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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월례강좌가 쎄시봉 멤버인 가수 윤형주(한국해비타트 이사장)를 연사로 초청해 ‘나의 노래,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토크콘서트 형식의 강연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윤 이사장은 1968년 송창식과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만나 남성듀오 트윈폴리오로 데뷔했다. 1970년 친구들과 어울려 대천해수욕장으로 캠핑을 갔던 추억을 만들기위해 작사 작곡했던 ‘조개껍질 묶어’가 그의 첫 작품이다. 이 노래를 인연으로 보령시에서 낙조가 아름다운 대천해수욕장에 ‘윤형주 노래비’를 세웠다.
윤 이사장은 윤동주 시인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신앙시인 윤동주는 저에게 육촌형님”이라고 소개한뒤 “그의 시에는 유달리 ‘별’이 많이 등장한다. 순수했던 독립운동가 윤동주 시인은 해방 6개월을 앞두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짧은 생을 마감하고, 그가 태어난 중국 용정(龍井)에 잠들어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윤 이사장은 윤동주 시인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인 연희전문 재학시절에 지은 ‘별 헤는밤’을 낭송했다.
또 윤 이사장은 ‘두개의 작은별’을 노래하며 해비타트 운동에 참여하게 된 이야기를 이어갔다. ‘해비타트’는 밀라드 풀러(Millard Fuller)에 의해서 1976년 미국에서 시작한 주거 복지 국제기구며 비영리단체다.
윤 이사장은 30년전 1994년 한국해비타트 설립 초창기부터 정근모 박사와 주거환경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집과 마을을 지어주고 희망을 전하는 사회봉사 활동을 시작하고, 전개하고 있다고 했다.
윤 이사자은 껌, 과자, 아이스크림, 우유, 음료등을 가리지 않고 한국의 내노라 하는 회사 제품의 CM송을 만들었다. 이를 엮어 통기타를 치며 메들리로 불러 참석자들의 추억을 자아내게 했다.
윤 이사장은 “리더쉽은 겸손에서 온다”며 “부친이 어린시절에 바다는 가장 낮은 곳에 있어 모든 것을 포용하고 이를 정화하여 수증기로 눈과 비로 다시 내려주면서 순환한다고 하셨던 말씀의 참뜻을 깨닫고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윤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부르면서 “오늘은 내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을 참석자들과 함께 외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윤은기 회장은 “올해는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언제나 그랬듯 오늘의 역경은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될 것” 이라며 “모교 개교 120주년을 맞는 새해는 월례강좌 개설 4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한 만큼 애정을 가지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용택 간사는 “2024년 송년음악회로 기획을 했는데 참석자들 모두가 송년에 어울리는 강연이었다고 박수를 보내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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