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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겨울철을 맞아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의심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인 위생 관리와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를 강력히 권장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 병원체로, 매년 겨울철에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름철에도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연중 내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몇 년간 겨울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 중 상당 부분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를 섭취하거나 감염자의 분변,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을 통해 전파된다. 따라서 조리 시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약처는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강조했다.
첫째, 조리 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비누와 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가락과 손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사용하고,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는 반드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하고, 조리 도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살균소독제로 소독 후 세척하는 것이 좋다.
둘째,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경우 조리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급식 조리 등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며,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일정 기간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감염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을 처리한 주변은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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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밀집된 공간에서 단체 생활을 하므로 직·간접적 접촉으로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특히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해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조리 환경과 활동 공간의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식중독 예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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