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3쿠션 전설' 산체스, 10전 11기 끝에 첫 16강 진출…'16세' 김영원도 승리[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가 PBA 입성 후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꼬박 11개 대회만이다. 산체스는 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32강전서 박주선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프로무대 입성 후 산체스의 최고 성적이다. 3쿠션 월드컵 15회 우승, 세계3쿠션선수권 4회 우승 등 화려한 이력을 뒤로하고 23-24시즌 PBA에 도전장을 던진 산체스는 첫 시즌 최고 성적이 32강에 그칠 정도로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분위기는 다르다.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시즌의 경험이 이번 시즌의 최고 무기가 될 것"이라며 절치부심했고, 두 개 투어 만에 본인의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첫 경기서 이종주를 3:0으로 돌려세우더니 64강서는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제압했고, 박주선까지 물리치면서 16강을 밟은 것. 이날 박주선과의 경기가 산체스의 변화를 반증한다. 첫 세트를 15:4(5이닝)로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으나 2세트서 한 점 차 역전패(14:15∙7이닝) 이후 흐름을 놓쳤다. 빼앗긴 기세를 되찾지 못한 채 3세트도 1:15(5이닝)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산체스는 4세트서 집중력을 되찾았다. 공타 없이 6이닝 동안 15점을 쌓아 15:5(6이닝)로 승리, 승부를 풀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서도 산체스는 집중력을 이어갔다. 2:2 팽팽하던 3이닝째 하이런 7점으로 단숨에 9:2로 앞섰다. 오구 파울에도 침착하게 5이닝째 남은 2점을 채우며 11:8로 경기를 세트스코어 3:2 승리로 매듭지었다. 산체스는 경기 후 "지난 1년 반 동안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16강에 진출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계속해서 내가 해왔던 방식대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테이블에선 개막전 '영건 돌풍'의 주역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PBA 최연소' 김영원(16)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를 3:1로 제압해 16강에 올랐다. 1세트 15:14(9이닝), 2세트 15:10(12이닝)을 연달아 승리한 김영원은 3세트를 10:15(10이닝)로 내줬지만, 4세트에 15:6(5이닝)으로 따내며 승리했다. 반면,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18)는 응우옌프엉린(베트남)에 0:3으로 완패해 대회를 마쳤다. 'PBA 초대 신인왕'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는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를 3:2로 꺾었다. 몬테스는 5세트 1이닝 후공서 11점을 한 이닝에 몰아치며 11:1로 승리, 대회 2번째 퍼펙트큐를 기록했다. 개막전서 우승을 차지했던 강동궁(SK렌터카)은 김영섭을 상대로 첫 두 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부터 15:5(8이닝), 15:11(7이닝), 11:5(5이닝) 내리 세 세트를 거머쥐며 16강에 올랐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도 임완섭을 3:1로 꺾었다. 이밖에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를 비롯해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신정주(하나카드)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도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최원준1 이호영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박인수(에스와이) 이반 마요르(스페인) 원호수 선지훈 박흥식1 김종원도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PBA 16강전은 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저녁 7시, 밤 9시 30분에 나뉘어 열린다. 16강 대진은 팔라손-박인수 박흥식1-원호수 P.응우옌-모리 김종원-산체스 김영원-신정주 강동궁-체네트 마요르-몬테스 선지훈-마르티네스의 대결로 짜여졌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LPBA 준결승전이 열린다. '20대 돌풍' 정수빈(NH농협카드)과 김다희가 각각 김상아,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임성재, 존 디어 클래식 2R 공동 4위 도약…선두와 2타 차[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 상금 8백만 달러) 둘째 날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헤이든 스프링어, 데니 맥카시(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27위에서 무려 23계단을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는 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지난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우승이 없다. 임성재는 올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공동 8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3위로 기세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2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았다. 6번과 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더욱 고삐를 조였다. 임성재는 12~1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신고했다. 15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16-17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애런 라이(잉글랜드)와 판 첸총(대만)이 나란히 14언더파 128타를 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해리 홀(잉글랜드)가 한 타 뒤진 3위에 위치했다. 전날 꿈의 59타를 친 스프링어는 이날 이븐파에 그치며 임성재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성현은 7언더파 135타로 공동 39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경훈은 4언더파 138타로 공동 78위, 노승열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89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챌린지 바둑리그, 우승 후보 4팀으로 압축…6일 플레이오프로 각 그룹 1위 결정[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챌린지 바둑리그 첫 대회 우승 후보가 4팀으로 압축됐다. 5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4 KB국민은행 챌린지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좌은그룹 사이버오로가 진남토건을, 혁기그룹 바둑의 품격이 부산 이붕장학회에 승리하고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4일 열린 준준플레이오프는 1대 1 대항전인 1·2국으로 승부가 결정됐지만 이날 준플레이오프는 3국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졌다. 좌은그룹 정규리그 2위 팀인 사이버오로는 강승민 9단이 양유준 4단에게 18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앞서갔지만, 진남토건 김은지 9단이 안국현 9단에게 승리하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가져갔다. 릴레이 바둑으로 열린 3국에서는 사이버오로가 초반부터 우세를 잡았고, 진남토건이 중반 한때 찾아온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사이버오로가 승리를 거뒀다. 혁기그룹에서는 부산 이붕장학회 안정기 7단이 바둑의 품격 목진석 9단을 상대로 20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연승을 이어갔지만, 한웅규 9단이 유오성 8단을 319수 만에 흑 5집반으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국은 바둑의 품격이 초중반 앞서갔지만 종반 중요한 장면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부산 이붕장학회 쪽으로 승리가 기울었다. 하지만 마지막 공배를 메우는 과정에서 부산 이붕장학회가 자충수를 두면서 바둑의 품격이 행운의 승리를 가져갔다.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릴 플레이오프는 6일 속행된다. 좌은그룹은 사이버오로와 경북바둑협회이 대결하고, 혁기그룹은 바둑의 품격과 교육도시 춘천이 격돌한다. 2024 KB국민은행 챌린지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그룹별 스탭레더 방식으로 열리며, 첫 시즌 챔피언은 각 그룹 1위 간의 대결로 결정된다. 포스트시즌의 모든 경기는 1·2국 1대 1일 대항전으로 치러지며, 1-1이 될 경우 3국 릴레이 바둑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KB국민은행과 국민체육진흥공단,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4 KB국민은행 챌린지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5000만 원이며, 준우승 35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포스트시즌 모든 경기는 바둑TV와 바둑TV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여름 대반격 예고' 김하성, 11홈런·20도루 정조준…오늘(6일)부터 AZ와 3연전 돌입[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애리조나와 샌디에이고가 오늘(6일)부터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는 샌디에이고가 3위 애리조나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번 시즌 양 팀의 전적은 4승 3패로 샌디에이고가 앞서있는 가운데, 이번 3연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오늘(6일)부터 펼쳐질 이번 3연전 첫 경기는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에서 생중계되며 2, 3차전은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에서 생중계된다. PC와 모바일 중계는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3경기 모두 시청할 수 있다. 뜨거워지는 날씨와 함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김하성이 애리조나를 만난다. 이번 시즌 10홈런을 기록 중인 김하성은 애리조나를 상대로만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직전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성 타구가 상대 외야수의 호수비에 잡히는 불운한 장면이 나왔지만 이후 쐐기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좋은 감을 유지했다. 2년 연속 20도루도 노린다. 현재까지 17도루를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최근 상승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김하성이 애리조나를 상대로도 본인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샌디에이고는 최근 10경기 7승 3패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월 필라델피아와의 맞대결 이후 모든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48승 43패 0.527의 승률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반면 3게임 차로 뒤진 3위 애리조나는 5할 승률 유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1위 LA 다저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반등을 예고했지만 시즌 전반적으로는 지난 시즌 월드 시리즈 진출팀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리조나가 원정 3연전에서 연승을 이어가며 샌디에이고 추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리조나의 1차전 선발 투수는 슬레이드 체코니로 예정되어 있다. 체코니는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2경기 1패 9자책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5타수 무안타로 체코니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최근 좋은 감각을 이어가는 김하성이 이번 3연전 첫 경기에서 체코니에게 첫 안타를 뽑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애리조나와 샌디에이고의 3연전 첫 경기는 TV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에서 생중계되며 2, 3차전은 모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에서 시청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 중계는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 가능하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SON 떴다" 2000명 몰린 조기축구장…경찰까지 출동 '아찔'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경기장에 등장해 경기를 하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경찰과 소방 인력이 출동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데 어려움을 겼으며, 인파 사이에서 비명도 들렸다. 온라인상에서는 손흥민의서울경제
"사우디, 손흥민 포기했다!"…다시 히샬리송으로 레이더 이동, "토트넘, 1060억이면 매각 예상"[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졌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이 불투명한 상황, 그리고 토트넘이 확실한 스탠스를 취하지 않는 사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토트넘 팟캐스트인 'The Fighting Cock' 진행자 플래브 베이트먼는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의 몸값으로 8000만 파운드(1414억원)에서 9000만 파운드(1591억원)를 제시했다. 이런 미친 가격이라면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다. 손흥민은 놀라은 플레이어다. 하지만 그는 31세다. 9000만 파운드면 토트넘은 매각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리고 영국의 'Teamtalk' 역시 "토트넘이 최고의 선수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것이다. 하지만 2025년에 잔혹한 매각 가능성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17골을 넣으며 폼을 회복했다. 손흥민은 다음 주에 32세가 된다. 아직은 속도를 늦출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을 연장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타깃으로 올라 있다. 이전 보도에 따르면 레비는 오는 여름 손흥민에게 오는 제안을 모두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리고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런 협상은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토트넘은 이제 플랜B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내년 이맘때 33세가 된다. 손흥민은 여전히 엘리트 수준의 선수지만, 33세의 나이의 선수에게 장기 계약은 어리석은 선택일 수도 있다.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에 매각해 상상한 수수료를 벌 수 있는 기회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 손흥민 역시 은퇴가 가까워졌기 때문에 중동에서 커리어 후반기 급여를 받을 의향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이런 보도로 흔들릴 손흥민이 아니다. 그는 그동안 꾸준히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돈이 중요하지 않고, EPL에서 할 일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확고하다. 빈틈이 없다. 그래서일까. 사우디아라비아의 레이더의 방향이 바뀌었다. 다시 히샬리송으로 향했다. 손흥민의 확고한 의지를 파악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히샬리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클럽 중 하나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던 알 이티하드다. 히샬리송은 토트넘 방출 대상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는 선수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히샬리송을 쫓고 있다. 히샬리송은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의 타깃이다.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 모두 히샬리송 이적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1060억원)이면 매각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 공식 제안을 받지 못했지만, 히샬리송은 지금부터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지켜봐야 할 인물이다"고 주장했다. 마이데일리
'음바페, 호날두에 판정승' 프랑스, 포르투갈에 승부차기 승리…스페인 독일에 2-1 승[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손수 탈락시켰다. 프랑스는 6일(한국시각)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결은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음바페와 호날두의 '신구 축구황제' 대결로도 화제가 됐다. 다만 두 선수는 모두 골을 신고하지 못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프랑스의 승리로 음바페가 판정승을 거뒀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16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기가 막힌 침투 패스를 받고 슈팅을 날렸다. 마이크 메냥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프랑스의 실점을 막았다. 3분 뒤 포르투갈이 좋은 전개를 만들며 다시 골문을 두드렸다. 메냥이 막은 공이 골문 근처 호날두에게 흘렀고, 호날두가 뒷발로 공을 밀어 넣으려 했지만 매냥에게 가로막혔다. 후반 21분 랑달 콜로 무아니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든 뒤 슈팅까지 연결했다. 이때 후벵 디아스가 쇄도하며 슈팅을 태클로 끊어냈다.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30분에서도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가 벌어졌다. 프랑스는 1번 키커로 우스만 뎀벨레를 내세웠고, 뎀벨레는 가볍게 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의 1번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도 킥을 성공시키며 1-1 동률을 만들었다. 세 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프랑스는 3번 키커 쥘 쿤데가 골을 성공시켰고, 포르투갈은 주앙 펠릭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프랑스는 5번까지 모든 키커가 승부차기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포르투갈을 꺾었다. <@1> 한편 '무적함대' 스페인은 극적인 연장 득점으로 '개최국' 독일을 꺾었다. 스페인은 같은 날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2-1로 승리했다. 토니 크로스의 현역 생활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크로스는 연장전까지 12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유로 8강을 끝으로 커리어를 끝냈다. 크로스는 월드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6회, 클럽 월드컵 우승 6회 등을 기록했지만 유로 트로피를 획득하는 데는 실패했다. 스페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6분 라민 야말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다니 올모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독일의 골문을 열었다. 독일이 간신히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4분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가 크로스를 올렸고 요주아 키미히가 헤더로 공을 떨궜다. 공은 플로리안 비르츠 앞으로 떨어졌고, 비르츠는 곧바로 슈팅을 날리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정규 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승부차기에 돌입하기 직전 스페인이 극적인 골맛을 봤다. 연장 후반 14분 올모의 크로스를 미켈 메리노가 헤더로 방향을 돌려놓으며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스페인이 올모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따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20대 신예 돌풍' 정수빈·김다희, 나란히 '챔프' 꺾고 커리어 첫 4강행[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프로당구 PBA 무대에 '영건 돌풍'이 부는 가운데, 여자 프로당구(LPBA)에선 '20대 신예 돌풍'이 분다. 2차투어 준결승에 오른 정수빈(24∙NH농협카드)과 김다희(26)가 그 주인공이다. 5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16강 경기서 정수빈과 김다희가 나란히 'PBA 챔프'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강지은(SK렌터카)를 각각 세트스코어 3:2,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정수빈은 이번 대회 64강서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으면서 주목받았고, 이번 16강서도 김예은을 상대로 끈질긴 집중력으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고 프로 데뷔 최고 성적을 썼다. 16강 경기서 정수빈은 첫 세트를 5이닝 만에 6:11로 빼앗겼으나 2세트 4이닝째 하이런 5점을 앞세워 4:6 상황을 9:6으로 뒤집었고 이어 5이닝째 남은 2득점을 채워 11:6으로 따라붙었다. 김예은이 3세트를 11:3(8이닝)으로 따내 달아나자, 정수빈은 다시 4세트를 13이닝 접전 끝에 11:8로 경기를 세트스코어 2:2 풀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서 정수빈은 4, 5이닝째 3-2득점 등으로 8:3, 경기를 9:7로 마무리하며 3:2로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첫 시즌 16강, 지난 시즌 8강 등으로 오름세를 보인 김다희는 이날 강지은을 3:1로 제압했다. 김다희는 1세트를 11:5(11이닝), 2세트를 19이닝 장기전 끝에 11:10 1점 차 신승을 거두며 경기를 리드했다. 3세트를 7:11(12이닝)로 내줬으나 4세트를 11:2(7이닝)로 가볍게 따내며 4강에 합류했다. 김다희 역시 본인의 프로 최고 성적을 썼다. 두 선수의 공통 분모는 짧은 구력에도 빠른 기량 상승을 이루었다는 점이다. 나란히 22-23시즌 LPBA 무대로 뛰어든 두 선수가 큐를 잡은 시간은 약 3년에 불과하다. 당연히 전문 선수 경험은 전무하다. 정수빈은 대학생 신분에도 3쿠션의 매력을, 김다희는 직장인 신분으로 동호인 활동을 하다 LPBA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은 데뷔 후 한 시즌 10개 투어를 거치면서 수준급 선수들과 부딪쳤다. 하루 6~7시간의 부단한 연습량도 이번 결실의 밑바탕이 됐다. 정수빈은 "(대학교) 휴학 후 연습할 때는 순 연습량만 하루에 6~7시간 정도 됐다"고 말했고, 김다희는 "연습량뿐 아니라 마음가짐부터 바꿨다"고 했다. 이어 "잘하고 싶은 마음, 이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집중하다 보니 당구가 재밌어지고, 자연스럽게 (연습) 시간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8강전에서도 김상아와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이 각각 최혜미(웰컴저축은행), 백민주(크라운해태)를 나란히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4강에 진출한 'LPBA 챔프'들이 모두 탈락했다. LPBA 준결승전은 6일 오후 4시30분부터 열린다. 정수빈은 김상아를, 김다희는 김민영을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준결승서 승리하는 선수는 7일 밤 10시 7전4선승제로 우승상금 4000만 원을 두고 격돌한다. 네 선수 중 누가 우승해도 LPBA 역대 15번째 챔피언에 오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KIA 네일아트가 KBO 최고투수 아니다? 앤더슨에게 ‘FXXX’ 들었던 그 투수, 급기야 이것 1위 도약[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8.6.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는 투수들을 대상으로 사이영포인트를 따로 집계한다. 여러 1~2차 스탯을 종합해 수치화, 점수를 내놓는다. 전반기 사이영포인트 1위는, 놀랍게도 올 시즌 최고투수라는 찬사를 들었던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이 아니다. 네일은 38.1점으로 2위다. 1위는 38.6점의 카일 하트(NC 다이노스)다. 하트는 올 시즌 17경기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74, 105이닝 동안 111탈삼진을 잡으면서 24개의 볼넷만 내줬다. WHIP 1.10에 피안타율 0.235. 퀄리티스타트 11회를 작성했다. 하트는 평균자책점만 네일(2.66)에게 근소하게 뒤진 2위다. 최다이닝 3위, 탈삼진-WHIP 1위, 파안타율 6위다. 이 부문에서 모두 네일에게 우세하다. 이러니 사이영포인트 역시 자연스럽게 근소한 1위다. 전반기 최고투수라고 봐야 한다. 하트는 NC가 올 시즌을 앞두고 90만달러에 2선발로 영입한 왼손투수다. 팀 동료 다니엘 카스타노에 비하면 구위보다 영리한 경기운영능력이 장점이다. 스탯티즈 기준 포심 평균 145.8km, 투심 평균 143.8km다. 포심을 140km대 후반까지 안정적으로 뿌린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를 섞는다. 흥미로운 건 이 구종들의 구사율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포심 30.6%, 슬라이더 25.2%, 투심과 체인지업 16.3%, 커터 11.4%다. 자신의 컨디션, 상대 팀의 데이터에 따라 거의 매 경기 구사 비율이 다르다. 제구력이 좋아서 타자로선 공격적인 대응도 쉽지 않다. 하트는 6월 5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35로 상승세를 탔다. 4일 SSG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기를 마치고 나니 올 시즌 최고투수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후반기에 본격적 레이스가 시작된다. 반면 네일은 여전히 좋지만, 6월 들어 투심이 타자들 방망이 궤적에 걸리기 시작하면서 고전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슬러브성 포함 두 가지의 스위퍼는 여전히 빼어나다. 네일은 다른 구종의 비중을 높이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그러면 올 시즌 최고투수 레이스에서 다시 앞서갈 수 있다. 사이영포인트 3~5위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 34.9), 아리엘 후라도(키움, 30.6),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 30.4)이다. 세 사람도 올 시즌 투수 부문 주요 순위의 최상위권에 있다. 강력한 구위를 자랑한다. 마이데일리
‘16년 만에 인천서 개최’ 2024 올스타전 관전 포인트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이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인천에서 개최된다. 올해 별들의 잔치에서는 어떤 드라마가 작성될까.▲ 2년만의 올스타 무대 복귀 삼성 오승환, 출장 자체로 최고령 기록2년만에 올스타전에 출장하는 삼성 오승환은 올스타전 당일(6일) 기준 41세 11개월 21일의 나이로, 등판할 경우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합쳐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종전 올스타전 최고령 경기 출장 선수는 양준혁(삼성, 이스턴)으로 41세 1개월 28일의 나이로 2010시즌 기록한 바 있다.최고령 경기 출장 투수… 데일리안
‘호날두·크로스 동반 탈락’ 베테랑과 작별 고한 유로 2024베테랑 플레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토니 크로스(34)의 유로 2024 여정은 8강까지였다.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함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프랑스와의 8강서 0-0으로 비긴 뒤 곧바로 돌입한 승부차기서 3-5 패했다.과거 레알 마드리드서 활약했던 호날두와 다음 시즌부터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킬리안 음바페의 정면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두 팀 모두 필드골을 얻지 못한 가운데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여기서 희비가 엇갈렸다.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1번 키커로 나와 침착… 데일리안
한국 양궁, 파리 올림픽서 역사 쓴다...여자단체전 10연패 도전한국 양궁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을 수확한 종목으로, 통산 27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양궁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단체전 10연패와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1972년 뮌헨 대회부터 지금까지 총 45개의 양궁 금메달 중 절반이 넘는 27개를 차지했다. 특히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3개의 포모스
프랑스 오픈 준우승자 파올리니, 윔블던 16강 진출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자스민 파올리니(세계랭킹 7위, 이탈리아)가 윔블던 16강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파올리니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5일째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비앙카 앤드레스쿠(세계랭킹 176위, 캐나다)를 2-0(7-6<7-4>, 6-1)으로 꺾으며 1 포모스
‘무적함대’ 스페인, 독일 꺾고 4강 진출...'메리노 극장골''무적함대' 스페인이 6일(한국시간) 오전 1시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독일과 8강전에서 연장 후반 14분 터진 미켈 메리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뒀다.4강에 진출한 스페인은 같은 날 펼쳐지는 포르투갈-프랑스 경기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반면 개최국 독일은 이날 패배로 대회에서 쓸쓸하게 퇴장했다. 독일은 4-2-3-1 진영으로 경기에 임했다. 최전방에 카이 하베르츠가 위치했고 그 아래 2선에는 리로이 사네, 일카이 귄도안, 자말 무시알라가 자리했다. 3선은 토니 크로스와 싱글리스트
"충격! 황소를 299억에 팔라고? 장난해? 쏘니가 극찬한 선수야"…우스꽝스러운 가격에 반발, "절대 낮은 가격에 팔면 안 돼"[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황소' 황희찬의 이적설이 터졌다. 프랑스 리그1의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원한다는 소식이다. 프랑스의 유력지 '레키프'가 보도했다. 마르세유 수뇌부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모두가 원한다고 한다. 아직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고, 마르세유가 EPL에서 놀라운 상승세를 보인 황희찬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보도였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12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런 가운데 울버햄튼의 소식을 전하는 'Molineux News'가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왜? 마르세유가 너무 낮은 가격으로 황희찬을 원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영입하려는 핵심 이유가 마르세유의 공격 자원 일리만 은디아예의 이탈이다. 때문에 황희찬을 영입해 대체하겠다는 계획. 그런데 은디아예를 1690만 파운드(299억원)에 매각하고, 그 돈으로 황희찬을 영입한다는 계획을 짠 것으로 파악했다. 울버햄튼 에이스에 대한 말도 안 되는 가격이다. 이 매체는 "황희찬은 올 시즌 12골을 넣으면서 다른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르세유의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재능이 있는 황희찬을 마르세유가 1690만 파운드로 대체하려 한다. 마르세유는 은디아예를 에버턴에 1690만 파운드에 매각한 후 새로운 공격 옵션을 찾고자 한다. 마르세유 수뇌부가 황희찬을 높게 평가 하고 있고, 이미 과거에도 황희찬에 접근한 적이 있다. 데 제르비 역시 황희찬은 팬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런데 황희찬은 2028년까지 울버햄튼과 계약이 돼 있고, 손흥민이 '재능이 있다'고 극찬한 선수다. 상당한 가격이 아니면 황희찬 영입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싸게 판매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버햄튼과 게리 오닐에게 황희찬은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황희찬을 붙잡아야 한다. 적어도 큰 입찰이 들어오지 않는 한 그렇다. 마르세유가 지금 싼 가격으로 황희찬을 영입하려고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황희찬은 최고의 가격을 받아야 하며, 울버햄튼은 낮은 가격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마이데일리
‘일본보다 더 하다’…16강 탈락 루마니아 탈의실 모습에 팬들 충격받았다→‘먼지 한톨 없도록 청소+감사편지=정말 아름다운 광경’ 칭찬[유로 202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현재 유럽에서 열리고 있는 유로 2024에 출전하고 있는 루마니아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루마니아는 지난 3일 새벽 열린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0-3으로 져 탈락했다. 16강 8경기중 최다골 영패를 당했다. 그러면 보통 선수들은 기분이 나빠서 라커룸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떠나는게 보통이다. 그런데 루마니아 선수들은 달랐다. 과장되게 말하면 ‘먼지 한톨 없이 깨끗하게’ 라커룸을 정리하고 떠났다고 한다. 여기에다 감사의 편지까지 남겨놓아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영국 언론이 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유로 팬들은 ‘품격 있는’루마니아 선수들의 탈의실 정리 사진을 보고 칭찬을 쏟아냈다. 또한 루마니아 팀은 대회 개최국인 독일에 대한 감사의 편지도 남겼다. 정말 좀처럼 보기힘든 장면이다. 루마니아는 유로 2024에서 탈락한 후 탈의실에서 나오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팬들의 무한 칭찬을 받고 있다. 루마니아는 유로 2000에서 8강에 진출한 이후 단 한번도 16강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16강 진출 후 큰 기대를 갖고 네덜란드전에 나섰지만 0-3으로 물러났다. 팀의 마지막 경기였기에 선수들은 실망에 따른 화를 냈을 법도 했다. 특히 루마니아는 조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E조 1위를 차지해서 D조 3위인 네덜란드와의 대결이었기에 내심 8강의 꿈을 키웠지만 완패했다. 비록 16강에서 짐을 싼 루마니아 선수들이었지만 그들은 독일에서 보낸 시간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깨끗한 탈의실에는 편지 한 장이 놓여 있다. 루마니아는 ‘유로 2024는 우리 각자에게 지금까지 경험한 가장 중요한 축구 경험 중 하나였고, 그 경기가 열린 곳이 독일이라는 사실이 기쁘다. 우리는 루마니아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는 생각과 함께 독일을 떠난다. 그리고 여기서 보낸 몇 주 동안 경험한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유럽 축구의 위대한 가족의 일원이 되어 영광이었다. 루마니아 축구 국가대표팀.’이라고 적었다. 이 같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자 축구 팬들은 루마니아가 탈의실을 깨끗이 청소하고 편지를 남긴 것을 칭찬하기 시작했다. “완벽한 마무리” “품격 있는 루마니아” “마지막까지 진심을 다해 뛰었다” “이게 일류다. 루마니아, 당신은 정말 자랑스러워할 팀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끝까지 마음을 담아 뛰었고 명예롭고 우아하게 졌다” “'팀과 팬 사이에서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졌다” 등 수많은 칭찬 댓글이 이어졌다. 또한 루마니아 지지자들은 “결과와 관계없이 국가를 자랑스럽게 만든다”고 박수를 보냈으며 유럽 축구연맹(UEFA)는 “완벽한 게스트. 어젯밤 유로 2024에서 탈락한 루마니아는 뮌헨 탈의실을 깨끗이 비우고 독일 호스트에게 감동적인 편지를 보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도 2022년 카타르 월드컵때 독일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마친 뒤 라커와 테이블 등을 깨끗이 정리한 후 종이학을 접어서 놓아 두었다. 그리고 일본어와 아랍어로 ‘고맙다’고 적어 팬들과 FIFA가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마이데일리
‘그만 좀 으르렁’ 파리올림픽 D-20, 볼썽사나운 문체부vs체육회 갈등 [기자수첩-스포츠]파리올림픽 개막을 눈앞에 두고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고 책임져야 하는 수장들의 갈등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대한체육회는 지난 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개최, 이사회에서 의결한 체육 단체장 연임 제한 규정 삭제를 담은 정관 개정안을 가결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이기흥 체육회장(재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3선)의 장기집권을 위한 길을 닦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이번 연임 제한 규정 삭제 내용을 담은 개정안이 가결되고 문체부 승인이 이루어지면,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거치지 않고도 연임이 … 데일리안
‘충격’ 김하성 ML 유격수 탑10 실종사태…WAR 10위·출루율 10위, FA 1억달러? 이것을 올려라[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겐 충격적인 현실이다. 7월 현재, 메이저리그 유격수 랭킹 탑10에 들지 못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7월 기준, 메이저리그 각 포지션 랭킹 탑10을 매겼다. 유격수는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 카를로스 카라스코(미네소타 트윈스), CJ 에이브람스(워싱턴 내셔널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앤서니 볼프(뉴욕 양키스)가 2~10위에 올랐다. 김하성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올 시즌 89경기서 298타수 67안타 타율 0.225 10홈런 39타점 46득점 17도루 출루율 0.331 장타율 0.379 OPS 0.710이다. 작년보다 볼륨이 다소 떨어진다. 작년의 경우 6~7월에 확연히 달아올랐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 6월 중순 이후 모처럼 좋은 흐름을 탔지만, 7월 들어 3경기서 9타수 1안타로 오히려 페이스가 떨어졌다. 김하성이 유격수로 내세울 수 있는 최대강점은 세 가지다. 빼어난 수비력과 빠른 발, 높은 출루율이다. 그런데 올해 776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이미 10개의 실책을 범했다. 사실 이 정도면 명불허전이다. 그러나 주로 2루수로 뛴 지난해 단 7실책에 그친 것에 비하면 임팩트가 조금 부족하다. 도루는 유격수들 중에선 42개의 데 라 크루즈, 22개의 바비 위트에 이어 3위이긴 하다. 그러나 데 라 크루즈의 임팩트가 워낙 강렬하다. 더구나 38도루를 기록한 작년보다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출루율은 유격수 치고 좋은 건 확실하다. 그러나 0.331이 객관적으로 아주 높은 건 아니다. 유격수들 중에선 공동 10위다. 중상위권이다. 종합하면 좋은 유격수인 건 확실하지만, 괴물들 사이에서 최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이런 이유, 배경들 때문에 탑10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팬그래프 기준 WAR은 2.4로 유격수 10위, 조정득점생산력은 108로 12위다. 100이 평균인 걸 감안하면 평범한 수준이다. 전체적인 타격 생산력은 메이저리그 유격수들 중 중상위권, 중위권이다. 메이저리그 한국인 내야수의 새로운 장을 연 건 확실하다. 언젠가부터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예비 FA 김하성의 1억달러 얘기가 거의 쏙 들어갔다. 올 겨울 유격수가 필요한 구단들이 분명히 김하성에게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큰 건 사실이다. 김하성의 내년 소속팀과 함께 계약규모도 궁금할 수밖에 없다. 1억달러를 거뜬히 받으려면 전반적으로 타격성적을 올려야 한다. 특히 타율 0.225는 개선이 필요하다. 유격수 20위다. 마이데일리
"와! 진짜 손흥민이다!" 월드컵 우승한 줄? 손흥민 등장에 몰린 팬들→경찰 나서 긴급 통제[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손흥민이 또 일반인 축구장에 등장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쏘니' 손흥민(32) 또 한 번 일반인 축구장에 나타났다. 지난달 말 서울 아차산의 축구장에 깜짝 등장해 훈련을 했던 손흥민이 5일 수지체육공원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땀을 흘렸다. 손흥민 등장에 대한 소문을 듣고 엄청난 팬들이 수지체육공원에 몰렸고, 경찰이 나서 사람들을 통제했다. 손흥민은 오프시즌에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종종 축구장을 찾아 가볍게 몸을 푼다.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하는 등 일반인 팬들과 잘 소통한다. 올해도 EPL 일정과 한국 국가 대표 경기를 소화한 후 국내에서 쉬면서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축구장에서 훈련을 하며 감을 유지해 눈길을 끈다. 5일 수지체육공원에는 한국 대표팀 수문장 김승규와 함께 등장했다. 손흥민은 오후 8시쯤 경기에 직접 나섰다. 현장 사진과 함께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급속도로 퍼졌고, 엄청난 사람들이 수지체육공원을 찾았다. 실제로 손흥민을 본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마치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고 관중들이 그라운드에 들어오듯 엄청난 인파가 수지체육공원 축구장을 채웠다. 현장에서 손흥민이 뛰는 것을 지켜 본 한 팬은 <마이데일리>에 사진을 공개하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통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손흥민이 인파에 갇히자 경찰이 통제하는 걸 봤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은 당분간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국내에서 진행되는 '2024 쿠팡플레이' 경기에 나선다. 토트넘 주장으로서 팀 K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 먼저 팀 K리그에 속한 한국 선수들과 31일 경기를 치른다. 이어서 8월 3일 김민재와 '절친' 해리 케인이 속한 바이에른 뮌헨과 승부를 벌인다. 오랫동안 토트넘에서 '영혼의 단짝'으로 좋은 호흡을 보였던 케인과 처음으로 적이 되어 만나 큰 관심을 모은다. 마이데일리
LG→SSG→KIA→한화→삼성→때 아닌 시즌 중 수석코치 교체 열풍, 50% 물갈이, 뉴 트렌드? 살벌하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때 아닌 수석코치 교체 열풍. 삼성 라이온즈가 5일 퓨처스 올스타전 진행 도중 보도자료를 보내 코칭스태프 보직 대거 변경을 발표했다. 1군 수석, 투수, 타격, 배터리 등 핵심 파트 코치를 모조리 바꿨다. 그냥 박진만 감독의 주요 수족이 물갈이 됐다고 보면 된다. 정대현 2군 감독을 1군 수석 겸 투수코치에 임명했다. 이병규 수석코치를 퓨처스 감독으로 보냈다. 시즌 중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은 흔히 있는 일이다. 주로 성적이 좋지 않은 팀들이 분위기 반전 차원에서 시도하는 일종의 ‘몸부림’에 가깝다. 코칭스태프를 교체한다고 해서 하위권 팀이 상위권으로 수직 도약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선수들의 농군패션, 삭발과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이는 시선도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올 시즌 중 구단들의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은 결이 좀 다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미 5팀이 시즌 개막 후 감독의 최측근인 수석코치를 교체했다는 점이다. 코칭스태프 보직을 변경해도 주로 타격 및 투수 파트였지, 수석코치를 시즌 중 교체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LG 트윈스가 지난 5월13일, 가장 먼저 단행했다. 김정준 수석코치를 2군 감독으로 보내고 이호준 퀄리티컨트롤코치를 수석코치로 임명했다. 16일이 지난 5월29일, 이번엔 SSG 랜더스가 조원우 벤치코치를 수석코치에 임명했다. 송신영 수석코치를 1군 투수코치로 보냈다. 그리고 6월29일, KIA 타이거즈가 진갑용 수석코치와 손승락 2군 감독의 보직을 맞바꿨다. 이날 삼성의 발표에 앞서 오전에는 한화 이글스가 양승관 수석코치 영입을 발표했다. 정경배 수석코치를 타격총괄코치에 임명했다. 심지어 KIA와 LG는 1위와 2위를 달린다. 상위권 팀들이 시즌 중 코칭스태프를 교체하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데, 심지어 수석코치를 바꿨다. 이 5개구단 중 몇몇은 보도자료에 분위기 쇄신 등의 전통적인(?) 문구를 넣었지만, 실제로 분명한 목적도 보인다. 예를 들어 KIA의 경우 6월 들어 불펜이 무너지면서 투수 출신 지도자를 1명이라도 1군에 보강하고 싶은 이범호 감독의 생각이 있었다. 분위기 반전 이상의 분명한 목적이다. 한화도 시즌 도중 김경문 감독이 부임하면서, 구단이 일찌감치 코칭스태프 외부 보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스타브레이크에 수석코치 및 양상문 투수코치 영입을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과 마음에 맞는, 그리고 오래 함께한 지도자라는 특징이 있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또 어떻게 보면 구단들의 좋은 성적을 향한, 더 좋은 야구를 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순위와 무관한 수석코치 교체 열풍이 뉴 트렌드가 될까. 아니면 그냥 우연일까. 일단 시즌 중 수석코치를 교체한 5개 구단의 올 시즌 성적과 시즌 후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지켜보면 답이 나온다. 결국 결과론, 성적이 말해준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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