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트럼프와 회동 주목
신세계, 알리바바와 협력 추진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가능성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미 관계에 새로운 물꼬를 틀 계기가 될지, 아니면 신세계의 반격 전략의 일환일지 관심이 쏠린다. 동시에 알리바바와의 합작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신세계의 ‘승부수’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트럼프와의 만남… 한미 외교에 민간 가교 역할?
정용진 회장은 한국 정·재계 인사 중 최초로 트럼프와 직접 대화를 나눴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이번 만남을 성사시켰다.
이번 만남이 단순한 개인적 친분에서 비롯된 것이라 강조했지만, 현지에서 정 회장이 나눈 대화는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탄핵 정국 속 외교 공백이 커지는 가운데, 정 회장이 민간 외교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알리바바와 손잡은 신세계, 위기 돌파의 열쇠가 될까?
최근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며,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G마켓은 국내 오픈마켓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으나, 수익성 부진으로 고전하는 상황이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저가 상품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였지만, 품질 논란에 휩싸여 있다.
두 회사의 협력은 구조적 개편을 넘어 글로벌 시장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세계는 G마켓 입점업체들이 알리바바의 글로벌 플랫폼에 손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세계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적 부진 속에서도 ‘승부수’ 강조한 정용진
최근 신세계그룹은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다. 3분기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0% 가까이 감소했으며,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도 두드러졌다.
특히 SSG닷컴의 매출 부진과 상장 실패는 그룹 내 구조적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알리바바와의 협력과 정용진 회장의 대미 접촉은, 신세계가 국내 시장에서의 생존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평가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