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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이 올해를 초일류 기업들이 몰려들 수 있는 월드클래스급 기술 개발에 도전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새해 목표를 제시했다.
김 원장은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어려움이 많았던 격동의 지난해에도 한국전기연구원의 성과가 크게 인정받았다”며 출연연 우수성과 15개 중 2개 성과 배출, 세계 표준의 날 기념 산업부 장관상 수상, 문화체육관광부 ‘여가친화인증’ 획득 등의 성과를 언급했다.
김 원장은 “역사적으로 해마다 어려움은 늘 반복돼 왔지만 KERI는 ‘한국형 배전자동화시스템(KODAS)’이나 ‘차세대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과도 같은 기술 상용화를 통해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품질 지수를 가지는 데 기여해 왔다”라며 “현재 열심히 연구 중인 이차전지, 전력반도체, 탄소나노소재, 의료기기 등 성장 기술도 훗날 전기화 시대가 완벽히 도래하면 그 가치를 크게 인정받을 것”이라고 직원들의 꾸준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 올해는 초일류 기업들이 몰려들 수 있는 ‘월드클래스급’ 기술 개발에 도전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KERI를 떠올렸을 때 바로 생각날 수 있는 초대형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관련 조직과 제도의 정비, 인력 보강, 기술사업화 전략 강화 등의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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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무식에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최고의 성과를 거둔 팀을 위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의 KERI인 상은 ‘신재생 통합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최적 운영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체에 13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까지 성공한 에너지플랫폼연구센터의 변길성 책임연구원이 차지했다.
해당 기술은 제어가 어렵고 변동성이 큰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해 전력 생산 및 소비 최적화 등 지역 전력망 시대로의 전환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우수상은 △미래형 KERI e-ship팀 △가상발전소형 마이크로그리드 운영 기술 개발팀 △초고압개폐장치 환경시험 챔버 구축팀 △체계적 연구지원을 통한 기관운영 기여팀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전력반도체 소자용 실리콘카바이드 소재 결함 분류 기술 개발팀 △고에너지밀도 리튬황전지 기술 개발팀 △투명 압전 세라믹 소재 개발팀 △전자식 변성기 시험기반 구축 및 형식시험 서비스 제공팀 △KERICA 사업 추진팀 △KERI 직원을 빛내는 전시·과학문화 확산팀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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