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윤정환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 새 코치진 구성을 마쳤다.
국가대표 출신 수석코치와 외국인 전술코치를 비롯해 과거 인천에서 뛰었던 선수 출신 코치도 2명이 ‘윤정환호’에 합류해 눈길을 끈다.
1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이번 시즌 윤 감독을 보좌할 코칭 스태프 선임을 완료했다.
먼저 수석코치로는 이호(40) 코치가 선임됐다.
이 코치는 2022년 울산에서 선수 겸 코치로 지도자로 첫발을 뗐고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서울 이랜드FC 수석코치로 있었다.
2006 독일 월드컵 국가대표로 발탁돼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는 등 현역 선수 시절에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 만 총 26경기 나섰다.
윤 감독과는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났다.
팀 전술을 책임지는 전술코치로는 스페인 출신의 아벨 모우렐로 로페즈(50) 코치가 선임됐다.
로페즈 코치는 스페인(쿨투랄 이 데포르티바 레오네사, CF 레우스 데포르티우, 짐나스틱 데 타라고나)과 일본(도쿠시바 보르티스 코치), 그리스(올림피아코스 FC) 등에서 코치 생활을 했고 2021년에는 울산에서 국내 프로축구를 경험한 바 있다.
필드코치와 GK(골키퍼) 코치로는 과거 인천에서 선수로 뛰었던 정혁(38)과 권찬수(50)가 각각 선임됐다.
정혁 코치는 2009년 인천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전북에서 뛰었고 2021년에는 다시 인천으로 돌아와 2022년에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다.
이후 2023년 서울 이랜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전북현대 B팀 코치로 있었다.
권찬수 코치 또한 인천에서 선수와 코치를 모두 했던 인천 팬들에게는 친숙한 인물이다.
윤 감독과는 2023시즌 강원에서 만났고 지난해에는 대전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분석코치로 선임된 김영신(37) 코치는 지난해까지 윤 감독과 함께 강원에서 호흡을 맞춘 코치다.
선수들의 부상을 예방하고 체력 및 컨디셔닝, 재활 훈련 등을 돕는 의무트레이너로는 김정훈(41) 트레이너가 합류했다.
인천은 2일 오후 태국 치앙마이로 떠나 약 한 달간 동계전지훈련을 갖는다.
윤 감독은 지난해 사상 첫 2부 강등으로 사실상 이번 시즌을 원점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이번 태국 전지훈련에서 우선 선수 파악과 분석을 마치고 몸 상태를 끌어 올릴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감독은 지난달 26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사실 1부와 2부 차이가 크지 않고 2부 어느 팀도 만만한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절대 방심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인천이 변화되고 혁신됐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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