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경쟁자였는데…한국 축구계 뒤집은 깜짝 감독 선임 “유명해서 뽑은 것 아냐”전북 현대가 거스 포옛 감독을 K리그 제9대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한국 축구계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됐다. 포옛 감독은 소통과 신뢰를 중시하겠다고 밝혔다.위키트리
양의지·강민호는 25세에 20홈런 정복했다…17홈런 김형준 성장기 궁금, 강인권이 남긴 마지막 선물[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형준이 형(NC 다이노스)이나 한준수 선수(KIA 타이거즈)가 경기에 나가는 빈도가 높아진다. 이제 젊은 포수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최근 고양야구장에서 만난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동헌(20)은 이렇게 얘기했다. 1~2년 전부터 KBO리그에 젊은 포수들이 돋보이는 현상을 반겼다. 그는 “양의지(두산 베어스) 선배님이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선배님이 워낙 대단하시고, 그 분들을 보고 야구한 젊은 포수들이 더 많이 성장하고 있다”라고 했다. 현재 20대 초~중반의 젊은 포수들 중에선 역시 김형준이 가장 돋보인다.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 지난 11월에 막을 내린 프리미어12까지 착실하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프리미어12서는 박동원(LG 트윈스)에게 주전을 내주고 백업으로 뛰었지만, 작년 대표팀에선 주전이었다. 현 시점에선 김형준이 젊은 포수들 중에서 공수겸장으로 가장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수 출신 강인권 전 NC 다이노스 감독은 구단이 FA 박세혁을 영입했음에도 김형준이 군 복무 후 돌아오자 주전으로 밀어붙였다. 김형준을 두고 “또래들 중에서 그냥 제일 잘 한다. 다 잘 하는 포수”라고 했다. 그렇게 NC는 전임감독의 강력한 지지 속에 양의지가 두산으로 떠난 뒤 안방 리빌딩에 성공했다. 실제 김형준은 확실히 눈에 띈다. 세공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했다. 1군 통산 304경기서 타율 0.211 28홈런 85타점 OPS 0.657. 올 시즌에만 119경기서 17홈런을 쳤다. 그런데 삼진이 무려 144개였다. 애버리지는 0.195. 극단적으로 홈런 아니면 삼진을 당하는 타자였다. 전임 감독은 김형준에게 삼진을 당해도 좋으니 풀스윙을 요구했다. 일단 거포 본능부터 깨우고 자신감을 심어주면, 다른 장점까지 편안하게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경험을 좀 더 쌓고 삼진을 줄이면 타율도 2할6~7푼까지 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참고로 한국 최고포수 2인방 양의지와 강민호의 경우, 25세에 이미 20홈런을 정복했다. 양의지는 2년차, 23세이던 2010년에 이미 20홈런을 쳤다. 강민호는 25세이던 2010년에 23홈런으로 처음으로 20홈런을 넘겼다. 김형준은 25세에 17홈런으로 20홈런까진 못 갔지만, 당장 내년에 20홈런에 다시 도전 가능해 보인다. 그런 김형준의 또 다른 매력은 도루저지능력이다. 올 시즌 37.8%로 사실상 리그 1위에 올랐다. 어깨가 상당히 좋다. 피치클락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내년에 이 수치가 어떻게 바뀔지 봐야 하지만, 확실히 올 시즌 9개 구단이 NC를 상대로 뛰는 야구를 쉽게 하지 못했다. 이호준 신임 감독은 취임식 당시 박세혁이 내년에 더 많은 경기에 나서려면 투수들에게 더 신뢰를 얻으라고 조언했다. 바꿔 말해 현재 김형준이 NC 투수들과 합이 좋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25세로 많은 나이가 아니지만, 경기운영과 볼배합에서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트 양의지, 포스트 강민호 레이스는 이미 시작됐다. 김형준이 국가대표 차세대 주전을 예약하며 푹풍성장했고, 한준수도 올해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에 기여하며 만만찮은 대항마로 떠오를 조짐이다. 두 사람을 거론한 김동헌은 올해 부상 악령을 딛고 내년에 실질적 2년차 시즌을 맞이한다. LG 트윈스 김범석도 장기적으로 간과해선 안 될 우량주다. 마이데일리
"우리의 복덩이"...수비+공격 모두 '레벨 업', 더 무서워진 타나차에 김종민 감독도 엄지 척! [MD김천][마이데일리 = 김천 최병진 기자]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타나차를 칭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4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의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8, 25-18)으로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펼쳐진 홈 경기에서 시즌 첫 셧아웃과 2연승을 모두 이뤄냈다. 승점 15(5승 12패)가 되며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16)과의 격차도 좁히는 데 성공했다. 삼각편대의 활약이 빛났다. 타나차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4점을 기록했고 강소휘와 니콜로바도 각각 13점, 11점으로 지원 사격에 나서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웃으며 “2연승인데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 뒤 “상대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빠져서 수월하게 경기를 했다. 상대 약점을 잘 파고들었고 집중마크 해야 할 선수와 수비로 잡을 선수에 대해 잘 대응했다. 하지만 블로킹이나 세트 플레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수비나 리시브는 괜찮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전에 니콜로바의 경기력이 더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경기도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었다. 니콜로바는 24%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공격 효율은 20.83%로 다소 낮았다. 김종민 감독은 “니콜로바 자리 블로킹이 김연경과 김수지라 상대적으로 높이가 있어서 성공률이 떨어질 수 있는데 조금 더 공격적인 부분을 가져가고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타나차는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도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 성공률도 48%로 가장 높았고 리시브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김종민 감독도 “타나차가 지난 시즌에도 수비가 나쁘지 않았고 리시브가 좀 흔들렸는데 이제는 연속 범실이 줄었다. 공격 또한 업그레이드가 돼서 우리한테는 복덩이”라고 칭찬했다. 김다은 세터에 대해서도 조언을 남겼다. 김다은은 2단 페인팅으로 두 차례 득점을 올리며 공격적인 성향을 자랑했다. 김종민 감독은 “세터의 본분에 먼저 충실해야 한다. 토스나 공격수에 맞춰주는 플레이가 기본이 된 다음에 그런 부분이 나오면 더 좋을 것이다. 나도 공격적인 세터는 비슷하지만 세터라면 토스에 가장 집중을 해야 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한국도로공사는 27일에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갖는다. 김종민 감독은 “어느 정도 팀분위기는 상승세라고 보이는데 이런 분위기가 범실이나 개인의 소심한 플레이 때문에 달라질 수 있다. 더 과감하게 해야 한다. 결국 경기는 선수들이 해야 하기에 피하지 않고 도전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이데일리
진짜 역대급이다... 한국 축구계 판도를 뒤흔들 만한 소식들 전해졌다2024 K리그1에서 감독들의 이적설이 돌았지만, 대부분은 팀에 잔류했다. 윤정환 감독은 강원FC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동하며 승격 임무를 맡았다.위키트리
"난 멍청한 이탈리아 감독"...아본단자 감독은 왜 스스로를 낮춰 말했을까? [MD김천][마이데일리 = 김천 최병진 기자]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스스로를 ‘멍청이(Stupid)’라고 표현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한국도로공사와의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0-3(17-25, 18-25, 18-25)으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3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와 주전 리베로 신연경이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아시아 쿼터 미들 블로커 피치 또한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빠진 흥국생명은 경기 내내 끌려다니며 어려움을 겪었다. 김연경과 정윤주가 27점을 합작하며 고군분투했으나 선발 출전한 문지윤이 1점, 김다은이 3점에 그쳤다. 또한 범실도 24개로 한국도로공사(17개)보다 개 더 많았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태도에 대해 “지난 경기보다는 나아진 모습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2세트에 작전타임을 부른 후 선수단에게 따로 지시를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이유가 있다. 당연히 코치라면 매 순간 선수들을 도와줘야 하는데 선수들 스스로 멘탈적인 부분에서 성장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순간에 이겨내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빡빡한 V리그 일정에 대해 시즌 초반부터 비판을 해왔다. 특히 지금과 같이 주축 선수들이 빠졌을 때를 대비해 백업이나 다른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키워야 하는데 그럴 시간도 부족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아본단자 감독은 일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먼저 “나는 멍청한 이탈리아 감독이지만 시즌 초반부터 해당 시스템을 지적했다”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문제를 더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는 건 변화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다른 감독들의 생각에 동의한다. 6라운드를 치르는 건 논리적이지 않다. 적어도 4라운드로 진행을 해서 부상을 회복하거나 선수를 육성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이데일리
"6실점 했으니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야죠"…리버풀전 완패 후 'SON 동료'의 변화 촉구[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조금씩 나아지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데얀 쿨루셉스키가 리버풀전 패배 이후 많은 것을 배우고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3-6으로 패배했다. 홈에서의 충격적인 6실점이었다. 루이스 디아스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에게 실점한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의 득점으로 추격하려 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득점으로 리버풀에 1-3으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수비진이 흔들렸다. 후반 9분과 16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연속 실점했다. 격차는 4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후 쿨루셉스키와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으로 2점 차를 만들었지만, 디아스에게 쐐기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쿨루셉스키는 3점 차 패배 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경기 후 그는 "우리는 개선해야 한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 리버풀에 공을 좀 더 주는 것이 나았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우리의 방식이 아니다. 우리는 나가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다음번에는 이 경험에서 배우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쿨루셉스키는 "우리의 신체 상태는 어떤지, 누가 경기를 뛰고 있는지, 지난 한 주 동안 몇 경기를 치렀는지, 상대 팀은 일주일 동안 충분히 쉬었는지 등을 생각해야 한다"며 "인생처럼 축구도 단순히 흑백논리가 아니다. 많은 요소가 작용한다. 우리는 반드시 배워야 한다. 6골을 허용했으니 여기 앉아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조금씩 나아지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 언제나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전 12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노팅엄은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현재 4위에 위치했다. 토트넘은 11위다. 마이데일리
타석에는 김도영 옛 라이벌, 마운드에는 김태형과 양수호…KIA에도 메기들이 온다, 정체되면 안 된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년에 1~2명씩 올라와주면 좋죠.” 지난 10월 한국시리즈 준비기간이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과 다소 여유를 갖고 대화하다 자연스럽게 젊은 선수들이 화두에 올랐다. 이범호 감독은 그 자리에서 위와 같이 말하며, 조직의 정체를 경계했다. 2군 총괄코치를 해본 만큼, 2군 선수들의 동기부여의 중요성도 잘 알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주요 멤버는 같았다. 대신 구성이 조금 달랐다. 야수진에는 한준수가 주전급으로 성장했고, 변우혁은 드디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적생 서건창도 제 몫을 했다. 마운드에는 황동하와 김도현이 선발진에 자리잡았고, 곽도규가 필승조로 성장했다. 내년에도 뉴 페이스들이 1군에 온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11일 체육기자의 밤 시상식을 앞두고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 김태형과 4라운더 양수호의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재훈 투수코치와 상의해야 한다면서도, 굉장히 긍정적이었다. 둘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직접 지켜봤다. 김태형을 두고선 “낭창하게 던진다”라는 말이 나왔다. 이범호 감독이 가까이에서 자신을 지켜보거나 말거나 그냥 자기 투구를 했다는 후문이다. JTBC 최강야구 레전드들은 “갖고 놀던데요”라고 했다. 145km 이상의 포심에 커맨드, 경기운영능력이 좋아 선발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양수호는 한 마디로 오른손 곽도규다. 스리쿼터인데 공 움직임이 굉장히 지저분하고, 타자들이 싫어하는 폼을 갖췄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평가다. 스피드 대비 구위가 좋고, 도망가는 피칭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성장이 기대된다. 김태형과 양수호는 선발과 불펜에서 멀지 않은 미래에 한 자리씩 차지할 만한 잠재력이 풍부하다. 단, 내년에 당장 1군 주력투수들에게 위압감을 심어줄 것인지는 미지수다. KIA 마운드의 무게감은 리그 최강이다. 이들이 메기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우선 자신들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김태형만큼 어바인행이 확정적인 선수, 그리고 2025시즌에 실질적으로 메기 역할을 제대로 해줘야 할 선수는 역시 멀티 내야수 윤도현이다. 이미 정규시즌 우승 확정 후 1군에 올라와 마음껏 치고 달렸다. 중~고교 시절 김도영의 라이벌일 정도로 대단한 재능의 소유자였다. 김도영의 동기지만, 지난 3년 내내 그라운드보다 병원과 친하게 지냈다. 과욕을 부리다 부상했고, 운 없이 부상하기도 했다. 이범호 감독은 올 시즌에도 윤도현이 아프지만 않았다면 1군 전천후 백업으로 썼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의 MVP일 정도로 시즌 준비를 잘 했다. 이번엔 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 순간 내복사근에 이어 2군 경기서 손목을 또 다쳤다. 윤도현은 착실하게 시즌 준비만 하면 내년에 1군에 가장 모습을 많이 드러낼 만한 뉴 페이스다. KIA는 FA 서건창과 재계약해도 내야 백업 한 자리가 더 필요할 수 있다. 올 시즌 홍종표가 그 자리를 메웠으나 시즌 막판 이탈했다. 윤도현은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지난 3년간 2군에서 보여줬다. 재능을 보면 더 이상 2군에선 보여줄 게 없는 선수다. 내년엔 이른바 ‘백업 주전’으로 자리잡을만한 시기다. KIA는 빡빡한 팀 페이롤에도 조상우를 영입해 통합 2연패 도전을 확고하게 했다. 내년이 끝나면 양현종, 박찬호, 최원준, 조상우, 한승택, 이준영 등 최소 6명이 FA 자격을 얻는다. 경쟁균형세 변수도 있고, FA 변수도 있어서 2025시즌 이후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내년이야 말로 뉴 페이스들이 탄탄한 기둥 속에서 튀어나올 절호의 기회다. 마이데일리
강소휘+니콜로바+타나차 '삼각편대' 38점 합작! 흥국생명 '3연패'에 빠트렸다...한국도로공사, 크리스마스 선물로 '셧아웃'→첫 연승 [MD김천][마이데일리 = 김천 최병진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꺾고 2연승을 달성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4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의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8, 25-18)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15(5승 12패)가 되며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16)과의 격차를 좁혔다. 삼각편대가 합을 이뤘다. 타나차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4점을 기록했고 강소휘와 니콜로바도 각각 13점, 11점으로 지원 사격에 나서다. 한국도로공사는 블로킹에서도 4-2로 앞섰다. 반면 흥국생명은 3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와 주전 리베로 신연경이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아시아 쿼터 미들 블로커 피치 또한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빠진 흥국생명은 경기 내내 끌려다니며 어려움을 겪었다. 김연경과 정윤주가 26점을 합작하며 고군분투했으나 선발 출전한 문지윤이 1점, 김다은이 3점에 그쳤다. 또한 범실도 24개로 한국도로공사(17개)보다 개 더 많았다.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부터 수비 집중력을 높여갔다. 디그에 성공한 후 타나차를 중심으로 반격을 하면서 10-4까지 점수를 벌렸다. 14-7에서는 니콜로바의 블로킹과 배유나의 오픈 공격까지 나오면서 더욱 점수를 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흐름을 이어가며 여유롭게 1세트를 따냈다. 타나차가 1세트에만 8득점에 공격성공률 53%를 기록했다. 세터 이윤정은 타나차를 중심으로 니콜로바, 배유나를 적절하게 활용하며 50% 세트성공률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 문지윤 대신 김다은을 스타팅으로 출전시켰다. 2세트는 10-10까지 접전으로 펼쳐졌다. 두 팀 모두 1세트보다 범실이 늘어나면서 좀처럼 점수를 벌리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김연경과 공격 범실에 이어 니콜로바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어 강소휘의 퀵오픈과 블로킹이 나오며 5연속 득점을 기록, 스코어를 21-16으로 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도 따내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만 무려 13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기세를 탄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 초반부터 8-4로 점수를 벌렸다. 16-11에서는 타나차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한국도로공사가 확실하게 분위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최은지의 서브 득점과 강소휘의 범실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마이데일리
“게레로·비셋, 트레이드 가치↓” 오타니와 에인절스의 전철을 밟나…류현진과 함께했던 그들의 현주소[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년 임대다. 트레이드 가치가 떨어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4시즌 초반부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하위권으로 처지면서, 대다수 미국 언론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점치기 시작했다. 2025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이들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했다는 보도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렇다면 2026년 ‘하프시즌 렌탈’로 보낼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당장 트레이드 해야 풍성한 반대급부(유망주)를 얻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나 토론토는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정도를 트레이드 하는 선에서 애매하게 데드라인을 통과했다. 결국 가을야구는 못했고, 여전히 팀 페이롤은 높다. 외신들은 여전히 토론토가 윈-나우를 하고 싶어하는 스탠스라고 보도했다. 그렇다고 뉴욕 양키스처럼 트레이드나 FA를 통해 적극적으로 선수 보강을 하는 것도 아니다. 토론토는 올 겨울에 움직임이 지지부진하다. 1년 전 FA 시장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놓쳤고, 이번 겨울에도 후안 소토(뉴욕 메츠)에게 계약을 제시했으나 외면 받았다. 한 마디로 팀이 어정쩡한 상태다. 이런 상황서 토론토가 올해 부활한 게레로에게 3억4000만달러 연장계약을 제시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게레로는 소토의 영향으로 몸값이 더 올라갈 조짐이다. 이제와서 트레이드를 하기엔 작년 여름보다 가치가 떨어진다. 진퇴양난이다. 비셋은 올 시즌 부상으로 쉬는 시간이 길어서 가치가 더 떨어진 상태다. 단장 출신의 디 어슬래틱 짐 보든도 25일(이하 한국시각)도 토론토의 상황에 대해 확실하게 예측하지 못했다. 보든은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토론토가 FA 빅네임을 영입하지 못하면 게레로와 비셋을 트레이드 할 것인지 물었다. 그러자 보든은 “토론토는 게레로와 비셋을 2년 전에 장기계약을 하거나, 지금쯤 트레이드를 해야 했다. 지금은 둘 다 1년 임대로 트레이드 가치가 떨어졌다”라고 했다. 단, 토론토가 게레로에게 다시 연장계약을 제시한다고 하니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래도 게레로라도 트레이드를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보든은 “토론토가 게레로를 트레이드 하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1년 전 뉴욕 양키스에 소토를 트레이드 했을 때와 일치한, 강력한 수익은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탑3 유망주에 슬러거 유망주 탑10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 비셋을 트레이드 해도 탑10 유망주 2명을 데려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토론토의 애매한 스탠스는 마치 2023년 여름의 LA 에인절스를 보는 듯하다. 당시 에인절스는 2023-2024 FA 시장에서 오타니 쇼헤이에게 제대로 된 계약안을 제시조차 못하고 LA 다저스와의 10년 7억달러 계약을 지켜봤다. 그렇다면 여름에 트레이드를 해서 반대급부를 얻어야 했는데, 그걸 제대로 못해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오타니도 다저스 입단 후 에인절스로부터 아무런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토론토도 어쩌면 성적은 성적대로 못 잡고, 페이롤은 페이롤 대로 높고, 유망주 팜을 개선하지도 못한 채 1년 뒤 게레로와 비셋을 잃을 수 있다. 트레이드 골든타임이 점점 지나가고 있다. 마이데일리
“어깨·팔꿈치 특이소견 없다” KIA맨 조상우는 정말 안 아프다…美유학 준비완료, FA까지 쭉쭉 달린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깨-팔꿈치 특이소견 없다.” KIA 타이거즈가 24일 오후 위와 같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조상우가 지난 20일 세종스포츠 정형외과에서 우측 어깨와 팔꿈치에 MRI 검진을 실시한 결과 특이소견이 없었다”라고 했다. 이로써 조상우는 무사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트레드 어슬레틱센터로 떠날 듯하다. 조상우는 올 시즌 후반기에 키움 히어로즈에서 어깨 이슈가 있었다. 전반기에 40경기서 1패5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3.03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후반기엔 4경기서 1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다. 어깨통증으로 쉬다 올라와서 다시 통증을 느껴 부상자명단으로 돌아간 뒤 시즌을 마쳤다. 8월10일 한화 이글스전이 마지막 실전이었다. KIA는 기본적으로 조상우 트레이드를 시도할 때 키움으로부터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다시 한번 병원 검진을 받게 했다. 철저한 크로스 체크를 통해 2025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KIA로선 통합 2연패의 승부수로 데려온 조상우가 내년에 부진하거나 아프면 난감해진다. 조상우는 지난 20일 전화통화서 이제 아픈 곳은 없다고 했다. 당시 미국 유학에 대해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20일 밤 구단 유튜브 채널 갸티비의 쇼츠를 통해 미국에 갈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23일 전화통화가 된 임기영이 조상우와 함께 트레드 어슬래틱센터로 갈 예정이라고 했다. 아직 정확한 시기, 함께 건너가는 멤버가 완전히 확정되진 않았다. 그러나 조상우는 근래 지속적으로 구속이 떨어진 부분에 대해 체크하고 싶어했다. 트레이드 되기 전부터 미국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임기영도 심재학 단장의 추천이 있었고, 올해 트레드 어슬레틱센터를 먼저 다녀온 후배들에게 정보를 얻어 제대로 시즌을 준비할 태세다. 조상우는 2025시즌을 마치면 FA다. 업계에선 최소 5~60억원, 넉넉잡아 7~80억원 정도의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평가한다. 불펜투수임을 감안할 때 매우 후한 기준선이다. 그동안 10년간 정상급 불펜, 마무리로 뛰어온 실적이 있고, 올해 어깨 이슈를 제외하면 부상도 많지 않았다. 무엇보다 KIA라는 우승후보에 왔으니 생애 첫 우승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 보직은 이범호 감독이 정할 일이다. 비 FA다년계약이나 FA 계약이냐를 고민하는 건 심재학 단장의 몫이다. 조상우는 그저 건강한 몸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내년 KIA 불펜에 힘을 보탤 준비만 하면 된다. 마이데일리
'떠나고 싶다' 발언에도 아모림은 래시포드를 품었다…"그 인터뷰가 그만의 선택은 아닐 것"[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저는 이해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의 이적설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 명단에서 빠졌던 래시포드는 20일 토트넘 홋스퍼 원정과 22일 AFC 본머스와의 홈 경기 20인 엔트리에도 제외됐다. 3경기 연속 결장이다. 맨유는 래시포드를 오는 2025년 1월 열리는 겨울 이적 시장 때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다. 4000만 파운드(약 732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이런 맨유의 모습에 불만이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4일 "래시포드는 맨유가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잠재적인 구매자를 물색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며 "래시포드 측근에 따르면, 맨유가 래시포드를 다른 클럽에 매각할 가능성을 알렸지만, 래시포드는 이러한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고 했다. 지난 18일 "개인적으로 저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떠날 때는 '악감정은 없다'고 말할 것이다.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상황이 이미 나쁘다는 것을 알면 그것을 더 악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과거 다른 선수들이 떠나는 방식을 보았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떠날 때는 제가 직접 성명을 발표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던 래시포드지만, 맨유와 소통이 되지 않은 점에 대해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맨유와 래시포드의 사이가 틀어지고 있음에도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래시포드를 옹호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있고 그들이 내리는 선택이 항상 선수 본인의 첫 번째 생각과 일치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이해한다"며 "나는 이 문제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다. 저는 항상 래시포드를 돕기 위해 이곳에 있다. 그들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아모림 감독은 "그 인터뷰를 선택한 것은 단지 래시포드만의 선택이 아니며, 저는 그 점을 이해한다. 감독으로서 나는 단지 그의 경기력과 훈련 태도에 집중하고 있다. 나머지는 적절한 시기에 나와 구단이 처리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로서는 래시포드를 발전시키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래시포드와 같은 재능있는 선수들이 매우 필요하다. 인터뷰 내용은 잊고 오직 그라운드에서 그가 보여주는 모습만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맨유는 오는 27일 오전 2시 30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래시포드가 4경기 만에 출전 명단에 포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이데일리
투트쿠 이탈→결국 흥국도 '대체 외인' 악몽으로...아본단자 감독의 한숨 "V리그는 외국인 1명이라 교체 쉽지 않아" [MD김천][마이데일리 = 김천 최병진 기자]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외국인 선수 이탈 고민을 털어놓았다. 흥국생명은 24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흥국생명은 14승 2패 승점 40으로 1위를, 한국도로공사는 4승 12패 승점 12로 6위를 기록 중이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14연승으로 고공행진을 달리다가 최근 위기를 맞았다. 정관장과 현대건설을 상대로 연달아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더욱이 직전 현대건설전에서는 올시즌 처음으로 0-3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현대건설이 승점 37(12승 4패)이 되면서 1위 자리에 위협을 받고 있다. 연패 탈출이 필요한 시점이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의 부상이 뼈아프다. 투트쿠가 무릎을 다치면서 김다은, 문지윤, 최은지 등이 기회를 받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투트크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경기 패배 후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도로공사전을 앞두고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 일부 선수들이 빠졌기 때문에 질 수 있지만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경기를 끝까지 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이기려는 모습에 대해서도 강조를 했기에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투트쿠의 부상 회복에는 최소 한 달 정도가 예상된다. 흥국생명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투트쿠 공백으로 왼쪽에서만 공격을 하게 됐다. V리그는 외국인 선수가 한 명이라 교체가 쉽지 않다. 시간이 필요하다. 3라운드 마무리가 된 후 브레이크가 있기에 상태를 더 체크하려 한다. 구단이랑 논의를 해서 진행을 하려 한다.”고 했다. 투트쿠 자리는 문지윤이 출전한다. 트레이드 후 첫 선발 투입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문지윤이 어느 정도 팀에 녹아들었는지 보기 위해서 투입을 하려 한다. 정윤주와 김연경 자리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마이데일리
농구 대통령 허재 아들 허웅·허훈 '한 팀'서 뛴다…프로 데뷔 사상 최초허재의 아들 허웅과 허훈 형제가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한 팀으로 뛴다. 팬들의 큰 관심 속에 경기가 기대된다.위키트리
“돈은 별로 문제가 아닌데…” 日23세 퍼펙트 괴물은 ML 구단들의 ‘이것을’ 살펴본다…놓치지 마시라[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돈은 별로 문제가 아닌데…”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23, 치바롯데 마린스)의 포스팅은 내년 1월24일(이하 한국시각)까지다. 한미포스팅시스템의 30일이 아닌 45일이다. 사사키로선 구단들과 충분히 협상하고, 구단들의 협상안에 대해 자신과 맞는지 생각해볼 시간이 있다. 23세다. 25세 이하라서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 풀에 따라 마이너계약만 체결해야 하는 신분이다. 때문에 돈 많은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같은 구단들도, 스몰마켓 구단들도 비교적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다. 오히려 사사키의 니즈를 잘 파고든다면 협상의 주도권을 가질 수도 있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24일 사사키가 돈을 떠나서 메이저리그 구단에 원하는 것들을 정리해서 공개했다. 거의 처음 알려지는 내용이다. 그에 따르면 가장 먼저 장, 단기 승리 가능성이다. 선수라면 당연히 우승 욕심이 없을 수 없다. 자주 지는 팀보다 자주 이기는 팀에서 뛰고 싶은 게 당연한 심정이다. 단, 장, 단기를 구분한 건 지속가능한 강팀을 원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 다음에 팜 시스템이 좋고, 재정적 자원이 좋은 구단. 베테랑 투수들과 투수코치 면면, 컨디션을 즉시 회복할 수 있는 계획 세팅 등을 원한다. 또한, 재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분석 시스템, 음식점, 커뮤니티, 야구장, 스프링 트레이닝 등의 지리, 통역사와 지원 인력 등을 원한다. 이밖에 팀에서의 리더 몇 명이 구단주, 단장, 감독 및 투수코치와의 미팅에 참석할 수 있게 하기, 구단이 가족으로서 어떻게 기능하며, 구단이 자신의 가족을 어떻게 돌보는지 보여주길 바란다. 어지간한 특급 FA가 구단에 요청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밖에 더 많은 내용이 있을 수 있다. 사사키는 최근 에이전트 조엘 울프와 함께 자신이 원하는 구단을 직접 만나 대화한다. 위와 같은 조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을 것이고, 본인이 양보하거나 조율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당연히, 위의 조건을 최대한 충족시킬 구단과 계약할 전망이다. 자신의 조건을 포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수요가 넘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조건들을 최대한 충족시킬 구단이 ‘빅마켓’ LA 다저스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대항마다. 두 구단은 아시아 선수들을 보유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타 구단들에 비해 유리한 측면이 있을 듯하다. 지금도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샌디에이고가 다르빗슈 유를 보유했다. 마이데일리
하주석·이용찬·서건창·김성욱·문성현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은 없다…운명의 1월, 심리적 데드라인이 온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연내 계약은 사실상 쉽지 않다. 운명의 1월로 간다. 2024-2025 FA 시장에 이제 5명만 남아있다. B등급 하주석과 이용찬, C등급 서건창, 김성욱, 문성현이다. 이들에게 크리스마스 및 연말 선물은 없을 전망이다. 사실상 원 소속구단으로 협상 창구가 좁혀졌다.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FA들의 계약 심리적 마지노선은 종전엔 1월 말이었다. 보통 구단들이 2월1일 스프링캠프 시작 시점에 맞춰 연봉계약까지 끝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대부분 구단이 스프랭캠프를 1월21~22일에 떠난다. 업계 환경을 감안한 변화다. 비활동기간이 12월1일부터 1월31일까지가 아닌, 11월24일부터 1월24일까지러 변경됐다. 때문에 FA 미계약 5인방의 계약 심리적 마지노선은 1월 중순이다. 스프링캠프 출국일까지 행선지를 못 찾으면 당연히 같이 출발할 수 없다. 요즘은 개인훈련도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선수가 많다. 그러나 수비 및 포메이션 등 단체훈련을 통해 채워야 할 부분도 분명히 있다. 스프링캠프에 가지 못하면 시즌 준비에 지장을 받는 건 분명하다. ▲2024-2025 FA 계약 현황 A-최원태(삼성 4년 70억원) 김원중(롯데 4년 54억원) 구승민(롯데 2+2년 21억원) B-임기영(KIA 3년 15억원) 장현식(LG 4년 52억원) 류지혁(삼성 4년 26억원) 허경민(KT 4년 40억원) 엄상백(한화 4년 78억원) 심우준(한화 4년 50억원) 노경은(2+1년 25억원) 하주석 이용찬 C-서건창 김헌곤(삼성 2년 6억원) 김강률(LG 3+1년 14억원) 우규민(KT 2년 7억원) 최정(SSG 4년 110억원) 임정호(3년 12억원) 김성욱 문성현 이미 5인방의 계약 주도권은 구단들이 쥐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문성현을 두고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다”라고 했다. 연내 협상은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용찬과 김성욱은 타 구단 이적 가능성도 있었지만, 결국 NC 다이노스가 제시한 계약안을 두고 협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건창은 특수한 케이스다. 신혼여행 중이다. KIA 타이거즈는 서건창을 잡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단, 의견 차이는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하주석의 경우 사인&트레이드 가능성이 계속 흘러나온다. 한화가 굳이 회피하지 않는 분위기. 실제 심우준 영입, 젊은 내야수들의 활용도 등을 감안하면 하주석이 뛸 자리가 마땅치 않다. 시간이 흐를수록 복수의 FA가 사인&트레이드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한다. 본래 사인&트레이드는 해당 FA를 원하는 구단이 있어야 구체화되는 법이다. 원 소속구단이 굳이 사인&트레이너 파트너 구단을 찾아서 그 구단의 니즈까지 문의하고 받아들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미계약자는 최악의 경우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까지도 남아있을 수 있다. 이때는 돌발변수가 벌어질 수 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진행하다 갑자기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부족한 파트가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FA 5인방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 받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묵묵히 몸을 만드는 게 중요한 이유다. 일단 1월 초까지 시장의 움직임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계약자 일부는 원 소속구단과 계약하고 스프링캠프로 떠날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일리
“소토 방망이가 특별한 순간에 얼마나 좋은지…” 프리드+벨린저+골드슈미트+윌리엄스, 양키스 가을야구는 역부족인가[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소토의 방망이가 특별한, 큰 순간에 얼마나 좋은지.”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후안 소토(26, 뉴욕 메츠)와 맥스 프리드, 코디 벨린저, 폴 골드슈미트 등 최근 뉴욕 양키스의 굵직한 외부 영입 3인방의 연평균 금액이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소토는 6100만달러, 프리드가 2720만달러, 벨린저가 2500만달러, 골드슈미트가 1250만달러. 3인방의 AAV는 6470만달러다. 결국 양키스는 현실적으로 십시일반으로 소토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그걸 알고 ‘폭풍 영입’ 중이다. 놀란 아레나도 트레이드에도 가세한 상태이며, 데빈 윌리엄스라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도 영입했다. 양키스가 2009년 이후 잃어버린 월드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찾으려면 올 겨울 외부에서 영입한 빅4가 전부 제 몫을 해야 한다. 프리드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좌완이며, 벨린저와 골드슈미트는 하락세지만, 기본적으로 저력 있는 타자들이다. MVP를 그냥 따냈던 건 아니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25일 독자들과의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양키스의 새로운 선수들이 시너지를 내면 오히려 소토 한 명이 있을 때보다 전력이 좋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단, 정규시즌이라고 한정했다. 간판 개개인의 능력치가 중요한 포스트시즌은 소토 공백이 느껴질 것이란 얘기이기도 하다. 보든은 “적어도 정규시즌에는 더 나은 팀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프리드는 최고의 선발투수이고, 데빈 윌리엄스는 임팩트 있는 마무리 투수다. 벨린저와 골드슈미트를 합치면 소토와 비슷한 홈런파워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했다. 결정적으로 소토가 떠나면서 외야수비력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든은 “양키스 외야수비는 애런 저지가 우익수에 복귀하고, 벨린저가 중견수를 맡는 게 낫다. 따라서 로테이션, 불펜, 수비가 더 좋아진다”라고 했다. 그러나 그것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보장하진 않는다. 보든은 “그렇지만 소토의 방망이가 얼마나 특별하고, 얼마나 큰 순간에 좋은지 알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는 소토를 기용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양키스는 소토 없이 다른 방식으로 승리하면 된다. 물론 이러한 움직임으로 투타와 수비가 나아졌다”라고 했다. 마이데일리
KIA 31세 사이드암이 ABS에 울었다가 ABS로 부활할까…“체크해봐야” 신중론, 美유학부터 착실하게[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것도 체크해봐야 한다.” KIA 사이드암 임기영(31)이 올 시즌 37경기서 6승2패2홀드 평균자책점 6.31로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가 ABS 적응 과정에서의 부작용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23일 전화통화가 된 임기영은 ABS에 고전한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도 아니고, ABS가 하향조정 되더라도 체크를 해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폈다. 임기영은 “나 같은 경우 바깥쪽 낮은 곳을 많이 활용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부분에서 안 잡아주고 하다 보니 공이 가운데로 물리기도 하고 결과가 조금 안 좋게 나오긴 했다”라고 했다. 스트라이크가 돼야 할 공이 스트라이크가 안 되니 볼카운트가 불리해졌다. 결국 스트라이크를 잡는데 급급해지면서 난타를 당하는 악순환이 벌어졌다. 올 시즌 ABS는 공이 투수 기준 홈플레이트 뒷쪽 끝면까지 완전히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잡아주는 경향이 강했다. 쉽게 말해 홈플레이트를 살짝 걸치고 빠져나간 공은 볼인 경우가 많았다. 공의 움직임이 심한 사이드암, 스리쿼터들에게 불리했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였다. 실제 올 시즌 상당수 옆구리 투수가 고전했다. 이미 현장에서 ABS가 투수들에게 불리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새롭게 설정된 기준을 잘 살릴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투수가 드문 게 KBO리그 현실이다. 그래서 KBO는 내년부터 ABS 존을 하향 조정한다. 상단과 하단 모두 0.6% 내려간다. 크기는 그대로이고 높낮이만 조절된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바깥쪽 사이드 공략으로 먹고 사는 사이드암, 특히 임기영에게 호재일 수 있다. 그러나 임기영은 “그것도 3월 시범경기서 체크를 해봐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잘 해야 한다”라고 했다. 우선 잘 던질 수 있는 몸부터 만들고 실전서 겪어보면서 방향성을 잡겠다는 얘기다. 결국 임기영에겐 내년 시즌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 FA 협상과 별개로 그동안 착실히 몸을 만들어왔다. 3년 15억원 계약을 맺으니 홀가분하게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내년엔 2023시즌에 준하는 결과와 함께 팀의 통합 2연패에 제대로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임기영은 내년 1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트레드 어슬래틱센터로 건너가 몸도 더 만들고 투구 매커닉도 점검할 계획이다. 그런 다음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에 곧바로 합류, 개막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계획이다. 마이데일리
'HERE WE GO' 포스테코글루가 원했다! "잔류 위해 필사적"...토트넘,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캡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독점 보도했다.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손흥민은 토트넘 최다 도움 기록을 세우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손에 넣는 등 핵심으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부터 주장을 맡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은 7골 7도움으로 여전히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거취 문제에 관심이 쏠렸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올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마지막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이적설도 흘러나왔다.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1월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지불까지 고려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는 FA로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연결됐다. 옛 동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가장 함께 하고 싶은 토트넘 동료로 손흥민을 선택하며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 가장 최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영입을 원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ATM은 유리한 조건이 주어진다면 손흥민의 영입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과 재계약을 우선시했다. 'ESPN' 소속 제임스 올리 기자는 "토트넘은 현재 편안한 상태"라며 "손흥민은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기를 희망하며 클럽에 미래를 바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토트넘은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선택했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이 이 옵션을 행사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토트넘은 그에게 새로운 조건과 장기 계약을 제안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그는 2026년까지 클럽에 남는다. 이는 10월부터 내부에서 느껴온 분위기이며 클럽은 이 계약을 공식화하기 위한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항상 중요한 사안이다. 그는 클럽에서 더 많은 책임을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브 미 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잔류시키기 위해 필사적일 것"이라며 "주급 인상 없는 계약 연장은 윈윈(win-win)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마이데일리
[인터뷰] “내가 가야 할 길을 깨달았어요”… 이세희,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넓은 세상을 보고 왔죠. 앞으로 어떤 골프를 해야 할지 방향도 세웠어요” 이세희가 LPGA 투어 진출 도전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과 경험을 토대로 2025시즌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2017년 KLPGA에 입회한 이세희는 2021년 정규 투어에 입성했다. 2022년 드림투어로 다시 내려갔지만 2023년부터 2년 연속 정규 투어에서 활약했다. 올해 이세희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정규 투어를 뛰면서 LPGA 투어 진출 도전에 나선 것. 1997년생으로 올해 27세인 이세희는 “더 늦기 전에 LPGA 투어에 도전하고 싶었다”면서 “미국에 있는 남매들과 함께 생활하고 싶었던 것도 도전에 나선 이유다”고 밝혔다. 이세희는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1985년 태권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다. 어머니도 선수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 태권도 교관을 지냈다. 오빠와 두 동생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오빠는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근무하고, 남동생은 미국의 대학교에서 축구선수, 여동생은 뉴욕에서 학업 중이다. LPGA 투어 입성을 위한 첫 관문도 잘 마쳤다. 이세희는 지난 10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2차전에서 공동 31위를 기록하며 상위 35위까지 주어지는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달 초 5라운드로 치러진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에서 상위 25위에 이름을 올리면 내년 시즌 꿈에 그리던 LPGA 투어에 입성할 수 있었다. 4라운드까지 공동 30위에 자리하며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순위가 밀리면서 LPGA 투어 입성에 실패했다. 이세희는 “4라운드까지 20위권과 타수 차가 크지 않았다.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런데 그게 오히려 부담이 됐다. 손에 잡힐 듯 안 잡히니 욕심을 부렸다”고 털어놨다. 아쉬움도 있었다. 이세희는 “최종 5라운드 때 첫 조에서 경기했다. 10번 홀 티샷을 하니 강한 비바람에 경기가 중단됐다. 하루가 연기되면서 다음 날 잔여 경기를 치렀다”면서 “악조건 속에서 가장 많은 홀을 소화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했으나 운도 따라주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내는 덴 실패했으나,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 그 깨달음은 앞으로 이세희 골프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세희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KLPGA 투어 선수들보다 플레이도 심플하고 속도도 빨랐다”면서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과 플레이를 하다보니 부족한 점도 파악했다. 내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세희는 “샷 거리를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도 안 되게 멀리 보내는 선수가 많았다”면서 “그동안 OB(아웃오브바운스) 때문에 거리를 줄이고 정확도를 우선시했다. 미국에서 생각이 바뀌었다. 내 비거리를 줄일 필요까진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또 압박이나 위기 상황에서 퍼트 성공률도 높여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12일 미국 팜스프링스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이세희는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깨달은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듬고 탄탄하게 2025시즌을 맞이 하겠다”면서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마이데일리
"LAD-테오스카, 일주일째 대화 단절" 이별 수순 밟나…김하성 다저스행, 더 탄력받을 수 있을까?[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일주일째 그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상황에 김하성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까. 미국 '다저네이션'의 더그 맥케인은 24일(한국시각) 'Dodgers Dougout Live'라는 방송에 출연해 LA 다저스가 최근 일주일 동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그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올 시즌에 앞서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은 에르난데스는 올해 154경기에 출전해 160안타 33홈런 99타점 84득점 타율 0.272 OPS 0.840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16경기에서 15안타 3홈런 12타점 타율 0.250 OPS 0.769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이에 에르난데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직후 퍼레이드에서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리고 다저스는 에르난데스를 반기면서, 2105만 달러(약 306억원)으로 책정된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안했다. 물론 에르난데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다저스 또한 에르난데스가 QO를 수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QO를 제안할 만큼 재계약을 맺고 싶다는 의사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에르난데스가 잔류를 희망, 다저스도 에르난데스와 동행을 희망하고 있었던 만큼 이들의 계약은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직후 곧바로 이뤄질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에르난데스와 다저스의 계약 소식은 지금까지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유는 계약 규모에서 이견이 있는 까닭. 에르난데스는 QO로 책정된 2105만 달러보다는 더 많은, 3년 이상의 계약을 희망하고 있는데, 금액적으로 좀처럼 조율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에르난데스와 다저스의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FA 최대어'로 불린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에 입단하게 됐고, 소토의 영입을 통해 공격력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가 무릎을 꿇은 팀들이 에르난데스에게 눈을 돌리게 되면서, 이제는 에르난데스의 다저스 잔류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친정'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에르난데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맺지 못했을 때 플랜B를 짚는 시간을 가졌는데, 첫 번째로는 FA 시장에 나와 있는 김하성을 영입하는 것, 두 번째로는 시카고 컵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스즈키 세이야의 영입, 세 번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로 로버트 루이스 주니어를 영입할 수 있음을 밝혔다. 물론 이 사안들이 실현될 가능성에 대해선 '미지수'라고 선을 그었지만, 최근 현지 언론들을 통해 연결고리가 생기고 있는 김하성의 다저스행 가능성이 거론된 것은 분명 흥미로운 요소였다. 그런데 24일 다저스와 에르난데스의 관계가 조금 더 소원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저네이션'의 더그 맥케인은 "다저스와 에르난데스가 일주일째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대화가 단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물론 대화를 나누지 않고 있다고 해서 서로가 재결합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25시즌 동행을 위해선 다저스 또는 에르난데스 측에서 뜻을 굽히지 않는다면, 이별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저스는 현재 전력으로도 충분히 시즌을 치뤄나갈 수 있을 정도로 선수층이 탄탄하지만, 에르난데스와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더 강력한 전력 구성을 희망하고 있는 다저스 입장에서는 당연히 플랜B에 대한 움직임을 가져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될 경우 김하성의 다저스행에는 조금 더 탄력이 붙을 수 있다. 2024년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FA 자격을 얻은 많은 선수들이 2025시즌 몸담을 팀들을 결정하고 있는 가운데,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김하성이 어떠한 팀과 손을 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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