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공간이 인천에 탄생했다. 인천문화재단은 최근 중구 신흥중학교에서 인천형 학교 유휴공간 레지던시인 ‘아뜰리에 신흥’ 오픈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고두한 신흥중학교 교장을 비롯해 학생, 교사, 재단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학교 구성원의 투표로 선정된 ‘아뜰리에 신흥’의 이름이 담긴 현판식과 테이프 커팅식 등을 진행했다.
‘아뜰리에 신흥’은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신흥중학교와 협력해 조성한 학교 유휴공간 레지던시로 기존 야구부 식당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각(회화) 분야의 윤혜인 작가가 9월부터 입주해 창작 활동과 더불어 교내 판화 프로젝트, 캔버스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있다.
학교 유휴공간 레지던시는 학생 수 감소로 발생한 유휴공간을 예술적으로 활용하고자 시작된 사업으로, 단순한 작업 공간을 넘어 학생들과 예술이 교류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새로운 미적 경험과 창작의 기회를 얻고, 학교는 예술적 활력을 더해 나가고 있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학교 유휴공간 레지던시가 아이들의 사랑방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인천시교육청과 협력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사업’의 일환으로 강화도 내 길상초와 강남중에서 레지던시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