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현철 영결식, 대한민국가수장으로…18일 발인가수 현철의 영결식이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진다. 17일 유족 등 관계자에 따르면 현철의 영결식은 18일 오전 7시30분 엄수된다. 발인은 오전 8시30분, 장지는 경기 광주에 위치한 휴 추모공원이다. 현철은 지난 1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마련한 빈소에는 동료 가수와 팬 등 추모 발길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동시대 활동한 설운도와 주현미를 비롯해 진성, 강진, 김흥국, 박상철, 현숙, 장윤정, 장민호 등과 방송인 이상벽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고인의 대표곡 ‘봉선화 연정’을 작곡한 박현진 작곡가와 그의 아들이자 고인과 가까이 지내던 가수 박구윤도 빈소로 향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각계각층의 화환도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가수 송대관, 나훈아, 김연자, 배일호, 영탁 등이 조의를 표했다. 장철혁·탁영준 공동대표도 화환을 보냈다. SNS에는 장윤정과 나태주 등 후배 가수들이 글을 올려 고인의 넋을 기렸다. 현철은 1969년 가수 태현철로 데뷔해 ‘무정한 그대’를 발표했으나 20년 가까운 무명기를 보냈다. 그러다 1982년 발표한 ‘앉으나 서나 당신생각’을 시작으로 ‘사랑은 나비인가봐’(1984), ‘봉선화 연정’(1988), ‘싫다 싫어’(1990)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트로트 전성시대를 열었다. 이후 활발히 활동하다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다 신경이 손상돼 와병 생활을 이어왔다. 최근 한달반가량 입원해 치료를 받던 끝에 지난 15일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애경씨와 1남 1녀가 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쿠키뉴스
김정수 젠지 감독 “기록, 크게 신경 쓰지 않아…승리에 집중” [LCK]김정수 젠지e스포츠 감독이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눈 앞에 있는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이끄는 젠지는 2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디플러스 기아와 2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10연승에 성공한 젠지는 10승무패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22 스프링부터 이어진 디플러스 기아전 연승 기록도 ‘15’로 늘렸다. 이날 젠지는 1세트 올 시즌 첫 세트 패배를 기록했다. 1세트 0킬 20데스를 기록하며, 지표 그대로 압살 당했다. 킬 스코어 퍼펙트 경기 중 역대 최다 격차였을 정도로 압도당한 경기였다. 하지만 젠지는 끝내 쓰러지지 않았다. 전열을 정비한 뒤 2·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10승무패, 시즌 10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2라운드 첫 경기 승리하게 돼서 시작이 좋다”고 만족했다. 승리를 거둔 젠지는 24경기 연속 매치 승리로 해당 부문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김 감독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기록을 얘기하는 선수나 코치가 단 한 명도 없다. ‘무실 세트’, ‘연승’ 등을 말하지 않았다.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승리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없다. 오늘처럼 세트 패도 할 수 있다”고 간단히 말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패한 1세트에 대해 김 감독은 “1세트는 유충을 챙기고 턴을 너무 길게 가져갔다. 상대 리신 코어 아이템이 떴는데, 포기 안 하고 너무 욕심부렸다”라며 “1세트 후에 밴픽 얘기하려고 했는데, 선수와 코치들이 밴픽에 문제없다고 했다. 내가 살짝만 바꾸자고 했고, 조금 수정 후에 2세트에 들어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2·3세트가 쉽지 않았다. 질 수도 있었다. 당연히 어려운 상황에서 역전한 경기가 있을 거고, 스크림에서도 그런 경기가 많지 않았겠나”라며 “그냥 보면서 피드백했다. 심각하게 보지 않았다. 선수들도 용 싸움에서 이긴 후에 마음 편하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1세트 밴픽에 대해 김 감독은 “1세트는 생각한 대로 밴픽이 됐다. 우리가 좋아하고 연습했던 픽이었다”며 “‘쇼메이커’ 허수 선수가 챔피언 폭이 넓으니, 까다로운 것만 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신이 별로 안 좋다고 생각해서 밴을 안 했다. 그런데 1세트 (‘루시드’ 최용혁이) 한타 때마다 잘하더라. 선수들이 밴 안 하겠다고 해도 밴 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쿠키뉴스
홍명보, 런던서 손흥민 만났다…수행직원 물리고 1시간 독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영국 런던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1시간가량 만났다. 2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현지 시간으로 전날 오후 영국 런던 모처에서 1시간 가량 손흥민과 만났다. 홍 감독은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치 물색 차 유럽을 찾았다. 영어와 스페인어에 능통한 수행 직원 한 명과 동행했는데, 손흥민을 만난 자리에선 이 직원을 물렸다.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감독 선임 과정 논란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새 대표팀이 출범을 하는 만큼, 선수단 안팎으로 영향력이 큰 손흥민에게 중심을 잘 잡아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홍 감독이 대표님 감독을 맡은 뒤 선수와 면담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홍 감독은 20일 독일로 이동해 각각 대표팀 수비와 중원의 핵심인 김민재(뮌헨), 이재성(마인츠)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세르비아로 가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한솥밥을 먹는 황인범과 설영우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쿠키뉴스
한국 주장 구본길 “올림픽 현지 적응 이상 무”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주장을 맡은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맏형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시차 적응, 현지 적응 모두 문제 없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프랑스 파리 퐁텐블로에 둥지를 튼 대한민국 선수단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공개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구본길은 “사전 캠프에 와보니 진천을 파리로 옮겨놓은 것 같다”고 감탄하면서 “우리가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구본길은 “주장을 맡게 됐는데 나이가 많아서 직책을 주시는 것 같다. 부담감은 내가 다 안고 가겠다”며 “다들 경기에만 집중하시고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펜싱 간판 스타 오상욱(대전광역시청) 또한 “한국에서와 똑같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팀원들과 소통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3연패를 노린다. 구본길과 오상욱은 도경동(국군체육부대)과 박상원 등과 함께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나선다. 박상원과 도경동은 김정환과 김준호의 뒤를 이어 태극마크를 달았다. 오상욱은 단체전 3연패와 함께 한국 펜싱 역사상 첫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여자 종목에선 에페의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개인전 메달을 노린다. 송세라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22년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진지하게 메달을 노리고 있는 송세라는 오는 26일 파리 센강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고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송세라는 “개막식보다 경기 일정을 먼저 생각하겠다. 현지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오늘부터 훈련장을 이용한다. 열심히 연습하고,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펜싱 ‘종주국’으로 손꼽히는 프랑스 안방에서 쟁쟁한 경쟁자들과 맞서야 하는 대표팀은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올림픽 피스트’를 사용한다. 펜싱 대표팀은 진천 선수촌 농구장에 파이널 피스트를 비롯해 올림픽 경기장 환경과 최대한 비슷한 요건을 만들고 훈련에 매진해왔다. 한편 펜싱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7일 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를 시작으로 29일까지 개인전이 열린다. 이어 30일부터 8월4일까지 종목별 단체전이 진행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쿠키뉴스
‘바둑삼국지’ 농심배 한국 대표 선발 완료국내 프로기사 230명이 출전해 2주간 열띤 경쟁을 펼쳤던 ‘바둑삼국지’ 농심배 한국 대표 선발전이 모두 마무리 됐다. 시드를 받은 ‘캡틴’ 신진서 9단을 제외하고 랭킹 최상위자였던 박정환 9단(2위)이 탈락하는 이변도 발생했다.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19일 막을 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 최종예선 결승에서 김명훈 9단과 신민준 9단이 승리하며 태극호에 승선했다. 김명훈 9단은 이날 오전 열린 선발전 결승에서 심재익 7단에게 21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19회 대회 이후 7년 만에 농심신라면배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어진 오후 대국에서는 신민준 9단이 강동윤 9단에게 15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여섯 번째 태극마크를 달았다. 설현준 9단은 앞서 18일 열린 최종예선 결승에서 변상일 9단을 227수만 불계로 돌려세우며 2년 연속 농심신라면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국내선발전 통과자 3명과 신진서 9단(랭킹시드), 와일드카드 1명 등 총 5명의 태극전사가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와일드카드는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이 유력하다. 2012년 14회 대회부터 12년 동안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최종예선 1회전에서 심재익 7단에게 일격을 당해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랭킹 3위 변상일 9단도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기원이 추후 발표하는 와일드카드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편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30명이 출전해 지난 8일부터 2주간 열전을 벌였다. 상위 랭커들이 기나긴 예선에 지쳐 낙마하는 참사가 종종 벌어지면서 방식을 바꾼 선발전은 랭킹별 차등 시드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세 단계로 예선을 펼친 결과 최종 예선부터 출전한 신민준⋅김명훈⋅설현준 9단이 각각 2승을 거둬 국내선발전을 통과했다. 농심신라면배와 함께 열린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도 국내선발전을 통해 서봉수⋅김종수 9단을 대표로 선발했다. 랭킹시드 유창혁 9단과 와일드카드 조훈현 9단이 합류해 4명이 농심백산수배 두 번째 대회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과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9월 4일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나선다. 농심신라면배는 9월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11월30일부터 12월4일까지 부산에서 2차전을, 내년 2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최종 우승 국가를 결정한다. 농심백산수배는 1⋅2차전으로 나뉘며, 농심신라면배와 같은 옌지시와 상하이에서 열린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1분 초읽기 1회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팀에게는 1억8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1분 초읽기 1회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쿠키뉴스
뉴진스 표절 주장한 英밴드…어도어 측 즉각 반박한 영국 밴드가 그룹 뉴진스를 상대로 표절 의혹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가요계에 따르면 영국 밴드 샤카탁은 지난 6월17일 권리사 영국 와이즈 그룹을 통해 뉴진스의 ‘버블 검’이 1981년 발표곡 ‘이지어 새드 댄 던’을 무단 사용해 저작권을 위반했다며 어도어·하이브·한국음원저작권협회 등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샤카탁 측은 공식 서한을 통해 ‘버블 검’이 ‘이지어 새드 댄 던’과 리듬, 멜로디가 동일하며 박자가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반면 어도어 측은 ‘버블 검’을 쓴 작가 퍼블리셔 법무팀의 입장에 기반해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어도어 측은 샤카탁 측에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를 요구했으나 약 두달이 지난 현재까지 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어도어 측은 “표절 입증 리포트는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가 보내야 한다”며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쿠키뉴스
축구협회 “박주호에 법적대응 안한다”…공식 입장 철회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한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에 대한 법적 대응 철회 의사를 밝혔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축구협회 관계자는 “박주호 위원의 발언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검토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나 이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검토 이후 시간이 꽤 흘렀지만 실제로는 어떠한 공식적인 절차에도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법적 대응을 포함해 박주호 위원에게 대응하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박주호도 “협회 관계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은 왔지만 공식적인 연락은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박주호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선임이 절차에 맞지 않으며 자신이 참여한 전력강화위원회도 허술하게 운영됐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 박주호는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해 “내부에서 활동한 실무자인데도 몰랐다”며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던)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고 했다. 축구협회는 박주호의 폭로 다음 날인 지난 9일 “박주호의 언행이 위원회 위원으로서 규정상 어긋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필요한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축구협회는 법적 대응을 예고한지 열흘 만에 박주호에 대한 법적 대응은 없을 것이란 공식 입장을 낸 것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쿠키뉴스
잔혹함 빼곤 남는 게 없네…‘스위트홈3’ 미리 보니괴물화 증상으로 모든 게 무너진 세상. 스타디움을 떠났던 이은유(고민시)는 다시금 스타디움으로 향한다. 괴물이 된 차현수(송강)의 자아를 되돌리기 위한 분투는 계속된다. 편상욱(이진욱)의 몸을 차지한 남상원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김시아)를 포섭할 생각뿐이다. 괴물에게 정신을 잠식당한 서이경(이시영)은 마음속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까마귀 부대는 위기에 처하고 이 가운데 김중사(김무열)는 이은혁(이도현)과 마주해 잔뜩 경계한다. 언론에 미리 공개한 넷플릭스 ‘스위트홈3’ 1~4회는 한없이 방대했다. 전 시즌에서 잔뜩 확장한 이야기를 매듭짓기 위해 골몰한 흔적은 엿보인다. 캐릭터 활용도와 전개 진행에 있어서는 물음표가 남는다. 시즌 2에서 풀어놓은 복선을 회수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으나 이야기를 잘 풀어가진 못한다. 시즌 2에 등장한 수많은 캐릭터를 잘 활용하지도 못한다. 핵심 캐릭터였던 차현수와 이은혁의 활용도도 아쉽다. 화면은 역시나 자극적이다. 전개에 불필요한 잔혹한 장면이 강도 높게 펼쳐지다 보니 눈살이 찌푸려진다. 시즌 1은 욕망이 괴물로 발현된다는 소재와 함께 캐릭터의 관계성, 개별 서사, 재난 속 인간군상을 군더더기 없이 다루며 호평을 얻었다. 다만 이후 시즌은 ‘스위트홈’의 본질을 생각지 못한 인상이 강하다. 시즌 2에선 복선을 풀고, 시즌 3로 이를 회수하겠다는 기능적 분류만이 읽힌다. 5회부터는 이은혁과 이은유, 차현수의 재회가 담겨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은 지난 17일 제작발표회에서 “이야기의 핵심을 다시 생각하며 초심으로 돌아가려 했다”며 “피드백을 충분히 반영해 마무리한 만큼 시즌 3는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더 볼까 시즌 1에서 이은혁·이은유 남매의 서사를 좋아했다면 두 사람의 재회가 그려질 시즌 3가 반가울 듯하다. 기존 캐릭터 대부분이 사라진 상황에서 이들 조합은 시즌 1의 향수를 느끼게 만드는 무기다. 시즌 2를 보고 개운함을 느끼지 못했던 시청자에게 시즌 3가 답이 될 수도 있다.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VFX(시각특수효과)도 볼 만하다. 그만 볼까 변화를 강조했으나 1~4회는 시즌 2와 대동소이한 인상이 짙었다. 깔아둔 복선을 회수한다고 하지만 말끔히 매듭이 지어진 느낌은 아니다. 산만한 전개 속 캐릭터의 개성도 희미하다. 이야기의 흡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결국 머릿속에 남는 건 잔인한 화면뿐이다. 새 시즌의 도입부인 1~2회가 유독 폭력적이다. 서사를 받아들이기도 전에 피로도가 쌓일 수 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쿠키뉴스
‘제우스’ 최우제 “밴픽 데이터 밀리는 느낌” [LCK]‘제우스’ 최우제가 팀 패배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T1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완패했다. 시즌 첫 3연패 수모를 겪은 T1은 5승5패를 기록했다. 광동 프릭스와 승률은 동률이나, 득실차에서 밀리며 6위로 추락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조합에 맞는 운영을 보완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짧게 총평했다. ‘제우스’ 최우제는 “0-2로 질 경기는 아니었는데, 잘 안 풀렸다. 허무하게 져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생명은 최우제를 집중 공략했다. 최우제는 “(1세트) 레넥톤-니달리 조합으로 좋게 상황을 이끌 수 있었는데, 딜 계산 실수를 해서 손해를 봤다. 이후 유충 등 교전에서 이득을 못 봤다. 레넥톤 스킬 배분이 아쉬웠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김 감독은 연패에 대해 “내 생각이 잘못됐을 수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연습은 괜찮은데 결과가 안 나온다. 경기에 안 좋게 나오는 부분을 보완해서 나온다면, 언제든 연승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밴픽적으로 힘든 점을 묻자 김 감독은 “밴픽 짜기 힘들다기보다, 짠 후에 경기 결과·운영 등이 안 좋게 나왔을 때 보완을 해야 한다. 결과 값이 생각대로 나오지 않아서 힘들다”고 답했다. 최우제는 팀 개선점으로 “내 퍼포먼스도 중요하다. 하지만 팀적으로 밴픽 데이터가 밀린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2세트) 상대가 스왑하면서 탑과 바텀 모두 손해를 봤다. 데이터가 잘 정립된 부분이 없다. (변화를) 따라가야 한다. 그 부분을 신경 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오는 26일 T1은 1라운드에 패한 KT 롤스터와 맞붙는다. 김 감독은 “다음 경기에 새로운 패치로 경기를 치른다. 새 패치에는 앞선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최우제는 “팬들이 한화생명과 리벤지 매치라 기대하면서 봤을 것 같은데, 참패해서 죄송하다. 개선점이 보이는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하겠다. 2라운드 좋은 흐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쿠키뉴스
국회로까지 간 변우석 경호 논란…“대책 마련할 것”최근 논란이 된 배우 변우석의 과잉 경호 사건이 국회로까지 번졌다. 18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번 일을 계기로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일은 변우석이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변우석이 고용한 경호원들이 일부 게이트를 통제하고,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손전등으로 강한 빛을 비추거나 항공권·여권 검사를 요구한 일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날 국회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책임 소재를 묻고 공항의 미흡한 점을 따져 물었다. 이 사장은 “공항이 생긴 이래 이런 일은 처음이라 사전에 충분히 예견하고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1년에 연예인 수백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다”며 “이렇게 특별히 사설 경호업체가 과잉 대응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경호업체의 행동을 두고 “불법 행위가 맞고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저희가 그걸 발견하지 못한 책임은 있다”고 했다. 허락 없이 게이트를 통제한 이유를 따지겠다고도 했다. 이어 “사설 경호업체의 공항 내 행동 규칙을 경찰과 협의해 만들겠다”면서 “(문제가 되는 행동을 할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우석의 이번 논란은 사회적으로도 여러 파장을 낳은 상황이다. 한 시민은 이를 인권침해라 판단해 국민신문고를 거쳐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 지난 16일에는 인천공항경찰단이 변우석의 경호를 맡은 업체 직원 여섯 중 세명에 관해 형법상 업무방해죄와 강요죄 적용 여지가 있는지 내사(입건 전 조사)를 시작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해당 업체의 고발 여부를 두고 검토 중이다. 공항과 어떤 협의도 거치지 않은 데다 사설 경호업체의 이 같은 행위가 불법인 만큼 권한남용 및 강요죄 여부 등을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건을 두고 소속사 측은 현장 상황을 몰랐다고 해명하며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외 별도 입장은 내지 않았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쿠키뉴스
쓰러지지 않은 젠지, DK전 2-1 역전승…10연승 질주 [LCK]1세트 0킬 20데스. 젠지e스포츠의 성적이라 믿을 수 없었다. 킬 스코어 퍼펙트 경기 중 역대 최다 격차였을 정도로 압도당한 경기였다. 하지만 젠지는 끝내 쓰러지지 않았다. 전열을 정비한 뒤 2·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10승무패, 시즌 10연승을 질주했다. 젠지는 2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디플러스 기아와 2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10연승에 성공한 젠지는 10승무패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22 스프링부터 이어진 디플러스 기아전 연승 기록도 ‘15’로 늘렸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대어’를 낚을 기회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7승3패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농심 레드포스전을 승리로 장식한 젠지는 1라운드를 ‘무실 세트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LCK 최초의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18승1패였다. 함께 스프링 시즌 포함, 20연승으로 세트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단일 정규 시즌 세트 최다 연승(18승) 기록도 새롭게 썼다. 이날 젠지가 이긴다면 또다시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하지만 1세트부터 디플러스 기아에 일격을 맞으며 모두 무산됐다. 1세트 젠지는 블루 진영에서 크산테-니달리-요네-애쉬-브라움을 선택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나르-리신-트위스티드 페이트-이즈리얼-라칸으로 맞받아쳤다. 팽팽한 상황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한발 앞섰다. 12분 2용을 먹은 뒤 ‘쇼메이커’ 허수가 절묘한 궁극기 활용으로 ‘페이즈’ 김수환을 잘랐다. 깊게 들어온 ‘쵸비’ 정지훈도 잡고 미세한 우위를 점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밍’ 김하람의 이즈리얼이 과성장했다. 기세를 탄 디플러스 기아는 15분 탑 2대2 교전에서도 일방적으로 2킬을 챙기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젠지는 전령을 통해 포탑 공략에 나섰으나 이마저도 ‘킹겐’ 황성훈에게 가로막혔다. ‘1황’ 젠지도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전방위에서 젠지를 압살했다. 연전연승을 거두며 상대를 완벽하게 눌렀다. 바론, 포탑 모두 디플러스 기아가 획득했다. 28분 젠지는 마지막 발악을 했으나 ‘에이스’(5인 제거)를 당했다. 경기가 끝났을 당시 젠지는 단 1킬도 기록하지 못했고, 20데스를 떠안았다. 이는 킬 스코어 퍼펙트 경기 중 역대 최다 격차였다. 일격을 맞은 젠지는 2세트 레드 진영으로 향했다. 잭스-니달리-아지르-애쉬-알리스타로 조합을 구성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나르-세주아니-르블랑-이즈리얼-카르마를 뽑았다. 라인 구도가 불편했던 젠지가 라인 스왑을 시도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효과적으로 대응했고, 초반 이득을 챙겼다. 8분께 용 둥지 앞에서 ‘캐니언’ 김건부를 자르고 선취점도 올렸다. 젠지는 바텀에서 크게 밀리며 준비한 전략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잘 큰 김하람을 앞세워 젠지를 압박했다. 이즈리얼·르블랑 포킹 구도에 고전한 젠지는 킬을 내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버텼다. 여기서 젠지가 대반격에 성공했다. 26분 미드 대치에서 먼저 ‘쵸비’ 정지훈과 ‘기인’ 김기인이 쓰러지면서 불리해졌다. 하지만 이후 3대5 구도에서 김건부와 김수환이 날카로운 스킬 활용을 선보이며 상대 4인을 무찔렀다. 역으로 승리한 젠지가 바론 버프를 획득했고, 골드도 동률을 만들었다. 일진일퇴 공방에서 기세를 탄 젠지가 승기를 잡았다. 31분 정지훈이 김하람을 노려 ‘슈퍼 토스’를 작렬했다. 먼저 원딜을 자른 젠지는 완벽한 카이팅으로 한타 대승을 거뒀다. 드래곤 영혼도 손에 쥐었다. 33분 두 번째 내셔 남작마저 젠지가 얻었다. 젠지는 다음 턴에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운명의 3세트, 젠지는 블루에서 레넥톤-니달리-아지르-세나-마오카이를 택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갱플랭크-비에고-직스-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로 조합을 꾸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조합상 상대를 초반부터 압박해야 했다. 하지만 오히려 젠지가 초중반 이득을 챙기면서 디플러스 기아가 조금씩 급해졌다. 젠지는 6유충을 통해 13분 탑 2차 포탑을 파괴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리헨즈’ 손시우를 두 번 잘랐으나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은 없었다. 젠지는 조금씩 상대를 눌렀다. 주도권을 쥐고 흔드는 젠지에, 디플러스 기아는 연달아 실점했다. 젠지는 20분 킬 스코어가 밀림에도 3000골드 이상 앞섰다. 24분 바론 교전에서도 3대2 킬 교환에 성공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젠지는 26분 ‘켈린’ 김형규를 제거하고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이때 디플러스 기아는 턴을 길게 쓴 젠지에 일방적으로 3킬을 따내는 등 반격에 나섰다. 미드 1차 포탑도 깨면서 골드 차를 3000 안팎으로 줄였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33분 탑에서 상대 4인을 끊은 젠지는 수적 우위를 살려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다. 곧바로 바론 버프도 몸에 둘렀다. 이어 상대 본진에 침투해 역전승을 완성했다. 젠지가 세트스코어 2-1로 10연승을 이어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쿠키뉴스
스트레이 키즈, 컴백 앞두고 JYP와 전원 재계약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JYP엔터테인먼트와 또 다시 동행한다. 18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스트레이 키즈와 내년 초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멤버 전원과 재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스트레이 키즈와 JYP엔터테인먼트가 두터운 믿음을 바탕으로 드높은 비전을 꿈꾸겠다”고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2018년 3월 정식 데뷔해 성장사를 기록해 왔다. 2022년 3월 발매한 ‘오디너리’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로 진입해 인기를 끌었다. 해외에서 두터운 팬덤을 확보하며 최근 전 세계 음악 축제에서 헤드라이너로 출연하고 있다. 올해에도 활약을 이어간다. 자체 최대 규모로 월드투어를 확정한 데 이어 오는 19일에는 새 미니앨범 ‘에이트’(ATE)와 타이틀곡 ‘칙 칙 붐’을 발매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쿠키뉴스
‘시즌 첫 3연패’ T1, HLE전 0-2 완패…6위 추락 [LCK]사우디e스포츠 월드컵(EWC) 여파일까. T1이 사우디에서 돌아온 뒤 올 시즌 첫 3연패 부진에 빠졌다. T1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완패했다. 3연패 수모를 겪은 T1은 5승5패를 기록했다. 광동 프릭스와 승률은 동률이나, 득실차에서 밀리며 6위로 추락했다. 한화생명은 5연승을 질주하면서 8승(2패)째를 올렸다. 순위도 2위를 지켰다. 1세트 T1은 블루 진영에서 레넥톤-니달리-코르키-카이사-레오나로 조합을 구성했다. 한화생명은 잭스-바이-탈리야-제리-알리스타로 맞받아쳤다. 한화생명이 기선을 제압했다. 4분 ‘오너’ 문현준과 좋은 타이밍에 탑 갱킹을 시도했다. 이때 ‘도란’ 최현준이 날랜 움직임으로 이를 흘려냈고, 역으로 ‘제우스’ 최우제를 제거했다. 중반부터 최현준이 킬을 쓸어 담았다. 18분까지 팀이 기록한 5킬을 홀로 챙겼다. T1은 잘 큰 최현준을 집요하게 노렸다. 19분 드래곤 한타에서 문현준이 최현준을 끊고 제압 골드를 손에 쥐었다. 용도 획득하면서 T1이 미세하게 앞서갔다. 여기서 한화생명이 ‘파괴전차’ 모드를 발동했다. 25분 용 전투에서 상대 4인을 잡는 대승을 거뒀다. 최현준이 적극적인 이니시로 상대를 묶었고, ‘바이퍼’ 박도현이 진입해 딜을 폭발했다. 바론 버프 역시 한화생명의 몫이었다. 한화생명은 다음 턴에 진격해 경기를 한순간에 매듭지었다. ‘구마유시’ 이민형이 트리플킬을 올리며 반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화생명이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도 블루 진영을 선택한 T1은 나르-니달리-루시안-진-브라움을 골랐다. 한화생명은 레넥톤-자이라-코르키-미스 포춘-알리스타를 택했다. 한화생명이 강한 라인전 능력을 바탕으로 T1을 서서히 눌렀다. 절묘한 라인 스왑도 나오면서 성장 차를 더 벌렸다. T1은 전 라인에서 밀리며 주도권을 상대에게 내줬다. 승기를 잡은 한화생명은 연이은 교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T1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변수를 만들고자 했으나 한화생명의 두터운 방패에 가로막혔다. 한화생명은 T1의 핵심인 최우제를 집중 공략하며 나르 성장에 제동을 걸었다. 22분께 최우제는 킬·어시스트 없이 4데스를 떠안았다. 25분 바론 버프를 챙긴 한화생명은 이후 드래곤 영혼마저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T1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6000골드 이상 뒤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한화생명은 30분 상대를 섬멸하고 2-0 승리를 완성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쿠키뉴스
‘피넛’ 한왕호 “라이너, 폼 상승…정글 다채로운 플레이 가능” [LCK]‘피넛’ 한왕호가 팀의 좋은 경기력 비결을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T1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5연승을 질주하면서 8승(2패)째를 올렸다. 순위도 2위를 지켰다. 이날 ‘피넛’ 한왕호는 승리 주역으로 우뚝 섰다. 2세트 개인 통산 첫 자이라를 픽해 협곡을 휘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우수선수(POG)도 차지하면서 활약을 인정받았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한왕호는 “T1과 연전을 모두 잡았다. 시즌을 길게 봤을 때 굉장히 긍정적이다. 오늘 2-0으로 완승을 거둬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T1은 항상 그래왔지만, 굉장히 잘하는 팀”이라 상대를 존중한 한왕호는 “언제 져도 이상하지 않다. 강팀하면 떠오르는 두 팀은 T1과 젠지e스포츠”라며 “그래도 앞선 1라운드 때 (T1에) 승리했다 보니, 오늘 밴픽도 수월했다. 플레이도 덜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1세트 불리한 구도에서 괴력의 한타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챙겼다. 한왕호는 “초반에 상대가 더 강한 픽이었다.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다 보니, 초반에 실점하되 중반 한타·연계 등으로 경기를 풀고자 했다”면서 “준비한 대로 잘 나왔다. 사실 탑이 더 힘들어야 했는데, 초반 니달리 갱을 흡수하고 킬도 만들어내서 덜 손해봤다”고 ‘도란’ 최현준을 칭찬했다. 한왕호는 팀 경기력에 대해 “개인 폼이 올라왔다. 그리고 팀 전체적인 경기력도 좋아졌다. 정글러는 라이너와 밀접한 관계다. 라인전이 수월해진 상태에서 경기하다 보니, 나도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1라운드 T1전 보다 오늘 경기력이 더 훌륭했다. 이 정도만 유지해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화생명은 서부권과 연이어 만난다. 광동 프릭스,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와 3연전이 한화생명을 기다리고 있다. 한왕호는 “다들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력 있는 팀”이라며 “지금까지 준비한 것처럼, 실수하지 않고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쿠키뉴스
‘김세연 2승’ 휴온스, 우리금융 꺾고 시즌 첫 승 [PBA]프로당구 PBA 팀리그 휴온스가 김세연의 2승을 앞세워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18일에 속행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1라운드 4일차 경기에서 휴온스는 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2로 승리를 거두었다. 전날 첫 승을 올린 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휴온스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최성원과 이상대가 첫 세트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을 상대로 4이닝만에 11점을 합작해 11:4로 승리했다. 곧바로 김세연과 이신영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을 9:1(7이닝)로 제압하면서 세트스코어 격차를 2:0으로 벌렸고, 3세트에 나선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도 잔 차파크(튀르키예)를 15:8(8이닝)로 물리치며 승기를 잡았다. 우리금융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서 강민구-김민영이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이신영을 9:6(6이닝)으로 제압한 데 이어, 5세트서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최성원을 11:8(7이닝)로 꺾으며 세트스코어 격차를 2:3까지 좁혔다. 그러나 김세연이 우리금융캐피탈의 추격 의지를 꺾고 휴온스를 시즌 첫 승리로 이끌었다. 김세연은 스롱 피아비를 상대로 6이닝까지 7:4로 리드하다 이후 4이닝 연속 공타로 7:8 역전을 허용했으나 11이닝째 남은 2득점을 채워 9:8 한 점차 짜릿한 역전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세트스코어 4:2 휴온스의 승리. 이날 열린 다른 경기에선 NH농협카드가 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했다. 조재호와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가 나란히 복식과 단식서 2승씩 합작했다. 이날 승리로 NH농협카드는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승점 9)에 올랐다. 하나카드가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2승과 신정주,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김병호 등이 승리를 보태며 풀세트 접전 끝에 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3으로 물리쳤다. SK렌터카도 에디 레펀스(벨기에)와 히다 오리에(일본)의 2승 활약으로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0으로 돌려세우며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에 성공, 분위기를 바꿨다. 1라운드 5일 차인 19일에는 에스와이와 하이원리조트의 첫 경기(낮 12시30분)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 NH농협카드-우리금융캐피탈, 저녁 6시30분 하나카드-크라운해태, 밤 9시30분 휴온스와 SK렌터카의 경기로 이어진다. 웰컴저축은행은 휴식일을 가진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쿠키뉴스
이현중, NBA 서머리그 최종전서 8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입성을 노리는 이현중이 서머리그를 마무리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유니폼을 입은 이현중은 22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파빌리온에서 열린 NBA 2K25 서머리그 휴스턴 로키츠와의 최종전에 출전해 19분 51초를 뛰면서 8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현중은 지난 20일 샬럿 호니츠와의 경기에서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고 서머리그에 처음 출전해 9분 39초를 뛰면서 2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은 샬럿과의 경기 때보다 많은 시간을 코트 위에서 보냈다. 특히 리바운드를 9개나 잡으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 개수를 올렸고, 그 중 공격 리바운드만 5개로 공격 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또한 어시스트도 4개를 기록하면서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다만 샬럿전에서 3번의 3점 슛을 모두 실패한 이현중은 이번 휴스턴과의 경기에서도 7번의 3점 시도 동안 단 한 개도 넣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한편 포틀랜드는 휴스턴과의 서머리그 최종전서 105-95로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獨 매체, 이재성 분데스리가 공격형 MF 12위로 선정[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FSV 마인츠 05)이 분데스리가 공격형 미드필더 중 열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독일 매체 '키커'는 22일(한국시각)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미드필더 부문 랑리스테를 발표했다. 랑리스테란 매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분류하고, 월드클래스와 인터내셔널 클래스, 내셔널 클래스 순으로 등급을 매기는 평점 제도다. 공격형 미드필더 중 월드클래스는 없었고, 가장 높은 순위에 뽑힌 선수는 무패 우승의 주역인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언 04 레버쿠젠)로 인터내셔널 클래스의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르츠 뒤로는 다니 올모(RB 라이프치히), 사비 시몬스(RB 라이프치히),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데니스 운다프(VfB 슈투트가르트), 안드레이 크라마리치(TSG 호펜하임)가 선정됐다. 7위부터 13까지는 내셔널 클래스로 이재성의 동료 브라얀 그루다(마인츠), 케빈 슈토거(VfL 보훔), 엔조 밀로(슈투트가르트), 율리안 브란트(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로마노 슈미트(베르더 브레멘), 그리고 이재성과 토마스 뮐러(뮌헨)가 뽑혔다. 2023-24시즌 이재성은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내는 등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이재성은 2023-24시즌 29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올렸고,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는 주간 베스트 일레븐과 함께 이주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이재성의 활약으로 강등권에서 탈출한 마인츠는 2023-24시즌 7승 14무 13패(승점 35)로 리그 13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커쇼 복귀! LA 다저스,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 시즌 마지막 4연전내일(23일)부터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가 다저 스타디움에서 4연전을 펼친다.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두 팀은 정반대의 순위에 놓였지만 최근 10경기 성적은 4승 6패로 같다. 올 시즌 9번의 맞대결에서는 LA 다저스가 6승 3패로 우위를 점한 가운데 두 팀은 다저 스타디움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만남을 갖게 된다.샌프란시스코 대 LA 다저스 4연전은 내일 오전 11시10분 경기를 시작으로 모두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프라임에서 시청할 수 있다.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는 MLB를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지만 아주 다른 싱글리스트
'나 다시 돌아갈래'...'브라질 WC 스타' 하메스, 상파울루와 계약 해지→유럽 복귀 추진[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소속팀 상파울루 FC와 계약을 해지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하메스는 상파울루와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고 FA가 됐다. 그는 코파 아메리카 2024를 마친 후 클럽과 결별한다. 하메스는 유럽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하메스는 콜롬비아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스루 패스, 크로스, 침투, 중거리 슈팅에 강점이 있다. 왼발의 킥력이 굉장히 뛰어나며 득점력을 갖추고 있으며 세트피스도 전담하고 있다. 콜롬비아 2부리그 엔비가도에서 프로에 데뷔한 하메스는 2010년 7월 FC 포르투로 이적했다. 통산 107경기 32골 37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고 2013-14시즌을 앞두고 600억이 넘는 이적료로 AS 모나코에 입단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기점으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섰다. 하메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수상했고, 콜롬비아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16강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넣은 골로 푸스카스상도 수상했다. 2014년 여름 하메스는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하메스는 첫 시즌 46경기 17골 18도움을 올리며 스페인 리그에 연착륙했다. 그러나 하메스는 2015-16시즌부터 후보 자원으로 전락했다. 결국 하메스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됐다. 하메스는 뮌헨에서 2년 동안 임대 생활을 마친 뒤 2020년 9월 레알과 동행을 마무리했다. 2020-21시즌 에버튼으로 팀을 옮겼다. 2022년 하메스는 카타르의 알 라이얀을 거쳐 올림피아코스에서 황인범과 한솥밥을 먹었다. 커리어 말년을 맞이한 하메스는 브라질 명문 상파울루로 이적했다. 하지만 상파울루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고, 유럽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하메스는 최근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MVP를 수상하며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이데일리
"충격! 판 니 스텔로이 영입이 본인 살기 위한 계략"…텐 하흐가 '네덜란드인' 계속 영입하는 이유...[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방향성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네덜란드인을 많이 영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맨유의 전설적 공격수 출신 뤼트 판 니스텔로이다. 그는 맨유의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그리고 판 니스텔로이와 함께 코치진에 합류한 르네 하케 수석코치도 네덜란드인이다. 볼로냐에서 영입에 성공한 조슈아 지르크제이도 네덜란드인. 맨유 이적이 유력한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도 네덜란드인이다. 이런 흐름이 우연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계략이라는 분석이다. 텐 하흐 감독 역시 네덜란드인. 그는 지난 시즌 경질 위기를 겪었다. 사실상 경질 분위기였다. EPL에서는 우승 경쟁 한 번 해보지 못하고 8위로 밀려났다. 리그컵은 조기 탈락했고, 가장 굴욕적인 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꼴찌 탈락이었다. 마지막 FA컵 우승이 가까스로 목숨을 살렸다. 하지만 경질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다. 다음 시즌 부진하면 경질될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 나오고 있다. 때문에 텐 하흐 감독은 구단이 마음대로 자신을 경질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짰다. 맨유에 '네덜란드 라인'을 구축해 팀 내 더욱 강력한 임을 가지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에버턴, 아스톤 빌라 회장을 역임한 키스 와이네스가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이런 주장을 펼쳤다. 그는 "판 니스텔로이와 지르크제이 영입으로 맨유는 텐 하흐를 경질하기 더 어려울 수 있다. 하케도 왔다. 네덜란드인을 영입해 맨유에 네덜란드 문화가 정착하면 맨유는 다른 문화로 돌아가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되면 맨유는 텐 하흐를 경질하는데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텐 하흐가 노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맨유가 네덜란드화 돼가고 있다. 판 니스텔로이도 뒤에서 개입을 하고 있고, 솔직히 지르크제이는 잘 모르는 선수다. 그가 텐 하흐와 함께라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맨유가 네덜란드 팀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쉽게 텐 하흐를 제거할 수 있을까? 텐 하흐가 맨유에 한 시즌 더 있을 거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지켜봐야 한다. 네덜란드 문화가 맨유에 강하게 박히면, 다른 문화로 돌아가는 것은 매우 어럽다"고 강조했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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