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셀트리온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7일 셀트리온은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회사는 54만 6747주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30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올해 들어 여섯 번째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3월, 4월, 6월에 각각 약 750억원 규모, 10월과 11월에는 각각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셀트리온은 올해에만 약 294만 778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되며, 그 규모는 약 536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약 1조 239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2년간 총 1조775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한다는 방침을 실행해 가고 있다”면서 “향후 자사주 매입 규모 및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힐 수 없으나,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체 제고를 위해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매분기 역대급 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 목표 매출 3조 5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주’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2025년까지 11종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이라는 사업 비전을 조기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까지 22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셀트리온은 다음 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신약 파이프라인 등 신약개발 성과 및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최근 출범한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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