이는 와중, 떼돈을 번 이들이 있다.
그 정체는 바로 윤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 유튜버들로 이들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엄청난 후원금을 쓸어모으고 있다.
오늘(3일) 유튜브 채널 분석 플랫폼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법원이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발부한 지난 1일 기준 한국 천체 슈퍼챗(라이브 스트리밍 중인 유튜버에게 후원금을 지불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 순위 1위는 평소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영상을 주로 올리던 정치 유튜버 ‘신의한수’가 차지했다.
구독자 158만 명을 보유한 ‘신의한수’는 이날 하루 수입은 약 759만 원.
당시 ‘신의한수’는 “관저 앞 체포조 떴다”, “윤석열을 지켜내자”, “청년 10만명 모였다” 등의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주머니를 열었고, 계엄 사태 후인 지난해 12월 5일부터 지난 2일까지 번 후원금은 약 1억3,951만원에 달한다고.
슈퍼챗 순위 2위를 차지한 ‘홍철기TV’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약 760만 원을 벌었으며, 3위를 차지한 ‘젊은시각’은 같은 기간 동안 약 610만 원을 벌었다.
한편, 오늘(3일) 공수처는 본격적으로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절차에 돌입했지만, 극성 지지자들과 경호처의 공무집행 방해로 약 6시간 가량 대치 끝에 철수했다. 공조수사본부는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며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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