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내 경제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긴박한 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국내 상장사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새 두 자릿수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26일 DB금융투자는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대할 만한 종목으로 GS건설[006360]과 더존비즈온[012510], 제주항공[089590] 등을 꼽았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합산 실적 기대감은 두 자릿수 이상 하향 조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 3개 이상이 있는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4분기 초(10월초) 66조6천억원에서 현재 58조8천억원으로 11.8% 감소했다.
설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의 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분기 초 대비 3조3천억원, 지난달 말 대비 5천억원가량 하향 조정된 영향이 결정적”이라며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가오는 실적 발표 시즌에는 조사 대상 194개 기업 중 121개 기업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더 나은 결과를 내고, 73개 기업은 예상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설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기업 비율이 높은 업종은 음식료 및 담배, 증권, 유틸리티, 디스플레이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용품, 소재, 하드웨어 등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 비율이 높을 것”이라고 전하며,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낮은 종목으로는 엔씨소프트[036570], SKC[011790],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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