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00정도는 나와야 일 안하고 생활비 쓰죠”
노후에 대한 기대와 현실의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KCGI자산운용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자사 고객 7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부부가 노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월 연금액은 391만원이지만, 실제 예상 수령액은 271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120만원가량이 부족한 수령액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소비를 줄이거나 은퇴 후 또다른 일을 시작해야된다는것이다.
직업별로 뚜렷한 차이…전문직은 여유, 주부는 부족
조사결과를 보면 전문직과 공무원, 교직자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노후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직의 경우 예상 수령액이 40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교직자 347만원, 공무원 336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주부는 192만원, 회사원 248만원, 자영업자 271만원으로 나타나 직업군별 격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고소득의 전문직과 안정적인 공무원이 평균적으로 노후 준비가 잘되고 있다는것을 조사결과를 통해 확인할수 있다.
상승하는 물가에 노후 준비 부담도 증가
한편, 가파른 물가 상승이 대다수 사람들에게 노후 준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적정 연금 수령액은 작년 같은 기간 조사된 334만원과 비교하면 17%나 증가했다.
KCGI자산운용은 “2022년과 2023년 생활물가 상승률이 각각 6.0%와 3.9%를 기록했다”며 “2년 만에 물가가 10% 이상 오른 셈”이라고 설명했다.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적정 연금 수령액 수준도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로 최근 환율과 금리등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물가상승률이 가파를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높은 노후 준비 불안감
설문 참여자들의 70%가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매우 부족하다’는 응답이 19%, ‘대체로 부족하다’는 응답이 49%를 차지했다.
특히 젊은 연령대일수록, 그리고 주부와 회사원, 자영업자 등에서 노후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에 대한 불안감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노후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 외에 개인연금등을 통해 개인들이 각자 노후를 준비하고 동시에 연금저축 지원책이 더 확대되야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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