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매일 1만원씩’ 13년째 기부…붕어빵 파는 ‘착한 아저씨’ 김남수씨의 온정

서울경제 조회수  

'매일 1만원씩' 13년째 기부…붕어빵 파는 '착한 아저씨' 김남수씨의 온정
‘매일 1만원씩’ 13년째 기부…붕어빵 파는 ‘착한 아저씨’ 김남수씨의 온정
사진 제공=익산시

“모두가 어려운 시기입니다. 붕어빵을 파는 사람의 작은 선행이지만, 이 사랑의 씨앗이 꽃을 피워 모두에게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후문에서 붕어빵을 파는 김남수(66)씨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13년째 ‘하루 1만원 기부’를 실천해온 ‘자랑스러운 전북인’이다. 그는 연간 365만원 기부뿐 아니라 메르스 발병, 산불, 지진, 코로나19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사회에 베풀었다.

김씨는 연합뉴스에 “요즘 자영업자뿐 아니라 사업가, 기업 모두가 힘든 것 같다”면서 “매출이 평소보다 3분의 1이 줄었는데 이럴 때일수록 더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눔이라는 것은 받는 사람도 물론 좋지만, 주는 사람에게도 행복을 가져다준다”면서 “나보다 조금 더 어려운 사람을 찾아 베푸는 선행이 하나둘 모이면 암울한 현 상황도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의 나눔 철학을 전했다.

'매일 1만원씩' 13년째 기부…붕어빵 파는 '착한 아저씨' 김남수씨의 온정
‘매일 1만원씩’ 13년째 기부…붕어빵 파는 ‘착한 아저씨’ 김남수씨의 온정
사진 제공=익산시

김씨가 기부를 결심한 배경에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늘 베풀기를 좋아했던 어머니의 가르침이 있었다. 전주에 살던 20여 년 전부터 한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를 시작한 그는 익산으로 이사한 지금까지 기부를 이어 오고 있다. ‘하루 1만원 기부’는 익산에 오고 나서부터 시작한 선행이다.

한때 레스토랑과 노래방 등을 운영하며 성공했던 김씨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맞으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었다. 아내와 아이들까지 여섯 식구를 건사해야 하는 가장으로서 그는 건설현장 노동자와 일용직 일을 하며 노점을 운영했다. 김씨는 차차 생활이 안정을 찾아가자 힘든 시절 도움을 받은 일을 잊지 않고, 이웃들에게 선행을 베풀기 시작했다고 한다.

꾸준한 선행 덕에 그는 지난해 9월 전북특별자치도가 주관한 ‘제29회 자랑스러운 전북인대상’에서 나눔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씨는 “작은 도움이지만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웃을 돕는 일은 가장 큰 기쁨이다.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나눔을 이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4천만원대에 느끼는 페라리 감성…토요타 '신형 스포츠카' 렌더링 등장
  • 안 풀리는 사회 갈등…‘해결 1위’ 정부, 신뢰도는 바닥
  • 바닷속 드론 무선충전...KIST, CES서 7개 미래혁신기술 선보인다
  • 민주 "공수처, 현장지휘권 경찰에 넘겨라...자신 없으면 재이첩"
  • "완전 작정하고 준비했네"…KGM, 파격 프로모션에 가격 '뚝'
  • 외롭게 늙어가는 한국 사람들…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 가장 높은 곳은?

[뉴스] 공감 뉴스

  • 거창군,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 단행
  • 진해구, 보훈·안보단체장과 신년 간담회
  • "면도기 디자인 오명이었나?"…그랜저, 작년 제일 많이 팔렸다
  • '무능' 공수처와 달리 군·경, '체포저지' 경호처 요청에도 불응
  • 거창군, 지진 발생 확인 결과 ‘피해 사항 없어’
  • 을사년 새해도 이어지는 ‘통영시 인재육성기금’ 기탁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결국 중국에 올인하는 폭스바겐” 전기차 시대에 성공 할 수 있을까?
  • “중국 자본 국내 시장 장악!” 중국차 렌터카 유입 본격화되나
  • “현대차 디자인팀 정신 안 차릴래?” 산으로 가는 신형 SUV 외관 공개
  • “나라에서 차 값 강제로 깎아준다” 지금 차 사러 가면 즉시 할인!
  • “뭐가 찔려서 경찰까지 죽이려고?” 도주하다 경찰차 4대 들이박은 뺑소니범
  • “안전관리 안 해?” 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공사장 두 번째 인명사고
  • “치매인데 왜 차를 몰아” 13명 사상자 낸 최악의 고령 운전자 사고
  • “집과 차 모두 유재석 따라하는 관종언니?” 이지혜, 패밀리카로 선택한 포르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뭉찬3' 프리킥 다툼? 곽범X조진세 멱살잡이 실랑이

    연예 

  • 2
    2024년 김도영이 평정한 3루, 2025년은 누가 최강자 될까…통산 홈런 1위 거포·국가대표 캡틴·차기 국대 4번까지 점입가경

    스포츠 

  • 3
    “제네시스 디자인 뺨치네”… 압도적인 하이브리드 차 등장에 ‘충격’

    차·테크 

  • 4
    임영웅이 그렇게 나쁜 사람인가

    연예 

  • 5
    '똥줄'탄 신임감독, 2개월만에 말바꿨다…24G 26골 '찰떡궁합' 애제자 당장 영입 요구→'스크루지 구단지' 응답 관심집중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4천만원대에 느끼는 페라리 감성…토요타 '신형 스포츠카' 렌더링 등장
  • 안 풀리는 사회 갈등…‘해결 1위’ 정부, 신뢰도는 바닥
  • 바닷속 드론 무선충전...KIST, CES서 7개 미래혁신기술 선보인다
  • 민주 "공수처, 현장지휘권 경찰에 넘겨라...자신 없으면 재이첩"
  • "완전 작정하고 준비했네"…KGM, 파격 프로모션에 가격 '뚝'
  • 외롭게 늙어가는 한국 사람들…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 가장 높은 곳은?

지금 뜨는 뉴스

  • 1
    '지거전' 유연석, ♥채수빈 곁 떠났다! 재회 예감 엔딩

    연예 

  • 2
    '전현무계획2' 조정민·테이와 옛날우동→닭내장탕→과메기 ‘올킬’

    연예 

  • 3
    “연비가 15.6km라고?”.. 벤츠, 한국 사로잡을 하이브리드 세단의 ‘정체’

    차·테크 

  • 4
    "제가 1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구창모 당돌한 자신감 보소, 호부지 기대 만발 [MD창원]

    스포츠 

  • 5
    김혜성, MLB 다저스에 3+2년 최대 324억원에 입단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거창군,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 단행
  • 진해구, 보훈·안보단체장과 신년 간담회
  • "면도기 디자인 오명이었나?"…그랜저, 작년 제일 많이 팔렸다
  • '무능' 공수처와 달리 군·경, '체포저지' 경호처 요청에도 불응
  • 거창군, 지진 발생 확인 결과 ‘피해 사항 없어’
  • 을사년 새해도 이어지는 ‘통영시 인재육성기금’ 기탁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결국 중국에 올인하는 폭스바겐” 전기차 시대에 성공 할 수 있을까?
  • “중국 자본 국내 시장 장악!” 중국차 렌터카 유입 본격화되나
  • “현대차 디자인팀 정신 안 차릴래?” 산으로 가는 신형 SUV 외관 공개
  • “나라에서 차 값 강제로 깎아준다” 지금 차 사러 가면 즉시 할인!
  • “뭐가 찔려서 경찰까지 죽이려고?” 도주하다 경찰차 4대 들이박은 뺑소니범
  • “안전관리 안 해?” 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공사장 두 번째 인명사고
  • “치매인데 왜 차를 몰아” 13명 사상자 낸 최악의 고령 운전자 사고
  • “집과 차 모두 유재석 따라하는 관종언니?” 이지혜, 패밀리카로 선택한 포르쉐

추천 뉴스

  • 1
    '뭉찬3' 프리킥 다툼? 곽범X조진세 멱살잡이 실랑이

    연예 

  • 2
    2024년 김도영이 평정한 3루, 2025년은 누가 최강자 될까…통산 홈런 1위 거포·국가대표 캡틴·차기 국대 4번까지 점입가경

    스포츠 

  • 3
    “제네시스 디자인 뺨치네”… 압도적인 하이브리드 차 등장에 ‘충격’

    차·테크 

  • 4
    임영웅이 그렇게 나쁜 사람인가

    연예 

  • 5
    '똥줄'탄 신임감독, 2개월만에 말바꿨다…24G 26골 '찰떡궁합' 애제자 당장 영입 요구→'스크루지 구단지' 응답 관심집중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지거전' 유연석, ♥채수빈 곁 떠났다! 재회 예감 엔딩

    연예 

  • 2
    '전현무계획2' 조정민·테이와 옛날우동→닭내장탕→과메기 ‘올킬’

    연예 

  • 3
    “연비가 15.6km라고?”.. 벤츠, 한국 사로잡을 하이브리드 세단의 ‘정체’

    차·테크 

  • 4
    "제가 1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구창모 당돌한 자신감 보소, 호부지 기대 만발 [MD창원]

    스포츠 

  • 5
    김혜성, MLB 다저스에 3+2년 최대 324억원에 입단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