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호’ 인천유나이티드가 2025 시즌 1부 승격을 위한 선수단 보강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인천은 지난 1일 충북청주FC 김명순(24)을 이번 시즌 ‘1호 영입 선수’로 낙점한데 이어 2일에는 국가대표팀 출신 베테랑 수비수 이주용(32)과 이동률(24)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먼저 김명순은 이회택축구교실 U-12 출신으로 유소년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유망주다.
2021년 제주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고 이후 2023년 충북청주FC로 이적해 구단 최다 출전(70경기) 및 최다 도움 기록하는 등 팀 내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2023시즌과 2024시즌 2년 연속 K리그2 베스트11 후보에 오르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주 포지션은 우측 수비수이지만 전술에 따라 좌측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 활용도가 클뿐더러 폭넓은 활동량과 포기를 모르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젊은 자원이다.
김명순은 “인천은 열정적인 팬들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하루빨리 인천 팬들 앞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증명해 보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 U-18 대건고에서 뛰었던 이주용은 이후 전북 U-18 영생고-동아대를 거쳐 2014년 드래프트를 통해 전북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첫 시즌에 22경기에 나서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전북과 아산무궁화축구단에서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을 수많은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22시즌에는 인천에 임대되어 리그 10경기에 출전했다. 이주용은 K리그 통산 186경기에서 4득점 11도움을 기록했으며, 국가대표에 선발돼 A매치에 5차례 출전한 바 있다.
이주용은 “인천에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 다시 한 번 열정적인 인천 팬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할 날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인천은 서울 이랜드FC 출신 측면 공격수 이동률도 영입,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다.
K리그2 초대 영플레이어 수상자이자 U23 대표팀 출신 이동률은 빠른 스피드, 저돌적인 돌파와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인 2000년생 공격수다.
서울 세일중-제주유나이티드 U18을 거쳐 2019시즌 제주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20시즌 14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제주의 다이렉트 승격에 일조한 활약을 인정받아 2020시즌 신설된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주가를 올렸다. 2022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로 이적한 이동률은 K리그 통산 119경기에 출전, 17득점 9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9년도 U-20 대표팀에 발탁된 경험이 있으며, 2021년도에는 불과 만 20세의 나이에 U-23 대표팀에 발탁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동률은 “열정적인 팬으로 유명한 인천에 오게 되어 기쁘다. 제가 가진 장점을 발휘해서 인천 팬들에게 증명해 보이고 싶다. 2025시즌 다이렉트 승격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쳤다. 2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되는 2025시즌 동계 전지훈련에 바로 합류해 시즌 준비에 나선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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