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강우 기자 ◇ 삼성물산, 목동 주거복합시설 수주
서울 목동에 위치한 옛 KT 타워 부지가 주거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최근 개발사업 시행사인 아이코닉과 약 7,000억 규모의 목동 주거복합시설 신축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장은 시행사인 아이코닉이 지난 2019년 재무적 투자자(FI)를 통해 부동산 개발에 대한 사업추진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된 프로젝트로,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1만6,416㎡ 부지에 지하6층~지상48층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3개동 658가구와 피트니스와 같은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부지는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오목교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입지로 교통이 매우 편리하며, 도보 거리에 서정초·목운초·목운중 등 이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인근에 이마트·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까지 갖춰져 있다.
삼성물산은 목동 주거복합시설에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차별화 제안을 마련했다. 먼저 전용 면적 113㎡ 이상의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 됐으며,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구조를 비롯해 테라스 타입과 펜트형 타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특화 평면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모든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하고, 2면·3면 개방형 평면 설계를 통해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다양한 특화 평면 뿐만 아니라 래미안 브랜드를 여기에 적용하고, 넥스트 홈 기술도 추후 설계 반영해 명품 주거복합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약 3조6,000억원의 프로젝트 시공권을 따냈으며, 이번 개발 사업 수주까지 포함하면 주택사업 전체로는 약 4조3,000억원 규모 물량을 확보하면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롯데건설, 용산 산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수주
롯데건설이 지난 28일 용산구 선인중앙교회에서 열린 ‘용산 산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2024년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용산 산호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647가구(임대 73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3,135억원 규모다.
단지는 한강변에 위치해 영구적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강변북로가 인접해 교통망이 뛰어나 서울 도심지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원효초와 성심여중·여고 등 학교가 있어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단지 인근에 위치한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기존 사업시행인가 설계안을 토대로 정비 계획의 경미한 설계변경 범위 내에서 단지 쾌적성을 개선한 대안 설계로 입찰을 제안했으며, 향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의 입찰 지침에 따른 특화 설계도 추가로 제시했다.
롯데건설이 추가로 제시한 특화 설계는 일률적인 층수 규제를 삭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적극 반영해 최고 48층 높이의 4개동으로 배치했다. 특히 한강변에 위치한 단지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방감과 공간 활용도를 높인 필로티 특화를 적용해 ‘전 세대 한강 조망’을 가능하게 했으며, 한강과 마주해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 라운지’와 전망형 엘리베이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의 염원이었던 ‘한강 조망 100%’ 특화 설계와 단지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라며 “용산을 넘어 한강변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용산 르엘’을 신속하게 완성하기 위해 롯데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삼표그룹 정인욱학술장학재단, 기후변화와 대재앙 대비하는 종자 보존활동 지원
삼표그룹 장학재단인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시드볼트센터와 함께 ‘시드볼트 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드볼트 담다 프로젝트’는 한반도 내 권역별 가치있는 종자의 지속적인 중복저장 체계 확보를 위해 대학과 연계한 종자수집 활동이다. 2022년 공주대를 시작으로 2023년 경북대, 올해 강원대 등 참여 인원을 점차 확대해 한반도 전역의 종자 수집을 목표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장학금은 1,800만원으로 3개 학교(공주대·경북대·강원대)당 20명씩 총 60명의 학생들에게 지원한다.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역량 개발을 위해 다양한 연구 개발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시드볼트 센터는 이 활동의 전반적이 진행과 교육, 수집된 종자의 시드볼트 저장을 담당하고 있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참여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한다.
활동을 통해 수집된 종자가 저장되는 시드볼트는 영구 종자 저장시설로 전 세계에서 노르웨이 스발바르와 우리나라 봉화 등 단 2곳에 설치돼 있다. 저장된 종자는 자연재해, 핵전쟁 등 대재난, 대재앙으로 인해 식물자원이 멸종하지 않는 이상 반출되지 않는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은 주변의 도시 숲 뿐만 아니라 산속에서 다양한 야생종자를 채집하고 연구실에서 정선(종자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일) 작업과 블랙박스에 저장하는 등 식물자원의 보존을 위한 활동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계 보전에 대한 의미를 새겼다.
유용재 정인욱학술장학재단 사무국장은 “우리가 지원해 저장되는 종자가 대재앙으로 인해 밖으로 나오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생태계 보전을 위한 종자 저장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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