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오두환 기자]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 국민혁명대회가 28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권한대행까지 탄핵하며, 국가 마비를 초래하는 거대 야당에 저항하기 위한 집회다.
전광훈 국민혁명 의장은 “우리 광화문 애국운동은, 헌법전문에 보장된 4.19 혁명 정신에 따라 다음과 같이 대국민 공약을 선포한다”며 ‘국민저항 광화문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어 전 의장은 대국본을 비롯한 광화문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이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국민대회를 이어 갈 것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김민전 의원도 집회에 참여했다. 윤 의원은 연사로 나와 “그동안 우리 당이 광장을 외면한 것을 사죄드리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광화문 광장에 나온 국민들과 뜻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 폭주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교란시킨 민주당을 합심하여 막아야 한다”고 선언했다.
‘계엄 찬성’ 발언으로 화제가 된 배우 차강석 씨는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과 양곡법 등, 여야간 신중히 검토할 것을 요청하며 정당히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이걸 이유로 민주당이 또 탄핵시켰다”며 “탄핵 중독으로 나라를 무정부 상태로 이끄는 민주당이야말로 정권 찬탈하려는 내란범”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양곡법을 추진하는 야당에 “우리가 공산국가냐”며 “민주당은 이재명이 신속히 재판에나 임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청년 연사 대표로 나온 이기쁨 씨는 “대통령과 그의 대행도 모자라, 대행의 대행까지 줄탄핵하려는 민주당이 내란 세력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이냐”며 “최근 미 국무부가 운영하는 VOA에서도 대북송금의 주축인 이재명을 경계하기 시작했고, 그의 북·중·러 추종 행보에 대해 경고성 짙은 메시지들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씨는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엄 이전 수준보다 더 오른 것은 광화문의 덕이 크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20·30 청년들이 참여해 여론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학성 강원대학교 법학대학 명예교수는 “1월 13일에 ‘비상계엄이 내란인가’라는 주제로 헌법학술회를 개최하여 법학 전문가들과 계엄이 내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엄마부대, 벡서스정책연구소, 신남성연대 등도 참여해 “이재명을 내란선동죄와 간첩죄로 체포하고, 부정선거를 밝혀내라”는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보탰다.
집회 중간에는 ‘88년 서울 올림픽으로 유명한 ‘코리아나’가‘손에 손잡고’와 나훈아의 ‘테스형’을 부르며 집회 분위기에 열기를 더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약 300여만 명 이상이 참여해 세종문화회관부터 대한문 앞까지 인파로 가득 찼다.
집회 참여자들은 “내란수괴 이재명 체포”, “민주당 해산”, “탄핵 무효” 등 구호를 외쳤다.
김종대 대국본 대표는 “한 권한대행 탄핵으로 더욱 분노한 국민들이 전광훈 의장의 메시지를 계기로 광화문에 헤아릴 수 없이 더 많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며 “집회 규모가 매주마다 확장되는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경찰과 협력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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