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단말기 지원금 상한 폐지] 소비자 이익 기대↑, 알뜰폰 업계 걱정↑

시사위크 조회수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단통법’ 폐지안과 대체법인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사진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법안을 의결하는 모습. /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단통법’ 폐지안과 대체법인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사진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법안을 의결하는 모습. /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단통법’이 폐지됐다. 이에 따라 지원금 지급 상한도 사라진다. 대신 단말기 구입 부담을 낮추는 다양한 마케팅을 유도하는 취지로 법 개정이 이뤄졌다. 다만, 알뜰폰 시장이 영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국회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 중이다.

◇ 공시의무 사라져 유통점별 다양한 마케팅 가능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단통법’ 폐지안과 대체법인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기존 ‘단통법’에 있던 △지원금 공시제도 △추가지원금 상한 등은 폐지됐다. ‘전기통신사업법’에는 △선택약정할인 제도 △거주 지역, 나이 또는 신체적 조건 등의 이유로 지원금 차별 지급 금지 등의 내용이 이관됐다.

이에 따라 가입유형과 요금제에 따라 지원금 차별 지급이 가능해졌다. 단말기 유통점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유도한다는 게 법 개정의 취지다. 지원금 공시의무가 사라짐에 따라 통신사별, 유통점별로 지원금 수준이 크게 차이날 수 있다.

실제 지원금 경쟁이 벌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현재도 지원금 상한을 벗어난 불법 지원금이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통신사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해도, 단말기 가격이 너무 비싼 탓에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적지 않다. 현재는 중저가 단말기 소비자 정도만 지원금 혜택을 체감하고 있다.  

이번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통과로 단말기 제조사는 가격 인하에 압박받게 됐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정안에 제조사가 단말기 장려금 자료를 정부에 제출하도록 하는 조항을 넣었다. 제조사는 장려금 규모가 알려지면 가격 인하 요구를 받을 수 있어 제조사 장려금 공시제도, 완전자급제 등을 반대해왔다. 여야는 장려금 자료를 정부만 알게 하는 선에서 합의했다.

◇ 알뜰폰 사업자 보호 후속 법안 과제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법안소위에서 대기업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60%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은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법안소위에서 대기업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60%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은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같은 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법안소위에서 대기업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60%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은 김현 의원이 ‘단통법’ 폐지 후속 법안으로 발의했다.

규제 대상인 대기업에는 통신3사(SKT, KT, LGU+) 자회사(SK텔링크, KT엠모바일, KT스카이라이프, 미디어로그, LG헬로비전)와 KB국민은행의 KB리브모바일 등이 있다. 기존에는 통신3사 자회사만 규제하고 점유율 산정도 IoT(사물인터넷) 회선을 포함했다. 개정안은 IoT 회선을 제외하고 점유율을 산정하도록 했다.

IoT 회선을 점유율에서 제외하면 통신 자회사들의 점유율은 50% 수준이 된다. 개정안은 여기에 금융권 점유율을 더해 60%로 규제한다. 개정안대로면 통신3사 자회사들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되고, 알뜰폰 시장에 진입하는 금융권에 대한 규제가 신설된다.

알뜰폰 업계는 통신3사가 지원금 경쟁을 하게 되면 알뜰폰 가입자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알뜰폰 업계는 단말기와 통신 서비스를 분리하는 절충형 완전자급제를 제안한 바 있다.

정부가 알뜰폰 사업자 대신 SKT와 도매대가 협상을 하는 도매대가 사전규제는 26일 법안소위에서 보류됐다. 사전규제는 내년 3월말에 일몰돼 알뜰폰 업계가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 지원이 계속되면 경쟁력 없는 사업자가 양산된다는 이유로 지난 국회에서 사후규제로 전환하도록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했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 정부 지급액 인상 기대로 상승
  • 의협, 김택우 신임 회장체제 공식 출범… 의료계. 내년 의대정원 등 단일대오 주목
  • 지난해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전분기대비 1.0%p 상승
  • "향후 30년간 美 군함 건조에 1600조원 소요"…국내 조선업계 새 먹거리되나
  • 신세계 정유경도 母 이명희 지분 살까… 직접 매입 시 1500억원 이상 투입 전망
  • “차별·고통 응어리들 만났다” 금속노조의 무지개 깃발이 날린다

[뉴스] 공감 뉴스

  • 지난해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전분기대비 1.0%p 상승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40% 찍히는 '여론조사공정' 사무실 상황: 이 분야 甲(?) 명태균도 울고 갈 지경이다
  • [기획1] 민선 8기, ‘음성시’ 향한 힘찬 비상
  • [보령시 소식]‘2025년 ’민선 6~8기 정책 성공적 마무리 한다 등
  • [청양군 소식]김돈곤 청양군수 2025년 연두순방 힘찬 첫발 등
  • [부여군 소식]박정현 부여군수, 민생현장 중심, 군민체감 행정 실천 약속 등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캐스퍼 꽁으로 타네” 현대, 부산에 캐스퍼 자유롭게 탈 수 있게 장소 마련!
  • “사고는 20% 줄었는데…” 시민들, 음주운전자 너무 많다 난리!
  • “고의사고만 27회 60대 검거” 눈 뜨고 코 베이는 보험사기, 피할 방법은?
  • “상습적 음주운전에 폭행인데 3년” 언제까지 가해자만 봐주는 판결?
  • “핵심 기능 없는데 어떻게 머슬카?” 닷지, 세계 최초 전기 머슬카 공개
  • “주차하고 잠들었더니 과태료?” 이제 하이브리드 차량 조심해야 하는 이유!
  • “설마 현대차가 지겠어?” 도태된 토요타 짓밟은 중국차가 한국에 온다
  • “충전도 주유소도 안가나” K배터리, 이제 태양광 전기차도 접수한다!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이정후, '절친' 김혜성 두고 "맨유의 박지성 같은 선수"

    스포츠 

  • 2
    WHAT WOMEN WANT?

    연예 

  • 3
    '故최진실 딸' 최준희, 성형 이어 미용 시술 정보까지 '大공개'

    연예 

  • 4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일 테노레'…남녀주연상 홍광호·김수하

    연예 

  • 5
    “정확한 목표의식, 간절하고 독하게” 김혜성 ML 갔고 조상우 KIA 갔다…영웅들 확실한 1약? 잃을 게 없다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 정부 지급액 인상 기대로 상승
  • 의협, 김택우 신임 회장체제 공식 출범… 의료계. 내년 의대정원 등 단일대오 주목
  • 지난해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전분기대비 1.0%p 상승
  • "향후 30년간 美 군함 건조에 1600조원 소요"…국내 조선업계 새 먹거리되나
  • 신세계 정유경도 母 이명희 지분 살까… 직접 매입 시 1500억원 이상 투입 전망
  • “차별·고통 응어리들 만났다” 금속노조의 무지개 깃발이 날린다

지금 뜨는 뉴스

  • 1
    1조1200억 원에 소토 영입...메츠, 충격의 '총 연봉 감소 괴담'

    스포츠&nbsp

  • 2
    차준환, IOC 선수위원 후보 등록…한국 피겨의 새로운 도전 시작

    스포츠&nbsp

  • 3
    미나, 17살 연하 ♥류필립·150kg→99kg 시누이에 '화끈 FLEX'

    연예&nbsp

  • 4
    겨울 축제 가볼만한 곳 청송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

    여행맛집&nbsp

  • 5
    '0.279 vs 0.259 vs 0.215' 혜성특급, LAD 주전 될 수 있나? 팬그래프 전망은 긍정적

    스포츠&nbsp

[뉴스] 추천 뉴스

  • 지난해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전분기대비 1.0%p 상승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40% 찍히는 '여론조사공정' 사무실 상황: 이 분야 甲(?) 명태균도 울고 갈 지경이다
  • [기획1] 민선 8기, ‘음성시’ 향한 힘찬 비상
  • [보령시 소식]‘2025년 ’민선 6~8기 정책 성공적 마무리 한다 등
  • [청양군 소식]김돈곤 청양군수 2025년 연두순방 힘찬 첫발 등
  • [부여군 소식]박정현 부여군수, 민생현장 중심, 군민체감 행정 실천 약속 등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캐스퍼 꽁으로 타네” 현대, 부산에 캐스퍼 자유롭게 탈 수 있게 장소 마련!
  • “사고는 20% 줄었는데…” 시민들, 음주운전자 너무 많다 난리!
  • “고의사고만 27회 60대 검거” 눈 뜨고 코 베이는 보험사기, 피할 방법은?
  • “상습적 음주운전에 폭행인데 3년” 언제까지 가해자만 봐주는 판결?
  • “핵심 기능 없는데 어떻게 머슬카?” 닷지, 세계 최초 전기 머슬카 공개
  • “주차하고 잠들었더니 과태료?” 이제 하이브리드 차량 조심해야 하는 이유!
  • “설마 현대차가 지겠어?” 도태된 토요타 짓밟은 중국차가 한국에 온다
  • “충전도 주유소도 안가나” K배터리, 이제 태양광 전기차도 접수한다!

추천 뉴스

  • 1
    이정후, '절친' 김혜성 두고 "맨유의 박지성 같은 선수"

    스포츠 

  • 2
    WHAT WOMEN WANT?

    연예 

  • 3
    '故최진실 딸' 최준희, 성형 이어 미용 시술 정보까지 '大공개'

    연예 

  • 4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일 테노레'…남녀주연상 홍광호·김수하

    연예 

  • 5
    “정확한 목표의식, 간절하고 독하게” 김혜성 ML 갔고 조상우 KIA 갔다…영웅들 확실한 1약? 잃을 게 없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1조1200억 원에 소토 영입...메츠, 충격의 '총 연봉 감소 괴담'

    스포츠 

  • 2
    차준환, IOC 선수위원 후보 등록…한국 피겨의 새로운 도전 시작

    스포츠 

  • 3
    미나, 17살 연하 ♥류필립·150kg→99kg 시누이에 '화끈 FLEX'

    연예 

  • 4
    겨울 축제 가볼만한 곳 청송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

    여행맛집 

  • 5
    '0.279 vs 0.259 vs 0.215' 혜성특급, LAD 주전 될 수 있나? 팬그래프 전망은 긍정적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