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8인 체제’ 꾸려진 헌재, 과제 산적…우선 처리 문제 고심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 하루 앞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 하루 앞둔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의 모습. /송의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등 처리할 과제가 산적한 헌법재판소가 6인에서 8인 체제로 전환됐다. 지난해 10월 국회가 추천한 이종석 헌재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 등 3인이 퇴임하면서 6인 체제로 운영된 지 75일만이다.

정족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 헌재가 도맡은 과제를 어떤 순서로 처리할 것인지를 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헌재가 심리 중인 탄핵사건만 10건이며 이와 관련해 파생된 가처분, 권한쟁의심판 등 사건도 다수다. 일각에선 권리 구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해 빠르게 처분하고,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시 필요 의결 정족수’에 대한 헌재의 기준을 세우는데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헌재 재판관 후보인 정계선·조한창 등 2명을 임명하면서, 헌재사건 심리에 필요한 정족수인 7명보다 많은 8명으로 재판관이 구성됐다.

clip20250101173949
clip20250101173949

이에 따라 헌재는 본격적으로 심리를 시작할 계획이다. 가장 촉박한 사건은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체포영장 효력정지 가처분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공수처의 청구와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발부 행위 모두 위법하다”는 취지로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과, 영장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체포영장의 시한은 오는 6일까지다. 공수처는 이날 전까지 윤 대통령 체포 및 압수수색을 시도한다는 방침인데, 윤 대통령 측은 헌재가 그 전까지 가처분에 대한 판단을 내려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체포·압수수색이 이뤄져 버린다면 가처분을 심리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가처분 결과와 상관없이 청구인으로부터 구제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며 ‘각하’로 결정된다.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에 필요한 정족수를 어떻게 볼 것인지도 헌재가 하루빨리 정해야 하는 과제다.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놓고 ‘국무총리’로 볼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볼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국무총리를 기준으로 할 때는 151명(재적인원의 1/2) 이상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기준으로 하면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 정족수인 200명(재적인원의 2/3) 이상이 필요하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의석수가 과반수를 웃도는 192석인만큼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 기준을 대통령이 아닌 본래 직무로 적용한다면 야권 주도로 얼마든지 ‘무한 탄핵’이 가능하다. 이런 국정마비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헌재의 기준 정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민주당 측은 헌법 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만 임명한 최 대행을 두고 “헌법재판관 선별 임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며 또 다른 탄핵정국을 시사했다.

서울지역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 탄핵사건이 제일 중요하다는 헌재 입장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중대한 사건인 만큼 공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심리가 길어질 수 있다. 그럼 다른 청구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도 나올 수 있다”며 “탄핵 사건은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퇴임 전인 4월까지 결론을 내도 괜찮기 때문에 급한 불부터 끄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尹탄핵' 주도·'우향우' 행보에도 힘 못받는 민주당 지지율…원인은 [정국 기상대]
  • ‘장원영이 꿈’이었던 8살 하늘이 : 아이브가 가슴아픈 소식 듣고나서 한 일은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 포항시,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무탈한 한 해 기원
  • 이진숙 방통위, MBC·네이버 다시 정조준?
  • 13년 일한 작가 ‘프리랜서’라며 자른 KBS, 부당해고 판정
  • “야당이 박수 안 쳐줬다”며 계엄 이유 강변한 尹 : 비판이 쏟아졌고, 머리가 띵 울릴 지경이다

[뉴스] 공감 뉴스

  • 덕산 메타세쿼이아길·예당호 출렁다리 걷고 예산시장 가자
  • '마은혁 임명 보류' 헌재 판결 앞둔 최상목 대행 선택은..."역사의 죄인되지 말라" 비난 여론 '봇물'
  • [르포] 신혼부부 보금자리 걱정 끝 '천원의 행복'
  • '불황은 남의 별 이야기'...명품업계, 연초부터 어김없이 가격 인상
  • 李, 국회연설서 ‘화이트 이그젬션’ 빼고 ‘주4일제’ 강조한 이유
  • 權 "지역화폐 뺀 민생추경 가능"…李 겨냥 "국정위기 유발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빠들 환장하는 200만 원짜리 옵션” 팰리세이드 트림 별 옵션 패키지 따져보기
  • “횡단보도 대격변!” 운전자들, 세금 털어서 빨리 설치해라 난리!
  • “성공하면 운전자들 극찬” 서울시, 주차장 부족하니 이런 방법을?!
  • “팰리세이드랑 가격 겹치네 ” 아이오닉 9 가격 공개에 예비 오너들 난리!
  • “한국 눈길 끝판왕” 제네시스 GV60 역대급 풀튜닝, 작정하고 개발했다!
  • “안그래도 망한 레이, 캐스퍼에 또 짓밟히나” SUV 스타일 일렉트릭 크로스 모델 출시
  • “드디어 나오는 토레스 하이브리드” 투싼,스포티지보다 좋다고?
  • “KGM 살릴 수 있을까?” 토레스 하이브리드, 환경부 인증 완료, 출시 언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서울 요르단 철벽' 야잔, '홈구장' 상암에서의 한국과 맞대결에 "특별한 감정...월드컵은 꿈, 우리에게도 기회 올 것" [MD가고시마]

    스포츠 

  • 2
    "그냥 모든 게 괴물" 이래서 류현진 류현진 하는구나, 한화 마운드에 미치는 영향 보소 [MD멜버른]

    스포츠 

  • 3
    "슬라이더 어떻게 잡냐?" 천재 타자도 화들짝…코치진도 반색한 190cm 신인, 마법사 마운드는 여전히 풍년

    스포츠 

  • 4
    한국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관객에게 닿을까

    연예 

  • 5
    62억 건물주라더니… 기안84, 안타까운 소식 마주했다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尹탄핵' 주도·'우향우' 행보에도 힘 못받는 민주당 지지율…원인은 [정국 기상대]
  • ‘장원영이 꿈’이었던 8살 하늘이 : 아이브가 가슴아픈 소식 듣고나서 한 일은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 포항시,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무탈한 한 해 기원
  • 이진숙 방통위, MBC·네이버 다시 정조준?
  • 13년 일한 작가 ‘프리랜서’라며 자른 KBS, 부당해고 판정
  • “야당이 박수 안 쳐줬다”며 계엄 이유 강변한 尹 : 비판이 쏟아졌고, 머리가 띵 울릴 지경이다

지금 뜨는 뉴스

  • 1
    김성하 사장 “기업의 데이터 활용 지원, AI 시대가 요구하는 오라클의 사명”

    차·테크 

  • 2
    고 김수미의 유작 '귀신경찰', 이제 안방에서 본다

    연예 

  • 3
    "나의 고막여친" 로제, 블랙핑크 리사→제니 생일 축하 물결…우정 영원해

    연예 

  • 4
    "놀랐지만 다저스 이해한다" 이런 대인배가 있다니…ERA 0점대→방출대기→컵스 트레이드, 37세 베테랑 쿨했다

    스포츠 

  • 5
    '경선에 집중할 것' 저격 당한 신문선 후보, "정몽규, 비난의 정점에 섰다...공약 공개해 평가 받을 것"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덕산 메타세쿼이아길·예당호 출렁다리 걷고 예산시장 가자
  • '마은혁 임명 보류' 헌재 판결 앞둔 최상목 대행 선택은..."역사의 죄인되지 말라" 비난 여론 '봇물'
  • [르포] 신혼부부 보금자리 걱정 끝 '천원의 행복'
  • '불황은 남의 별 이야기'...명품업계, 연초부터 어김없이 가격 인상
  • 李, 국회연설서 ‘화이트 이그젬션’ 빼고 ‘주4일제’ 강조한 이유
  • 權 "지역화폐 뺀 민생추경 가능"…李 겨냥 "국정위기 유발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빠들 환장하는 200만 원짜리 옵션” 팰리세이드 트림 별 옵션 패키지 따져보기
  • “횡단보도 대격변!” 운전자들, 세금 털어서 빨리 설치해라 난리!
  • “성공하면 운전자들 극찬” 서울시, 주차장 부족하니 이런 방법을?!
  • “팰리세이드랑 가격 겹치네 ” 아이오닉 9 가격 공개에 예비 오너들 난리!
  • “한국 눈길 끝판왕” 제네시스 GV60 역대급 풀튜닝, 작정하고 개발했다!
  • “안그래도 망한 레이, 캐스퍼에 또 짓밟히나” SUV 스타일 일렉트릭 크로스 모델 출시
  • “드디어 나오는 토레스 하이브리드” 투싼,스포티지보다 좋다고?
  • “KGM 살릴 수 있을까?” 토레스 하이브리드, 환경부 인증 완료, 출시 언제?

추천 뉴스

  • 1
    '서울 요르단 철벽' 야잔, '홈구장' 상암에서의 한국과 맞대결에 "특별한 감정...월드컵은 꿈, 우리에게도 기회 올 것" [MD가고시마]

    스포츠 

  • 2
    "그냥 모든 게 괴물" 이래서 류현진 류현진 하는구나, 한화 마운드에 미치는 영향 보소 [MD멜버른]

    스포츠 

  • 3
    "슬라이더 어떻게 잡냐?" 천재 타자도 화들짝…코치진도 반색한 190cm 신인, 마법사 마운드는 여전히 풍년

    스포츠 

  • 4
    한국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관객에게 닿을까

    연예 

  • 5
    62억 건물주라더니… 기안84, 안타까운 소식 마주했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김성하 사장 “기업의 데이터 활용 지원, AI 시대가 요구하는 오라클의 사명”

    차·테크 

  • 2
    고 김수미의 유작 '귀신경찰', 이제 안방에서 본다

    연예 

  • 3
    "나의 고막여친" 로제, 블랙핑크 리사→제니 생일 축하 물결…우정 영원해

    연예 

  • 4
    "놀랐지만 다저스 이해한다" 이런 대인배가 있다니…ERA 0점대→방출대기→컵스 트레이드, 37세 베테랑 쿨했다

    스포츠 

  • 5
    '경선에 집중할 것' 저격 당한 신문선 후보, "정몽규, 비난의 정점에 섰다...공약 공개해 평가 받을 것"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