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비서실과 정책실, 국가안보실장, 외교안보특보 및 수석비서관 전원이 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대통령 비서실 및 정책실의 참모진 전원이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거듭 사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의 표명은 최 권한대행이 전날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권한대행의 대행 직위에서 자제돼야 할 권한의 범위를 넘어섰다”며 “정치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권한대행 체제에서 민감한 결정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점에 강한 유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사의를 표명한 참모진은 이날 오전 최 권한대행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지난달 27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정부조직법 제26조에 따라 권한대행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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