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도심, 5부도심에서 4도심 4부도심으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이 바뀌었다. 균형발전을 목표로 용도지역을 바꿨고, 탄소배출량을 감소하는 등 애를 썼다.
인천시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을 확정 공고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번 변경안은 상위계획의 새로운 제도의 도입 등 변화된 정책 환경에 발맞춰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경안은 상위계획인 ‘2040년 수도권광역도시계획’과 최근 제정된 ‘노후계획도시 정비법’, ‘철도지하화 특별법’ 등 관련 법률을 반영해 수립됐다. 또 ‘2040년 수도권광역도시계획’이 제시한 ‘살기 좋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상생·통합의 수도권’을 수용해 인천의 미래상을 ‘어디서나 살기 좋은 글로벌 도시 인천’으로 설정했다.
이에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균형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시는 도시 외곽의 공유수면 매립지에는 구체적인 건축계획이 마련된 이후 용도지역을 결정하는 시차지역제(Timing Zoning)를 도입해 중구 북성포구 상업용지를 보전용지로 전환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영흥화력발전소 부지를 조정했고, 2026년 예정된 행정구역 개편에 대비해 영종과 서구 검단 지역에는 새로운 행정 조직을 설치했다.
이밖에 유엔(UN) 정주 환경(Habitat)의 지속가능성 지표를 반영해 인천이 국제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기존 도시기본계획은 토지이용계획과 인구계획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급변하는 도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특화 정책과 전략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은 인천 전역에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라고 말했다.
변경된 도시기본계획은 인천시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고 , 1월 중 전략계획 보고서를 발간해 도시전략과 지속가능한 계획 입지 가이드라인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말 연수구 송도테마파크 부지에 대한 2040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안 수용 거부를 발표했고, 이에 따른 송도유원지 일대 공간 개발에 상당한 어려움을 예고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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