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방수공사 작업을 하던 50대 작업자가 떨어져 사망했다.
27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4분쯤 목포시 죽교동의 한 아파트 20층 옥상에서 A 씨(50)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정지 상태인 A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당시 A 씨는 안전모 등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홀로 작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 씨가 근무하던 방수공사 업체 대표의 업무상과실치사 위반 여부 등도 살펴보고 있다.
안전모는 높은 곳에서 추락했을 때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생명 보호 기구다. 달랑 안전모 하나로 생명을 건지는 기적 같은 일도 벌어진다.
지난 16일 오후 경기 파주시 와동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사람이 추락해 안전망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22층 안전망에 걸려 있던 30대 남성 근로자 B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B 씨는 당시 안전모만 착용한 상태로 38층에서 작업 중 추락해 22층에 설치된 안전망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B 씨는 다리에 골절상 등을 입었을 뿐 심각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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