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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나홀로 쌩쌩… 6년 연속 성장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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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한국 시장에서 6년 연속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람보르기니의 성장 중심에는 슈퍼 SUV 모델 우루스가 주효했으며, 올해 신규 딜러사로 합류한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람보르기니 PHEV SUV 우루스 SE. /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가 한국 시장에서 6년 연속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람보르기니의 성장 중심에는 슈퍼 SUV 모델 우루스가 주효했으며, 올해 신규 딜러사로 합류한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람보르기니 PHEV SUV 우루스 SE. / 람보르기니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올해 수입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역성장을 기록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억’ 소리가 나는 슈퍼카 람보르기니는 판매량이 6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이하 람보르기니)는 올해 1∼11월 국내 시장에서 433대를 판매했다. 아직 12월 판매량이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연간 판매량 431대(등록대수 기준)를 추월하며 성장 그래프를 그려나갔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판매량이 성장세를 기록함에 따라 경기도와 부산·경남 지역의 신규 딜러사를 모집하고 나섰다. 한국 시장에서 파이를 더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람보르기니 신규 딜러사 모집에는 대기업을 포함해 수입차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업체들이 접수를 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이 경기도와 부산·경남 지역 딜러사로 선정됐다.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은 람보르기니 딜러사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자회사 ‘이탈리아 오토모빌리㈜’를 설립했고, 지난 7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람보르기니 분당’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차례로 오픈했다. 신규 전시장은 판교역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판교역 인근은 주요 IT·게임 등 중견·대기업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높은 구매력을 가진 지역으로 평가된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올해 한국 시장의 신규 딜러사로 선정한 도이치 오토모빌 그룹에서 지난 7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람보르기니 신규 전시장을 오픈했다. 사진은 람보르기니 분당 전시장. / 람보르기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올해 한국 시장의 신규 딜러사로 선정한 도이치 오토모빌 그룹에서 지난 7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람보르기니 신규 전시장을 오픈했다. 사진은 람보르기니 분당 전시장. / 람보르기니

7월 도이치오토모빌그룹 이탈리아 오토모빌리의 람보르기니 분당 전시장이 오픈한 이후 람보르기니의 판매량은 더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람보르기니 판매량은 상반기 195대, 하반기 5개월(7∼11월) 동안 238대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까지 람보르니기의 신차 전시장은 서울 강남구와 동대문구에 하나씩 위치했으며, 인증 중고차 전시장도 동대문구에만 존재했다. 람보르기니 신차·중고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차량을 직접 보고 시승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서울을 찾아야 했다는 얘기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7월 분당 판교역 인근에 문을 연 람보르기니 분당 전시장은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개선한 요소로 작용했고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내년 중반기에는 부산 지역에 이탈리아 오토모빌리의 람보르기니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지방 거주자들의 서비스 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신규 고객의 유입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람보르기니 본사에서 한국 시장에 우루스 모델을 빠르게 투입한 점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판매량 증대로 이어진 요인으로 보인다.

페데리코 포스키니 람보르기니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가 지난 7월 람보르기니 분당 전시장 오픈 미디어 행사에서 람보르기니의 역대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람보르기니 슈퍼 SUV(SSUV) 우루스 출시 후 판매량이 급등했다. / 분당=제갈민 기자
페데리코 포스키니 람보르기니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가 지난 7월 람보르기니 분당 전시장 오픈 미디어 행사에서 람보르기니의 역대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람보르기니 슈퍼 SUV(SSUV) 우루스 출시 후 판매량이 급등했다. / 분당=제갈민 기자

람보르기니는 2017년 12월 글로벌 시장에 슈퍼 SUV 모델 우루스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이후 한국 시장에는 2019년 3분기부터 고객 인도를 개시했다. 2019년은 람보르기니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이 폭증하면서 첫 연간 실적 100대 이상을 기록한 시기다.

우루스가 국내에 출시되기 전인 2016∼2018년 기간 람보르기니는의 연간 판매대수는 20대, 24대, 11대에 불과했는데, 본격적으로 우루스 모델의 출고를 시작한 2019년 연간 판매대수는 173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72.7%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어 2020∼2022년에는 303대, 353대, 403대로 판매량이 빠르게 늘었다.

이어 2022년 9월에는 스포티함을 강조한 ‘우루스 퍼포만테’를 추가로 투입했고, 동년 11월에는 우루스 후속 모델 ‘우루스 S’를 차례로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특히 두 모델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인 후 약 한 달 만에 한국 시장에 출시됐고, 2023년부터 출고가 이뤄졌다. 이러한 점은 람보르기니 글로벌 본사에서 한국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람보르기니 본사의 전략은 적중했다. 우루스 퍼포만테와 우루스 S가 본격적으로 출고를 시작한 지난해 람보르기니는 431대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도 1∼11월 국내 시장에서 우루스 S와 우루스 퍼포만테가 각각 316대, 156대, 그리고 우라칸 에보 모델이 61대 판매돼 총 433대를 기록하면서 연간 판매대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람보르기니가 한국 시장에서 6년 연속 역대 최고 판매대수 기록을 경신하면서 성장을 거듭한 중심에는 슈퍼 SUV ‘우루스’가 주효했다. 실제로 우루스를 구매하는 이들의 상당수는 신규 고객이라는 게 람보르기니 측의 설명이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책임자는 지난해 미디어 행사에서 “우루스의 경우 70% 고객이 신규 고객”이라며 “우루스를 구매한 고객들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 참석을 한 후 ‘슈퍼카를 타는 것 자체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을 하게 되고 슈퍼카를 데일리카로 이용하게 된다. 또 우루스 고객 중 또 다른 슈퍼카를 하나 더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는 내년과 내후년에도 차례로 한국 시장에서 신차 출고를 개시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가 지난해 사전 공개한 브랜드 최초 PHEV 모델 레부엘토. 레부엘토는 2인승 슈퍼카 아벤타도르의 후속모델이다. /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가 지난해 사전 공개한 브랜드 최초 PHEV 모델 레부엘토. 레부엘토는 2인승 슈퍼카 아벤타도르의 후속모델이다. / 람보르기니

지난해 사전 공개를 알린 레부엘토가 지난 7월 국내 환경부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통과했다. 2인승 슈퍼카 레부엘토는 람보르기니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올해 초 기준 레부엘토 모델은 2년치 계약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부엘토는 내년부터 주문자들에게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또 올해 7월에는 우루스의 PHEV 모델인 ‘우루스 SE’를 국내 출시 전 사전 공개 행사를 열었다. 우루스 SE는 전기(EV) 모드로 6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는 요인이면서 동시에 우루스 SE 구매자들 입장에서는 기름값 등 유지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우루스 SE는 내후년 국내 고객들에게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차 출고를 앞두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람보르기니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람보르기니 올해 1∼11월 국내 판매대수
2024. 12. 26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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