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대외 불확실성…중소기업에 버팀목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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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초격차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육성과 중기·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 지원 등을 새해 중점 정책으로 추진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글로벌화’가 필수 요건”이라며 관련 분야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새해를 앞둔 지난달 31일 중기부 내부망에 ‘직원들께 드리는 글’을 올려 “800만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기를 잘 견디고 우리 경제의 근간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2025년 1월 첫날부터 비상한 각오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 장관은 지난해 중소기업 도약 전략(4월)을 시작으로 글로벌 대책(5월),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7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7월), 스마트 제조혁신 대책(10월)등 다양한 정책을 내놨다고 밝혔다. 그 중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은 AI 분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육성을 위한 sLLM(경량화 대형언어모델) 개발, AI 반도체(NPU·신경망처리장치) 설계, 대기업과의 협업 지원 등 온디바이스AI 분야 육성 사업을 담았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AI 유니콘을 3개 이상 배출하고, 한국의 AI 경쟁력을 글로벌 3위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새해도 AI, 로봇 등 글로벌 기술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만큼 적극적인 스타트업 육성책을 편다는 복안이다. 오 장관은 “대책이 대책에 머물지 않고 현장을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이행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 장관은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 지원도 강조했다. 그는 “17개국 25개 재외공관과 금융기관, 로펌 등이 함께 하는 ‘원팀’ 협의체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중기부의 모든 정책 대상자들의 글로벌화는 중기부가 역량을 집중해야 할 분야”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에, 중기부는 중소기업이 의지하고 또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장관은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 온누리상품권 관리부실 문제 등에 대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제도의 미비점을 확인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선행됐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업무를 개선하고 정책의 방향을 새롭게 수립하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해 12월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며 종무식을 열지 않았다. 오 장관은 신년사를 이 글로 대신하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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