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로 다수의 구성원을 떠나보낸 KBS가 유가족과 KBS 취재진에 대한 심리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KBS는 지난 3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요청으로 개최한 긴급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구성원 심리지원 및 추모공간 마련이 필요하다는 노조 요구를 청취했다.
이에 KBS는 사회적 참사를 겪은 희생자의 유가족, 희생자들과 함께했던 구성원, 현장의 자사 취재 인력 등의 트라우마 관리를 위한 심리상담을 시행한다. 2년 전 KBS 구성원 비보를 계기로 마련된 사내 트라우마센터 등 관련 제도·규정이 발빠르게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참사가 발생한 무안 현장 취재는 KBS전주방송총국과 KBS대전방송총국 취재인력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참사 유가족에 대한 취재는 동료를 잃은 KBS광주총국 구성원 대신 서울과 지원 인력들이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31일 KBS광주총국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로비에 마련된 각각의 추모 공간에 고인을 기리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참사로 KBS에선 광주방송총국 소속의 기자와 총무국 직원 및 수신료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퇴직자 등 9명이 세상을 떠났다. KBS광주총국 기자는 배우자인 목포MBC PD와 함께 유명을 달리하게 되면서 언론계의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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