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의 은밀한 러브콜은 이유가 있었다…도쿄돔 침묵시켰던 22세 거포 내야수, 신인지명권 2장 안 아깝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마추어 시절부터 지켜봤다.” NC 다이노스가 지난 5월30일 키움 히어로즈에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주고 김휘집(22)을 영입한 건, 김휘집이 팀을 대표하는 간판 거포로 성장할 것이란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작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서 괜히 도쿄돔 스탠드에 타구를 꽂았던 게 아니다. 물론 박민우의 어깨이슈, 서호철의 기복 있는 타격, 김주원의 더딘 타격 성장세 등 내야진의 사정과도 연동되긴 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김휘집의 거포 포텐셜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면 신인지명권을 2장이나 내주는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 강인권 감독은 김휘집을 신일고 시절부터 눈 여겨 봤다고 털어놨다. 구단도 예전부터 키움과 김휘집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사실을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 키움은 작년까진 김휘집을 트레이드 불가자원으로 묶었다. 그러나 올 시즌 고영우와 이재상의 성장으로 생각을 바꿨다. 두 사람이 공수겸장 내야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차근차근 육성하기 시작했다. 사실 김휘집은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은 다소 매끄럽지 못하다는 평가다. 키움이 고심 끝에 김휘집을 놓은 이유 중 하나다. 반면 NC는 김휘집의 장점만 극대화해도 무조건 남는 거래라고 판단, 밀어붙인 끝에 결실을 맺었다. 이 거래가 윈-윈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업계에선 키움이 2025 신인드래프트에 사활을 걸었다고 바라본다. 1라운드 1순위를 이미 갖고 있는데다, NC로부터 받은 1라운드 지명권도 야무지게 활용할 것이다. 결정적으로 김휘집이 NC에서 포텐셜을 본격적으로 터트릴 조짐이다. 김휘집은 2021시즌 34경기 1홈런, 2022년 112경기 8홈런, 2023년 110경기 8홈런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87경기서 이미 12홈런을 터트렸다. NC는 54경기를 남긴 상황. 탄력을 받으면 20홈런까지 도전 가능해 보인다. 특히 21일 수원 KT 위즈전서 솔로포 두 방을 터트렸다.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완 웨스 벤자민에게 볼카운트 3B1S서 146km 낮은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를 쳤다. 8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완 박시영에게 풀카운트서 어중간한 높이로 들어온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또 좌월 솔로포를 완성했다. 장기적으로 포지션 정리가 관건이다. 주전 유격수는 수비력이 안정적인 김주원이다. 김휘집은 21일 경기서 유격수로 나가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김주원의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 주로 3루수로 나가지만 정확한 타격이 장점인 서호철도 분명히 쓰임새가 있는 선수다. 물론 군 복무라는 이슈도 남아있다. 김휘집이 풀타임으로 출전 기회가 고정되면 몇 개의 홈런을 칠지 궁금하다. 20홈런 이상이라고 봐야 한다. 20대 초반의 중앙 내야수가 20홈런 이상 칠 수 있다? NC가 지명권 2장을 희생하고 러브콜을 보낼 만했다. 마이데일리
포스테코글루 '러브콜' 무쓸모...아틀레티코 이적 가까워졌다, 첼시도 '승낙'[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코너 갤러거(첼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더욱 가까워졌다. 갤러거는 잉글랜드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다. 갤러거는 중원에서 뛰어난 활동량과 기동력을 자랑하며 정확한 킥 능력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첼시 유스인 갤러거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크리스탈 팰리스 등 임대 생활을 거친 후 본격적으로 활약을 시작했다. 올시즌에는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소 페르난데스와 함께 중원을 구성했다. 갤러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를 포함해 시즌 전체 50경기를 소화했고 7골 9도움을 올렸다. 갤러거는 지난 여름부터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다. 중원 보강을 원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갤러거의 강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첼시는 갤러거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약 1,070억원)를 원했고 토트넘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지난 겨울에도 갤러거 이적을 두고 논의를 했으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드진을 개편하는 가운데 갤러거에 대한 관심을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 현재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올림피크 마르세유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며 올리버 스킵,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도 판매 리스트에 포함됐다. 매각 작업이 이루어지면 갤러거 영입에 다시 뛰어들려는 계획이다. 하지만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아틀레티코. 아틀레티코도 갤러거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토트넘보다 영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영국 ‘트리뷰냐’는 21일(한국시간) “갤러거는 아틀레티코 합류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또한 “첼시는 갤러거를 아틀레티코에 매각하는 걸 승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아틀레티코의 갤러거 영입 관건도 이적료 협상이다. 첼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의 갤러거 영입 의지 또한 매우 높은 상황이기에 이적료 지불 방식을 두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첼시 입장에서도 프리미어리그 팀보다는 해외 리그로 보내는 것이 긍정적인 상황이다. 마이데일리
유해란 다나오픈 1타차 준우승, 완나센 우승, 최혜진 공동 7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유해란이 1타차로 준우승에 만족했다. 유해란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2024 LPGA 투어 다나오픈 최종 4라운드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짠네티 완나센(태국)이 차지했다. 완나센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냈다. 최종 라운드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으나 유해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이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전지원이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3위, 장효준이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6위, 강민지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9위, 임진희가 5언더파 279타로 공동 33위, 이정은6가 4언더파 280타로 공동 38위, 강혜지가 2언더파 282타로 공동 47위, 주수빈이 1언더파 283타로 공동 53위를 차지했다. 마이데일리
현철 발인…영원히 잠든 ‘트로트 연정’가수 현철이 영원한 잠에 들었다. 18일 오전 고인의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故) 현철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른 시간부터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현철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기 위해 많은 이가 현장에 자리했다. 가수 설운도, 태진아, 현숙, 배일호, 김용임, 진성, 박상철, 인순이 등 가요계 동료를 포함해 유가족과 친지, 지인 등 100명 넘는 이들이 고인을 배웅했다. 추도사는 동시대에 함께 활약한 설운도가 읊었다. 장례는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졌다. 특정 협회가 단독으로 주관하지 않고 연예업 관련 협회가 함께 진행한 첫 장례다. 빈소에는 설운도와 주현미를 비롯해 진성, 강진, 김흥국, 박상철, 현숙, 장윤정, 장민호 등과 방송인 이상벽 등이 발걸음했다. 이외에도 윤석열 대통령,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가수 나훈아, 남진, 임영웅, 김연자, 조항조, 배일호, 영탁, 송대관, 홍서범·조갑경, 박강성 등의 화환이 놓였다. 병상 신세를 지던 고인은 지난 15일 밤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82세다. 그는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현철은 1942년 태어나 1969년에 데뷔곡 ‘무정한 그대’로 가요계에 발 들였다. 이후 ‘앉으나 서나 당신생각’을 시작으로 ‘사랑은 나비인가봐’, ‘봉선화 연정’ 등이 연이어 인기를 끌며 트로트 전성시대를 열었다. 고인의 장지는 경기 광주에 위치한 분당추모공원 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쿠키뉴스
쉴 틈 없이 웃기는 조정석표 코미디 ‘파일럿’ [쿡리뷰]파일럿 한정우(조정석)의 삶은 참으로 화려하다. 뛰어난 조종 실력과 스타성으로 TV쇼에 출연하더니 항공사를 대표하는 유명인이 됐다. 가파르게 치솟던 인기만큼 추락 속도도 빠르다. 술자리에서 내뱉은 잘못된 언사로 한정우의 인생이 한순간에 송두리째 뒤바뀐다. 그는 자신의 삶을 되찾고 싶다. 비행기를 몰고 싶은 마음도 여전하다. 술김에 동생 한정미(한선화) 이름으로 지원한 서류가 합격하자 한정우는 여장도 불사하며 재기를 노린다.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은 배우 조정석의, 조정석을 위한, 조정석에 의한 코미디다. 그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장면들로 빼곡하다. 조정석 특유의 차진 연기와 캐릭터 표현력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저항 없이 웃음이 터져 나온다. 원맨쇼에 가까운 그의 활약과 주변 캐릭터들의 앙상블이 어우러지며 재미와 공감을 골고루 잡아낸다. 비현실적인 설정을 현실로 가져오지만 전혀 들뜨지 않는다. 말도 안 될 것 같은 전개를 아우르는 조정석의 연기 덕이다. 그는 극 중심에서 전개를 이끌며 곳곳에 윤활유를 덧칠한다. 낯부끄러울 만한 장면부터 잔뜩 망가지는 상황까지 능청맞게 소화하다 보니 그가 화면에만 잡혀도 스멀스멀 미소가 지어진다. 전개가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더라도 웃다 보면 모든 게 납득될 정도다. 조정석을 필두로 재미를 끌어내는 요소가 가득하다. 여장에 도전한 조정석의 변신이 돋보인다. 예고편에서부터 화제였던 그의 여장이 ‘파일럿’의 핵심 무기다. SBS ‘질투의 화신’ 등 그의 과거 필모그래피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도 있어 더욱더 웃게 된다. 신승호는 주위에서 볼 법한 ‘직장 빌런’을 밉지만은 않게 구현해 웃음을 더한다. 한선화는 조정석과 ‘현실 남매’로 기능하기 위해 온갖 망가짐을 불사한다. 티빙 ‘술꾼도시여자들’로 증명한 캐릭터 소화력을 열심히 뽐낸다. 이주명과 조정석의 조화 역시 볼거리다. 각자가 배역을 실감 나게 그려내며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특별출연자들의 활약이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도입부터 등장한 유재석과 조세호를 시작으로 적재적소에 유명인들이 출연해 웃음 타율을 높인다. 유쾌한 연출과 조정석의 존재감이 이들을 극에 녹아들도록 돕는다. 볼거리가 많아지니 재미는 자연히 배가된다. 마냥 웃기기만 한 영화는 아니다. 감동과 함께 생각할 거리도 착실히 남긴다. 한정미로의 삶을 택한 한정우가 역지사지에 놓인 순간들이 그렇다. 다만 관객에 따라 고개를 갸웃할 만한 대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극이 풀어놓은 이야기는 한정우의 변화와 함께 매끄럽게 봉합된다. 공감할 만한 요소도 여럿이다. 세대 불문 가벼운 마음으로 웃으며 보다 보면 어느새 훈훈해진 마음속 온도를 느낄 수 있다. 오는 31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0분.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쿠키뉴스
PRX 벽 넘을까…젠지·DRX, 결승 시리즈 출격 [발로란트]젠지e스포츠와 DRX가 VCT 퍼시픽 시즌 결승 시리즈에서 ‘디펜딩 챔피언’ 페이퍼 렉스를 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시즌 결승 시리즈는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결승 시리즈에 참가하는 팀은 한국 팀 젠지와 DRX, 페이퍼 렉스다. 젠지는 지난 14일 결승 직행전에서 DRX를 꺾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20일 진행되는 DRX와 페이퍼 렉스 결승 진출전 승자와 맞붙는다. 결승 시리즈는 모두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젠지-DRX, PRX 벽 넘을까 젠지와 DRX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퍼시픽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페이퍼 렉스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진출전에서 페이퍼 렉스를 상대하는 팀은 DRX다. DRX는 페이퍼 렉스를 상대로 지난해 VCT 퍼시픽 정규 리그에서 승리한 이후 4연패를 당했다. 상대 전적도 1승4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DRX는 올 시즌 들어 신인 선수들을 대거 로스터에 포함시키며 팀 스타일에 변화를 꾀했다. 스테이지 1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5전 전승을 달릴 정도로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이후 스테이지 2 2연패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두 경기를 승리하며 2위로 시즌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탈론 e스포츠를 잡고 톱3를 확정, 챔피언스 서울 진출에 성공했다. 젠지는 올해 페이퍼 렉스를 6번 만나 매치 기준 3승3패를 기록하면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올해 초 진행된 킥오프 결승전에서 승리했으나 스테이지 1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챔피언 자리를 내줬다. 이후 젠지는 놀라운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 6월 종료된 마스터스 상하이 우승을 통해 퍼시픽 및 한국 팀 최초로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얻었다. 스테이지 2 결승전에 선착하면서 올해 열린 5개 대회 모두 결승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대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조 1위로 시즌 플레이오프에 오른 페이퍼 렉스는 2라운드에서 젠지에 0-2 완패를 당하며 패자조로 내려갔다. 팀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DRX가 페이퍼 렉스를 상대로 승리해, 최종 결승전에서 '한국 내전'이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쿠키뉴스
‘씨맥’의 냉정한 평가…“저점 높였지만 특색있는 고점 없어” [LCK]‘씨맥’ 김대호 광동 프릭스 감독이 팀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광동은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완패했다. 광동은 연승에 실패하면서 5승4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종전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1세트를 24분 만에 패한 광동은 2세트에 1세트와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세트 초반 한화생명을 잠시 밀어붙이는 등 좋은 운영을 펼쳤다. 하지만 중반 이후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연이은 교전에서 패퇴하며 0-2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 내 생각보다 조금 더 잘해줬다. 그래도 져서 아쉽다”고 말했다. ‘불독’ 이태영은 “‘제카’ 김건우에게 아무것도 못 하고 졌다. 분하다”고 했다. 광동은 1라운드 5승4패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 때에 비해 저점이 높아졌다. 그렇다고 더 특색있는 고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KT 롤스터를 이긴 것도 상대가 정돈되지 않아서 이겼다. 강팀을 못 잡았다. 2라운드에는 좋은 경쟁력으로 강팀을 이겨보겠다”고 다짐했다. 광동은 1세트 밴픽부터 승부수를 뒀다. LCK 최초로 바텀 사이온을 선택했다. 다만 ‘회심의 카드’ 바텀 사이온은 픽의 이유를 전혀 증명하지 못했다. 이에 김 감독은 “연습을 많이 했다. 밴픽은 상대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연습 때 이 픽이 괜찮았다. 준비한 대로 경기에 임했다”며 “한화생명이 생각보다 더 잘했다. 눌린 시간이 길었다. 1세트는 바텀과 미드가 덜 졌어야 한다. 오브젝트도 견적이 나지 않으면 빨리 피해야 하는데, 맞붙을수록 손해만 봤다. 일어서야 할 타이밍에 못 일어설 정도로 초반에 힘들어했다. 스크림 때 준비한 흐름으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잘 풀리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2세트에는 다른 준비된 것을 했다. 좋았지만 바텀 구도에서 자잘한 실수가 있었다. 상대가 잘한 부분도 많다”고 덧붙였다. 2세트 한화생명 원딜 ‘바이퍼’ 박도현이 슈퍼 플레이를 연신 선보이며 경기를 지배했다. 이를 본 김 감독은 “(광동도) 슈퍼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면 당연히 좋다. 우리 선수들은 다 가능성 있다. ‘커즈’ 문우찬과 ‘두두’ 이동주는 충분한 선수다. 결국에는 미드 라이너와 원딜이 보여줘야 한다. 이들이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드와 원딜이) 피지컬은 좋은 선수들이다. 하드웨어도 뛰어나다. 계속 이렇게 한다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라며 “슈퍼 플레이는 환경이 받쳐줘야 한다. 서폿이 잘 도와주는 것도 필수적이다. 박도현의 이즈리얼처럼 하기 위해서는 다른 팀원들이 잘 맞춰줘야 한다. 박도현도 그걸 안 깔아주는 팀에 가면 슈퍼 플레이를 보이기 힘들다. 슈퍼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2라운드 전망으로 “1라운드 장점인 안정적인 저점을 최대한 유지하겠다. 이외 15분 전 CS, 기초 체급 등을 올려야 한다. 그 부분을 연구하겠다”며 “라인전 체급이 이 정도라면, 좀 더 기술적인 요소를 준비하겠다. 아예 밴픽 대승을 노리는 법도 있다. 한두 번은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표는 롤드컵 진출이다. 다들 1년 반 동안 열심히 했다. 후반기에는 원가 터질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쿠키뉴스
‘9연패’ OK저축은행, 라운드 전패 수모…DK, 2위 수성 [LCK]디플러스 기아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9연패 수렁으로 몰았다. OK저축은행은 개막 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1라운드 전패 수모를 겪었다. OK저축은행은 1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완패했다. 이날도 진 OK저축은행은 1라운드를 0승9패, 9연패로 끝내는 굴욕을 맛봤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젠지e스포츠전 패배를 승리로 씻어내며 1라운드를 7승2패로 마무리했다. 순위도 2위를 지켰다. 1세트 레드 진영에 자리한 OK저축은행이 ‘미드 이즈리얼’로 변수를 뒀다. 미드 이즈리얼은 392일 만에 LCK 무대에 등장했다. 크산테-브랜드-이즈리얼-애쉬-브라움을 뽑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나르-세주아니-르블랑-카이사-알리스타로 맞받아쳤다. 팽팽한 상황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한타 한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22분 드래곤 둥지 앞에서 환상적인 전투력을 뽐내며 상대를 섬멸했다. 바론 버프를 차지하는 등 골드 차를 크게 벌렸다. 압도적인 격차를 낸 디플러스 기아는 28분 미드 한타 대승을 거둔 뒤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2세트 OK저축은행은 미드 라이너를 교체했다. ‘풀배’ 정지훈을 빼고 ‘카리스’ 김홍조를 투입했다. 블루 진영에서 레넥톤-세주아니-아지르-카이사-렐을 골랐다. 디플러스 기아는 LCK 기준 1491일 만에 미드 직스를 선택했다. 나르-마오카이-직스-이즈리얼-카르마로 조합을 구성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바텀의 강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쇼메이커’ 허수도 궁극기를 통해 바텀을 지원했다. ‘루시드’ 최용혁 또한 성장에 제동을 받지 않고 무난하게 컸다. 디플러스 기아는 11분 용 한타에서 3대1 킬 교환에 성공하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수세에 몰린 OK저축은행은 한타로 승부를 뒤집고자 했으나 이미 벌어진 성장 차를 극복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연이은 교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둔 디플러스 기아는 19분 골드 차를 7000 이상으로 벌렸다. 25분 내셔 남작을 처치한 뒤 다음 턴에 진격해 상대 본진을 초토화한 디플러스 기아는 29분 다시 침투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디플러스 기아가 깔끔한 2-0 승리를 거뒀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쿠키뉴스
‘스위트홈’과 함께한 4년…넷플릭스의 확신과 숙제2020년 공개한 넷플릭스 ‘스위트홈’이 세 시즌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스위트홈’은 ‘보건교사 안은영’, ‘킹덤’에 이어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의 기반을 닦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크리처(괴수) 장르의 선구자이자 VFX(시각특수효과) 발전의 시초로 꼽혀서다. 당시 신인이던 송강, 이도현,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등을 발굴하며 스타 등용문으로도 통했다. 17일 서울 종로6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는 ‘스위트홈’의 시작과 끝을 조명하는 간담회가 열려 작품이 가진 그간의 의미를 되짚었다. 현장에는 이기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디렉터, 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이 참석했다. 이기오 디렉터와 하정수 총괄은 넷플릭스 콘텐츠의 관리를 도맡는다. 콘텐츠 디렉터는 영화 투자사와 방송국 CP처럼 콘텐츠를 선별해 공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프로덕션 총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전반을 운영하며 팀 프로덕션, 후반 작업, 음악 작업, VFX 등을 지원한다. 이기오 디렉터는 ‘킹덤’, ‘인간수업’, ‘스위트홈’, ‘지옥’ 시리즈와 ‘기생수 더 그레이’ 등을 담당했다. 하정수 총괄은 ‘킹덤’을 기점으로 넷플릭스의 영화·예능·드라마 전반을 담당했다. “신선해서 도전한 ‘스위트홈’으로 확신 얻어” 넷플릭스는 ‘스위트홈’에 뛰어든 이유로 신선한 대본을 들었다. 평범한 개인의 욕망이 발현한 괴물, 주인공이 괴물과 싸우는 게 아니라 괴물이 되는 설정 등이 새로운 충격을 안겼단다. 이 디렉터는 2019년 초에 ‘스위트홈’ 기획안을 처음 접하고 곧장 제작을 결심했다. 하 총괄은 화면에 괴수를 구현하기 위해 미국에서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작품 질을 높이기 위해 고민했다. 5년이 지난 현재 한국 콘텐츠의 위상은 달라졌다. “‘스위트홈’은 시즌 1부터가 도전이었다”고 운을 뗀 하 총괄은 “5년 전에는 우리가 할리우드 팀에 질문했으나 지금은 환경이 달라졌다. 이젠 오히려 그들이 한국 쪽에 자문을 구한다”면서 “‘스위트홈’이나 ‘오징어게임’은 어떻게 만들었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감회가 색다르다”며 뿌듯해했다. ‘스위트홈’은 넷플릭스 내부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이 디렉터는 “성장의 계기”라고 짚었다. 시청자가 새로운 걸 원한다는 확신을 재확인했다는 게 이 디렉터의 설명이다. VFX도 그렇다. ‘스위트홈’으로 쌓은 노하우는 다른 작품으로도 뻗어갔다. 이젠 넷플릭스의 모든 작품에 VFX가 사용되고 있다. 하 총괄은 “‘스위트홈’이 주춧돌 역할을 해준 덕”이라면서 “완성도를 인정받아 시즌 1은 한국 작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톱 10에 진입했다”며 의미를 다졌다. 그러면서 “좋은 이야기는 언어와 국가에 상관없이 어디에서든 사랑받는다는 걸 깨달았다”고 힘줘 말했다. “창작자 뛰놀 발판 되는 게 목표… 시즌제는 숙제” 넷플릭스는 창작자가 어떤 이야기든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 되는 게 목표다. 이전에도 사극과 좀비를 결합하거나(‘킹덤’) 10대 청소년물의 새로운 장을 열고(‘인간수업’) 한국 콘텐츠 업계에서 볼 수 없던 크리처물을 도입(‘스위트홈’)하는 등 여러 시도를 이어왔다. 이 디렉터와 하 총괄은 장르 범주를 넓히고 끊임없는 지원을 통해 콘텐츠 질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시즌제를 원활히 이어가는 건 넷플릭스의 당면 과제다.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연속적인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장점과 달리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어서다. ‘D.P.’와 ‘스위트홈’이 그렇다. 이들 작품은 시즌 1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반면 시즌 2에선 호불호가 갈려 혹평을 받았다. 하 총괄과 이 디렉터는 “‘스위트홈’은 시즌 2가 시즌 3를 위한 이음새여서 더욱더 그렇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 “첫 시즌으로 신선한 맛을 냈다면 다음 시즌에선 같은 재료로 또 다른 재미를 줘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늘 이런 고민과 함께 시즌제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쿠키뉴스
'후반기 3승 7패' 두산, 분위기 쇄신 나선다…권명철 투수코치 전격 콜업→코칭스태프 교체 [공식발표][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후반기 일정이 시작된 후 3승 7패로 리그 공동 8위에 머무르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가져간다. 두산은 22일 "1군 코칭스태프 교체를 단행했다"며 "군은 권명철 투수코치, 박정배 불펜코치, 김진수 배터리코치, 김동한 주루코치가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1군 코칭스태프에 변화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2군에도 영향을 미쳤다. 퓨처스팀의 경우 김지용 투수코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 정진호 작전/주루코치가 맡는다. 두산은 후반기가 시작된 후 3승 7패로 허덕이고 있다. 두산은 KT 위즈와 첫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씩을 나눠가졌지만, 이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를 상대로 3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특히 전반기 두산이 높은 순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마운드에서 문제가 쏟아지면서 투수 파트에 큰 변화를 줬다. 한편 두산 관계자는 이번 코칭스태프 교체에 대해 "분위기 쇄신을 위한 교체"라고 밝혔다. 마이데일리
‘바이퍼’가 본 ‘구마유시’…“똑똑한 선수, 라인전도 뛰어나” [LCK]‘바이퍼’ 박도현이 T1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을 고평가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광동 프릭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챙겼다. 4연승을 질주한 한화생명은 7승(2패)째를 거두며 디플러스 기아를 득실차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날 한화생명 승리 주역은 단연 박도현이었다. 이즈리얼을 픽한 박도현은 2세트 불리한 상황에서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며 딜을 폭발했다. 박도현의 활약 덕에 한화생명은 2세트 역전승을 거뒀고, 깔끔한 2-0 승리를 올렸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도현은 “메타 영향이 있다. 부담을 내려놓은 것도 좋은 퍼포먼스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최근 물오른 경기력 비결을 밝혔다. 한화생명은 오는 20일 상위권 경쟁팀인 T1과 일전을 벌인다. 앞서 1라운드 대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한화생명이 2-1로 승리했다. 박도현은 “라인전부터 상대에게 더 많은 압박을 해야 한다. 그러면 굉장히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라며 “기초적인 부분부터 후반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박도현과 상대할 ‘구마유시’ 이민형은 박도현에 대해 “기계같은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라 평했다. 이에 박도현은 “그렇게 기계적이지 않다. LPL(중국)에서는 던진 적도 많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이민형은 똑똑한 선수다. 게임 내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수 있고, 역할도 다양하다. 다들 알겠지만 라인전 또한 뛰어나다. 그냥 잘하는 선수”라며 ‘리스펙트’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쿠키뉴스
‘KFA 폭로’ 박주호는 ‘한국 축구 정상화’를 원했다대한축구협회(KFA)의 불공정한 감독 선임 과정을 폭로한 전력강화위원 박주호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박주호는 18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주변 반응으로 힘과 지지를 얻었다는 그는 “많은 응원을 받은 만큼 축구 발전에 힘쓰겠다”고 입을 열었다. KFA의 비정상적인 행정은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의 폭로로 민낯을 드러냈다. 박주호는 홍명보 감독 선임 직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한축구협회의 불공정함을 고발했다. 그는 “홍 감독 선임 과정이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FA는 박주호의 내부 폭로에 이례적으로 단 하루 만에 입장문을 밝혔다. 박주호 의견에 정면 반박하는 동시에 ‘비밀유지 서약’을 어겼다며 법적 고발을 준비하겠다고 엄포를 놓을 정도로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박주호는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이 사안을 얘기해야겠다’는 판단 때문에 영상을 올렸다. KFA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받기도 했다. 공식 루트를 통한 연락은 없었다”면서 “공개 후 파장보다 5개월간 과정을 밝히는데 초점을 뒀다. 다른 부분은 복잡하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박주호와 KFA가 법적 싸움으로 향하자, 축구계 선배들은 박주호를 위해 발벗고 나서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박지성은 “회의 기간 내내 무력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은 부분에서 무력감이 상당히 컸을 것”이라면서 “좋은 사람들을 데려와도 절차가 투명하지 않고 올바른 시스템이 없다면 좋은 인재를 활용하지 못하고 제물로 쓰는 셈”이라고 KFA를 지적하며 박주호를 위로했다. 이에 박주호는 “모두가 똑같은 마음이라 생각한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협회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변한다면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바람일 것”이라고 선배들의 목소리에 화답했다. 그러면서 박주호는 “정상적인 절차, 공정성 등 모든 면이 괜찮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행보를 지켜보면서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했다. 공정성⋅투명성이 확립되지 않았다. 그래서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쿠키뉴스
‘무빙’·‘정신병동’ 약진…진정성 주목한 청룡시리즈의 순간들한 해를 달군 인기 OTT 시리즈와 예능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디즈니+ ‘무빙’이 시상식을 장악했다. ‘무빙’을 비롯해 넷플릭스 ‘마스크걸’과 티빙 ‘크라임씬 리턴즈’·‘여고추리반’,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5’ 등 주요 작품이 시상 부문에 이름 올렸다. 눈물의 소감부터 재치 가득한 언변까지 수상자들의 여러 면면이 빛났다.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에서 열린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웨이브, U+모바일tv, 쿠팡플레이, 티빙이 제작 투자하고 공개한 시리즈를 대상으로 시상을 진행했다. 드라마는 지난해 공개 후 화제였던 디즈니+ ‘무빙’과 넷플릭스 ‘마스크걸’·‘살인자ㅇ난감’·‘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티빙 ‘LTNS’ 등이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예능은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좀비버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5’, 티빙 ‘크라임씬 리턴즈’·‘여고추리반’, 웨이브 ‘연애남매’·‘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의 주요 순간을 돌아봤다. ‘무빙’ 대상 영예…신인상까지 3관왕 올라 지난해부터 신설된 청룡시리즈어워즈의 두 번째 대상은 ‘무빙’이 거머쥐었다. ‘무빙’은 작년 8월 공개를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누렸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박인제 감독과 강풀 작가는 수상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류승룡은 ‘무빙’ 속 대사를 인용해 “인천 앞바다의 반대말은 인천 엄마”라며 “이 시대 모든 엄마·아빠 힘내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효주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이야기를 사랑으로 완성한 시청자께 감사하다”고 했다. ‘무빙’은 이정하와 고윤정이 수상에 성공하며 신인 배우상도 휩쓸었다. 이들은 “‘무빙’으로 서는 마지막 행사”라며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기뻐했다. 진정성에 뭉클…눈물의 수상 소감 열전 신인상을 받은 예능인들이 눈물을 대거 쏟았다. 곽준빈과 윤가이는 울컥해하며 단상에 올라 설렘을 한껏 드러냈다. “유튜브 4년 차지만 지금을 초심이라 생각하겠다”(곽준빈), “마음이 늘 가라앉았던 내가 ‘SNL’을 만나 처음으로 숨이 쉬어지는 기분을 느꼈다”(윤가이) 등 진정성 가득한 소감에 박수가 쏟아졌다. ‘킬러들의 쇼핑몰’로 조연상을 받은 금해나는 “오디션을 잘 못 본 것 같아 집까지 한 시간 넘게 걸어가며 내가 걸어온 시간을 곱씹었다”면서 “지난 1년간 수렁에 빠져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날 좋은 배우로 봐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울먹거렸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로 주연상을 탄 박보영은 극을 통해 얻은 위로를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그는 작품 메시지와 연결 지어 “어둡고 긴 밤을 보내는 분이 계신다면 지치지 말고 끝까지 잘 버텨 아침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눈물과 함께 미소 지었다. 박지윤 ‘울먹’, 장도연 ‘웃음’…각양각색 순간들 방송인 박지윤이 인기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르자 박수가 쏟아졌다. 그는 7년 만에 돌아온 ‘크라임씬 리턴즈’에서 추리를 이끌며 맹활약했다. ‘여고추리반’에서도 캐릭터를 살려 호평을 얻었다. 데뷔 20년 만에 팬클럽이 생겼을 정도다. 박지윤은 “시상식에 온 게 10여년만”이라며 “오늘만큼은 자녀들이 엄마를 자랑스러워할 것 같아 고맙다”며 울컥해했다. 그와 ‘여고추리반’으로 호흡한 장도연은 예능인상을 받았다. “옆에 앉은 조세호가 내 드레스를 의자로 밟았는데, 나도 모르게 나갈 준비를 하느라 의자를 들썩이더라”고 운을 뗀 그는 “겸손해지려면 더 많은 수양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또 “코미디인이라는 소속감이 자랑스러우면서도 잘하고 있는지를 늘 돌아본다”면서 “어떤 자리든 허투루 하지 않는 우아한 광대가 되겠다”며 즉석에서 탈춤을 춰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현대인이 빈틈 만드는 사회이길” 묵직 소감도 예능과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각각 차지했다.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정치, 성별, 계급 등 민감한 소재를 가져와 토론을 벌이는 예능이다.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오른 권성민 PD는 “상까지 받은 걸 보니 우리 사회가 이런 이야기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면서 “더 많은 분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현대인이 공감할 만한 정신건강 이야기를 다루며 호평을 얻었다. 연출을 담당한 이재규 감독은 “한국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절반이 마음의 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하루하루 빈틈을 채우려고 하지만 오히려 빈틈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치고 상처받은 여러분 가슴에 작은 위로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여 박수받았다. 다음은 수상작(자) 명단. △ 대상 = 디즈니+ ‘무빙’ △ 최우수작품상 드라마 부문 =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 최우수작품상 예능 부문 =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 주연상 = 임시완(쿠팡플레이 ‘소년시대’), 박보영(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 예능인상 = 신동엽(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5’), △ 조연상 = 안재홍(넷플릭스 ‘마스크걸’), 금해나(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 OST 인기상 = 제로베이스원 장하오(티빙 ‘환승연애3’ OST ‘아이 워너 노우’) △ 티르티르 인기스타상 = 덱스, 아이들 미연, 최우식, 박지윤 △ 유플러스 와이 낫 상 = 안유진(티빙 ‘크라임씬 리턴즈’) △ 신인 배우상 = 이정하(디즈니+ ‘무빙’), 고윤정(디즈니+ ‘무빙’) △ 신인 예능인상 = 곽준빈(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윤가이(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5’)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쿠키뉴스
‘켈린’ 김형규 “1R, 만족 못 해…2R엔 젠지·T1 잡겠다” [LCK]‘켈린’ 김형규가 1라운드 선전에 만족하지 않고 2라운드 더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젠지e스포츠전 패배를 승리로 씻어내며 1라운드를 7승2패로 마무리했다. 순위도 2위를 지켰다. 이날 1세트 알리스타, 2세트 카르마를 픽한 ‘켈린’ 김형규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김형규는 “라인전부터 쉽게 이길 줄 알았다. 하지만 상대방이 밴픽을 잘 짜와서 쉽지 않았다. 그래도 2-0으로 이겨서 좋다”고 웃어 보였다. 1~2세트 양 팀은 밴픽 심리전을 펼쳤다. 1세트는 OK저축은행이 ‘미드 이즈리얼’ 카드를 꺼냈다. 디플러스 기아는 2세트 ‘미드 직스’로 맞받아쳤다. 김형규는 “미드 이즈리얼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쇼메이커’ 허수 형이 르블랑으로 이겨주겠다고 해서 편하게 경기했다”며 “2세트 직스는 평소 허수 형이 하고 싶어 했던 챔피언이다. 해보겠다 하길래 뽑았다”고 돌아봤다. 최근 김형규는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11일 ‘에이밍’ 김하람도 쿠키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형규의 노력이 보여지고 느껴진다. 같이 하는 입장에서 좋다. 뿌듯하면서 기쁘다. 잘하는 게 딱 눈에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김형규는 “유틸 챔피언은 조금만 연습해도 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연습 때는 탱커 서폿 위주로 연습한다”면서 “평소 하람이 형과 바텀 구도에 대해 자주 얘기한다. 게임 대화를 정말 많이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라운드 7승2패로 마무리했다. 전통 강호 젠지e스포츠와 T1을 제외한 모든 팀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형규는 “T1과 젠지를 못 이겨서 아쉽다. 만족하지 못한다. 2라운드 때는 두 팀을 꼭 잡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3일 디플러스 기아는 젠지에 0-2로 완패했다. 오는 20일 두 팀은 다시 만나 일전을 벌인다. 젠지전 느낀 점을 묻자 김형규는 “스킬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했다. 스킬을 허무하게 쓰면 안 되겠다고 느꼈다. 굉장히 타이트한 경기였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형규는 “젠지는 정말 잘하는 팀이다. 그래도 이긴다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겠다. 팬들에게 승리를 바치겠다”고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쿠키뉴스
故 현철 영결식, 대한민국가수장으로…18일 발인가수 현철의 영결식이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진다. 17일 유족 등 관계자에 따르면 현철의 영결식은 18일 오전 7시30분 엄수된다. 발인은 오전 8시30분, 장지는 경기 광주에 위치한 휴 추모공원이다. 현철은 지난 1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마련한 빈소에는 동료 가수와 팬 등 추모 발길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동시대 활동한 설운도와 주현미를 비롯해 진성, 강진, 김흥국, 박상철, 현숙, 장윤정, 장민호 등과 방송인 이상벽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고인의 대표곡 ‘봉선화 연정’을 작곡한 박현진 작곡가와 그의 아들이자 고인과 가까이 지내던 가수 박구윤도 빈소로 향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각계각층의 화환도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가수 송대관, 나훈아, 김연자, 배일호, 영탁 등이 조의를 표했다. 장철혁·탁영준 공동대표도 화환을 보냈다. SNS에는 장윤정과 나태주 등 후배 가수들이 글을 올려 고인의 넋을 기렸다. 현철은 1969년 가수 태현철로 데뷔해 ‘무정한 그대’를 발표했으나 20년 가까운 무명기를 보냈다. 그러다 1982년 발표한 ‘앉으나 서나 당신생각’을 시작으로 ‘사랑은 나비인가봐’(1984), ‘봉선화 연정’(1988), ‘싫다 싫어’(1990)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트로트 전성시대를 열었다. 이후 활발히 활동하다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다 신경이 손상돼 와병 생활을 이어왔다. 최근 한달반가량 입원해 치료를 받던 끝에 지난 15일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애경씨와 1남 1녀가 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쿠키뉴스
김정수 젠지 감독 “기록, 크게 신경 쓰지 않아…승리에 집중” [LCK]김정수 젠지e스포츠 감독이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눈 앞에 있는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이끄는 젠지는 2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디플러스 기아와 2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10연승에 성공한 젠지는 10승무패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22 스프링부터 이어진 디플러스 기아전 연승 기록도 ‘15’로 늘렸다. 이날 젠지는 1세트 올 시즌 첫 세트 패배를 기록했다. 1세트 0킬 20데스를 기록하며, 지표 그대로 압살 당했다. 킬 스코어 퍼펙트 경기 중 역대 최다 격차였을 정도로 압도당한 경기였다. 하지만 젠지는 끝내 쓰러지지 않았다. 전열을 정비한 뒤 2·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10승무패, 시즌 10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2라운드 첫 경기 승리하게 돼서 시작이 좋다”고 만족했다. 승리를 거둔 젠지는 24경기 연속 매치 승리로 해당 부문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김 감독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기록을 얘기하는 선수나 코치가 단 한 명도 없다. ‘무실 세트’, ‘연승’ 등을 말하지 않았다.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승리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없다. 오늘처럼 세트 패도 할 수 있다”고 간단히 말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패한 1세트에 대해 김 감독은 “1세트는 유충을 챙기고 턴을 너무 길게 가져갔다. 상대 리신 코어 아이템이 떴는데, 포기 안 하고 너무 욕심부렸다”라며 “1세트 후에 밴픽 얘기하려고 했는데, 선수와 코치들이 밴픽에 문제없다고 했다. 내가 살짝만 바꾸자고 했고, 조금 수정 후에 2세트에 들어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2·3세트가 쉽지 않았다. 질 수도 있었다. 당연히 어려운 상황에서 역전한 경기가 있을 거고, 스크림에서도 그런 경기가 많지 않았겠나”라며 “그냥 보면서 피드백했다. 심각하게 보지 않았다. 선수들도 용 싸움에서 이긴 후에 마음 편하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1세트 밴픽에 대해 김 감독은 “1세트는 생각한 대로 밴픽이 됐다. 우리가 좋아하고 연습했던 픽이었다”며 “‘쇼메이커’ 허수 선수가 챔피언 폭이 넓으니, 까다로운 것만 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신이 별로 안 좋다고 생각해서 밴을 안 했다. 그런데 1세트 (‘루시드’ 최용혁이) 한타 때마다 잘하더라. 선수들이 밴 안 하겠다고 해도 밴 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쿠키뉴스
홍명보, 런던서 손흥민 만났다…수행직원 물리고 1시간 독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영국 런던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1시간가량 만났다. 2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현지 시간으로 전날 오후 영국 런던 모처에서 1시간 가량 손흥민과 만났다. 홍 감독은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치 물색 차 유럽을 찾았다. 영어와 스페인어에 능통한 수행 직원 한 명과 동행했는데, 손흥민을 만난 자리에선 이 직원을 물렸다.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감독 선임 과정 논란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새 대표팀이 출범을 하는 만큼, 선수단 안팎으로 영향력이 큰 손흥민에게 중심을 잘 잡아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홍 감독이 대표님 감독을 맡은 뒤 선수와 면담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홍 감독은 20일 독일로 이동해 각각 대표팀 수비와 중원의 핵심인 김민재(뮌헨), 이재성(마인츠)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세르비아로 가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한솥밥을 먹는 황인범과 설영우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쿠키뉴스
한국 주장 구본길 “올림픽 현지 적응 이상 무”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주장을 맡은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맏형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시차 적응, 현지 적응 모두 문제 없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프랑스 파리 퐁텐블로에 둥지를 튼 대한민국 선수단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공개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구본길은 “사전 캠프에 와보니 진천을 파리로 옮겨놓은 것 같다”고 감탄하면서 “우리가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구본길은 “주장을 맡게 됐는데 나이가 많아서 직책을 주시는 것 같다. 부담감은 내가 다 안고 가겠다”며 “다들 경기에만 집중하시고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펜싱 간판 스타 오상욱(대전광역시청) 또한 “한국에서와 똑같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팀원들과 소통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3연패를 노린다. 구본길과 오상욱은 도경동(국군체육부대)과 박상원 등과 함께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나선다. 박상원과 도경동은 김정환과 김준호의 뒤를 이어 태극마크를 달았다. 오상욱은 단체전 3연패와 함께 한국 펜싱 역사상 첫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여자 종목에선 에페의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개인전 메달을 노린다. 송세라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22년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진지하게 메달을 노리고 있는 송세라는 오는 26일 파리 센강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고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송세라는 “개막식보다 경기 일정을 먼저 생각하겠다. 현지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오늘부터 훈련장을 이용한다. 열심히 연습하고,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펜싱 ‘종주국’으로 손꼽히는 프랑스 안방에서 쟁쟁한 경쟁자들과 맞서야 하는 대표팀은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올림픽 피스트’를 사용한다. 펜싱 대표팀은 진천 선수촌 농구장에 파이널 피스트를 비롯해 올림픽 경기장 환경과 최대한 비슷한 요건을 만들고 훈련에 매진해왔다. 한편 펜싱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7일 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를 시작으로 29일까지 개인전이 열린다. 이어 30일부터 8월4일까지 종목별 단체전이 진행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쿠키뉴스
‘바둑삼국지’ 농심배 한국 대표 선발 완료국내 프로기사 230명이 출전해 2주간 열띤 경쟁을 펼쳤던 ‘바둑삼국지’ 농심배 한국 대표 선발전이 모두 마무리 됐다. 시드를 받은 ‘캡틴’ 신진서 9단을 제외하고 랭킹 최상위자였던 박정환 9단(2위)이 탈락하는 이변도 발생했다.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19일 막을 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 최종예선 결승에서 김명훈 9단과 신민준 9단이 승리하며 태극호에 승선했다. 김명훈 9단은 이날 오전 열린 선발전 결승에서 심재익 7단에게 21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19회 대회 이후 7년 만에 농심신라면배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어진 오후 대국에서는 신민준 9단이 강동윤 9단에게 15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여섯 번째 태극마크를 달았다. 설현준 9단은 앞서 18일 열린 최종예선 결승에서 변상일 9단을 227수만 불계로 돌려세우며 2년 연속 농심신라면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국내선발전 통과자 3명과 신진서 9단(랭킹시드), 와일드카드 1명 등 총 5명의 태극전사가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와일드카드는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이 유력하다. 2012년 14회 대회부터 12년 동안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최종예선 1회전에서 심재익 7단에게 일격을 당해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랭킹 3위 변상일 9단도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기원이 추후 발표하는 와일드카드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편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30명이 출전해 지난 8일부터 2주간 열전을 벌였다. 상위 랭커들이 기나긴 예선에 지쳐 낙마하는 참사가 종종 벌어지면서 방식을 바꾼 선발전은 랭킹별 차등 시드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세 단계로 예선을 펼친 결과 최종 예선부터 출전한 신민준⋅김명훈⋅설현준 9단이 각각 2승을 거둬 국내선발전을 통과했다. 농심신라면배와 함께 열린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도 국내선발전을 통해 서봉수⋅김종수 9단을 대표로 선발했다. 랭킹시드 유창혁 9단과 와일드카드 조훈현 9단이 합류해 4명이 농심백산수배 두 번째 대회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과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9월 4일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나선다. 농심신라면배는 9월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11월30일부터 12월4일까지 부산에서 2차전을, 내년 2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최종 우승 국가를 결정한다. 농심백산수배는 1⋅2차전으로 나뉘며, 농심신라면배와 같은 옌지시와 상하이에서 열린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1분 초읽기 1회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팀에게는 1억8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1분 초읽기 1회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쿠키뉴스
뉴진스 표절 주장한 英밴드…어도어 측 즉각 반박한 영국 밴드가 그룹 뉴진스를 상대로 표절 의혹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가요계에 따르면 영국 밴드 샤카탁은 지난 6월17일 권리사 영국 와이즈 그룹을 통해 뉴진스의 ‘버블 검’이 1981년 발표곡 ‘이지어 새드 댄 던’을 무단 사용해 저작권을 위반했다며 어도어·하이브·한국음원저작권협회 등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샤카탁 측은 공식 서한을 통해 ‘버블 검’이 ‘이지어 새드 댄 던’과 리듬, 멜로디가 동일하며 박자가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반면 어도어 측은 ‘버블 검’을 쓴 작가 퍼블리셔 법무팀의 입장에 기반해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어도어 측은 샤카탁 측에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를 요구했으나 약 두달이 지난 현재까지 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어도어 측은 “표절 입증 리포트는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가 보내야 한다”며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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