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선박, 자율운항선박, 스마트 함정 등 해양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인 주식회사 싸이터(CYTUR, 대표 조용현)가 다래전략사업화센터(대표 배순구, 김정국)로 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선보엔젤파트너스가 함께 하였으며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은 전문인력 확보와 연구개발(R&D)에 사용할 예정이다.
2016년에 설립된 싸이터는 국내 조선소, 해외 선주, 선박 기자재 기업 1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한 아시아 유일의 선박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이다. 또한 선박 사이버위협 모델링 플랫폼인 ‘CYTUR-TM(Threat Modeler)’과 해양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시스템인 ‘CYTUR-MCTI(Maritime Cyber Threat Intelligence)’를 기반으로 선박 설계, 건조, 시운전, 운항 단계별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투자를 통해 해양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의 가속화로 발생할 수 있는 해양 산업과 차세대 선박의 사이버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선박 특성을 고려한 사이버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싸이터는 최근 설립한 부산 지사를 통해 부울경 관련 기업·기관과 협업하고 있으며 라쿠텐 심포니와 Rakuten Maritime을 런칭하여 미국, 일본, 유럽, 중동,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2024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UN 산하 국제해사기구(IMO)의 연례 사이버보안 심포지움에서 선박의 AI 위협과 탐지·대응 기술을 발표하여 세계 각국의 조선·해양 분야 민간과 국방 관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으며 협업 제안을 받았다.
이에 더해 올해 해군과 함정 제로트러스트 사업, 조선소와 상선과 함정 사이버보안 설계 사업, 해외 선주와의 협업, 선급과의 제품인증을 추진하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해외 대기업들이 선박 사이버보안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의 스타트업인 싸이터가 세계 최대 해양, 선박 시장인 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로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현 싸이터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박 사이버보안 분야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순구 다래전략사업화센터 대표는 “사이버 보안 관련 글로벌 수요 증대에 따라 해사 사이버 보안 솔루션 사업의 성장과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다래가 운영한 AI 보안 유망기업 육성 프로그램의 우수기업인 싸이터는 선박의 사이버 복원력 관련 규정(UR E26·E27)의 준수 의무화라는 글로벌 시장환경에 발맞춘 탄탄한 기술 및 조직, 국내외 조선사들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가 기대되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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