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라는 비수기에 더해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중고차 시세 하락 폭이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
27일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의 약 740개 모델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내년 1월에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시세 하락 폭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일부 모델에서는 눈에 띄는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1월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하락 폭이 0.7%포인트 커진 평균 1.6%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현행 팰리세이드(-4.7%)는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둬 가격 하락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4세대 카니발(-3%) 역시 9인승 팰리세이드 출시에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기아 더 뉴 K5 3세대(-3.6%),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3.5%) 등 주요 인기 모델의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시장 역시 평균 1.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달보다 하락 폭이 0.9%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대표적으로 테슬라 모델Y(-5.3%), 벤츠 E-클래스 W213(-3.7%), BMW5 시리즈 G30(-2.5%), 볼보 XC60 2세대(-2.2%) 등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케이카는 내다봤다.
렉서스와 토요타의 주요 모델들은 시장 전반의 하락세와는 달리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렉서스 NX300h(2.2%), NX350h(1.8%), ES300h 7세대(1.0%), 토요타 프리우스 4세대(0.3%) 등 일본차 주력 모델들은 오히려 시세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케이카 관계자는 “연말연초는 기존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시기였지만 1월에는 더욱 매력적인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2월부터는 다시 성수기를 대비해 중고차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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