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탄핵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여당의 지지율이 무려 38.2%까지 치솟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에에서 28일과 29일 양일 조사한 것으로 알려진 정당별 지지율에서 국민의힘 38.2%, 더불어민주당 41.9%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1일 이 결과를 보도하려던 한 언론은 현재 해당 기사를 삭제한 상황이다.
해당 여론조사를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한 S언론사에 본지가 문의한 결과, 해당 여론조사를 한 것은 사실이며, 결과 발표 역시 오전에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내부 검토 결과발표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나치게 높게 나와서 그런 것이냐는 본지의 질문에 S언론사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한편 다른 여론 조사 결과도 국민의힘은 오르고 민주당은 내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는 30.6%로 전주보다 0.9%포인트(p) 상승했고, 민주당은 45.8%로 전주보다 4.5%p 하락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20%대 중반까지 벌어졌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격차가 15%대로 좁혀진 것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리얼미터의 조사 역시 초유의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가 진행된 31일 현재는 더욱 좁혀져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지연 전략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탄핵반대 광화문 집회에 100만명 이상 운집하여 세결집을 과시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내세웠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치솟자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초유의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한 법원 역시 여론의 향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 우파가 무서운 속도로 결집하는 가운데, 이러한 여론의 향배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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