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있어도 레알 마드리드는 졌지? '개막전 멀티골' 바르셀로나 노장 FW "젊은 선수들 덕분에 이겼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젊은 선수들 활약 대단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노장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폴란드)가 2024-2025 라리가 1라운드 승리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젊은 선수들과 함께 승리를 합작한 데 대해서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레반도프스키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펼쳐진 2024-2025 라리가 1라운드 발렌시아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2-3-1 전형으로 기본을 짠 바르셀로나의 최전방에 자리했다. 페란 토레스, 하피냐, 라민 야말로 이어진 2선 공격수들의 지원을 받았다. 그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 주역이 된 후 인터뷰에서 "처음 20~25분 동안은 별로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지만 이후에는 나아졌다"며 "전반전에는 상대 지역까지 접근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전반전 추가 시간에 마침내 골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전에 우리는 훨씬 나아졌다. 이번 경기는 시즌의 좋은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발렌시아는 항상 어려운 상대다. 우리는 승점 3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고 짚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게임에서 승리했다. 일반적으로 이런 분야(개막전 같은)에서는 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젊은 선수들이 아주 잘 뛰었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저의 목표는 항상 골을 넣는 것이다. 1라운드에서 2골을 넣었으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44분 우고 두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전 추가 시간에 레반도프스키가 야말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분 페널티킥을 다시 레반도프스키가 마무리하면서 역전을 이뤘다. 이후 발렌시아의 공격을 잘 막고 승점 3을 따냈다. 레반도프스키의 말처럼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17살인 야말과 마르크 베르날, 21살인 마르크 카사도가 선발 출전해 제 몫을 했다. 22살인 헤라르드 마르틴도 교체 투입돼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며 바르셀로나 A팀 공식전 데뷔전을 잘 치렀다. 한편,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벌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강인의 전 소속 팀 레알 마요르카와 비겼다. 전반 13분 호드리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8분 과거 이강인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던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승점을 나눠 가졌다. 라리가 데뷔전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는 침묵했다. 여러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마이데일리
커쇼가 커쇼하고→오타니가 오타니했다! LA 다저스 승리 이끈 '투타 간판'…다시 NL 선두 굳히기 도전[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커쇼가 끌고, 오타니가 밀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오랜만에 투타 대들보 선수들의 동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턴 커쇼(36·미국)가 호투를 펼쳤고, '타타니' 오타니 쇼헤이(30·미국)가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커쇼가 커쇼하고, 오타니가 오타니해 승전고를 울렸다. 커쇼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부상 때문에 올 시즌 7월 말에 복귀해 이날 다섯 번째로 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6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4개의 안타를 맞고 1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탈삼진 2개를 곁들였다. 효율적인 투구를 벌였다. 70개의 공으로 6이닝을 먹어치웠다. 7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42개에 불과했지만, 노련한 피칭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빅리그 복귀전이었던 7월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4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3.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7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8월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서는 4.2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첫 승을 따낸 데 이어 이날 연승을 신고했다. 시즌 성적 2승 1패 평균 자책점 2.63 피안타율 0.214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25를 적어냈다. 오타니가 시원한 홈런포를 작렬하며 커쇼의 승리를 도왔다. 오타니는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삼진 2개를 당했으나, 결정적인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며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초 공격에서 아치를 그렸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투수 소니 그레이를 무너뜨렸다. 0-0에서 균형을 깨는 큰 거 한방을 터뜨렸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초구에 방망이를 힘껏 돌렸다. 시속 79.7마일(약 128.3km)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았다. 맞는 순간 시간이 잠시 멈춘 듯했다. 양 팀 선수들과 관중들 모두 홈런을 직감했다. 오타니가 때린 공은 낮은 발사각(22도)으로 타구 속도 시속 113.5마일(약 182.7km), 비거리 396피트(약 120.7m)를 찍고 오른쪽 담장을 너머에 그대로 꽂혔다. 오타니는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39호째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44개)와 격차를 5개로 줄였다. 아울러 39홈런 37도루를 찍고 40-40 클럽(홈런 40개 이상+도루 40개 이상) 가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커쇼와 오타니가 투타에서 활약한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를 2-1로 제압했다. 시즌 73승(52패)째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같은 날 나란히 패배를 떠안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0승 55패)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9승 56패)를 더 멀리 따돌렸다. 2위 샌디에이고에 3게임, 3위 애리조나에 4게임 차로 앞섰다. 마이데일리
'환상 감차 골'+부활 해트트릭 기억나지? '레스터 킬러' 손흥민, 통산 10골 5AS 마크→시원한 개막 축포 기대[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레스터 시티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특유의 감아 차기 슈팅으로 멋진 골을 뽑아내고 환호했다.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머이리그(EPL) 득점왕 발판을 마련한 환상적인 골들을 터뜨렸고, 2022-2023시즌 최악의 부진을 털어내는 부활의 해트트릭도 작렬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2)이 '레스터 킬러'로서 올 시즌 개막 축포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그동안 레스터에 매우 강했다. 잉글랜드 진출 후 레스터를 16번 상대해 15개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10골과 5도움을 마크했다. EPL에서만 9골 4도움을 만들었다. 레스터만 만나면 공격포인트를 뽑아냈으니 '레스터 킬러'라 불러도 무방하다. 인상적인 득점도 많이 기록했다. 2016-2017 34라운드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멋진 오른발 발리로 레스터 상대 EPL 첫 골을 작렬했다. 전반 36분 델레 알리가 뒤에서 들어 올려 준 공을 오른발로 그대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 26분에는 멋진 개인기로 추가골을 작렬했다. 역습 기회에서 특유의 헛다리 드리블에 이어 V자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중거리포를 터뜨렸다. 스피드, 개인기, 마무리가 모두 빛났다. 손흥민은 2018-2019 16라운드에 환상적인 왼발 감아 차기로 레스터 골문을 열었다. 전반전 추가 시간에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슈팅 기회를 만든 뒤 특유의 '감차'(감아 차기)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 존'에서 완벽한 골을 만들었다. 같은 시즌 26라운드에서는 버저비터 쐐기골도 잡아냈다. 토트넘이 2-1로 앞선 후반전 추가 시간에 60여 미터를 단독 드리블로 질주한 후 왼발로 마무리를 지었다. EPL 득점왕에 오른 2021-2022 35라운드에는 결정적인 멀티 득점을 올렸다.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잘 잡은 뒤 침착한 왼발 터닝슛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후반 34분에는 또다시 '왼발 감차 골'을 생산했다. 페널티 박스 밖 오른쪽에서 공을 트래핑한 후 지체 없이 왼발로 중거리 슈팅을 해 레스터 골문을 열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공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022-2023 8라운드에는 레스터를 제물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21-2022 EPL 득점왕에 올랐으나, 다음 시즌 부진과 부상이 겹쳐 작아졌다. 엄청난 비판 속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위기를 기회로 되살렸다. 레스터를 만나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오른발 감아 차기, 왼발 감아 차기, 역습 돌파 후 마무리. 흔히 말하는 '손흥민이 손흥민 하며' 골 폭풍을 몰아쳤다. 20일(한국 시각) 토트넘과 함께 2024-2025 시즌 문을 연다. 잉글리시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가 한 시즌 만에 돌아온 레스터를 1라운드에 상대한다. 레스터의 홈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다시 한번 멋진 골을 노린다. 중앙공격수 도미닉 솔란케의 영입으로 공격력 강화가 기대되는 토트넘의 전방에 배치돼 '레스터 킬러'로서 면모를 과시할 준비를 마쳤다. 지난 시즌 EPL 5위에 랭크된 토트넘은 빅4 재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프리시즌 막바지에 치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두 경기를 모두 졌다. 레스터와 EPL 개막전을 이겨야 분위기를 되살릴 수 있다. 레스터와 1라운드에 이어 24일 에버턴과 2라운드 경기로 홈 개막전을 벌인다. 마이데일리
'역대급 최악의 복귀전, 처음 한 일이 석고대죄!'…0-3 참패→리그 '꼴찌'로 시작, "태양 아래 눈처럼 녹았다, 사과합니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역대 최악의 복귀전을 치렀다. 콘테 감독은 야심차게 나폴리 지휘봉을 잡았지만, 시작은 최악이었다. 콘테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감독을 수락했다. 추락하는 나폴리의 구세주로 등장했다.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에서 영광을 경험한 콘테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나폴리는 이탈리아에서 검증된 콘테 감독을 믿었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실망이었다. 콘테 감독의 세리에A 복귀전. 시작부터 악몽이었다. 나폴리는 19일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베로나와 경기에서 0-3 참패를 당했다. 후반 5분 다일론 리브라멘토에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30분과 후반 추가시간 다니엘 모스케라에게 멀티골을 허용했다. 나폴리는 1골도 넣지 못한 채 3실점으로 무너졌다. 지금까지 세리에A 1라운드를 치른 모든 팀 중 최다 실점. 당연히 0-3 대패를 당한 나폴리는 리그 20위, 꼴찌로 추락했다. 최악의 상황이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석고대죄'했다. 그는 "전반전에는 한 팀만 있었다. 베로나가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로나가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우리가 뒤졌다. 나폴리는 태양 아래서 눈처럼 녹았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를 열정적으로 지지하는 나폴리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감독이다. 전적으로 책임은 나에게 있다. 내가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콘테 감독은 "후반전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사과한다. 모든 면에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나는 많은 열정과 열망을 가지고 나폴리로 왔다. 내가 나폴리를 도울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콘테 감독은 "이적 시장을 제외하더라도 후반전에 우리가 눈처럼 녹아내린 모습이 걱정스럽다. 이적 시장에서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1명, 2명, 3명, 4명이 나올 수 있다. 문제는 정면 돌파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이데일리
'다저스 마지막 고비인가' 프리먼, 오른 중지 부상으로 이탈→CT 결과에 촉각[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에 또 '악재'가 터졌다.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이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메이저리거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간) "프리먼이 지난 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그래서 이날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프리먼은 6회 수비 도중 타구에 맞아 오른손 중지를 다쳤는데 어제보다 오늘 더 상태가 악화됐다. 붓기 때문에 배트를 잡을 수 없을 정도다. X-레이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다. 20일 LA에서 CT 검사를 예정이다. 일단 다저스는 프리먼을 하루 부상자 명단(day-to-day)에 등재한 상황이다. 올 시즌 프리먼은 11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 출루율 0.391 장타율 0.488의 슬래시 라인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로서는 프리먼이 결장할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일단 토미 에드먼과 맥스 먼시가 부상에서 복귀한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프리먼이 결장할 경우 에드먼이 3루수를 맡고, 먼시가 1루수로 나서면 된다. 수비는 대체한다고 해도 공격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의 추격이 매섭다. 한 명이라도 전력 이탈이 있어서는 안 되는 상황인데 프리먼이 부상을 당했다. 다저스에 마지막 고비가 찾아왔다. 마이데일리
세리에A 챔피언 인터밀란, 사우디 클럽 알 이티하드에 완패[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인터밀란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하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인터밀란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와의 경기에서 0-2로 졌다. 지난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인터밀란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지만 알 이티하드에 완패를 당했다. 알 이티하드는 벤제마가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프랑스 국가대표 디아비가 멀티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파비뉴는 풀타임 출전해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인터밀란은 알 이티하드를 상대로 튀랑과 코레아가 공격수로 나섰고 바렐라, 찰하노글루, 프라테시가 중원을 구성했다. 디마르코와 다르미앙은 측면에서 활약했고 바스토니, 아체르비, 비세크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좀머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알 이티하드는 전반 25분 디아비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디아비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인터밀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알 이티하드는 후반 2분 디아비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인터밀란 수비수 바스토니의 횡패스를 가로챈 벤제마가 팀 동료 알감디에게 볼을 연결했고 페널티에어리어 왼쪽까지 침투한 알감디는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다. 알감디의 슈팅을 인터밀란 골키퍼 좀머가 걷어냈지만 디아비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인터밀란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후 추가골까지 실점한 인터밀란은 후반 18분 음키타리아, 데 브리, 둠프리스 등 8명을 교체했다. 인터밀란은 알 이티하드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한 끝에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인터밀란은 지난시즌 세리에A에서 29승7무2패(승점 94점)를 기록해 2위 AC밀란(승점 75점)에 승점 19점 차로 크게 앞서며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성공한 인터밀란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알 이티하드를 상대로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서 득점력 부재를 드러냈다. 알 이티하드는 지난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16승6무12패(승점 54점)를 기록해 리그 5위에 머물렀지만 지난시즌 세리에A 우승팀 인터밀란을 꺾는 저력을 선보였다. 마이데일리
'성별 논란 복서' 린위팅, 결승 진출…상대 선수는 'X' 표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성별 논란에 휘말린 복서 중 한 명인 린위팅(대만)이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린위팅은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7Kg급 준결승전에서 에스라 카르만(튀르키예)에 5-0(30-27 30-27 30-27 30-27 30-27) 판정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 오른 린위팅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1승만 더 하면 금메달을 목에 건다. 린위팅은 여자 66Kg급 결승전에 오른 이마네 칼리프(알제리)와 함께 '성별 논란' 중심에 선 선수다. 린위팅과 칼리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지만, 국제복싱협회(IBA)가 실시한 DNA 검사에서 'XY 염색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 실격됐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달 두 사람이 올림픽에 출전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혔고, 두 선수는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IOC는 성별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은 여권에 여성으로 기재돼 있다"며 "이 선수들은 수년간 여러 차례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1> 다만 린위팅과 칼리프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카르만은 린위팅의 판정승이 선언된 뒤 손가락으로 'X' 표시했다. 카르만은 자신이 한 행동의 의미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불만을 나타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이정후 父' 이종범, 10일 디트로이트 vs 샌프란시스코 특별해설10일 토요일 오전,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코치가 일주일 만에 메이저리그(MLB) 중계석에 돌아온다.지난주 김하성의 경기를 중계한 이종범 전 코치는 10일 토요일 오전 11시 15분 예정된 ‘아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경기를 맡게 된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홈 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AL 중부지구 4위 디트로이트를 상대한다. ‘SPOTV 썸머 시리즈’ 이종범 전 코치의 두 번째 중계는 TV 채널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싱글리스트
'Here we go' SON 톱 이제 볼 수 없다...토트넘, '본머스 ST' 영입 협상 돌입→'1136억' 지불 결단[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다음 시즌 진짜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토트넘 홋스퍼가 도미닉 솔랑케(AFC 본머스) 영입에 나섰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솔랑케 영입을 추진 중이며 본머스와 협상을 하고 있다. 토트넘은 6500만 파운드(약 1136억원)의 바이아웃 조항 발동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솔랑케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다. 큰 키와 우수한 피지컬을 갖춰 공중볼 경합에 능하다. 활동 범위도 넓으며 연계 플레이에도 탁월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능력치가 고루 분포돼 있다. 첼시 유스 출신의 솔랑케는 첼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자원으로 평가 받았다. 2015년 솔랑케는 SBV 피테서로 임대를 떠났고, 25경기 7골을 기록했다. 이후 2016-17시즌 첼시로 복귀했고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2017년 여름 솔랑케는 리버풀로 이적했다. 하지만 솔란케는 별다른 활약 없이 2018-19시즌 본머스로 이적했다. 본머스에 합류한 뒤 솔랑케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2020-21시즌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15골 1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솔랑케는 2021-22시즌 EFL 챔피언십에서 46경기 29골 7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본머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에도 본머스가 1부리그에 잔류하는 데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솔랑케는 올 시즌 42경기 21골 4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솔랑케의 활약을 앞세워 본머스도 프리미어리그에서 12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솔랑케는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솔랑케도 토트넘 이적에 긍정적이다. 로마노 기자는 "솔랑케는 토트넘에 이미 청신호를 보냈다. 토트넘이 솔랑케를 스트라이커로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솔랑케가 토트넘에 합류할 경우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에 입국한 손흥민은 'EA SPORTS FC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사이드에서 플레이하는 게 제일 자신 있고, 잘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마이데일리
'조규성, 무릎 수술 합병증으로 복귀 시점 불투명'…미트윌란 공식 발표[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조규성이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결장이 불기피할 전망이다. 조규성의 소속팀 미트윌란은 7일(현지시간) '지난 시즌이 끝나고 무릎 수술을 받은 조규성이 합병증으로 인한 재활 기간을 연장하면서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앞으로 몇 달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또한 '조규성은 최근 가벼운 수술을 받은 파울리뉴와 함께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규성은 2023-24시즌을 마친 후 평소 통증을 느꼈던 무릎 수술을 받는 것을 결정했다. 미트윌란은 지난달에도 '조규성이 수술 뒤 합병증을 앓고 있고 예상보다 재활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미트윌란 구단에 따르면 조규성의 예상 복귀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트윌란은 지난 7일 열린 페렌체바로쉬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1차전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둬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황이다. 2024-25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지난달 개막한 가운데 미트윌란은 1승2무(승점 5점)의 성적으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조규성은 지난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30경기에 출전해 12골을 터트리며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조규성은 지난시즌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활약과 함께 지난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시즌 조규성을 영입한 미트윌란은 지난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의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조규성은 A매치 39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 중이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초반 조규성의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티안, 쿠웨이트와 함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에 속해있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한다. 마이데일리
쿠팡플레이, FA 커뮤니티 실드→토트넘 VS 뮌헨 연속 생중계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열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쿠팡플레이가 FA 커뮤니티 실드와 토트넘 vs 뮌헨 친선경기 연속 중계를 통해 이번 주말 다시 한번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10일(토) 오후 11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FA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 이어 ▲11일(일) 오전 1시 30분, 영국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와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의 친선경기를 연속 생중계한다.FA 커 싱글리스트
‘빛나는’ 패배…‘한 팔 탁구’ 알렉산드르의 끝없는 도전한국과 브라질의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외팔 선수인 브루나 알렉산드르가 박수를 받으며 감동을 주었다. 한 팔로만 경기를 펼치며 브라질 대표팀에 힘이 되었고, 알렉산드르는 장애인 탁구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서울경제
파리서 거침없던 안세영, 왜 귀국길서 말 아꼈나프랑스 파리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던 안세영(22·삼성생명)이 정작 귀국길에서는 말을 아꼈다.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겨냥한 폭탄 발언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안세영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안세영은 지난 5일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협회의 선수 부상관리 등 아쉬움을 지적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내 무릎의 부상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했다”며 “쉽게 나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 데일리안
"집밥을 먹고 싶다" 역대 최다 메달 획득, 금의환향한 한국 사격 대표팀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 대표팀이 역대 최다 메달을 수확하며 금의환향했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표팀은 수많은 팬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귀국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2000년생 동갑내기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은 공기소총 혼성에서 은메달을 합작 포모스
"실적으로 보여야죠" 이재용 회장, 파리 올림픽 성과와 글로벌 협력 강화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의 성공적인 글로벌 협력 활동을 마치고 7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약 2주간의 파리 출장에서 글로벌 정관계 및 스포츠계 인사,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회동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이재용 회장은 귀국 직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취재진과 만나 & 포모스
드디어 붙는다! 토푸리아 vs 할로웨이, UFC 페더급 타이틀전→10월 27일 大격돌[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UFC 타이틀전'이 드디어 성사됐다.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7∙스페인/조지아)와 BMF 챔피언으로 페더급 랭킹 2위이자 전 챔피언인 맥스 할로웨이(33∙미국)가 UFC 옥타곤에서 주먹을 맞댄다. UFC 측은 7일(이하 한국 시각) 토푸리아와 할로웨이가 타이틀전을 벌일 UFC 308 대진을 발표했다. UFC 308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펼쳐진다. 토푸리아-할로웨이가 UFC 308 메인 이벤트를 펼치고, 코메인 이벤트는 미들급(83.9kg) 랭킹 3위 로버트 휘태커(34∙호주)와 11위 함자트 치마예프(30∙UAE)가 장식한다. 토푸리아와 할로웨이의 UFC 페더급 타이틀전은 매우 어렵게 성사됐다. 여러 가지 사연이 있었다. 먼저, 토푸리아가 지난 2월 UFC 298에서 페더급 절대 강자로 군림한 볼카노프스키를 격침하고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볼카노프스키의 '1526일 페더급 챔피언 천하'에 막을 내리게 하며 최강자로 우뚝 섰다. 토푸리아가 챔피언이 된 뒤 볼카노프스키와 재대결이 유력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또 다른 전 UFC 페더급 챔피언 할로웨이가 지난 4월 UFC 300에 출전해 라이트급 저스틴 게이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BMF 타이틀전에서 할로웨이가 '역대급' KO승을 올렸고, 페더급 챔피언 재도전 밑그림이 그려졌다. 토푸리아-볼카노프스키 재대결 가능성이 희미해지면서 토푸리아-할로웨이 타이틀전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 결국 토푸리아도 할로웨이와 맞대결을 원하다고 밝히면서 둘의 맞대결은 급물살을 탔다. 볼카노프스키는 타이틀전에서 한 발 물러났다. 이런 분위기 속에 10월 27일 UFC 308에서 토푸리아와 할로웨이의 화끈한 타이틀전을 벌어지게 됐다. 토푸리아는 종합격투기 전적 15전 전승을 마크하고 있다. 9번의 1라운드 피니시를 거둘 정도로 막강함을 자랑한다. 할로웨이는 종합격투기 전적 26승 7패를 기록했다. 볼카노프스키와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져 자존심을 구겼으나, BMF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부활했다. 이어 토푸리아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를 기회까지 잡았다. 토푸리아와 할로웨이 타이틀전 승자는 훗날 볼카노프스키와 대결을 벌일 공산이 매우 크다. 마이데일리
피렐라가 그립다? 삼성 미치고 환장하겠네…4홈런에 굿바이, 6.5억원 투자했는데 허리 잡고 산책수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차라리 호세 피렐라(35)가 그립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뛴 외국인타자 피렐라는 꽤 좋은 성적을 남겼다. 2022년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KBO리그 최고타자를 다투는 위치였다. 작년에도 139경기서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 OPS 0.764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2021~2022년에 비해 장타력이 확연히 떨어졌다. 결국 삼성은 피렐라를 내보내고 새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을 데려왔다. 그런데 정확히 하프시즌(72경기)를 뛰고 4홈런에 장타율 0.386을 기록했다. 타자친화적인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는 외국인타자가 전반기 4홈런이라니. 삼성은 올스타전서 마지막 홈런을 친 맥키넌을 교체했다. 그렇게 영입한 외국인타자가 루벤 카데나스(27). 삼성은 후반기를 위해 카데나스와 총액 47만7000달러(약 6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카데나스는 7월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서 데뷔해 21일까지 롯데 3연전서 15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특히 21일 경기서 9회말 끝내기 투런포를 터트렸다. 거기까지였다. 카데나스는 7월26일 대구 KT 위즈전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여기서 미스터리 행보를 시작했다. 병원에선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카데나스는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급기야 덕아웃에서 허리보호대까지 차고 있었다. 병원마다 진단 결과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통상적으로 외국인선수들은 건강에 예민하다. 조금이라도 좋지 않으면 경기에 뛰지 않으려는 성향이 짙다. 그렇게 약 열흘이란 시간이 흘렀다. 카데나스는 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9회초 중견수 수비에서 선수들과 팬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김태연의 안타가 깊숙한 지점까지 날아갔다. 그러나 충분히 단타로 막을 수 있는 성격이었다. 그럼에도 카데나스는 매우 천천히 내야에 공을 뿌렸다. 김태연이 여유 있게 2루에 들어갔다. 마운드의 이승현이 놀랐다. 그러자 박진만 감독은 곧바로 카데나스를 김헌곤으로 바꿨다. 문책성 교체였다. 삼성은 7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카데나스를 1군에서 뺐다. 사실상 더 이상 쓰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삼성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 외국인선수 포스트시즌 등록 마감일인 15일까지, 1주일간 새 외국인타자와 계약해 선수로 등록하는 방법이 있다. 아니면 올 시즌은 외국인타자 없이 순위싸움을 해야 한다. 이미 삼성은 외국인타자 도움 없이 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교롭게도 삼성 타선은 7일 경기서 카데나스가 사라지자 맹폭을 터트렸다. 그러나 6억6000만원을 투자한 외국인타자를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하고 전력에서 제외한 삼성 사람들의 심정이 말이 아닐 듯하다. 모처럼 상위권에서 제대로 순위다툼을 하는데 너무나도 큰 불운이다. 마이데일리
女 탁구, '세계 최강' 중국과 4강서 격돌…女 골프, 2R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 [오늘의 올림픽][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13일 차가 시작된다. 12일 차까지 한국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따내면서 종합 6위에 올라있다. 오늘도 선전이 기대되는 종목과 선수들을 알아보자. 탁구에서 금빛 스매싱이 기대된다.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로 구성된 여자 탁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각) 오후 10시 프랑스 아레나 파리 쉬드 4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준결승에 출전한다. 4강 상대는 세계 최강 중국이다. 중국은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이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쑨잉샤와 단식 금메달리스트 천멍, 그리고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왕만위로 단체전에 나선다. 탁구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한국 여자 탁구는 16년 동안 이 종목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탁구 단체전은 5경기 중 3경기를 먼저 따내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첫 경기만 복식으로 치러지고, 나머지 네 경기는 단식으로 진행된다. 선수 3명이 최대 5경기를 치르다 보니 복식에 나서면 단식은 1경기만 뛸 수 있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중국에 비교해 열세로 평가받고 있지만, 거대한 만리장성을 무너뜨려 줄 것을 기대한다. <@1>여자 골프 대표팀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양희영과 고진영, 김효주는 8일 오후 4시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2라운드에 나선다. 여자 골프 대표팀은 아쉬운 첫날을 보냈다. ‘맏언니’ 양희영이 7언더파 65타로 세계랭킹 1위이자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고, 세계랭킹 4위 고진영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공동 26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40위에 그쳤다.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는 10일까지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다. 출전 선수는 모두 60명이고 컷 탈락은 없다. 한국은 골프가 11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복귀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땄지만,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충격의 노메달에 그쳤다. 첫 날 부진했던 여자 골프 대표팀은 둘째 날 상위권 도약이 기대된다. 태권도도 금빛 발차기 준비를 마쳤다. 김유진(세계랭킹 12위)은 8일 오후 4시 33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 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권도 여자 57kg급 16강에서 세계랭킹 5위 하티체 퀴브라 일귄(튀르키에)과 맞붙는다. 이 체급은 한국이 과거 금메달 3개를 따낸 바 있다.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재은이,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장지원과 임수정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유진은 해당 체급에서 16년 만에 메달 획득에 나선다. 앞서 박태준이 남자 태권도 58kg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에 기권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수확해 한국 태권도의 자존심을 지켰다면, 김유진 역시 금빛 발차기로 종주국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2>다이빙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우하람은 8일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전을 치른다. 우하람은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총점 432.00점을 받아 9위를 기록했다. 준결승에서는 상위 12명의 다이버가 결승에 오르고, 우하람은 9위를 기록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우하람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3연속 올림픽 결승에 올랐다. 리우에서 남자 플랫폼 10m 11위를 기록했고, 도쿄에서는 남자 3m 스프링보드 4위에 올랐다. 이날 오후 5시에는 김수지가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전에 나선다. 김수지는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 보드 에선에서 합계 285.50점으로 28명 중 11위에 오라 준결승에 진출했다. <@3>근대 5종의 뜨거운 레이스도 펼쳐진다. 전웅태, 서창완은 8일 오후 6시 프랑스 아레나 파리 노르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근대 5종 개인 펜싱 랭킹 라운드에 출격한다. 근대 5종은 펜싱, 수영(자유형 200m), 승마, 레이저런(달리기+사격) 5개 종목에서 얻은 점수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가 우승하는 종목이다. 특히 세계랭킹 2위 전웅태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이번 파리에서도 메달 사냥이 기대된다. 성승민과 김선우도 8일 오후 9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여자 근대 5종 개인 펜싱 랭킹 라운드에 출격한다. 스포츠클랑이밍에서도 좋은 경기력이 기대된다. 서채현은 8일 오후 5시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선 리드에 출전한다. 서채현은 지난 6일 여자 콤바인 준결선 볼더링 종목에서 44.2점으로 20명 중 13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삼켰지만, 주종목인 리드가 남아 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은 볼더링과 리드뿐만 아니라 스피드까지 더해 순위를 정했다. 스피드가 익숙하지 않았던 서채현이지만, 마지막 리드 종목에서 1위에 오르며 17위였던 예선 순위를 단숨에 2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이번에도 리드 종목에서 역전극을 통해 올림픽 2회 연속 결선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역도 경기도 시작을 알린다. 박주효는 9일 오전 2시 30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남자 73kg급 경기에 출전한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먼저 바벨을 드는 박주효는 2년 전 척추 수술로 장애 5급 판정을 받았지만, 놀라운 회복력을 발휘해 태극기를 가슴에 새긴 채 경기에 나선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태극마크 무게감' 고진영도 울컥 "선수 소개하는데 눈물 참기가 힘들었다"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강심장' 고진영(29·솔레어)에게도 태극마크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고진영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내셔널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1오버파 73타를 쳤다. 고진영은 고진영은 이날 11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한 개로 4오버파를 기록했다. 이후 반등했다. 11, 12번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그리고 14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기세를 올렸다. 16번홀(파3)에서 4번째 버디를 잡으며 잃었던 타수를 다 만회했다. 아쉽게 1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고, 파 퍼팅을 놓치면서 다시 1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홀(파5) 파로 마무리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고진영은 "초반보다는 후반이 좋아서 다행이다.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반에 실수를 많이 하고 나서는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11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스코어를 많이 줄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착잡한 심경이었다"고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고진영은 장비를 바꿨다. 아이언은 무게를 가볍게 했고, 퍼터는 예전에 썼던 퍼터를 가져왔다. 고진영은 "아이언 샤프트를 바꿨다. 어느날 시합을 하닥 아버지가 갤러리를 하셨는데 아이언 드는 게 힘겨워 보인다고 하시더라. 다시 (무게를) 재보니 조금 무겁더라. 그때보다 나이가 들었고, 힘도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가벼운 걸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퍼터 변화도 있다. 고진영은 "퍼터도 바꿨는데, 톡톡히 할 일을 한 것 같다"고 웃은 뒤 "17살, 고등학교부터 프로 초반, 21살 때까지 쓰던 퍼터다. 국가대표 시절 퍼팅을 가장 잘할 때 쓰던 건데 눈에 딱 들어오더라. 다시 쳐보니 옛날 감이 나왔다. 그래서 들고 왔다"고 밝혔다. 일반 LPGA 투어보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경기인만큼 책임감은 더 커졌다. 고진영은 "첫 홀을 앞두고 눈물을 참기가 너무 힘들었다. 많은 후원사 옷을 입고 경기할 때와 태극기가 달린 옷을 입고 하는 것은 다르다. 선수 소개할 때도 일반 대회에서는 몇 승을 했고, 여러 가지가 많은데, 여기서는 어느 나라 대표인 것만 소개하니깐 울었던 것 같다. 눈물 참기가 힘들었다"며 "LPGA 대회는 오롯이 나만 그 책임감을 안으면 되는데 국가대표로 나와서 하는 경기는 조금 더 잘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고 느끼는 감정을 전했다. 사실 앞서 남자 골프 김주형의 오열 때문에 고진영의 눈물 이야기도 나왔다. 김주형은 대회를 마친 후 펑펑 울었다. 눈물의 의미는 나라를 대표하는 부담감이었다. 김주형과 친하게 지내는 고진영은 이미 한 차례 겪었던 바. 그는 "마지막 날 멀리서 보는데 (김)주형이가 우는 것 같았다. 그 마음이 뭔지 아니깐 달래주고 싶었다"면서 "그날 저녁 남자부 선수들과 식사를 같이 했다. 내 앞에서는 울지 않더라. 오히려 씩씩하게 밥을 잘 먹었다. 패기가 좋더라"라고 웃었다. 3년 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다르다. 많은 관중이 모여들었고, 선수가 소개될 때 국가를 부르는 등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고진영은 "너무 재미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갤러리가 많았다. 점점 더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활짝 웃었다. 첫 올림픽 무대였던 도쿄에서는 공동 9위를 기록했던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고진영은 "골프는 1등도, 꼴등도 할 수 있는 스포츠"라면서 "좋은 흐름으로 끝났기 때문에 다시 현재에 맞춰 잘 경기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린 또한 정교함을 요구하는 홀이 많기 때문에 영리하게 해야한다"고 남은 경기 각오를 전했다. 마이데일리
[MD인터뷰①] "린가드와의 신경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그렇게 김기동과 린가드와 '신뢰'가 형성됐다[마이데일리 = 구리 최병진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린가드(31)와의 ‘신경전’이 필요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2024시즌 서울에는 두 명의 ‘빅네임’이 가세했다. 바로 김 감독과 린가드. 2109년 이후 파이널A에 진입하지 못하며 ‘암흑기’를 경험한 서울은 포항 스틸러스에서 K리그 명장 반열에 오른 김 감독을 영입했다. 이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린가드까지 데려오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서울은 25라운드까지 진행된 올시즌에 6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점차 김 감독의 스타일이 녹아들면서 중위권에 진입했다. 곧 재개될 후반기부터 파이널A 안착과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보고 있다. 린가드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초반에는 8개월의 공백 여파로 좀처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린가드는 점차 특유의 간결하면서 영리한 플레이를 회복했고 14경기 2골로 서울의 반등을 이끌었다. 현재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을 하고 있으나 후반기에도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6일 서울의 클럽하우스인 경기도 구리의 GS챔피언스파크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김 감독은 린가드 영입 당시를 떠올렸다. 김 감독은 “영입이 된 순간 린가드랑 신경전을 어떻게 해서 내 편으로 만들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웃음). 팬들의 관심이 큰 상황에서 나도 린가드를 활용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초반에는 탐색전을 했다. 2차 동계훈련 장소인 가고시마에서부터 성향을 빨리 파악하려고 했다. 기지용 통역이 린가드의 성격이니 가족 관계, 웨스트햄이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을 때는 어땠는지 등 여러 정보를 전해줬다. 그런 부분들을 인지하면서 접근했다. 쉬우면서 어려운 선수다(웃움)”라고 밝혔다. 실제로 신경전도 있었다. 김 감독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3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교체 출전한 린가드를 향해 “설렁설렁 뛰었다. 말은 청산유수인데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김 감독의 발언은 한국뿐 아니라 린가드의 모국인 영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김 감독은 “지금 생각해 보면 몸이 안 돼 있는 상태였다. 무릎도 아팠다. 공식 석상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걸 잘못 됐다고 할 수 있지만 나는 린가드의 데이터와 몸 상태를 이미 확인한 상황이었다. 린가드도 인정을 했다. 계속해서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신경전이 성공을 거둔 셈”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해당 인터뷰 이후 린가드와 대화를 나눴고 린가드도 김 감독의 의중을 이해하며 둘의 사이는 더욱 돈독해졌다. 김 감독은 선수 관리의 ‘달인’이다. 밀당(밀고 당기기) 고수로 유명하다. 이는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로 더 빛이 난다. 피할 수 없는 갈등도 겪지만 그 과정을 통해 서로 신뢰를 쌓아간다. 포항 시절에도 호주 수비수 그랜트(톈진)와 잦은 다툼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그랜트가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김 감독은 “지금 그랜트가 나를 엄청 그리워한다(웃음). 외국인 선수들이랑 싸우면서 잘 지낸다. 일류첸코하고도 많이 다퉜다. 결국 이러면서 정이 든다.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면서 알아가기 때문에 더 그리워진다. 외국인 선수는 속으로 꿍 한 게 없다. 나도 그런 성격이다. 어떤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그 상황으로 끝이다. 그러면서 또 훈련에 집중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김 감독은 서울에 온 린가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김 감독은 린가드가 실제 ‘악동’ 이미지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감 감독은 “린가드는 스타병이 없다. 자기가 맨유에 있었다고 해서 어깨가 올라가거나 그런 모습이 전혀 없다. 항상 먼저 다가가서 후배들 밥을 사주면서 챙긴다. 조언도 많이 해준다. 권위 의식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항상 팀을 위해서 자기가 느낀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해 준다. 팔로세비치가 린가드가 자기와는 밥도 안 먹어줄 것 같다고 했는데 다른 선수들도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린가드가 먼저 다가오고 훈련이나 경기에서 열심히 뛰니까 선수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린가드가 이승준(19), 함선우(19) 등 어린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대해 “자기가 그 나이 때 말썽을 많이 피웠나 보다(웃음). 어린 친구들을 더 챙겨야겠다고 느끼는 것 같다. 아마 맨유에서 어려웠던 시기가 생각나서 더 도움을 주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린가드의 서울행이 확정된 순간, 의심도 가득했다. 린가드가 e스포츠를 좋아하고 개인의 사업을 위해 한국 시장을 택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린가드는 누구보다 K리그와 서울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도 “린가드는 축구에 정말 진심이다. 물론 열심히 하는 상황에서도 가끔 훈련이나 경기 중에 잘 풀리지 않을 때 표정에서 티가 나는 게 있다. 그때마다 감정 컨트롤을 하라고 한다. 그런 모습이 나오면 동료한테 이야기를 하더라도 의미가 전달되지 않는다. 그래서 린가드에게 주장을 시킨 뒤에도 말보다 행동이 먼저 나와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 이야기를 해주면 또 집중을 해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한다”고 칭찬을 했다. 또한 한국 선수들이 린가드의 ‘몸관리’에 대해서는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자기 관리가 정말 좋다. 몸에 문제가 있거나 아픈 부위가 있으면 오전에 바로 치료를 받으러 온다. 또 보강 훈련을 하고 점심 먹고 들어와서 운동과 치료를 병행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선수들이 몸 관리에 대해 배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린가드와 꾸준하게 소통을 한다. 기성용의 부상으로 린가드가 주장 완장을 단 뒤에는 대화가 더욱 잦아졌다. 훈련 일정이나 원정 경기 때 호텔 입실 날짜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린가드도 “김 감독은 사람 관리의 달인”이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린가드가 이번에 이기면 며칠 쉴 건지, 또 휴가를 갔다가 돌아오면 항상 두 번 훈련을 하는데 한 번만 하면 어떠냐고 물어보기도 한다(웃음). 내가 ‘너무 풀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거다. 영국 문화와 좀 다르다’라고 하면 린가드가 자기는 그런 걸 몰랐다고 하더라. 그렇게 웃으면서 또 대화를 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영국에서 했던 훈련이나, 어떻게 선수들을 관리하고 경기 전 날 호텔에는 언제 가는지 등에 대해 궁금해서 계속 물어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린가드가 나를 맨날 찾아온다. 내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아침에 감독실에 앉아 있으면 슬쩍 문 밖에서 쳐다본다. 내가 들어오라고 하면 함께 영상을 보고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며 남다른 관계를 설명했다. 서울은 린가드 영입으로 ‘관중 대박’을 경험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당시 기준 승강제 이후 최다 관중인 51,670명이 운집했다. 해당 기록은 울산 HD와의 11라운드에서 52,600명이 입장하며 K리그1 단일 경기 역대 최다 관중으로 경신됐다. 하지만 김 감독은 ‘린가드 효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초반에는 성적이 안 나왔기 때문에 ‘린가드 효과’가 맞다. 처음음에 린가드를 영입한다고 했을 때 단장님한테도 K리그 흥행을 위해 무조건 데려와야 한다고 했다. K리그가 흥행이 돼야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우리가 스타트를 끊자고 했다. 그러나 이제는 린가드 효과라는 이야기보다는 ‘경기가 재미있어서 관중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린가드가 아닌 서울의 축구를 목표로 밝혔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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