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윤상현이 관저 앞 집회를 찾아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2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입구 앞에서 경찰 병력이 농성중이던 보수단체 회원 및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강제해산 시키는 모습(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오). ⓒ뉴스1
2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입구 앞에서 경찰 병력이 농성중이던 보수단체 회원 및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강제해산 시키는 모습(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오). ⓒ뉴스1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한 판사의 실명과 소속 법원을 거론하며 “초법적 판사” “좌파 사법 카르텔 온상”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사법 불신을 조장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라고 선동한 것이다. 전날 밤 윤 대통령 역시 지지자들을 “애국시민”으로 부르며 자신의 체포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윤 대통령 지지자 시위에 참석한 윤 의원은 시위대를 “애국시민”으로 부르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집회를 하는 것은 단지 윤 대통령 안위만을 지키려는 게 아니다. 윤 대통령을 지키는 것은 대한민국 체제를 지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 체제 수호의 대명사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 헌법, 법치, 삼권분립을 지키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윤 의원은 “입법·행정·사법부가 모두 무너졌다”며 “입법부는 이재명과 민주당, 그 동조세력에 의해 이미 무너졌다. 행정부는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과 최상목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 판사는 법 위에 선 판사이자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위에 있는, 초법적 판사”라고 주장했다. 이날 조선일보가 판사 실명을 거론하며 ‘법 위에 선 판사’라고 보도한 것을 그대로 읊은 것이다.

윤 의원은 “이게 바로 현재 우리나라 사법부의 모습”이라며 “불법 원천무효인 영장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애국시민들이 엄동설한에 나와서 같이 시위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입구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 및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농성을 하고 있다. ⓒ뉴스1
2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입구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 및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농성을 하고 있다. ⓒ뉴스1
2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입구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 및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농성 중 해산하라는 경찰 안내방송에 드러눕고 있다. ⓒ뉴스1
2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입구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 및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농성 중 해산하라는 경찰 안내방송에 드러눕고 있다. ⓒ뉴스1

선동적인 연설에 시위대는 끊임없이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공수처와 사법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에 대한 욕설을 쏟아냈다. 윤 의원 연설 즈음에 일부 흥분한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자 경찰이 강제해산에 들어가기도 했다.

윤 의원은 연설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반복했다. “대통령은 내란·외환죄가 아니면 형사소추할 수 없는데, 공수처가 직권남용으로 (내란죄를) 수사하겠다는 것은 불법”이라는 것이다. 대통령은 내란·외환죄가 아니 범죄로는 형사소추(기소)할 수 없지만, 수사는 가능하다.

윤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가 헌법재판관을 선출하는 것은 “소추와 재판을 분리하는 대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권선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의 주장일 뿐 헌법학계 등에서는 논의할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앞서 윤상현 의원은 지난달 28일 극우단체가 주최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을 막지 못했다며 ‘사죄’의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한겨레 김남일 기자 / namfic@hani.co.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한반도 전쟁 발발 시 일반 ‘행동요령’ 어떻게 되나[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中의 수공(水攻)?…인도·방글라데시, ‘공포’에 떨고 있다
  • 일반차에 박격포 달면 신제품?… 무기 개조 범위 명확해진다
  • "리터당 15.8km, 연비 좋네"…신년 할인하는 '그랑 콜레오스HEV'
  • 외화예산 편성 기준 환율 1380원인데, IB는 1400원대 전망… 예산 부족 ‘우려’
  • 법안 심사 23일 만의 의결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이게 최선이었나

[뉴스] 공감 뉴스

  • '신약개발부터 암호해독까지'…양자컴 레이스 본격화, 한국은? [딥테크 트렌드]
  • “尹 체포하라” vs “대통령 지키자”…둘로 나뉜 한남동
  • 윤석열 대통령 헌재 답변서 유출한 JTBC...행동하는자유시민 "헌법·법치주의 심각히 훼손"
  • 대통령 관저 앞 민주노총 집회, "무전기에 머리 맞은 경찰 의식불명"
  • "내란죄 빼고, 위법 영장 집행?"…국민의힘, '적법절차' 고리로 野 역공
  • [산재질병보상 칼럼] 용접공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폐암 산재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방귀 뀐 놈이 성내네” 음주운전 해놓고 욕설에 협박?
  • “운전자들 대환호!” 이제 신호 기다릴 필요 전혀 없다!
  • “배우 이이경 ‘전여친’ 정인선과 재회” 억대 고급차부터 금수저 논란까지
  • “결국 중국에 올인하는 폭스바겐” 전기차 시대에 성공 할 수 있을까?
  • “중국 자본 국내 시장 장악!” 중국차 렌터카 유입 본격화되나
  • “현대차 디자인팀 정신 안 차릴래?” 산으로 가는 신형 SUV 외관 공개
  • “나라에서 차 값 강제로 깎아준다” 지금 차 사러 가면 즉시 할인!
  • “뭐가 찔려서 경찰까지 죽이려고?” 도주하다 경찰차 4대 들이박은 뺑소니범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2013년 작 영화 <her> 속 미래가 2025년이었다

    뿜 

  • 2
    2,800원 라면 맛집의 비밀

    뿜 

  • 3
    보기→보기 후 버디 8개! 역전우승 가능하다…'버디왕' 임성재 PGA 투어 개막전 2R 공동 13위

    스포츠 

  • 4
    장현식 없는 KIA의 마당쇠는 21세 학구파 좌완…작년엔 71G, 전상현·조상우·정해영으로 가는 길

    스포츠 

  • 5
    외계인이 MVP를 잡았다! '농구 괴물' 웸반야마, MVP 요키치에게 판정승…35득점 18R→샌안토니오 V 견인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한반도 전쟁 발발 시 일반 ‘행동요령’ 어떻게 되나[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中의 수공(水攻)?…인도·방글라데시, ‘공포’에 떨고 있다
  • 일반차에 박격포 달면 신제품?… 무기 개조 범위 명확해진다
  • "리터당 15.8km, 연비 좋네"…신년 할인하는 '그랑 콜레오스HEV'
  • 외화예산 편성 기준 환율 1380원인데, IB는 1400원대 전망… 예산 부족 ‘우려’
  • 법안 심사 23일 만의 의결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이게 최선이었나

지금 뜨는 뉴스

  • 1
    포스테코글루 충격 결정, 손흥민 뉴캐슬전 선발 제외…벤치 대기

    스포츠&nbsp

  • 2
    '재계약 난항' 살라 충격 발언 "리버풀에서 마지막 시즌, 떠나기 전에 EPL 우승하겠다"

    스포츠&nbsp

  • 3
    '좌익수→우익수→1루수→포수' 예비 FA 강백호, 2025시즌 수비 포지션 어디?

    스포츠&nbsp

  • 4
    "SD·LAD·SF" 日 괴물 투수 행선지 삼파전, '오타니 동료일까 이정후 동료일까'

    스포츠&nbsp

  • 5
    음바페→벨링엄까지 PK 실패! '꾸역승' 레알 마드리드의 깊은 고민…역전승+선두 도약에도 찜찜하다

    스포츠&nbsp

[뉴스] 추천 뉴스

  • '신약개발부터 암호해독까지'…양자컴 레이스 본격화, 한국은? [딥테크 트렌드]
  • “尹 체포하라” vs “대통령 지키자”…둘로 나뉜 한남동
  • 윤석열 대통령 헌재 답변서 유출한 JTBC...행동하는자유시민 "헌법·법치주의 심각히 훼손"
  • 대통령 관저 앞 민주노총 집회, "무전기에 머리 맞은 경찰 의식불명"
  • "내란죄 빼고, 위법 영장 집행?"…국민의힘, '적법절차' 고리로 野 역공
  • [산재질병보상 칼럼] 용접공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폐암 산재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방귀 뀐 놈이 성내네” 음주운전 해놓고 욕설에 협박?
  • “운전자들 대환호!” 이제 신호 기다릴 필요 전혀 없다!
  • “배우 이이경 ‘전여친’ 정인선과 재회” 억대 고급차부터 금수저 논란까지
  • “결국 중국에 올인하는 폭스바겐” 전기차 시대에 성공 할 수 있을까?
  • “중국 자본 국내 시장 장악!” 중국차 렌터카 유입 본격화되나
  • “현대차 디자인팀 정신 안 차릴래?” 산으로 가는 신형 SUV 외관 공개
  • “나라에서 차 값 강제로 깎아준다” 지금 차 사러 가면 즉시 할인!
  • “뭐가 찔려서 경찰까지 죽이려고?” 도주하다 경찰차 4대 들이박은 뺑소니범

추천 뉴스

  • 1
    2013년 작 영화 <her> 속 미래가 2025년이었다

    뿜 

  • 2
    2,800원 라면 맛집의 비밀

    뿜 

  • 3
    보기→보기 후 버디 8개! 역전우승 가능하다…'버디왕' 임성재 PGA 투어 개막전 2R 공동 13위

    스포츠 

  • 4
    장현식 없는 KIA의 마당쇠는 21세 학구파 좌완…작년엔 71G, 전상현·조상우·정해영으로 가는 길

    스포츠 

  • 5
    외계인이 MVP를 잡았다! '농구 괴물' 웸반야마, MVP 요키치에게 판정승…35득점 18R→샌안토니오 V 견인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포스테코글루 충격 결정, 손흥민 뉴캐슬전 선발 제외…벤치 대기

    스포츠 

  • 2
    '재계약 난항' 살라 충격 발언 "리버풀에서 마지막 시즌, 떠나기 전에 EPL 우승하겠다"

    스포츠 

  • 3
    '좌익수→우익수→1루수→포수' 예비 FA 강백호, 2025시즌 수비 포지션 어디?

    스포츠 

  • 4
    "SD·LAD·SF" 日 괴물 투수 행선지 삼파전, '오타니 동료일까 이정후 동료일까'

    스포츠 

  • 5
    음바페→벨링엄까지 PK 실패! '꾸역승' 레알 마드리드의 깊은 고민…역전승+선두 도약에도 찜찜하다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