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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본사·지역에 추모공간…유가족·취재진 심리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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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로비에 마련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로비에 마련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제주항공 참사로 다수의 구성원을 떠나보낸 KBS가 유가족과 KBS 취재진에 대한 심리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KBS는 지난 3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요청으로 개최한 긴급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구성원 심리지원 및 추모공간 마련이 필요하다는 노조 요구를 청취했다.

이에 KBS는 사회적 참사를 겪은 희생자의 유가족, 희생자들과 함께했던 구성원, 현장의 자사 취재 인력 등의 트라우마 관리를 위한 심리상담을 시행한다. 2년 전 KBS 구성원 비보를 계기로 마련된 사내 트라우마센터 등 관련 제도·규정이 발빠르게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참사가 발생한 무안 현장 취재는 KBS전주방송총국과 KBS대전방송총국 취재인력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참사 유가족에 대한 취재는 동료를 잃은 KBS광주총국 구성원 대신 서울과 지원 인력들이 담당하고 있다.

▲KBS광주방송총국 로비에 마련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KBS광주방송총국 로비에 마련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아울러 31일 KBS광주총국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로비에 마련된 각각의 추모 공간에 고인을 기리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참사로 KBS에선 광주방송총국 소속의 기자와 총무국 직원 및 수신료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퇴직자 등 9명이 세상을 떠났다. KBS광주총국 기자는 배우자인 목포MBC PD와 함께 유명을 달리하게 되면서 언론계의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 미디어오늘은 피해자·소수자·약자 등에 대한 2차 가해나 혐오 발언이 우려되는 보도의 댓글창을 비활성화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관한 의견은 news@mediatoday.co.kr로 남겨주시면 검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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