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24일 전국 각 지자체에 따르면 먼저 국도7호선을 따라 바다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동해안 대부분이 해맞이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31일 오후 8시부터 새해 카운트다운 등 해넘이 행사를 시작으로, 이튿날 오전 6시에는 해맞이 행사도 예정돼 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73m 높이 속초 엑스포 타워에서도 동해 바다의 일몰과 일출을 즐기는 다양한 축제가 마련된다. 강원관광재단이 추천하는 숨겨진 해맞이 명소는 강릉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이다. 지형이 바다를 향해 펼쳐 놓은 부채 모양과 닮아 ‘바다부채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경북 포항시도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통해 다채로운 해넘이·해맞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더 아래로 내려오면 한반도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주군 간절곶에선 ‘간절곶, 한반도의 첫 아침을 열다’라는 이름의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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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에서는 드론 2025대가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펼쳐진다. 대학생 공연팀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리는 이 행사는 감사와 사랑을 주제로 한 사연 소개와 음악회 등도 열린다.
부자가 되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입소문이 난 의령 솥바위에서는 일출과 함께 한 해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소망등에 다는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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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는 안산, 시흥, 화성 등을 아우르는 시화호 일대가 새해 해맞이 명소로 부상 중이다. 안산 대부도 해안도로에서는 차 안에서 잔잔한 시화호 위로 떠오르는 눈부신 해돋이를 볼 수 있다.
도심 속 해맞이 명소로는 수원 서장대가 좋다. 팔달산(128m) 정상에 있는 서장대는 조선시대 화성에 주둔했던 장용외영 군사들을 지휘하던 곳이다.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 등 섬에서는 특별한 해맞이를 즐길 수 있다. 1월 1일 성산일출봉 새벽등반엔 900명, 12월 31일 한라산 야간 산행은 1500명이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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