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 정지가 된 이후 현안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무안 공항에서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너무나도 애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면서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소방대원들과 모든 구조 인력의 안전도 최우선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 어려운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흔들림 없이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었다.
한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로 남게 됐다.
제주항공 7C2216편에는 승객 175명, 객실 승무원 4명, 조종자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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