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을사년 새해를 맞아 1일 현충원을 참배하며 12·3 비상계엄 사태와 제주 여객기 참사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을 다잡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화합, 단결하고 쇄신해 국민의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방명록에 “순국선열들의 헌신으로 세운 대한민국, 국민의힘으로 지켜내겠습니다”라고 적으며 애국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참배에는 권성동 원내대표, 이양수 사무총장, 김상훈 정책위의장, 임이자, 최형두, 김용태, 최보윤 비대위원,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당의 결속을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비슷한 시각에 현충원을 찾아 국난 극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다짐을 내놓았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내란 극복, 민생 안정, 국가 정상화, 국민과 함께 희망을 일구겠다”고 적으며 국민 중심의 정치를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제주항공 여객 참사 사고 수습을 위해 전남 무안 현장을 방문하면서 현충원 참배에 불참했다. 이로 인해 박 원내대표와 민주당 소속 의원 약 80여 명이 단체로 현충원을 찾아 당의 결의를 다졌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날 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국민을 지키고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 2025 새해 첫날 대한민국”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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