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잉글랜드 스완지시티 입단…'4년 계약+이적료 17억원'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한 2002년생 '전천후 공격수' 엄지성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 시티에 입단했다.스완지 시티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엄지성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엄지성은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받았다. 이적료는 120만달러(약 17억원) 수준으로 알려진다.이로써 엄지성은 기성용(FC서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스완지 시티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됐다.엄지성의 영입을 추진한 루크 윌리엄스 감독은 "그가 속도와 창의성을 팀에 안겨줄 거라 믿는다"며 싱글리스트
이번에도 풀지 못한 '무관의 저주'...케인, '역대급' 최악의 기록 작성→'무관 득점왕 트레블' [유로 202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캡틴' 해리 케인이 올 시즌 역대급 트레블을 달성했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샤를로텐부르크-빌머스도르프구 베스트엔트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1-2로 패배했다. 후반 2분 스페인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다니 카르바할이 라민 야말에게 패스를 밀어줬다. 야말은 수비수를 제친 뒤 왼쪽에 위치한 니코 윌리엄스에게 연결했고, 윌리엄스는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이른 시간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6분 해리 케인을 빼고 올리 왓킨스를 투입했다. 코비 마이누와 콜 팔머도 교체했다. 그러자 동점골이 터졌다. 주드 벨링엄의 리턴 패스를 팔머가 왼발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후반전 막판 결승골을 헌납했다. 후반 41분 마크 쿠쿠렐라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교체 투입된 미켈 오야르사발이 중앙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2-1 승리로 끝났다. 스페인은 유로 2012 이후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0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첫 유로 우승을 꿈꿨던 잉글랜드는 씁쓸하게 퇴장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케인의 '무관의 저주'는 계속 이어지게 됐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이다. 토트넘에서 1군에 데뷔한 케인은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로 성장했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이번 유로를 통해 케인은 자신의 무관을 끊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케인은 역대급 기록을 새로 썼다. 바로 무관 득점왕 트레블이다. 케인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 2024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던 케인은 분데스리가 3위, DFB-포칼 16강 탈락, DFL-슈퍼컵 준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마이데일리
"역시 축구 선진국! 감독은 이렇게 선임하는 게 맞지 않나?"…한국과 달랐던 스페인 국내 감독 선택 이유, "굿바이 티키타카" 선언[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대표팀의 최고 '황금기'는 언제였을까. 단연 2008년부터 시작된, '티키타카'가 세계 축구를 지배한 시기였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세스크 파브레가스, 다비드 실바, 사비 알론소, 조르디 알바, 카를레스 푸욜, 헤라르드 피케, 세르히오 라모스, 다비드 비야, 페르난드 토레스, 이케르 카시야스 등이 한 팀에 있었다. 말도 안 되는 멤버였다. 그들은 유로 2008을 정복하고, 스페인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을 정복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그들은 멈추지 않았다. 유로 2012까지 정복했다. 세계 최초로 메이저대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의 정상에 올려놨던 핵심 전술이 바로 티키타카였다. 영원한 전술은 없다. 티키타카를 막기 위한 새로운 전술이 등장했고, 스페인의 황금기는 막을 내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1-5로 참패를 당했다. 티키타카의 종말을 선언한 경기였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후 스페인은 과도기에 접어 들었다. 전설들이 하나 둘씩 은퇴했고, 황금기의 수장 베센테 델 보스케 감독도 떠났다. 이후 스페인은 자리를 잡지 못했다. 방황했다. 그렇게 12년이 흘렀다.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이 다시 도약했다. 대회가 시작하기 전 스페인을 우승후보로 보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잉글랜드와 프랑스를 우승후보로 봤다. 하지만 스페인이 보란듯이 뒤집었다. 8강에서 개최국 독일을 격파했고, 4강에서 우승후보 프랑스를 격파했고, 결승에서 우승후보 잉글랜드를 격파했다. 스페인은 최고의 팀이었다. 심지어 스페인 황금기를 이끈 전설도 해내지 못한 메이저대회 전승 우승을 일궈냈다. 티키타카도 전승을 해보지 못했다. 유로 2008에서는 8강 이탈리아전에서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유로 2012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겼고, 4강에서도 포르투갈과 승부차기까지 갔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전승 우승으로 스페인은 티키타카의 시대와 완전한 이별을 선언했다. 과도기가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티키타카에 대한 그리움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이제 스페인은 진정한 새로운 시대를 선포했다. 젊은 선수들이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스페인의 새로운 황금기가 도래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런 작품을 만든 이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데 라 푸엔테는 티키타카에서 벗어나 스페인의 유로 우승을 이끈 보석세공사"라고 표현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2022년부터 스페인 대표팀을 지휘했다. 이어 "데 라 푸엔테는 스페인을 다시 정상 궤도로 올려 놓은 인물이 됐다. 유로 우승은 우연이 아니다. 데 라 푸엔테가 구축하고 완성한 작업의 증거다. 이는 그가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면밀히 살펴보고, A대표팀에 적응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시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 "데 라 푸엔테는 2013년 스페인 U-19팀을 시작으로 U-21, U-23팀 감독이었다.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A대표팀으로 왔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스페인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아는 적임자로 그를 선택했다. 모두가 인정한 감독이었다. 유로 2012 우승 멤버, 38세 베테랑 헤수스 나바스의 경험과 라민 야말, 니코 윌리엄스의 젊음이 함께 한 것, 스페인에 특별한 풍미를 더한 것 역시 우연이 아니다. 스페인은 역사에 남을 만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티키타카의 실용주의와 결별하고, 보다 공격적이고 수직적인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유럽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완벽한 조합이었다"고 강조했다. 마이데일리
6개월만에 팀 훈련 합류 윙어→"팀 떠나라" 고언한 레전드→'누이좋고 매부좋은 선택' 제안[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두명의 선수를 임대로 내보냈다. 한명은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로 보낸 메이슨 그린우드이다. 그린우드는 최근 프랑스 리그 1 마르세유 입단이 거의 확정적이다. 본인만 승인하면 이적할 수 있다. 물론 현재 마르세유 팬들과 시장이 그의 영입을 반대하고 있지만 말이다. 또 한명의 선수는 제이든 산초이다. 산초는 지난 해 9월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했다. 구단과 감독은 그를 그림자 취급하면서 구단에서 쫓아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때 독일 도르트문트로 임대로 떠나 챔피언스 리그 결승까지 뛰었다. 임대 기간이 1년이었기에 그는 다시 맨유로 돌아왔다. 더 선은 13일자에 맨유 캠프에 합류한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의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에 따르면 산초는 맨유의 노르웨이 친선 경기에는 동행하지 않는다. 훈련 부족 때문이다. 문제는 여전히 감독이 에릭 텐 하흐라는 사실이다. 그린우드는 텐 하흐 감독이 그를 잡으려고 했다가 여론의 지탄을 받으면서 포기한 경우인데 반해 산초는 감독이 그를 내보냈다. 산초가 그렸던 맨유 복귀 꿈은 사실 이루어질 듯 했다. 텐 하흐가 시즌이 끝난 후 팀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름만에 유턴하는 바람에 산초는 다시 텐 하흐를 만날 수 밖에 없게 됐다. 현재 프리시즌 캠프동안 산초는 팀에 합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초가 팀을 떠나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산초의 매각을 맨유가 고려했지만 마땅한 구매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맨유의 전 윙어는 산초가 맨유에 복귀하면 안된다고 못박았다. 미러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맨유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루이 사아는 산초가 텐 하흐 밑으로 들어가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텐 하흐는 계약을 1년연장한 덕분에 2026년 6월까지 맨유 지휘봉을 잡고 있다. 산초도 계약기간이 2026년까지이다. 1년 연장 옵션이 구단이 갖고 있다. 산초의 이적료로 맨유는 4000만 파운드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서 사아는 산초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때 팀을 떠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맨유가 3년전 도르트문트에서 산초를 영입할 때 들어간 비용은 7300만 파운드였다. 맨유는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아는 산초의 맨유 복귀는 텐 하흐나 산초 본인에게 모두 손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산초가 맨유로 돌아오는 다리는 불타버렸다고 주장했다. 물론 맨유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코비 마이누, 라스무스 호일룬드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매물로 내놓았다고 한다. 누구나 떠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사아는 산초는 팀을 떠나는 것이 맨유나 본인에게 모두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아는 한 인터뷰에서 “에릭 텐 하흐가 그를 팀에 다시 데려오는 것을 생각해보자. 만약에 그가 뛰어난 플레이하기 시작하면, 팬들은 텐 하흐를 욕할 것이다. 왜 그를 내보냈느냐며 말할 것이다. 반대로 산초의 플레이가 형편없다면 왜 그를 다시 데려왔느냐고 또 다시 비난할 것이 명확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아는 “제이든 산초 상황은 모든 사람에게 끔찍하다. 맨유 팬으로서, 당신은 경기장에서 최고의 선수와 가장 재능 있는 선수를 보고 싶어하며 산초는 확실히 상대를 방해할 수 있는 선수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관련자 모든 사람들이 해결책을 찾을 때이다. 우리는 그가 뛰고, 골을 넣고, 축구를 즐기는 곳으로 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혀 팀을 떠나는 것이 해법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언론도 산초와 맨유의 관계는 거의 회복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아마도 슬픈 결말이 올듯하다고 내다봤다. 마이데일리
"쿠르투아가 'NO.1'이라고? 두고 봅시다!"…레알 'NO.2' GK의 선전포고, "내가 1등을 할 것이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치열한 골키퍼 경쟁이 예고됐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드리드의 간판 골키퍼는 안드리 루닌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1경기, 총 31경기에 뛰며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특히 UCL에서 루닌은 역대급 선방쇼를 펼치며 레알 마드리드를 UCL 결승에 올려놨다. 하지만 루닌은 UCL 결승에 출전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NO.1'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부상에서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는 2018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간판 골키퍼다. 레알 마드리드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로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부상으로 쓰러졌다. 쿠르투아는 지난해 8월 시즌을 앞두고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큰 부상이었다. 쿠르투아는 5월 복귀전을 치렀다. UCL 결승 출전은 쿠르투아에게 허락됐다. 리그 출전으로 예열을 마친 쿠르투아는 UCL 결승 선발 출전에 성공했다. 쿠르투아의 올 시즌 UCL 첫 경기가 바로 UCL 결승전이었던 것이다. 루닌은 참담할 수 밖에 없었다. UCL 결승까지 팀을 올린 공은 쿠르투아로 인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피날레는 쿠르투아의 차지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루닌이 독기를 품은 이유다. 루닌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다른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라는 조언도 받았다. 하지만 그는 피하지 않았다. 주전 경쟁을 선택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방법은 하나다. 루닌이 'NO.1' 골키퍼로 올라설 수 밖에 없다. 루닌은 그것을 원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NO.1 골키퍼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루닌은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선전포고를 했다. 그는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정기적으로 축구를 하고 싶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레알 마드리드와 모든 것이 잘 풀렸다는 것이다. 이제 모든 것은 레알 마드리드의 손에 달려 있다. 내 미래에 대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이것이다. 쿠르투아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때문에 상황에 복잡해질 수 있다. 쿠르투아 덕분에 나는 정신적으로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두고 보자. 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모든 경기에서 뛸 것이다.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1위가 되고 싶다. 노력은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받게 돼 있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마이데일리
“(최)지훈이는 밑으로 가면 잘 치는구나” 이숭용식 스몰토크…선수의 자존심을 지켜준다, 커리어를 인정한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지훈이는 밑으로 가면 잘 치는구나.” SSG 랜더스 간판 외야수 최지훈(27)은 올 시즌 90경기서 타율 0.276 8홈런 38타점 65득점 29도루 OPS 0.771 득점권타율 0.238이다. 6월 타율 0.215에 머무르다 7월 들어 타율 0.382로 맹활약한다. 기술적인 점검, 변화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이숭용 감독은 심리적인 변화에도 주목했다. 주로 리드오프로 나서던 최지훈이 6월 말부터 6~7번 타순으로 내려가는 날이 늘어났다. 7월에는 아예 9번타자로 3경기, 8번타자로도 1경기에 나갔다.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너는 밑으로 가면 잘 치는 구나”라는 이숭용 감독의 농담은 그래서 나왔다. 하위타순으로 내렸더니 좋은 타구가 나오기 시작했고, 리드오프로 복귀해서도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확실히 하위타순으로 내려가면 부담을 덜고 타격하니 결과가 잘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게 이숭용 감독 얘기다. 이숭용 감독은 이 얘기를 최지훈에게 직접 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최지훈은 웃으며 “아 그건 아닌데요”라고 했다. 이후 이숭용 감독은 자세한 소개를 하진 않았지만, 아마도 최지훈의 기를 팍팍 세워줬을 것이다. 그는 “나는 선수들하고 면담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그냥 한, 두 마디 농담식으로 주고받는 거죠”라고 했다. 베테랑들에겐 확실히 기를 세워주고, 예우도 확실히 한다. 젊은 선수들에게도 최대한 기회의 문을 열어준다. 베테랑들의 팀이란 이미지가 강했지만, 박지환, 정준재, 고명준 등 젊은 야수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홈런의 팀이란 이미지가 강했지만, 뛰는 야구도 접목하고 있다. 2022년 통합우승 당시의 전력은 아니라고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미래를 보고 뚜벅뚜벅 나아간다. 이숭용 감독이 최지훈에게 농담을 했지만, 주로 1번을 치던 선수를 7~9번으로 옮긴 것도 그냥 결정한 게 아니었다. 그는 “수석코치, 전력분석팀장하고 얘기했다. 밸런스가 안 좋을 때 내려도 될지. 대신 타순을 내리더라도 ‘너에 대한 그걸(자존심) 건드린 게 아니다, 조금 편안한 상황에서 치라는 인식을 주려고 했다. (한)유섬이도 그렇고, 지훈이도 그렇고 7번으로 가니까 치더라”고 했다. 최지훈은 아직 젊은 선수지만, 3~4년째 주전으로 뛰는 간판 외야수다.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의 자존심을 꺾고 싶지 않았다. 부진하고 싶어서 부진한 선수도 없고, 감독이 선수의 자존심을 꺾을 이유도 없다. 최지훈으로선 자신을 믿어주는 감독을 위해서라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것이다. 선수들도 이숭용 감독의 의도를 아니, 자연스럽게 소통이 된다. 이숭용 감독은 “어쨌든 밸런스가 좀 좋아지기 시작하면 다시 원하는 타순으로 가니까. 그런 부분들도 늘 상의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해가면서 한다”라고 했다. 오히려 이숭용 감독은 SSG 감독을 맡아보니, 추신수, 노경은, 한유섬 등 좋은 선배가 많아서 좋다고 했다. 그는 “좋은 선배가 있다는 건 팀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SSG 감독 맡고 보니 제일 안심이 된 건 좋은 선배가 많구나. 어떻게 보면 후배들이 고마워해야 한다. 좋은 선배들이 있으면 후배들은 그냥 보고 배울 수 있다. 감독, 코치들도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후배들이 많이 배우면 좋겠다”라고 했다. 마이데일리
아틀레틱 회장, '우승' 스페인 축구협회 맹비난 왜? "윌리엄스 이적 부추겼다! 2027년까지 우리 선수"[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로 2024의 주인공은 '무적함대'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은 15일 유로 2024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유로 우승 역대 1위로 올라서는 순간이다. 스페인 우승으로 스페인 축구에 관련된 모든 이들이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지금, 한 인물은 분노했다. 스페인 축구협회에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왜? 그는 욘 우리아르테 아틀레틱 빌바오 회장이다. 우리아르테 회장은 유로 2024로 인해 최고의 선수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바로 니코 윌리엄스다. 22세의 젊은 윙어. 아틀레틱 빌바와 유스를 거친 클럽의 미래다. 유로 2024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다. 결승전에서도 1골을 작렬시켰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재계약을 체결해 2027년까지 아틀레틱 빌바오 선수다. 그럼에도 이적설이 뜨겁다. 그는 스페인 축구협회가 이를 부추겼다고 분노했다. 윌리엄스는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가 바르셀로나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미 개인 조건이 합의됐고, 바르셀로나가 바이아웃 5800만 유로(874억원)를 지불한다는 계획이다. 또 잉글랜드의 리버풀, 첼시의 관심도 받고 있다. 우리아르테 회장의 분노를 영국의 '스포츠몰'이 전했다. 이 매체는 "우리아르테 회장이 스페인 축구협회를 맹비난했다. 윌리엄스 이적 사가를 스페인 축구협회가 앞장서서 다루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우리아르테 회장은 "윌리엄스는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을 대표하면서 끊임없이 이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스페인 축구협회가 적절한 보호를 하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아틀레틱에 헌신하는 선수다. 그는 유로 2024에 참가하는 동안 과도하고,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적에 대한 질문 폭격을 받았다"고 분노했다. 이어 "축구 구성원들 간에 기본적인 존중이 필요하다. 한 클럽 소속 선수를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라는 대중의 압력은 존중이 아니다. 우리는 윌리엄스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아틀레틱의 열망에는 한계가 없다. 우리는 선수와 감독이 승리하는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다. 윌리엄스는 작년 재계약을 했고, 2027년까지 우리 선수다. 우리 클럽에 미래를 걸었다. 재정적으로, 사회적으로, 스포츠적으로 우리는 윌리엄스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데일리
'제2의 메시' 야말 vs '진짜' 메시, 국제대회서 맞붙는다...'피날리시마' 2025년 개최 예정[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제2의 리오넬 메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국제대회에서 만난다. 아르헨티나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유일한 득점은 연장 후반 7분에 터졌다. 중앙에서 지오반니 로 셀소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향해 왼발로 논스톱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한 마르티네스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21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2024 코파 아메리카까지 정상에 서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 위너가 되면서 유럽 최강팀과 피날리시마에서 만나게 됐다. 아르헨티나의 상대는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15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 니코 윌리엄스와 미켈 오야르사발의 득점을 앞세워 2-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피날리시마는 UEFA 유로 우승국과 CONMEBOL 코파 아메리카의 우승국 간의 단판 승부로 유럽과 남미 간의 최강 국가를 가리는 슈퍼컵 형식의 대회다. 1985년에 처음 창설됐고, 1993년 이후 폐지됐다가 2022년에 부활했다. 이번 피날리시마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제2의 메시' 야말과 진짜 메시의 맞대결이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 출신으로 16세의 나이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 역시 라 마시아 출신으로 어린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했다. 두 선수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시절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메시는 1군 핵심 선수로 뛰고 있었고 야말은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 중이었다. 야말은 메시를 존경하고 있으며 메시도 야말의 잠재력은 인정했다. 야말은 유로 결승전이 열리기 전 이미 메시를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바람이 이루어졌다. 메시와 야말은 피날리시마에서 만날 예정이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피날리시마는 2025년에 열린다. 마이데일리
"실화? 토트넘이 버린 DF 맨유가 사간다고?"…토트넘 이적료 파격 할인, 574억→179억 "맨유는 루크 쇼 대체자로 원해"[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버린 수비수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간절히 원하고 있다. 누구일까. 주인공은 바로 세르히오 레길론이다. 그는 2020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토트넘에 자리가 없었다. 임대를 전전해야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유, 브렌트포드 등으로 임대를 다녔다. 토트넘에서 4시즌 동안 뛴 경기는 리그 52경기, 전체로 따져도 67경기에 불과하다. 골은 2골이 전부다.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자리는 없다. 이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레길론은 맨유가 원하고 있다. 맨유 임대 시절 레길론을 좋게 봤기 때문이다. 레길론은 맨유에서 리그 9경기, 총 12경기를 뛰었다. 맨유는 부상 문제를 안고 있는 루크 쇼의 대체자로 레길론을 원한다. 토트넘도 레길론 방출을 원하고, 파격적인 이적료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토트넘이 레길론을 영입할 때 이적료는 3200만 파운드(574억원)였다. 그런데 1000만 파운드(179억원)면 팔 수 있다는 것이다. 맨유가 이를 놓칠 리 없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가 토트넘에서 잊힌 선수를 데려오려 한다. 맨유가 레길론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맨유가 레길론의 올드 트래포드 복귀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부상 위험을 안고 있는 쇼를 대체할 레프트백을 원한다. 쇼는 최근 잦은 부상을 당했다. 에릭 텐 하흐는 쇼를 백업할 수 있는 자원 영입이 최우선 과제고, 레길론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 6개월 임대 시절을 보낸 레길론이다. 맨유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맨유는 그에게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파격적인 가격도 공개했다. 엄청 싼 가격이다. 레길론은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 포스테코글루는 레길론을 팔고 싶어 한다. 이에 토트넘은 3200만 파운드에 레길론을 영입했음에도 1000만 파운드에 팔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싼 가격에 내놓는다는 건, 진정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레길론을 쓸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맨유가 원하고, 가격도 싸다. 맨유 이적 가능성이 큰 이유다. 마이데일리
'무조건 잡는다' 밀란, '월드클래스 LB'에게 재계약 제안...연봉 '67억→98억' 인상 약속[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AC 밀란이 '월드클래스 레프트백' 테오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테오 에르난데스의 현재 계약은 2026년 6월에 만료되며 현재 연봉은 450만 유로(약 67억원)다. 밀란은 그에게 600만 유로(약 90억원)에서 650만 유로(약 98억원)의 연봉과 2029년까지 재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레프트백이다. 가장 큰 장점은 엄청난 주력과 전진 드리블이 꼽힌다. 킥력이 좋고 정확해 크로스도 일품이며 세트피스를 전담하기도 한다. 현재 세계 최고 레프트백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형 뤼카 에르난데스와 함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유스팀에서 뛰었다. 2016-17시즌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로 임대를 다녀왔고, 2017-18시즌을 앞두고 ATM의 지역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레알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결국 2018-19시즌 에르난데스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 이적했고, 2019-20시즌부터 밀란에서 뛰었다. 밀란 이적 후 에르난데스는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섰다. 이적 첫 시즌 리그 33경기 6골 3도움으로 세리에 A에 연착륙했다. 2021-22시즌에는 처음으로 세리에 A 우승까지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에르난데스는 2019-20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리그 32경기 5골 4도움을 올리며 밀란의 세리에 A 준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뒤 에르난데스는 이적설에 휩싸였다. 계약 기간이 2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를 가장 원했던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의 주전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는 시즌 도중 레알과 링크가 떴고, 뮌헨은 그의 대체자로 에르난데스를 원했다. 밀란은 에르난데스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일리
선발 ERA 꼴찌 日345억원, 구원 첫 등판서 3⅔이닝 무실점 쾌투 '불펜이 체질인가'[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마에다 켄타(36,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첫 구원 등판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마에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서 구원 등판해 3⅔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다. 이날 마에다는 디트로이트의 3번째 투수로 4회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0-3으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 마에다는 첫 타자 앤디 파헤스를 3루 땅볼로 잡은 뒤 미겔 로하스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개빈 럭스를 뜬공 처리하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4회말부터 타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타, 2루타,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지오 우르셀라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한 점 따라갔다. 마에다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크리스 테일러와 제임스 아웃맨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마에다는 오타니를 만났다. 4구째 86.8마일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바로 만회했다. 오타니의 도루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6회도 깔끔하게 막았다. 윌 스미스를 유격수 땅볼, 프레디 프리먼 삼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 사이 디트로이트는 한 점을 더 보태 2-3 한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마에다는 7회 파헤스를 2루 뜬공으로 잡고,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앤드류 샤핀과 교체됐다. 이날이 올 시즌 첫 구원 등판한 경기였다. 마에다는 쾌투로 성공적인 불펜 전환에 성공했다. 마에다는 2023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체결한 8년 2500만달러(345억원) 노예계약이 종료됐다. FA 시장 개장 초반에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새출발에 나섰다. 그런데 올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6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7.26으로 양 리그 선발투수 중 평균자책점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난타 당하는 경기가 너무 많았다. 지난 5일 미네스타 트윈스전에선 3⅔이닝을 던지면서 9실점한 뒤 10일 클리블랜드전은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디트로이트는 결단을 내렸다. 마에다를 선발에서 빼고 불펜으로 강등시켰다. 마에다의 불펜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도 불펜으로 나왔다. 2017년 4경기, 2018년 19경기, 2019년 11경기 구원 등판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네소타에서 1경기,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불펜으로 나섰다. 마이데일리
"유로에서 뜬 스타는 절대 영입하지 마!"…월드컵도 마찬가지...'위대한' 퍼거슨의 경고, 왜?[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럽의 월드컵 유로 2024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결승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언제나 그렇듯, 메이저대회에서는 스타들이 등장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엄청난 스타들이 등장했다. 특히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젊은 듀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가 뜨겁다. 또 아르다 귈러(레알 마드리드),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등 어린 선수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이적설이 뜨겁다. 메이저대회에서 스타가 된 이들이 이적하는 건 일반적인 현상이다. 앞서 언급된 모든 선수들의 이적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위대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금 다시 회자되고 있다. 핵심은 메이저대회에서 뜬 스타를 절대 영입하지 말라는 것이다. 유로를 포함해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을 영입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 메이저대회에서 뜬 스타들은 급격하게 몸값이 올라간다. 그 거품 몸값도 기꺼이 지불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 선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분위기에 휩쓸려 영입할 수 있다는 경고다. 영국의 '익스프레스'가 퍼거슨 감독의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 메시지는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퍼거슨 감독에게 들었던 조언이었다. 이 매체는 "퍼거슨은 통찰력이 있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퍼거슨이 앨러다이스에 조언을 한 적이 있다. 현명한 조언이다.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에 흔들려 선수를 영입하지 말라는 경고였다. 특히 메이저대회가 어린 선수를 사냥하기에 이상적인 무대가 아니라고 조언했다. 퍼거슨도 아픈 경험이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앙헬 디 마리아와 마르코스 로호를 영입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앨러다이스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맨유가 전성기를 달리고 있을 때 나는 퍼거슨 경에게 들은 조언이 있다. 국제 대회가 끝난 후 절대로 선수를 사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실망할 거라는 조언이었다. 퍼거슨 경은 메이저대회를 통하면 선수 몸값이 부풀려진다며, 영입에 실패할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매체는 메이저대회 이후 퍼거슨 감독이 성공한 사례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퍼거슨도 성공한 적이 있다. 유로 2004 스타 웨인 루니,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아프 스탐, 2002 월드컵 이후 리오 퍼디낸드,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마이클 캐릭 등을 영입했다. 특히 스탐과 퍼디낸드는 당시 수비수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마이데일리
한국e스포츠협회, e스포츠 교육 브랜드 ‘더 케스파’ 론칭[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e스포츠 산업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브랜드 ‘THE KESPA’(이하 ‘더 케스파’)를 공식 론칭했다고 15일 밝혔다. 협회는 e스포츠 산업 내에서 활약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 교육 프로그램 더 케스파를 기획했다. 교육과정은 실무형ᆞ자격ᆞ확장형ᆞ사회공헌 총 4개 분야로 나뉜다. 올해는 7개 세부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①참여형 실습(대회와 행사 기획, 운영) ②행정특화(e스포츠 산업 이해와 국가대표 마케팅 등) ③심판 자격(e스포츠 전문 심판 민간자격) ④지도자 자격(e스포츠 전문 지도자 민간자격) ⑤의무트레이너 연수(e스포츠 전문 의무트레이너 교육) ⑥현직자 역량 강화(현직자 역량 강화 워크샵) ⑦교원 연수(교원 대상 e스포츠 활용 교육 역량 강화) 등 교육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이중 처음으로 e스포츠 지도자 자격 취득 과정이 오는 29일(월)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협회 지도자 자격취득과정은 생활 e스포츠부터 프로∙아마추어, 국가대표까지 각급 지도자 전문성과 역량을 인증하고 표준화하는 제도다. 이번 지도자 자격취득과정은 B급, C급 자격이 개강한다. C급 과정은 만 19세 이상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B급 자격은 국가대표 지도자 지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과정이다. 협회와 종목사 주최, 주관 대회에 참가 이력이 있는 선수와 지도자가 대상이다. B급 과정은 경력사항을 확인 후 교육 자격을 받을 수 있다. 협회 관계자는 “더 케스파는 더 많은 인재들이 전문 소양을 길러 e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산업 지속 성장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마이데일리
체육계 원로 만나 발전 방향 논의한 유인촌 장관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장관이 체육계 원로들을 만나 한국 스포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15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지도자, 교수, 관련 협회·단체 임원 등 체육 분야에서 최대 50년 이상 공헌해 온 원로 12명을 만났다. 유 장관은 이들과 한국 스포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문체부 측은 "이번 간담회가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거론되고 있는 한국 엘리트 스포츠 위기론에 대한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학교체육이 현재 엘리트 체육의 근본이며 교육부와의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종목이 살아야 엘리트 스포츠가 발전한다는 의견, 메달획득 종목 외에도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을 통해 균형 있는 스포츠 발전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궁극적으로는 생활-학교-엘리트 체육을 잇는 시스템의 대전환이 필요하며 지역사회 중심.. 아시아투데이
"대반전! 마르세유가 '황소' 원하는 진짜 이유"…'황희찬+오바메양+그린우드' 스리톱 구축→UCL 재진출 노린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스리톱!"[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리그1의 마르세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공격수 황희찬 영입을 원한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원하는 이유는 마르세유의 간판 공격수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대체자로서였다. 오바메양은 과거 도르트문트,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를 받은 선수다. 오바메양은 마르세유에서 부활을 알리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17골로 리그1 득점 4위에 올랐고, 전체로 따지면 30골을 폭발시켰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35세의 나이에도 기량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오바메양이 오는 여름 이탈이 유력하다고 바라봤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때문에 황희찬을 오바메양의 대체자로 원한다는 것이었다. 황희찬과 함께 거론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메이슨 그린우드 역시 같은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대반전이 숨어 있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원하는 진짜 이유를 보도했다. 오바메양의 대체자가 아니라 오바메양의 공격 파트너로 영입한다는 것이다. 그린우드도 마찬가지다. 황희찬-오바메양-그린우드 스리톱을 구축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재진출을 노린다는 것. 지난 시즌 마르세유는 리그 8위로 추락했다. 이 매체는 "마르세유는 오바메양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또 오바메양의 득점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공격 듀오가 필요하다. 황희찬과 그린우드를 원하는 이유다. 마르세유는 이미 그린우드 이적료에 합의를 했다. 황희찬은 분데스리가와 EPL에서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오바메양과 함께 더 역동적인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선수다. 황희찬을 영입하게 되면, 오바메양, 그린우드와 스리톱으로 나설 수 있고, 다음 시즌 UCL 진출권 확보를 할 수 있다. UCL 진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와 달리 황희찬이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낮다. 이 매체는 "울버햄튼은 마르세유의 제안을 거절했다. 울버햄튼이 접근 자체를 거부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리그 12골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황희찬을 보낼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마이데일리
[MD인터뷰] 웨인 황서현 “2라운드부터는 전승 우승이 목표에요”[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2라운드부터는 전승 우승이 목표에요.” ‘웨인’ 황서현이 15일 LCK CL 1라운드 1위를 확정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황서현의 소속팀 디플러스 기아(DK)는 서울 중구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1라운드 경기에 나서 농심 이스포츠 아카데미에 2대 1로 이겼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황서현은 “1라운드가 끝났는데 전승을 목표로 한 만큼 1패가 아쉽다”며 “2라운드부터는 전승으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서현은 그리핀에서 연습생으로 시작해 농심 레드포스를 거쳐 중국 LDL까지 다녀왔다. 그는 올해 DK 2군으로 이적해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황서현은 최근 세트 패배를 내주는 것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최근 폼이 좋지 않아서 1세트씩 내주는 것 같다”며 “그래도 이기기 쉬운 조합을 준비하면서 잘 극복한 것 같다 ”고 복기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선택한 미스포춘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했다. 황서현은 “미스포춘은 티어가 높아 LPL에서도 자주 나오고 있다”며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나올만하다”고 설명했다. 팀 분위기에 대한 질문에는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지 에너지가 있다”며 “팀 분위기가 좋다”고 자평했다. 황서현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감사함을 나타냈다. 그는 “최근 날씨가 안 좋은데 항상 와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2라운드에서도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마이데일리
'첫 경험' 천하의 류현진도 몰랐던 것...'류현진을 당황시킨 사건'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말로만 듣던 상황, 천하의 류현진도 당황했다. 류현진은 지난 2006년 프로에 데뷔해 데뷔 시즌 18승을 거두며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고, 이듬해 17승, 2008년 14승, 2009년 13승, 2010년 16승, 2011년 11승, 2012년 9승을 거두며 KBO리그를 평정했다. 그리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을 뛰며 186경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한 뒤 올 시즌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야말로 야구 선수로서 누를 건 다 누린 선수며 산전수전 모든 경험을 다 해보던 베테랑이다. 그런 그가 37살의 나이에 처음 경험해 본 일이 생겼다. 상황은 지난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벌어졌다. 이날 선발 등판한 한화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고척돔 첫 경기에서 보여줬던 '9실점 악몽'은 없었다. 류현진은 출발부터 좋았다. 2회까지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3회 1사 만루에서 도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도슨에게 일격을 당한 류현진이었지만 후속 타자부터 다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하지만 5회 또다시 도슨에게 당했는데 이번에는 류현진이 당황했다. 상황은 이랬다. 5회 선두타자 김태진에 중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장재영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그리고 이주형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도슨의 타구가 고척돔 외야 천장에 맞고 떨어졌고 우익수 이원석은 당황하며 잡았다 놓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때 1루 주자 장재영이 홈을 밟았고 이렇게 류현진은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도슨이 타격하는 순간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를 예상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3루 더그아웃 쪽으로 걸어갔다. 너무나 평범한 플라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구가 고척돔 천장을 맞으며 상황이 변했다. 메이저리그 돔 경기장에서 많은 경기를 치러봤던 류현진이지만 고척돔 로컬룰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그래서 대형 전광판 화면을 보며 2루심에게 고척돔 로컬룰에 대해 물었다. KBO 대회요강 고척돔 로컬룰에 따르면 천장에 맞은 공의 타격 결과를 어떻게 판정하느냐는 타구가 어디에 맞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내야 페어 지역에서 공이 천장이나 구조물에 맞고 떨어질 경우, 이 공을 야수가 잡으면 아웃으로 판정하고 잡지 못하면 인플레이가 선언되며 안타가 된다. 외야 페어지역에서 천장 상단 세 번째 통로에 노란색으로 그어진 기준선보다 멀리 날아간 타구가 천장을 맞을 경우는 홈런이 된다. 만약 천장 구조물에 끼어 공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볼 데드가 선언되고 타자와 주자는 2개 베이스를 이동하게 된다. 고척돔 로컬룰이 이렇게 정해져 있지만 타구가 고척돔에 맞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고척돔은 일본 도쿄돔보다 11.4m나 높은 67.59m이기 때문이다. 이론상 타구가 천장에 맞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래서 고척돔을 홈으로 사용하는 키움 선수들이 아닌 이상 고척돔 룰을 정확히 숙지하지 못한 선수들도 많다. 류현진도 정확하게 알지 못했고 2루심에게 다가가 룰을 숙지했다. 룰을 제대로 알고 있던 키움 홍원기 감독은 도슨의 타구 때 홈런 인정 여부를 두고 비디오 판독까지 요청하는 모습이었다. [류현진이 2루심에게 고척돔 로컬룰에 대해 묻고 있다 / 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2018 4강→2020 준우승→2022 8강→2024 준우승'…우승 도전 8년 실패, 공격적 멤버의 수비화! 英 전설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로 2016에서 잉글랜드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16강에서 '약체' 아이슬란드에 1-2로 패배하며 탈락한 것이다. 잉글랜드는 변화가 필요했다. 잉그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지휘했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선임해 변화를 시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선임의 명분은 하나였다. 우승이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 우승의 한을 푸는 것이었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이 유일한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다. 유로에서는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시대가 열렸다. 잉글랜드는 긴 시간을 약속하며 우승을 기대했다. 무려 8년이라는 시간을 줬다. 하지만 실패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탈락, 유로 2020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 그리고 유로 2024까지 준우승에 그쳤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결승까지 올랐지만 스페인에 1-2로 무너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잉글랜드가 이제 이별할 때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계약은 오는 12월까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페인전이 끝난 후 "아직 나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가 아니다. 적절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영국의 'BBC'는 "사우스게이트 지휘 아래 잉글랜드는 우승에 실패했다. 유로에서 두 번 연속 진출했고, 두 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유로 최초로 2회 연속 결승에 오른 팀이 2회 연속 우승하지 못했다. 2018 월드컵 4강, 2022 월드컵 8강에 멈췄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내내 비난을 받았다. 잉글랜드 팬들은 맥주컵을 던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전설들은 이번이 사우스게이트의 마지막 경기라고 확신했다. 앨런 시어러는 "잉글랜드에 큰 실망이 있었다. 잉글랜드는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결승에서 한계를 넘지 못했다. 현실은 사우스게이트가 3년 전에 결승에 진출시켰고, 지금 또 결승에 진출시켰지만, 우승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큰 상처다. 이제 다른 사람을 위한 시간이 올 것이다. 이 경기가 사우스게이트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리 리네커 역시 "힘들고 힘든 시간이다"고 말했고, 리오 퍼디낸드는 "우리는 정상에 서지 못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데일리
'우리가 알던 유리몸 맞아? 전반기에만 13승 '다승 단독 1위', 커리어 하이 찍을 기세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예전 위용을 완벽히 되찾은 크리스 세일(35·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쓸 기세다. 전반기에만 13승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세일은 이렇게 13승을 수확하며 빅리그 전체 다승 단독 1위가 됐다. 1회 주릭슨 프로파를 땅볼로 처리하며 시작한 세일은 도노반 솔라노과 매니 마차도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했다. 그리고 잰더 보가츠에게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3연속 안타로 흔들릴 수 있었지만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았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투수 땅볼로 잡고 김하성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3루수 오스틴 라일리의 호수비가 나왔다. 2회부터 본격적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삼진과 뜬공 직선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2사 후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보가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팀이 1-1로 균형을 맞춘 가운데 세일은 계속해서 힘을 냈다. 4회 득점권 위기를 맞긴 했다. 1사 후 김하성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잭슨 메릴과 카일 히가시오카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아담 듀발의 역전타로 2-1로 앞선 5회말에는 1사 후 프로파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솔라노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삭제했다. 트래비스 다노의 3점 홈런으로 5-1로 점수차를 벌렸고, 세일은 6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피어스 존슨과 교체되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일은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이적 당시 가장 큰 이슈는 세일의 건강 문제였다. 2019년 8월 왼쪽 팔꿈치 부상, 2020년에는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2022년에는 갈비뼈, 손가락, 손목 부상이 연달아 나왔다. 2023년에도 부상은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어깨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이탈해야 했다. 이렇게 부상 등의 여파로 최근 3년간 31경기 11승에 그쳤던 세일이지만 올해는 다르다. 건강한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데다 승리까지 따내고 있다. 벌써 13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18경기 110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 추세대로면 커리어 하이를 찍을 가능성도 매우 높아 보인다. 세일의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은 2012년, 2016년, 2017년에 기록한 17승이다. 마이데일리
이의리·정해영·최지민 없는데 윤영철 3주+α 휴식…KIA 마운드 정말 버틸 수 있나, 이제 이 사람을 주목한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의리, 정해영, 최지민은 없고, 기존 필승계투조는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선두 KIA 타이거즈가 2위 삼성 라이온즈에 4.5경기 앞섰다. 그러나 위기라는 말이 아이러니컬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마운드 사정이 너무 좋지 않다. 15일 좌완 윤영철이 허리 크로스체크를 받은 결과 척추 피로골절 소견을 받았다. 윤영철은 13일 광주 SSG랜더스전서 2이닝 동안 잘 던졌으나 3회 돌연 요추 염증을 호소, 교체됐다. KIA는 임기영(내복사근)과 이준영(팔 피로)이 부상 공백기를 털고 돌아왔으나 이의리와 윌 크로우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또한, 정해영은 어깨 근육통, 최지민은 피로누적으로 1군에서 빠진 상태다. 이런 와중에 윤영철마저 최소 3주간 이탈하고 재검진 결과에 따라 더 오래 쉴 수도 있다. 이미 이의리와 크로우의 이탈로 불펜에 과부하가 시작돼 6월부터 각종 수치가 급격히 악화했다. 7월도 절반이 흘렀지만, 여전히 좋지 않다. 전반기 막판과 후반기 초반에 힘을 내고 있지만, 타선이 잘 뒷받침해준 덕분이었다. 지금도 양현종 외에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투수는 없다. 윤영철이 이닝소화력이 좋은 투수는 아니었지만, 안정적으로 5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인 건 확실했다. 대신 선발진에 들어온 김건국은 이 마저도 장담 못하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도 시간이 흐를수록 위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캠 알드레드의 활약이 가뭄의 단비와도 같지만, 선발진의 에너지도 많이 떨어졌다. 그동안 선발진의 부족한 에너지를 불펜이 잘 충당해오다 6월부터 균열이 생기면서 타선이 북 치고 장구까지 치는 현실이다. 그런데 아무리 KIA 타선이 좋아도 매 경기 10점씩 못 뽑는다. 이 무더위에 힘든 건 투수들과 마찬가지다. 집단 슬럼프가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러면 경기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고, 선두수성에 대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 최악의 가정을 하는 건 당연하다. 때문에 이 이슈를 이범호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완벽히 해결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발과 불펜 모두 균열이 심해지는 현 시점에서 어려움이 큰 모습이다. 결국 ‘비 시즌의 남자’, 심재학 단장에게 시선이 쏠리는 게 자연스럽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수많은 팀이 트레이드 최대어로 꼽힌 하위권 팀의 그 투수 영입 가능성을 조사하거나 해당 구단과 접촉했다. KIA가 구체적으로 어떤 행보를 할지 알 수 없고, 어떤 결론이 나올지도 알 수 없다. 트레이드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어쨌든 트레이드 마감일은 아직도 16일 남아있다. 시간은 충분하다. 구단들의 물밑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그 하위권 팀은 함박웃음이 나오지만 표정관리에 여념이 없다는 후문이다. KIA 팬들은 당연히 2017년 통합우승 과정을 떠올릴 것이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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