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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건의료·산업, 세계 최고 미국 80% 수준…”2년여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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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건의료·산업 기술이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는 미국의 80%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국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을 의미하는 ‘기술 격차’는 2년쯤이었다.

31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보건의료·산업 기술 수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수술실. /pixabay
▲수술실. /pixabay

정부는 한국·중국·일본·유럽·미국의 상대적 보건의료·산업 분야 기술 수준과 격차를 평가하고, 이를 연구개발 사업 기획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

진흥원은 기술 전문가 605명이 두 차례에 걸쳐 저출산·국가 감염병 극복 등 질환 분야 44개 기술과, 디지털 헬스 등 산업 분야 38개 기술을 평가했다.

그 결과 질환·산업 양대 분야 모두 최고 기술 보유국은 미국이었고 이어 유럽·일본·한국·중국 순이었다. 이는 지난 2022년 조사와 동일한 순위다.

질환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 수준은 미국의 80.3%였고, 양국의 시간적 기술 격차는 2.2년이었다. 기술 수준은 지난 조사보다 0.2%포인트 올랐고 격차는 변동이 없었다.

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 수준은 미국의 79.1%였고, 기술 격차는 2.5년이었다. 기술 수준은 지난 조사보다 0.2%포인트 올랐고, 기술 격차는 0.3년 단축됐다.

우리나라 질환 분야 평가 결과를 15개 대분류별로 살펴보면 ‘순환계통 질환’에 대한 기술 수준이 최고 보유국 대비 87.2%로 가장 높았다. 반면, ‘희귀질환 극복’은 76.5%로 가장 낮았다.

▲침치료. /Unsplash
▲침치료. /Unsplash

산업 분야를 8개 대분류별로 살펴보면 ‘한의약 진단치료법 개발’ 수준은 최고 보유국 중국 대비 85.0%로 가장 높았다. ‘바이오마커 발굴’은 75.5%로 가장 낮았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평가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위치를 진단하고 이에 근거해 개별 기술 수준에 맞는 투자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생생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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