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21년부터 올해로 4년째 운영 중인 인천형 공동체 ‘이음텃밭’과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옥상 ‘해바람텃밭’이 지속 가능한 도시농업을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음텃밭은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1만4750㎡ 규모로, 올 한 해 330개의 개인 텃밭과 5명 이상의 공동체가 참여하는 25개의 공동체 텃밭이 운영됐다. 이곳에서는 두레활동(자원활동)을 통해 배수로 정비, 통로 개선, 경관 정리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졌고, 지역사회에 기부할 작물을 재배하는 경작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에는 참여자들이 총 1973시간의 자원봉사를 통해 1400㎏의 채소를 꽃동네회관(노숙인 무료 급식소)에 20회에 걸쳐 기부했다.
해바람텃밭은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과일동 옥상에 위치한 4716㎡ 규모의 텃밭이다.
이곳에서는 올 한 해 텃밭 정원사 프로그램, 청소년 텃밭, 토종학교, 시민 특강 등 362명이 참여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도시농업 전문가의 교육을 받은 시민들이 직접 작물을 재배, 관리, 수확하는 텃밭 정원사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에는 청소년과 성인봉사단 197명이 상추, 오이, 당근 등 248㎏의 채소를 재배해 광명의집 사회복지시설과 나눔과 행복 사회적협동조합의 무료 급식소에 16회에 걸쳐 기부했다.
인천시 도시텃밭은 화학비료, 농약, 제초제,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 생태적 농업을 실천하는 공간이다. 참여자들은 토양의 다양한 생물들과 함께 농사짓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며, 특히 아이들은 흙을 만지고 곤충과 작은 생물들을 관찰하며 자연과 교감할 기회를 얻고 있다.
김정회 시 농축산과장은 “인천형 도시텃밭의 모든 활동은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공동체 정신이 지역사회 공헌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도심 내 텃밭이 단순한 도시농업 체험을 넘어 소통의 장소이자, 지역사회 공헌과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다원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주영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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