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명의 정부 인사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하며 1일 전원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대행도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에 따르면, 김태규 방통위원장 대행은 12월 31일 국무회의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이 발표되자 “이처럼 중요한 결정을 국무위원들 의견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민주적 정당성을 결여한 처사”라며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반발이 잇따르자 최상목 권한대행도 “사직하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통령 추천 몫으로 방통위원이 된 김태규 대행은 판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 모임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에서 활동하는 등 지난 대선 당시 공개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힌 인물이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장에서는 정회 시간에 방송문화진흥회 직원이 갑자기 쓰러지자 “XX, 사람을 죽이네 죽여”라며 욕설을 했다가 국회 모욕죄로 고발당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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