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
이정재 회당 출연료 13억 원 받아
드라마 제작비도 1,000억 원 규모
“주연이라서 그런지 진짜 많이 받네”, “오징어게임1이 대박이었다는데,
넷플릭스의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마침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주연 배우인 이정재의 출연료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시즌1에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만큼, 시즌2의 화려한 제작비와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정작 공개된 드라마에 대한 반응은 기대와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글로벌 흥행 뒤로 드리운 그림자”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방대한 제작비와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시즌1만큼의 참신함과 스릴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시즌2는 스타일은 더욱 화려해졌지만, 이야기는 정체됐다”며 “관객은 시즌1에서 봤던 설정과 장면들을 반복적으로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영화 전문지 할리우드리포터 역시 “첫 번째 시즌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메시지가 많이 희석됐다”며 “시즌2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망스러운 속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시즌2가 반자본주의 메시지를 약화시키고 잔혹한 살육 장면만을 반복적으로 강조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시즌2의 많은 장면들이 이야기의 진행 없이 고통스러운 반복만을 제공한다”며 “넷플릭스가 수익을 위해 창의성을 희생시켰다”고 비판했다.
“회당 출연료 13억 원, 제작비는 1,000억 원”
반면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는 ‘사상 초유의 규모’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막대한 투자와 제작비가 투입됐다. 이번 시즌의 총 제작비는 약 1,000억 원으로, K-드라마 역사상 최고 금액이다.
주연 배우 이정재는 시즌2에서 회당 약 13억 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배우 중 최고액이다. 시즌3까지 포함해 총 13부작으로 기획된 이 시리즈를 통해 그는 약 171억 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초대형 제작비 증액은 시즌1이 넷플릭스에 약 1조 원의 경제적 수익을 안겨준 덕분이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의 가능성을 믿고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즌2의 제작을 위해 더욱 큰 스케일과 고품질의 연출을 추구했다고 전했다.
“혹평 속에서도 빛난 호평의 단면”
그러나 비판 일색인 반응 속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시즌2는 더욱 피가 튀고 방대하며, 시청자들을 극도로 몰입하게 만든다”고 호평했다.
또한 “자본주의적 착취와 계급 불평등 같은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하며 시즌1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도 평론가 점수 82%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일반 시청자 점수는 60%에 머무르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시즌3는 더 나아질까?”
한편, 넷플릭스와 황동혁 감독은 이미 시즌3까지의 기획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이 시즌3와 연결되는 서사 구조를 가졌다는 점에서 일부에서는 “결국 시즌2는 긴 이야기를 쪼개 놓은 연결고리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따라서 시청자들은 “시즌3가 더 나은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K-콘텐츠를 세계적으로 알린 ‘오징어 게임’이 앞으로도 그 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새로운 도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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