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28일 오전 5시30분 첫차를 시작으로 본격 운행에 돌입했다.
고양시는 이날 킨텍스역에서 개통 기념식을 개최했다.
개통 기념식은 이동환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이 시장은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 K-컬쳐밸리, 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서~동탄에 이어 이날 개통한 2단계 북부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 역이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026년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 개통후 2028년 삼성역까지 전 구간 개통할 예정이다. 내년초에는 대곡역과 연신내역 사이에 창릉역(고양)도 착공해 오는 2030년 개통 예정이다.
GTX-A 노선은 최고속도 180km/h로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22분 소요된다. 또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는 기존 50분 이상에서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개통 전날인 27일 운정중앙역 상부 잔디광장에서 박상우 장관,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한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식’을 개최했다.
박 장관은 축사를 통해 “GTX-A 노선이 파주에서 동탄과 평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해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 지역의 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경기북부 대개조를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개통되는 날부터 불편한 점은 없는지, 보완할 사항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펴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승식에 참석한 정모씨는 “정말 빠르다. 새로운 교통에 사진도 찍고 신기해 하다 보니 어느새 서울역에 도착해 있더라”며 “여태껏 서울은 먼 길이라고만 느껴졌는데 GTX로 인해 인식이 달라졌다. 자주 이용할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양·파주=김재영·오윤상 기자 o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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