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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초월·우아…깊이있는 음악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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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25 시즌 프로그램.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25 시즌 프로그램.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모두 6번의 마스터즈 시리즈를 포함한 올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조성진, 클라라 주미 강, 지안 왕 등 세계 최고의 연주자들이 협연자로 나서 김선욱 예술감독과 감동의 선율을 그려나간다.

‘2025 마스터즈 시리즈’는 공연별로 주제를 정해 그에 맞는 곡들을 골랐다.

동시에 구조적인 견고함과 아름다움에 중점을 두고, 전체 프로그램을 하나의 긴 호흡으로 계획했다.

마스터즈 I ‘아마데우스’와 마스터즈 V ‘불멸’에서는 교향곡만 연주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공연의 밀도를 높였다. 마스터즈 II ‘투쟁, 극복, 환희’에서는 김선욱 예술감독이 지휘뿐 아니라 직접 협연자로 나선다.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경기필은 지난해 베토벤을 시작으로 베토벤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브람스와 리스트, 리스트와 연결된 바그너, 바그너와 연결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슈트라우스와 연결된 말러, 이 모든 작곡가와 연결된 버르토크까지 다양한 작곡가들을 조망한 바 있다.

올해에는 ‘모차르트’로 연주를 시작한다. 모차르트의 우아한 39번 교향곡, 긴장감 넘치는 40번 교향곡, 웅장한 마지막 교향곡 41번 등 모차르트의 후기 3대 교향곡을 한자리에서 연주하며 모차르트의 천재적이고 감각적인 세계를 탐구한다.

또 ‘여행’을 부제로 한 공연에서는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를 선보인다.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며 작곡한 교향곡 3번으로 청중들에게 다른 나라로 여행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투쟁, 극복, 환희’에선 지친 우리의 감정을 희망으로 고양하는 여정을 보여주기 위해 말러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이어 가을과 가장 어울리는 브람스 교향곡 4번,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불멸의 베토벤 교향곡 4번과 5번, 차이코프스키의 마지막 걸작 6번 교향곡 ‘비창’으로 경기필의 다채로운 음악성과 예술성을 보여줄 수 있고, 관객과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 외에도 전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현대음악 작곡가 신동훈, 손일훈의 작품도 연주한다.

동훈의 신작인 비올라 협주곡을 아시아 초연하고, 손일훈에게 위촉한 신작은 세계 초연한다.

▲ 첼리스트 지안 왕.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 첼리스트 지안 왕.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 비올리스트 아미하이 그로스.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 비올리스트 아미하이 그로스.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클래식 음악이 단지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고 미래를 향해 계속 걸어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김선욱 예술감독이 특별히 기획했다. 협연자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첼리스트 지안 왕, 비올리스트 아미하이 그로스가 함께해 음악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지난 계촌클래식축제에 이어 다시 한번 경기필과 호흡을 맞춘다.

새해를 맞이하는 신년음악회에서는 첼리스트 한재민과 함께한다.

김선욱 감독은 “2025년 시즌 프로그램은 시간과 스타일을 넘어서는 다양한 주제와 감정을 담아내며, 청중들에게 깊이 있는 음악적 여정을 선사하기 위해 정교하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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