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안전·경제를 살피는 것으로 새해 첫 일정을 시작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새해 첫 일정으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과 수원남부소방서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전남 무안에 파견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직원(대원 12명, 구급차 6대)을 언급하면서 “대원들이 고생이 많다”며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리고, 올해에도 안전한 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소방재난본부 근무자들을 격려한 뒤 본부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오후 1시 30분께 평택항에서 열리는 새해 첫 수출 현장을 찾아 항만노동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총체적 어려움에 빠져있다”며 “내수 불안에 투자가 줄고 있고, 수출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는 아주 엄중한 상황에 정치적 불안정까지 겹쳤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는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하느냐, 재도약하느냐의 중요한 계기가 되는 해”라며 “대한민국 경제가 재도약하려면 내수진작과 투자 확대를 위한 확대 재정, 수출 확대를 위한 제대로 된 산업 정책, 부자 감세 정책의 대변환 등 경제운용의 틀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첫 단계로 정치적 불안정성을 조속히 제거하고, 경제 정책의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며 “한국경제가 추락이 아니라 다시 한번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택항은 1986년 국제무역항으로 개항해 1996년 국책항구로 선정, 단기간 내 세계적 규모의 항만으로 성장했다.
총 64개(평택 34, 당진 30) 선석을 운영하며 2023년 기준 연간 1억1천600만t 수출입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자동차 물동량은 전체 1위로 전국 항만의 24.6%를 소화하고 있다.
평택항 방문을 마친 김 지사는 무안 국제공항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려고 전남으로 이동했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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