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무안공항 참사, 철새도래지에 무리한 공항 추진-정치·행정 인력 대부분 ‘수사’ 대상?

더 퍼블릭 조회수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소방당국이 출동,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으로, 175명을 태우고 있었다. 2026.12.29. /사진 = 연합뉴스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소방당국이 출동,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으로, 175명을 태우고 있었다. 2026.12.29. /사진 = 연합뉴스

[더퍼블릭=김종연 기자] 무안공항에서 29일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새 떼에 부딪힌 후 엔진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랜딩기어가 펴지지 않으면서 공항 벽과 부딪혀 큰 폭발을 일으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참사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도지사와 군수 등이 재난본부를 꾸리고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10월 29일 벌어진 서울 이태원 참사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태원 참사 당시 사망 159명, 부상 195명이 발생했다. 이번 무안공항 참사는 부상 2명, 사망 179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으로 전환했다.

므인 공항을 유치한 건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다. 2004년 감사원의 특별감사에서 지적됐지만 정치적으로 추진했다. 이 때문에 ‘한화갑 공항’으로 불린다.

이 공항은 연간 수요 992만 명이었지만, 개항 17년 동안 총 400만 명이 다녀갔다. 공항건설에 3000억 원, 무안공항역 건설에 2조5000억 원이 투입됐다. 그런데 무안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약 2800미터로 인천국제공항이 3700미터, 김포국제공항은 3600미터다. 긴박한 상황에서 벌어진 참사인 만큼 활주로를 다른 지역처럼 800~900미터 길게 건설했다면 사상자는 줄었을 것이라는 합리적 관측이 나온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2023 재난연감’에 기재된 바와 같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한국 국적 항공사의 항공기(헬기 포함) 사고는 총 67건으로 이중 43.1%가 착륙단계에서 발생했다. 이륙단계도 7.7%로 활주로 사고가 50%를 넘는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인명 구조를 하는 모습. 2024.12.29. /사진 = 연합뉴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인명 구조를 하는 모습. 2024.12.29. /사진 = 연합뉴스

이 지역은 특히 철새도래지다. 이 때문에 겨울철 북쪽에서 남하한 철새들이 떼를 짓기 때문에 공항 위치도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절차적 하자가 곳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이태원 참사와 비슷한 구조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원 참사에서는 서울경찰청 소속 김광호 경찰청장(업무상과실치사상·불구속 송치), 박성민 전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증거인멸교사·공용전자기록등손상교사, 구속기소), 류미진 전 인사교육과장(업무상과실치사상, 불구속 송치), 정대경 전 112상황 3팀장(업무상과실치사상, 불구속 송치), 용산경찰서 소속 이임재 전 서장(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구속 송치), 송병주 전 112상황실장(업무상과실치사상, 구속 송치), 김진호 전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증거인멸교사·공용전자기록등손상교사, 구속 기소) 등 8명이 처분됐다.

용산소방서 소속 최성범 서장과 이모 현장지휘팀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용산구청에는 박희영 구청장이 구속됐고, 유승재 부구청장과 문인환 안전건설교통국장이 불구속송치 됐다. 최원준 안전재난과장은 구속됐고, 최재원 용산보건소도 불구속 송치됐다. 서울교통공사 소속 2명과 해밀톤 호텔 대표 등 2명이 불구속 송치됐다.

이 같은 전례 때문에 공항과 항공사 뿐 아니라, 무안군과 전남도 관계자, 소방당국 등도 수사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더 퍼블릭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여야 지도부,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국정 안정 시급"
  • 박종현 기자협회장 “민주주의 적 ‘광란의 칼춤’ 막는 데 앞장서야”
  • [연재] 한강하구 이야기(9)
  • 박정태 前 해설위원, SSG 퓨처스 지휘봉
  • '崔권한대행 거부' 특검, 국민 3명 중 2명 "필요하다”
  • [안재영의 미술 프리즘] 홍지윤, 의상실 혼이 피어난 사랑의 담론

[뉴스] 공감 뉴스

  • 언론장악 도구, 방통위를 뜯어고치자
  • 대한민국 운명의 신은 누구 손을 들어줄까?
  • 시진핑, 이시바 총리에 '적이 100만명이라고 간다'고 한 의미는
  • 신년에도 할인은 계속…'재고 정리' 제네시스 G80, 얼마?
  • '푸른 뱀의 해' 남아 3명 동시에 첫울음 터트렸다…"건강하게 자라다오"
  • 日 내년 방위비 ‘역대 최대’ 80조원에 美 “환영”…러시아·EU도 역대급 방위비 편성[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대리기사랑 싸우고 음주운전 재범” 음주운전 하고 싶어서 싸운 거 아니야?
  • “세웠네? 돈 내세요” 운전자들, 이제 서 있기만 해도 과태료 뜯길 예정!
  • “안타깝지만 운전자도 억울…” 만취 남성, 골목길에 누워 있다 차량에 깔려 사망
  • “부모님이 그렇게 가르쳤냐” 남자 꼬시고 음주운전까지, 거기에 합의금?
  • “음란물 공유 논란” 오징어게임2 박성훈, 논란 속에서도 빛나는 링컨 네비게이터 오너
  • “내년부터 ‘술타기’ 싹 걸린다” 2025 도로교통법 어떻게 달라지나
  • “드디어 그랜저 대항마 나왔다!” 전기차부터 하이브리드까지 다 갖춘 이 차
  • “싹 다 사라지겠네” ‘이거’ 넣는 차주들, 이제 진짜 큰일났다 난리!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메시-호날두 내 앞에서 돈 자랑 하지마!'…30,000,000,000,000원 가진 전 첼시 유망주→'메날두'보다 재산 12배 많다

    스포츠 

  • 2
    “잔인할 만큼 슬픈…” 박보영이 먹먹한 마음으로 전한 새해인사는 마음 깊이 새기게된다

    연예 

  • 3
    국내 車업계, 신차·새 전략으로 성장 이끈다 [車전망 2025 ①]

    차·테크 

  • 4
    "손흥민은 우승 차지할 자격 있는 선수"…페네르바체의 무리뉴가 유혹한다

    스포츠 

  • 5
    母 돌아가신 남친에 "시母 없어 좋지" 막말 여친…김숙 "인성 바닥" 분노(연참) [TV캡처]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여야 지도부,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국정 안정 시급"
  • 박종현 기자협회장 “민주주의 적 ‘광란의 칼춤’ 막는 데 앞장서야”
  • [연재] 한강하구 이야기(9)
  • 박정태 前 해설위원, SSG 퓨처스 지휘봉
  • '崔권한대행 거부' 특검, 국민 3명 중 2명 "필요하다”
  • [안재영의 미술 프리즘] 홍지윤, 의상실 혼이 피어난 사랑의 담론

지금 뜨는 뉴스

  • 1
    사사키, "돈보다 기량 발전"…빅리그 진출 선택

    스포츠&nbsp

  • 2
    잉글랜드 2부 리그 최하위 플리머스...올 시즌 취임한 루니 감독 경질

    스포츠&nbsp

  • 3
    “충전 걱정에 지쳤다”…제네시스가 준비한 ‘깜짝 카드’에 기대감 ‘활짝’

    차·테크&nbsp

  • 4
    '오징어게임2' 이정재 "공유한테 '너무 멋있다'고…팬들 좋아할 것" 극찬

    연예&nbsp

  • 5
    도넘은 비난에도 꿋꿋한 황희찬 "새해에는 더 좋은 활약 펼치겠다"

    스포츠&nbsp

[뉴스] 추천 뉴스

  • 언론장악 도구, 방통위를 뜯어고치자
  • 대한민국 운명의 신은 누구 손을 들어줄까?
  • 시진핑, 이시바 총리에 '적이 100만명이라고 간다'고 한 의미는
  • 신년에도 할인은 계속…'재고 정리' 제네시스 G80, 얼마?
  • '푸른 뱀의 해' 남아 3명 동시에 첫울음 터트렸다…"건강하게 자라다오"
  • 日 내년 방위비 ‘역대 최대’ 80조원에 美 “환영”…러시아·EU도 역대급 방위비 편성[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대리기사랑 싸우고 음주운전 재범” 음주운전 하고 싶어서 싸운 거 아니야?
  • “세웠네? 돈 내세요” 운전자들, 이제 서 있기만 해도 과태료 뜯길 예정!
  • “안타깝지만 운전자도 억울…” 만취 남성, 골목길에 누워 있다 차량에 깔려 사망
  • “부모님이 그렇게 가르쳤냐” 남자 꼬시고 음주운전까지, 거기에 합의금?
  • “음란물 공유 논란” 오징어게임2 박성훈, 논란 속에서도 빛나는 링컨 네비게이터 오너
  • “내년부터 ‘술타기’ 싹 걸린다” 2025 도로교통법 어떻게 달라지나
  • “드디어 그랜저 대항마 나왔다!” 전기차부터 하이브리드까지 다 갖춘 이 차
  • “싹 다 사라지겠네” ‘이거’ 넣는 차주들, 이제 진짜 큰일났다 난리!

추천 뉴스

  • 1
    '메시-호날두 내 앞에서 돈 자랑 하지마!'…30,000,000,000,000원 가진 전 첼시 유망주→'메날두'보다 재산 12배 많다

    스포츠 

  • 2
    “잔인할 만큼 슬픈…” 박보영이 먹먹한 마음으로 전한 새해인사는 마음 깊이 새기게된다

    연예 

  • 3
    국내 車업계, 신차·새 전략으로 성장 이끈다 [車전망 2025 ①]

    차·테크 

  • 4
    "손흥민은 우승 차지할 자격 있는 선수"…페네르바체의 무리뉴가 유혹한다

    스포츠 

  • 5
    母 돌아가신 남친에 "시母 없어 좋지" 막말 여친…김숙 "인성 바닥" 분노(연참) [TV캡처]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사사키, "돈보다 기량 발전"…빅리그 진출 선택

    스포츠 

  • 2
    잉글랜드 2부 리그 최하위 플리머스...올 시즌 취임한 루니 감독 경질

    스포츠 

  • 3
    “충전 걱정에 지쳤다”…제네시스가 준비한 ‘깜짝 카드’에 기대감 ‘활짝’

    차·테크 

  • 4
    '오징어게임2' 이정재 "공유한테 '너무 멋있다'고…팬들 좋아할 것" 극찬

    연예 

  • 5
    도넘은 비난에도 꿋꿋한 황희찬 "새해에는 더 좋은 활약 펼치겠다"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