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박현경,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박현경(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 두산 매치플레이에 2년 연속 결승에 진출,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처음으로 '매치 퀸'의 왕관을 쓴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이 우승 기자회견을 통해 우승 과정과 소감, 향후 목표와 각오에 대해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박현경은 19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 2,500만 원) 결승에서 이예원(KB금융그룹)에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 홀 차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두산 매치플레이 통산 승률 1위인 박현경은 이날 준결승에서 이소영(롯데)을 꺾고 결승에 올라 이예원까지 제압하면서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2승을 추가, 이 대회 통산 18승(1무 3패)을 기록, 통산 승률을 81.81%까지 끌어올렸다. 두산 매치플레이 통산 최고 승률 기록은 박인비의 88.89%(3개 대회 통산 16승 2패)로, 이번 대회가 4번째 출전인 박현경이 출전 대회 수와 경기수에서 박인비에 비해 더 많다. 이번 우승으로 박현경은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섰다. 다음은 박현경의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정리: KLPGT) 우승 소감 매치플레이에서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이번 대회에도 결승을 가게 된 것이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예원 선수가 만만하지 않은 상대였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고, 경기 중반부에 퍼트 스트로크가 춤을 춰서 더 걱정이 됐었다. 그래도 17, 18홀은 정말 하늘이 나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셨던 것 같다. 매치플레이의 강자가 됐다. 매치플레이를 잘하는 비결은? 이제는 강자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딱히 특별한 매치플레이를 잘하는 방법을 깨우친 것은 아니고, 그냥 스트로크 플레이처럼 생각했다. 매치 플레이에서는 상대에 맞춰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그저 스트로크 플레이라고 생각하고, 내 플레이를 하며 좋은 점수를 내자는 마음으로 경기했다. 이번 대회 우승 비결? 아이언 샷과 웨지 샷이 잘된 게 이번 대회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원래 아버지께서 내 플레이를 잘 인정을 안 하시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아버지께서 샷이 좋다고 인정해 주셨고, 자세를 유지하면서 잘 플레이한 것 같다. 그리고 지난 6주간의 전지훈련 때 정말 하루도 안 쉬고 훈련했다. 전지훈련에서의 흘린 땀과 노력이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하게 된 것 같다. 전반부에는 잘했는데 중반부에 실수가 있었다. 그때의 마음가짐은? 초반에 3개 홀을 이기고 있을 때에도 이예원 선수에게 잡힐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실수를 조금 많이 해서 끝이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 18번 홀 퍼트할 때의 심정? 진짜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이예원 선수가 잘하는 선수라 90%는 넣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상대방에 흔들리지 말고 내 퍼트를 꼭 넣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퍼트를 하기 전에는 너무 떨려서 오만가지 생각을 다 했지만, 그래도 시간을 많이 끌지 말자고 생각하며 퍼트를 했다. US오픈 참가와 관련해서? 2018년도 고등학교 3학년 때 US오픈에 출전할 때에는 예선 출전을 목표로 출전했는데, 6년 만에 다시 참가하는 나는 예선 통과가 아니라 조금 높은 곳을 바라보고 경기를 하려고 한다. 떠나기 전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입회 6년 차에 들어섰다. 개인 타이틀 부분에서 조금 아쉬운 게 있을 것 같은데? 벌써 6년 차가 되었는데 선수 생활을 그만두기 전에 대상은 꼭 받고 싶다. 내가 우승을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긴 하지만, 항상 꾸준하게 칠 자신은 있다. 꾸준하게 하다 보면 그에 맞는 보상이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 상반기 우승의 의미? 작년에도 후반기에 우승을 하기 전까지, 안 그러려고 해도 스스로 조급해지면서 마음 고생을 조금 했다. 올해에는 마음 고생을 덜 하기 위해선 상반기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자고 다짐했었다. 그리고 특히 내가 5월을 좋아한다. 첫 우승이 5월 17일이었고, 통산 5승 중 3승이 5월에 이뤄졌다. 이번에도 5월에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 목표였던 상반기 우승을 이뤘는데? 올해 딱 3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첫 번째로 상반기의 우승, 두 번째로는 메이저 대회 우승, 세 번째로는 대상 수상이다. 3가지 중 한 가지를 이뤘는데, 이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목표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스포츠W
이강인, 리그 최종전 1골 1도움...PSG 2-0 승리 견인PSG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메스의 스타드 생심포리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1 최종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이날 이강인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6분 카를로스 솔레르가 왼쪽에서 대각선 크로스를 올린 것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는데, 앞서 왼쪽 코너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솔레르에게 공을 넘겨준 게 도움으로 기록됐다.그리고 5분 뒤 이강인은 왼쪽에서 마르코 아센시오가 땅볼 크로스를 넘기자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이강인은 리그 3골 4도움으로 시즌을 싱글리스트
장재영의 운명은 어쩌면 2023년 2월에 정해졌다? 150km만 바라보기엔 22세라는 나이가 아깝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쩌면 2023년 2월이 터닝포인트가 됐을 수도 있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2)이 마운드에서 완전히 내려갔다. 이제 150km 강속구에 대한 미련을 접고 방망이만 잡기로 했다. 구단은 19일 특별히 보도자료를 배포해 장재영의 타자 전향 배경을 설명했다. 팔꿈치 손상 확인 이후 재활로 가닥을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타자 전향 얘기가 나왔고, 결단을 내렸다. 장재영은 2021년 1차 지명으로 입단, 계약금만 9억원을 받고 키움 유니폼을 입은 슈퍼 유망주다. 덕수고 시절엔 투수와 타자 모두 남다른 재능을 뽐냈다. 프로 입단과 함께 투수에 전염했다. 그러나 4년간 보여준 게 없었다. 56경기서 1승6패 평균자책점 6.45. 탈삼진 100개를 잡는 동안 사사구가 109개였다. 타자전향을 결심한 배경이다. 심리상담사 자격증이 있는 홍원기 감독은 제구, 볼넷 등의 단어까지도 쓰지 않으며 장재영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그만큼 장재영은 제구 기복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다. 구단은 2021시즌 도중 2군에서 제구력 잡기 특별 훈련프로그램도 마련, 실시하기까지 했다. 장재영도, 구단도 지난 3~4년간 최선을 다했지만, 투수 장재영은 여기까지다. 구단도 장재영도 타자 전향에 대해 고개를 끄덕인 건, 2023년 2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서의 변화도 큰 변곡점이다. 당시 구단은 장재영이 야구가 풀리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 방망이도 잡아볼 것을 권유했다. 실제 장재영은 2023년과 2024년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훈련도 소화했다.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에서도 타석에 들어서기도 했다. 작년 시범경기서도 타격을 했다. 당시 장재영은 타격을 하며 투수를 상대하는 타자들의 심정을 헤아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투수를 더 잘 하기 위한 ‘이벤트’였다고 스스로 얘기했다. 그러나 2023년 스프링캠프에서 이미 ‘타자 장재영’의 재능을 남달리 바라보는 사람들도, 진짜 장재영이 타자를 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한 관계자들도 있었다. 어디까지나 연습 타격이었지만, 장재영의 타격은 꽤 날카로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현장에서 키움 캠프를 취재한 기자는, 타격 연습을 하던 장재영의 표정이 너무나도 밝았던 걸 잊지 못한다. 구단도 그런 모습을 확인했고 알기 때문에 장재영의 타자 전향에 동의했다. 작년부터 스프링캠프에서 방망이를 잡아본 게, 장재영에게 내재된 ‘타자 본능’을 일깨웠을 수도 있다. 투수로 풀리지 않아 막다른 골목에 내몰렸다고 하면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부터 타격에 꽤 재능이 있었다. 2023년 캠프 당시 고형욱 단장은 장재영이 무엇을 하든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기자에게 얘기하기도 했다. ‘타자전향 선배’ 이형종은 장재영이 3루수 욕심까지 냈다고 취재진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정황들을 볼 때 장재영의 타자전향은 즉흥적으로 결정한 게 아니다. 물론 장재영의 150km, 아니 155km 중반의 패스트볼이 너무 아까운 건 사실이다. 그러나 150km만 보고 달려가기엔 22세라는 나이가 아깝다. 아직 야구인생이 창창하기도 하지만, 젊었을 때 의미 있는 결실을 맺고 달려가는 것과 그렇지 못한 건 천지차이다. 2023년 캠프 당시 이형종은 이런 얘기를 했다. “나도 저 나이 때 타자전향을 했으면 어땠을까”라고. 실제 LG 트윈스에 그렇게 얘기했다가 무산됐던 과거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형종은 자신도 1살이라도 어렸을 때 타자전향을 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16년, 그러니까 27세부터 타자로 뛰었다. 그럼에도 4년 20억원 FA 계약까지 했다. 장재영은 이형종보다 빠르게 타자로 전향한다. 지난 4년간의 시간이 아깝지만, 그래도 22세다. 인생의 배움이 있었던 4년이고, 남은 야구인생을 타자로 알차게 보내면 된다. 타자 장재영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 성공할 경우 2023년 2월의 그 선택이 터닝포인트가 될 게 확실하다. 마이데일리
이강인, 리그 최종전서 1골 1도움 활약…PSG, 메스 2-0 격파[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리그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0일(한국시각) 프랑스 메스의 스타드 생-심포리앵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앙 34라운드 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미 리그앙 우승을 확정 지은 상황이었던 PSG는 22승10무2패(승점 76)의 성적으로 리그를 마무리 지었다. 메스는 8승5무21패(승점 29)로 16위에 머물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PSG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터진 카를로스 솔레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왼쪽 측면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솔레르가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공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강인은 행운의 도움을 기록했다. 기세를 탄 PSG는 전반 11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땅볼 크로스를 이강인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이후 2골차 리드를 유지한 PSG는 2-0 완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앙에서 3골 4도움,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 1도움,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1골을 기록하며 총 5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리그앙과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는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PSG는 오는 26일 리옹과 프랑스컵 결승전을 치르는데, 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또 한 번의 우승과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MD현장] 린가드에 판정승! '대구의 왕' 세징야 "한국 축구에 많은 도움 될 것...이제 목표는 70-70"[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세징야(대구FC)가 린가드(FC서울)와의 맞대결 소감을 전했다. 대구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대구는 최준의 자책골과 박용희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일류첸코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대구의 왕이자 K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인 세징야와 린가드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린가드는 부상 복귀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세징야의 판정승이었다. 세징야는 특유의 기술적인 돌파와 움직임으로 대구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린가드는 몇 차례 날카로운 패스와 드리블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대구의 수비를 흔들지 못했고 후반 18분에 팔로세비치와 교체됐다. 경기 후 세징야는 ”날씨가 더워서 힘든 경기였는데 즐기려 했다. 서울과는 어려운 경기를 많이 한다. 움직임과 패스가 좋은데 잘 대비를 했고 훈련한 부분이 경기장에서 나와 값진 승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린가드와의 맞대결 소식에는 ”팬들이 관심을 갖는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린가드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빨리 적응해서 서울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고 팬들에게 즐거운 축구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프리미어리그를 뛰었기 때문에 존중을 하고 있고 한국 축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징야는 박용희, 장재상 등 어린 선수들을 이끌며 공격을 펼치고 있다. 에이스와 동시에 베테랑 역할도 해야 한다. 세징야는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슈팅을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경기력이 더 좋아진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세징야는 득점은 없었지만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골대를 강타하는 등 여러 차례 서울의 수비를 흔들었다. 세징야는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오늘도 프리킥 찬스가 있었는데 골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승리해 기쁘다“라며 ”70-70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시스트는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최대한 도와주고 저 또한 득점할 수 있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마이데일리
'작별 인사도 예술' 로이스, 마지막 홈 경기서 '결승골 도움+환상적인 프리킥 골'...기립 박수로 마무리[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전설 마르코 로이스가 홈 경기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도르트문트는 18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다름슈타트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로이스는 81분 동안 활약하며 1골을 기록했다. 로이스는 전반 30분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로이스는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왼쪽에 위치한 이안 마트센에게 패스를 내줬고, 마트센은 그대로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취골을 기록했다. 로이스의 리그 6번째 도움. 전반 38분 로이스는 직접 득점을 만들어냈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도르트문트가 프리킥을 얻었다. 로이스가 직접 키커로 나섰다. 로이스는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다름슈타트의 골문 구석을 찔렀다. 로이스의 리그 6호골. 도르트문트는 후반 27분 제이든 산초의 도움을 받은 율리안 브란트가 한 골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후반 36분 로이스는 펠릭스 은메차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도르트문트 홈 팬들과 다름슈타트 선수단은 로이스를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고, 도르트문트 선수단은 로이스를 그라운드 밖까지 에스코트했다. 후반 43분 도르트문트는 도니얼 말런의 골까지 터지면서 4-0으로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18승 9무 7패 승점 63점으로 분데스리가 5위로 시즌을 마쳤다. 도르트문트는 5위를 차지하고도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개편으로 인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게 됐다. 사실 이날 경기는 로이스의 마지막 도르트문트 홈 경기였다. 독일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로이스는 2012년 1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분데스리가 최강팀으로 꼽히던 도르트문트로 이적했고 로이스는 구단 레전드가 됐다. 첫 시즌부터 도르트문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 이끌었다. 2013-14시즌 바이에른 뮌헨과의 DFL-슈퍼컵에서 멀티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첫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도르트문트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것은 바로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거절한 것이었다. 도르트문트는 핵심 선수였던 마리오 괴체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FA로 뮌헨에 떠나보냈다. 게다가 뮌헨은 로이스를 영입하기 위해 노골적인 오퍼를 보냈다. 하지만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와 재계약하며 잔류를 선택했다. 2016-17시즌에는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로이스는 DFB-포칼 우승컵을 차지했는데 이 경기에서 로이스는 십자인대 부분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우승 시상식과 버스 퍼레이드에서 매우 흥분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로이스는 2019년 '2019 독일 올해의 선수상'을 품었고, 2020-21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8강 1차전에서 득점하며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자로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 시즌에도 로이스는 주장으로서 DFB-포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이스는 지난해 4월 구단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어 도르트문트를 떠나야 한다. 로이스는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도르트문트는 로이스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도르트문트와 결별하는 로이스는 마지막 홈 경기에서 어시스트와 환상적인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아름다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아직 도르트문트와 로이스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마이데일리
"아깝다 아무나 갖는 재능 아닌데…" 사령탑도 아쉬워한 강속구 투수의 타자 전향 이제 다시 시작이다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아깝죠."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키움은 19일 "투수 장재영이 타자로 전향한다"고 전했다. 덕수고를 졸업한 장재영은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계약금으로 9억 원을 받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은 투수였다. 장재영은 150km/h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린다는 강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큰 문제가 있었다. 제구가 안 된다는 점이었다. 2021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총 56경기에 등판해 103⅓이닝을 소화했는데, 109사사구 100탈삼진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했다. 장재영은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꿈꿨지만, 부상 악재가 그를 덮쳤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소견이 나왔다. 이후 재활에 집중한 그는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맞대결에 등판했지만, 오른쪽 새끼손가락 저림 증상이 있었다. 장재영은 병원 두 곳에서 검진을 받았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 크로스 체크를 진행했다. 하지만 결과가 심각했다. 팔꿈치 인대가 70~80% 정도 손상됐다는 소견이 나왔다. 토미존 수술까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 장재영은 지난 7일 키움 구단과 면담을 가졌다. 키움에 따르면 그 자리에서 포지션 전향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왔고 결국 타자 전향을 선택하게 됐다. 19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홍원기 키움 감독은 "본인이 심적으로 힘들었다. 4년 동안 성과를 내려고 했는데, 첫 번째는 제구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다. 그다음 팔꿈치 부상이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았나 보고 있다"며 "본인 의사도 있었다. 저는 솔직히 제구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을 때 그 생각을 좀 했다. 이번에 팔꿈치 부상 때 수술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야기했더니 본인도 어느 정도 투수에 대한 미련을 접은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빠른 공을 던지는 강한 어깨를 자랑했던 투수다. 하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으며 투수로서의 길을 그만 걷기로 했다. 사령탑도 이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홍원기 감독은 "아깝다. 150km/h 이상 던진다는 재능은 아무나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신인 때 그런 모습을 보고 KBO리그를 대표할 수 있는 투수로 성장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며 "하지만 역시 제구가 뒷받침 돼야지만 KBO리그에 정착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결과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은 유격수와 중견수로 수비에 나선다. 유격수는 장재영이 원했던 포지션이고 중견수는 키움이 팀과 선수의 미래를 생각해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격이다. 홍원기 감독은 "포지션은 차후 문제일 것 같다. 팔꿈치 부상이 있다. 유격수는 공을 좀 많이 던져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저는 외야 수비를 병행하면서 타격에 전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본인이 유격수에 대한 애착이 많은 것 같다. 유격수를 하되 외야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며 "하지만 우선적으로 타격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장재영의 새로운 도전은 오는 21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2군과의 맞대결에서 시작된다.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팔꿈치 상태 때문에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수비는 던지는 것을 제외하고 받는 위주의 훈련을 단계별로 시작할 것이다. 지명타자로는 출전을 계속할 예정이다"고 했다. 장재영의 올 시즌 1군 출전은 불투명하다. 지난 3년 동안 투수로 활약했기 때문에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사령탑은 "(1군 출전은) 장담 못 한다. 아무리 아마추어 때 잘했던 선수라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프로 입단 4년 만에 타자로 바꾼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적응하는지도 봐야 한다. 만약 정말 가능성이 있고 2군에서 좋은 보고가 올라오면 1군에 올라올 수도 있다. 아니면 올해는 2군에서 적응 기간을 거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마이데일리
'신인왕' 출신 필승조의 '기약 없는 2군행'…3이닝 48구→60~70구 예고, 사령탑의 일침 "책임감 가져라"[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줬으면 고맙겠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022년 60승 2무 82패 승률 0.423를 기록하며 창단 첫 9위라는 아픔을 겪었다. 무려 8시즌 만에 가을잔치에 참여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수확이 전혀 없는 시즌은 아니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의 선택을 받은 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철원이었다. 그야말로 불펜의 핵심 자원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2022시즌 처음 1군 마운드에 섰던 정철원은 58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2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이라는 매우 훌륭한 성적을 남겼고, 생애 단 한 번 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당시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정철원을 발탁하는데 큰 고민도 하지 않을 정도로 실력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물론 기복이 전혀 없진 않았지만, 2년차 부진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정철원은 지난해 67경기에 나서 72⅔이닝을 소화, 7승 6패 11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으로 활약했다. 마무리를 맡아오던 홍건희가 부진에 빠지자 그 공백을 매우 훌륭하게 메웠고, 정철원은 홍건희가 부상으로 빠졌던 시범경기 4경기에 등판해 실점 없이 3개의 세이브를 수확하며 무력시위를 펼친 끝에 두산의 '클로저'로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정철원은 지난 3월 23일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⅔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는데, 이튿날 등판에서는 팀의 리드를 지켜내며 첫 번째 세이브를 손에 넣는데 성공했고, 26일 KT 위즈와 맞대결에서도 1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세이브를 쌓아나갔다. 그런데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정철원은 3월 27일 KT전에서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아내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가더니, 4월 2일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는 ⅓이닝 동안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충분히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 시즌 초반이었던 만큼 정철원은 계속해서 마무리 자리를 지켜나갔고,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4개의 세이브를 수확했으나, 높은 피안타율과 볼넷으로 인한 불안함은 이어졌다. 그 결과 지난달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 2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지 못하고 2피안타 1사구 1실점(1자책)으로 부진한 끝에 1군에서 말소됐다. 1군에서 말소된 후 정철원은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 2군을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는데, 두 번째 등판이었던 SSG 2군과 맞대결에서는 3개의 삼진으로 이닝을 매듭지었으나, 두 개의 볼넷을 헌납하며 여전히 불안함을 지우지 못했다. 이에 이승엽 감독은 지난 5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정철원에 대한 질문에 아직은 1군의 부름을 받을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당시 사령탑은 "시즌 초반에 블론세이브가 많았는데, (홍)건희가 마무리를 맡아주면서 팀이 안정되고 있다. 정철원은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라고 보고를 받았다. 1군에서 내린 것이 열흘간 리프레시를 하고 올라오라는 것이 아니다. 원래 좋았던 구위를 찾고 올라오라는 취지에서 내려보냈다. 지금까지는 만족할 만한 구위가 아니라고 한다. 조금 더 트레이닝을 하고 경기를 뛰면서 구위를 회복해야 한다. 당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일 SSG전 투구 이후 열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은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16일 다시 만난 SSG를 상대로 3이닝 동안 무려 48구를 뿌리며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2군으로 내려간 이후 줄곧 1이닝씩만 던져왔던 정철원이 갑작스럽게 3이닝을 던지면서, 선발로 변신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선발로 보직을 바꾸는 것이 아닌, 구위를 되찾기 위한 프로세스였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17일 경기에 앞서 "정철원이 3이닝 동안 48구를 던졌는데, 지금도 구위가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1군에서 뛰었을 때도 그런 부분을 확인했기 때문에 어차피 퓨처스리그에 있기 때문에 많은 공을 던지면서 자신의 밸런스를 잡고, 구위를 찾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투구수를 늘렸다. 재작년 신인왕을 받았을 때는 굉장히 구위가 좋았다. 다음 등판에는 60~70구까지 가능하도록 주문을 했다. 일단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철원에게 '벌투'를 내린 것이 아니다. 이승엽 감독도 정철원이 하루빨리 1군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하는 중. 사령탑은 "본인은 못 느낄 수 있지만, 경기 내용이나, (수치들을) 보면 웬만한 것은 다 나타난다. 일단 작년과 비교해서 모든 면에서 뒤떨어지는 것이 있다. 빨리 정상 수치를 회복해야 1군에서 볼 수 있다. 그래도 지난 등판(11일, 삼성전)보다는 공이 조금은 좋아졌다고 한다. 우리도 부상도 아닌데 정철원이 2군에 있으면 얼마나 손해인가"라고 한 숨을 내쉬었다. 두산은 정철원이라는 핵심 카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병헌과 최지강, 홍건희 등 탄탄한 허리의 힘으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좋은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정철원이 좋았던 때의 구위를 되찾고 돌아온다면, 그동안 분투해온 불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은 구위 회복이라는 숙제를 안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정철원을 향해 "책임감을 갖고,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줬으면 고맙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마이데일리
'페어 멀티골' 한국 女축구, '난적' 중국 꺾고 6년 만에 U-17 월드컵 본선행▲ 사진: 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캡쳐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축구가 '난적' 중국을 꺾고 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17 축구 대표팀은 1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 3위 결정전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친 케이시 유진 페어(앤젤시티)의 활약을 앞세워 중국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중국과 이 연령대 통산 상대 전적에서 3승 4무 3패로 균형을 이뤘다. 한국은 이로써 오는 10월 16일 개막하는 2024 도미니카공화국 FIFA U-17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이 U-17 여자 월드컵 본선행을 이룬 건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페어는 준결승까지는 1도움만 올리는 데 그쳤으나 U-17 여자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티켓 획득의 운명이 걸린 3위 결정전에서 멀티 골을 뽑아내며 한국 여자 축구의 미래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 없이 드러냈다. 한국은 이날 전반 13분경 서민정(경남로봇고)과 페어의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공격 기회를 잡은 뒤 페어가 원주은(울산현대고)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오른발 땅볼 슈팅이 그대로 중국의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찌르면서 선제골로 연결됐다. 한국은 그러나 후반 36분경 중국의 둥위제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전반을 그대로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불과 3분 만에 페어가 한국의 승리를 결정 지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페어는 후반 39분 상대 수비진의 백패스 실수를 틈타 공을 빼앗은 뒤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골키퍼를 넘기는 슛으로 2-1을 만들었다. 페어의 골로 한 골 차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도미니카로 가는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포츠W
손흥민, 시즌 최종전서 10-10 달성…토트넘, 5위+유로파리그 진출 확정[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최종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0승6무12패(승점 66)를 기록,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셰필드는 3승7무28패(승점 16)로 최하위에 그쳤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최전방과 왼쪽 측면을 오가며 약 8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또한 도움 1개를 추가하며 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 10-10 달성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10-10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20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3번째다. 또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10을 3회 이상 달성한 역대 6번째 선수가 됐다. 손흥민에 앞서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록바(3회)가 10-10을 3회 이상 기록한 바 있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올 시즌 10-10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기세를 몰아 전반 29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또한 여러 차례 동료 선수들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공격 포인트 추가에 실패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14분 페드로 포로의 추가골로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20분에는 손흥민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제임스 메디슨이 중앙으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쿨루셉스키가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데인 스칼렛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고, 경기는 토트넘의 3-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울버햄튼은 리버풀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울버햄튼은 13승7무18패(승점 46)를 기록, 리그 14위로 시즌을 마쳤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한 리버풀은 24승10무4패(승점 82)로 3위를 기록했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이날 선발 출전해 약 62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타락 천재 MF' 두둔, 애버턴 감독의 ‘편애’는 끝이 없다…GK 등 4명 ‘퇴출’확정↔한시즌 통으로 쉰 MF는 잔류→아무리 개과천선했다지만…[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에버턴은 올 시즌 파란만장했다. 승점 차감을 당하면서 중위권에서 강등권까지 수직 낙하하기도 했다. 에버턴은 지난 해 11월 3년간 3억 400만 파운드(약 499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프리미어 리그 규정인 1억 500만 파운드보다 3배나 많았다. 그래서 프리미어 리그 사무국은 에버턴에 승점 10점 삭감 조치를 내렸다. 졸지에 17위로 떨어져 강등권 언저리로 내려갔다. 에버턴은 항소했고 승점 차감은 6점으로 줄어들었다. 15위까지 올라왔다. 지난 달 승점이 추가로 2점 삭감되었지만 프리미어 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시점에도 순위는 그대로이다. 20일 자정 아스널전만을 남겨두었지만 패하더라도 잔류에는 전혀 상관이 없다. 에버턴은 시즌 마감을 앞두고 선수단 정리에 들어갔다. 더 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에버턴은 4명의 선수를 내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단 한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던 문제아인 타락한 천재 미드필더 델리 알리는 그대로 팀에 남겨두기로 했다. 계약이 오는 6월말 만료되는데도 불구하고 팀에 잔류시켰다. 엄청난 특혜이다. 알리도 팀에 남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더 선은 전했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장기 재활 중인데 에버턴에 남아서 치료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동안 자신을 돌봐준 팀에 대한 보답이라고 할 수 있다. 축구 디렉터 케빈 텔웰은 “알리의 계약이 곧 만료되지만 그가 올해 초 수술을 받은 후 현재 받고 있는 집중 재활 프로그램을 완료하는 동안 우리 의료팀은 계속해서 그를 지원할 것이다”며 “션 다이치 감독과 저는 알리의 회복이 중요한 데 그의 계약 상황으로 인해 재활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일찌감치 재계약 거절 통보를 받은 선수도 있다. 플레이메이커 안드레 고메스와 골키퍼 앤디 로너건이 계약이 끝나면 떠날 예정이다. 30세의 고메스는 2018년 바르셀로나에서 임대로 에버턴에 합류했지만 144경기에서 4골밖에 넣지 못하는 부진으로 인해 재계약에 실패했다. 40세의 로너건은 2년 전 웨스트 브롬에서 무료로 합류했지만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단 한경기도 나서지 않았다. 텔웰은 “클럽의 모든 사람들은 에버턴에 대한 봉사와 기여에 대해서 두 사람에게 감사드린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또한 에버턴은 잭 해리슨과 단주마도 임대를 연장하지 않고 원 소속 구단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두명다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에버턴 잔류에 실패했다. 하지만 델리 알리는 팀에 잔류한다. 부상 재활이 목적이지만 정신만 차리면 천재 미드필더라는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기에 구단은 그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전 소속 구단인 토트넘에 1000만 파운드도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알리는 토트넘에서 천재 미드필더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개으른 천성탓에 쫓겨나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다시 튀르키예 팀으로 임대됐고 부상으로 지난 해 3월 복귀한 후 문제만 일으켰다. 어릴 적 폭행까지 고백하면서 팬들의 동정심을 불러일으켰다. 다이치 감독은 처음부터 알리를 다시 복귀시켜야한다며 그를 두둔했다. 마이데일리
“컨디션 좋으면 빠던이 돼요” KIA 김도영 142.9km의 비밀, 타고난 스피드…안 좋을 땐 ‘이것’을 봐라[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컨디션 좋으면, 치고 나면 ‘빠던’이 돼요.”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은 지난주에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1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서 양의지의 타구에 손목을 맞은 여파로 사실상 주중 3연전을 건너 뛰었다. 17~19일 창원 NC 다이노스 3연전에 나왔다. 손목은 회복됐는데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했다. 4월 MVP 김도영이 5월에는 주춤하다. 5월에도 애버리지는 0.333(13경기 48타수 16안타)이다. 그러나 10홈런 26타점 14도루를 찍은 4월과 달리 5월에는 1홈런 3타점 4도루다. 상위타선에 포진되는 김도영의 볼륨이 떨어진 건, KIA가 NC와의 3연전 스윕 이전까지 5월에 다소 고전하는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김도영에겐 여전히 번뜩이는 재능이 느껴진다. 18일 경기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는데 3안타로 맹활약하며 황동하의 첫 승을 지원했다. 김도영 특유의 총알 타구들이 눈에 띄었다.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김도영의 올 시즌 평균 타구속도는 142.9km다. 강백호(KT 위즈, 148.1km), 맷 데이비슨(NC, 145.6km), 오스틴 딘(LG 트윈스, 143.9km), 김재환(두산 베어스, 143.8km),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143km)가 리그 1~5위이고, 김도영은 6위다. 또한, 김도영의 안타 평균 타구속도는 148.2km로 10위, 홈런 평균 타구속도는 161.5km로 11위, 강한 타구를 만드는 비율은 43.1%로 8위. 21세의 젊은 내야수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는 외국인타자들과 큰 차이가 없는 수치를 찍는 셈이다. 어느 정도 운동능력이 타고 났다는 증거다. 비슷한 나이대에선 적수가 없다는 게 다시 한번 설명된다. 타고난 몸의 스피드와 파워, 유연성은 남다른 배트 스피드와 빠르고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원천이다. 이범호 감독은 19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원래부터 타구속도가 좋은 선수였다. 몸에 스피드가 있으니까 타고난 배트 스피드가 있는 것이다. 스카우트를 할 때 도영이가 고등학교 때 치는 거를 보고, 비디오로도 치는 걸 봤는데 치고 난 뒤에 ‘탁’하고 튀어나가는 스피드가 정말 좋더라고요. 운동 신경 자체가 다른 것이다. 그만큼 배트에서 스피드도 있고 타석에서 스윙 스피드가 상당히 빠른 걸 보고 ‘저 친구는 데려오면 몇 년 안에는 바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프로에서 처음에 배팅을 칠 때도 보면 힘을 쓰는 방법을 좀 아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도영이 컨디션이 좋으면 자연스럽게 ‘빠던’이 된다. 이범호 감독은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방망이를 잡고 있거나, 한 손을 놓거나 등등 이상한 동작들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우타자들이 컨디션이 좋고 밸런스가 좋고 타이밍이 좋을 때는 탕 치고 나면 앞으로 탁 튀어나가진다. 본인이 알기 때문에, 컨디션을 잘 체크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원래 어릴 때부터 타구 스피드 하나는 좋았다. 그게 손을 많이 써서 그런 것도 있는데, 그게 또 악용할 때도 있으니까 최대한 신경 안 쓰고 타격을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마이데일리
SON, 통산 3번째 '10-10' 달성!...최종전서 AS 추가, 토트넘은 셰필드 3-0 완파→최종 5위+유로파 진출권 획득[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통산 3번째 1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펼쳐진 셰필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토트넘은 5위 자리를 지켜내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획득했다. 토트넘은 굴리에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드 드라구신, 미키 반 더 벤,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메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셰필드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9분 토트넘 수비 뒷공간으로 디아스가 침투했고 크로스를 원터치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대에 맞고 나왔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14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를 했고 클루셉스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기록이 되면서 손흥민은 17골 10도움으로 10-10을 달성하게 됐다. 전반 28분에는 벤탄쿠르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고 이어진 장면에서 손흥민의 슈팅은 포더링엄 선방에 막혔다. 전반 32분에는 포로의 슈팅까지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전반 41분에 메디슨이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포더링엄이 막아내면서 또 찬스를 놓쳤다. 토트넘이 후반 12분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클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13분에 추가골에 성공했다. 공격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포로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스코어를 벌렸다. 토트넘은 후반 19분에 3-0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메디슨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클루셉스키가 원터치 슈팅으로 가져가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6분에는 손흥민이 뒷공간을 무너트린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존슨이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했으나 골대를 넘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42분에 손흥민과 메디슨을 빼고 스칼렛과 무어를 투입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3-0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 토트넘과 셰필드의 경기 모습/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대체자, 그 이상을 원한다” 1532억원 외야수가 사라졌지만…야구는 계속된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대체자, 그 이상을 원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한 이정후(26)를 허무하게 잃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초 2사 만루서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를 수비하다 담장에 왼 어깨를 크게 찧었다. 왼 어깨 관절와순 손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접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지난 겨울 영입한 선수들 중 제 몫을 하는 선수가 없다. 3년 4200만달러에 영입한 호르헤 솔레어는 극심한 부진을 보이다 부상으로 빠졌다. 최근 돌아와 맹활약했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최근 돌아올 준비를 마친, 2년 6200만달러에 계약한 블레이크 스넬도 아직 제 몫을 못했다. 3년 5400만달러 계약을 맺은 맷 채프먼은 멀쩡하지만 부진하다. 그나마 4년 4400만달러에 계약한 조던 힉스가 선발진에서 분전한다. 이밖에 부상자도 많다. 이정후와 함께 로비 레이, 알렉 콥, 키톤 윈, 패트릭 베일리, 톰 머피, 닉 아메드, 마이클 콘포토, 오스틴 슬래이터 등이 있다. 레이의 경우 토미 존 수술과 재활하는 걸 알고 영입한 케이스지만, 전반적으로 해줘야 할 선수가 부진하거나 부상으로 빠진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성적이 날 리 없다. 최근 이정후의 대체자 루이스 마토스의 맹활약으로 3연승을 달리긴 했지만, 그래도 22승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다. 이미 1위 LA 다저스에 8.5경기 차로 벌어졌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1경기 뒤진 4위다. 뭔가 동력이 필요하다. 디 어슬래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자이언츠는 이정후 대체자 그 이상의 것이 필요했다. 그들은 영감이 필요했다”라고 했다. 마토스의 최근 활약에 반가워하면서도, 팀의 좋지 않은 현실이 함축된 문장이다. 또한, 디 어슬래틱은 “마토스는 자이언츠가 최저점일 때 왔다. 샌프란시스코는 활동적인 중견수 이정후를 어깨 부상으로 잃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향후 10년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의해 야구공이 맥코비 만에 떠다니는 걸 막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암울한 깨달음에 동의했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은 최근 2경기 11타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 중인 마토스가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꿨다며 고무됐다. 실제 침체된 팀이 살아나려면 이런 모습이 필요하다. 이제 마토스를 긴 호흡으로 지켜볼 필요는 있다. 이정후가 없지만, 이정후가 그립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야구를 계속해야 한다. 마이데일리
'달로 선제골+호일룬 추가골' 맨유, PL 최종전 2-0 완승...브라이튼전 4연패 탈출→8위로 마무리[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맨유는 20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브라이튼과의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홈 팀 브라이튼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제이슨 스틸-야쿱 모데르-아담 웹스터-이고르 훌리오-발렌틴 바르코-카를로스 발레바-파스칼 그로스-시몬 아드린가-아담 랄라나-주앙 페드로-대니 웰벡이 선발로 출전했다. 맨유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안드레 오나나-디오고 달로-리산드로 마르티네스-카세미루-아론 완 비사카-소피앙 암라바트-코비 마이누-알레한드로 가르나초-아마드 디알로-브루노 페르난데스-스콧 맥토미니가 먼저 나섰다. 양 팀은 전반전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전은 브라이튼이 주도했다. 브라이튼은 총 10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2번을 골대 안으로 연결했지만 오나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심지어 빅찬스도 두 번이나 만들었다. 반면 맨유는 볼점유율에서 크게 밀렸고, 슈팅도 3번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 먼저 골문을 연 팀은 맨유였다. 맨유는 후반 28분 달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방에서 볼을 잡은 카세미루가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하던 달로에게 롱패스를 연결했다. 롱패스는 브라이튼 수비수 몸에 맞고 달로에게 연결됐고, 달로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43분 맨유는 추가골을 집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교체 투입된 라스무스 호일룬이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브라이튼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슈팅했다. 호일룬의 슈팅은 골대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이날 경기는 맨유가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종료됐다. 맨유는 브라이튼전 승리로 18승 6무 14패 승점 60점으로 프리미어리그 8위 자리를 지켰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유럽대항전 티켓을 따내지 못한 것은 데이비드 모예스(웨스트햄)가 이끌던 2013-14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맨유는 브라이튼을 상대로 빅6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브라이튼에 4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팀을 상대로 5연패를 당한 적이 없었는데 브라이튼이 최초의 기록에 도전했다. 다행히 맨유가 승리하며 이 기록은 세워지지 않았다. 이로써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일정은 모두 종료됐지만 아직 시즌 전체 일정이 끝난 것은 아니다. 맨유는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25일 오후 11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트로피를 놓고 라이벌 더비 매치를 치른다. 만약 맨유가 승리한다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얻는다. 하지만 맨시티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다면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초 4연패에 이어 더블을 달성하게 된다.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의 공격수 호일룬은 기분 좋은 기록을 써 내려갔다. 호일룬은 브라이튼전까지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0골 2도움을 기록했다. 첫 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마이데일리
“아시아 선수 최초”…토트넘 손흥민, 다시 한번 엄청난 '대기록' 세웠다토트넘 손흥민, EPL 역사상 6번째 대기록 달성. 한 시즌 10골-10도움을 세 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로 올라섰다.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인정받는 손흥민.위키트리
“대체 선발? 좀 그렇다…솔직히 너무 감사” KIA 22세 업템포 투수 감격의 1승, 꽃범호는 그냥 흐뭇하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대체자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선두 KIA 타이거즈의 17~19일 창원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 스윕. 단독선두를 굳게 다진 것도 의미 있지만, 역시 황동하가 18일 경기서 19전20기만에 데뷔 첫 승을 따낸 게 가장 큰 사건이었다. 황동하는 그날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황동하는 성실함, 노력의 아이콘이다. 2022년 2차 7라운드 65순위로 입단한 뒤 투구 템포가 빠른 것을 제외하면 큰 장점이 없었다. 그랬던 그가 지난 겨울 1개월간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에 다녀온 뒤 확 바뀌었다. 투구밸런스의 기술적 업그레이드에 의한 패스트볼 구속 상승과 스위퍼 장착이란 수확이 있었다. 여전히 평균구속은 140km대 초반이지만, 최고 140km대 후반까지 나온다. 스위퍼를 많이 던지지 않지만 타자들에게 스위퍼를 던질 줄 아는 투수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패스트볼, 슬라이더, 포크볼, 커터와 스위퍼까지. 손목을 트는 각도에 따라 각 구단 전력분석팀에 스위퍼와 커터로 인식된다는 게 본인의 설명. 그런 황동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의리 대신 꾸준히 대체 선발로 등판했다. 윌 크로우가 최근 빠졌다. 때문에 이의리가 돌아와도 황동하는 크로우의 대체 선발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 전망이다. 김사윤, 김건국보다 확실히 안정적이다. 이범호 감독은 19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그전부터 대체자라는 말을 사용을 안 했다. 똑같은 선수다. 5선발, 6선발, 7선발까지 다 체크를 해놓고 난 뒤에 시즌을 시작했다. 대체 선수라고 말하기는 조금 그런 것 같다. 어떤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경우에는 6선발이 5선발이 되는 것이고, 또 5선발, 6선발이 부상을 당했을 경우에는 7선발이 온다. 그래서 퓨처스리그에서 1~2선발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1군에 오면 6~7선발이 된다. 어떤 팀이든지 다 그렇게 맞춰서 돌린다. 동화는 스프링캠프부터 여섯 번째 선발 자원으로 생각했다. 퓨처스리그에선 1선발로 생각을 하고 준비를 시켰다”라고 했다. 이의리든 크로우든 부상 변수를 떠나 황동하도 현재 엄연히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는, 양현종, 제임스 네일, 윤영철과 똑 같은 선발투수라는 얘기다. 그러니 ‘대체’라는 말을 붙이면 황동하에게 실례라는 게 이범호 감독 생각이다. 황동하의 심리적 사기 저하를 경계한 코멘트이자, 시즌을 착실히 준비한 황동하에 대한 진심이다. 황동하는 이달 들어 5이닝 투수로 거듭났다. 아직 퀄리티스타트 수립 전적은 없다. 궁극적으로 6이닝 이상 소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인정받아야 선발투수로 롱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스텝 바이 스텝이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 나이에 지금 정도만 던져줘도 솔직히 너무나도 감사하다. 대신 점점 좋아지는 게 보이니까. 점점 이닝마다 공을 몇 개를 던져서 끊어가야 되고, 또 공을 어떻게 던지면 본인이 이 타자들이 ‘내공을 못 친다’라고 것도 마운드에 있으면서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것 같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범호 감독은 “처음에는 3이닝밖에 못 던지던 투수가 이제 4이닝, 5이닝에 100구 안쪽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어떤 팀을 상대로 점수를 많이 주는 상황도 생기겠지만 또 어떤 팀에 잘 던지는 상황도 생길 것이다. 그러면서 5~6이닝을 던지는 선발투수로 성장을 할 하지 않을까. 젊은 투수이고, 컨디션을 체크해 가면서 오래오래 부상 없이 선발유지를 시키려면 지금 무조건 막 쓰는 게 좋은 건 아니다. (윤)영철이처럼 관리도 해주면서 길게 보고 성장을 시켜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마이데일리
한국 여자축구계에 만화 같은 선수가 등장했다…입이 떡 벌어진다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U-17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 16세 소녀 케이시 유진 페어의 멀티 골 활약으로 중국을 2-1로 이기고 3위 결정전에서 승리. 케이시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역사상 첫 혼혈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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