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페레이라가 추천한 실력자 UFC 입성! '킥복싱 챔피언' 바히토프, DWCS서 1R TKO승…'한국계' 스틸도 UFC와 계약[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가 직접 데이나 화이트에게 UFC CEO에게 추천한 실력자 파이터가 UFC 입성에 성공했다. 페레이라의 라이벌로 꼽히는 아르툠 바히토프(33∙러시아)가 마침내 UFC와 계약을 맺었다. 바히토프(3승 1패)는 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펼쳐진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 : 마스라프 vs 바히토프' 메인 이벤트에 출전했다.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이슬렘 마스라프(26∙브라질)를 꺾었다. 1라운드 4분23초 만에 펀치 연타에 의한 TKO 승리를 거두고 UFC와 계약했다. 그는 무에타이 파이터다. 마스라프의 5번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모두 방어하고, 클린치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결국 강력한 보디 펀치에 이은 오른손 오버핸드 훅에 마스라프의 전의를 꺾었고, 후속 연타에 경기를 매조지었다. 정상급 킥복싱 단체 글로리 라이트헤비급(95kg) 챔피언 출신이다. 알렉스 페레이라와 킥복싱 무대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페레이라와 같은 길을 걸으려 한다. 페레이라는 킥복싱 라이벌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UFC 미들급(83.9kg) 챔피언에 오른 것을 보고 자극 받아 종합격투기(MMA)로 전향했다. 바히토프도 페레이라처럼 UFC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정복을 바라보며 MMA로 뛰어들었다. 이날 페레이라는 직접 바히토프의 경기를 관전했다.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에게 바히토프 계약을 추천했다. 화이트 CEO는 UFC 오디션 성격인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UFC 계약을 수여한다. 그는 "페레이라를 불러 이 경기에 대해 얘기했는데 그는 당신이 UFC와 계약할 자격이 넘친다고 말했다"며 바히토프를 환영했다. 바히토프는 "페레이라를 봤다. 준비 됐다. 이건 시작일뿐이고 앞으로 단계를 밟아 나가서 조만간 그와 싸우겠다"고 UFC 챔피언이 되겠단 의지를 천명했다. 바히토프가 페레이라의 대항마가 돼줄 거란 팬들의 기대도 크다. 이제 페레이라에게 적수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6일 벌어진 UFC 307에서 라이트헤비급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를 4라운드 TKO로 꺾고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바히토프가 페레이라처럼 빠르게 UFC에 적응한다면 또 한 번의 맞대결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국계 미국인 무패 파이터 코디 스틸(29∙미국)도 UFC 계약을 쟁취했다. 그는 라이트급(70.3kg) 경기에서 2라운드 4분7초 강력한 왼손 보디 펀치로 체이슨 블레어를 물리쳤다. 주짓수 블랙벨트 소유자인 그는 지난 9월 11일 5주차에 출전하기로 돼 있었으나 계체 후 상대가 경기를 포기해 UFC 오디션 기회가 무산됐다. 포기하지 않고 4주 만에 다시 기회를 얻었고, 멋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꿈에 그리던 UFC 무대에 입성했다. 화이트 CEO는 "정말 살벌하게 싸웠고, 기대에 부응했다.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순 없었을 것이다"며 스틸에게 계약을 수여했다. 스틸은 UFC 계약 후 한국 출신 어머니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그는 "여기가 바로 제가 속한 곳이라 느꼈다"며 "테이크다운과 주짓수를 하려고 했는데 타격하는 게 너무 재밌었다. 앞으론 모든 무기를 사용해 경기를 피니시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모든 UFC 선수를 서브미션할 수 있다. 찰스 올리베이라든 누구든 데려 오라"고 큰소리쳤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올리베이라는 UFC 최다 서브미션 승리 기록(16)을 갖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 DWCS에선 에피소드 9까지 44경기가 치러져 38명의 승자가 UFC 계약을 얻었다. 시즌 8은 16일 에피소드 10으로 마무리된다. 마이데일리
토트넘 DF 폭탄 발언,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하다! 이적설이 자랑스럽다"[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페드로 포로(토트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포로는 지로나, 바야돌리드를 거쳐 2020-21시즌부터 스포르팅에서 활약했다. 스포르팅에서 주축 자원으로 존재감을 나타낸 포로는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포로 영입을 통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오른쪽 사이드백 보강에 성공했다. 포로의 강점은 공격 능력이다. 측면에서 위협적인 크로스와 슈팅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 3골 7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올시즌도 7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갑작스러운 이적설이 등장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레알은 아놀드 영입에 실패할 경우 포로를 차선책으로 데려오려 한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리버풀의 핵심인 아놀드 영입을 추진 중이다. 아놀드와 리버풀의 계약 기간이 올시즌까지인 가운데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레알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FA(자유계약)로 아놀드를 영입할 계획이다. 더욱이 다니 카르바할이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사이드백 보강은 필수가 됐고 아놀드 영입에 대한 의지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리버풀이 아놀드 지키기에 절대적인 만큼 레알은 아놀드 영입 실패의 대안으로 포로를 낙점했다. 토트넘 팬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가레스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는 토트넘에서 레알로 이적한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클럽 규모의 차이가 있는 만큼 레알이 접촉을 시도했을 때 붙잡기 쉽지 않은 현실이다. 최근에는 포로와 함께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레알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이런 상황에서 포로가 레알 이적설을 반겼다. 10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포로는 “레알 링크가 자랑스럽다. 이는 내가 지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언젠간 이적은 일어날 수 있다. 물론 지금은 나의 클럽인 토트넘에 집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데일리
제2의 오승환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마법사 21세 클로저 괴력, 35구 10OUT ‘역사의 시작’[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사의 시작인가. KT 위즈의 극적인 승리로 끝난 9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 연장 11회말 응집력을 발휘한 KT 타선이 단연 돋보였다. 그러나 알고 보면 진짜 히어로는 10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마무리 박영현(21)이었다. 박영현은 5-5 동점이던 8회초 2사 만루서 구원등판, 3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이강철 감독은 4차전 승리 직후 투수교체 실수를 자책했다. 그러나 박영현과는 무관했다. 사실 경기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오히려 박영현의 등판 시점이 더 빨라도 이상하지 않았다. 소형준이 8회에 많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박영현은 5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낸 뒤 2~3차전서 휴식했다. 이동일 포함 사흘 연속 쉬었다. 단기전서 주전 마무리의 이 정도 휴식은 드문 일이다. 때문에 박영현의 3⅓이닝 및 35구 투구는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박영현의 투구는 정말 대단했다. 등판하자마자 준플레이오프서 잘 나가는 신민재를 151km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9~11회에 내내 150km 안팎의 포심에 체인지업, 슬라이더로 2차전부터 달아오른 LG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박영현은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 1~2차전에도 모두 등판해 1이닝 무실점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서 6.1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이다. 심지어 LG를 상대로 아직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박영현은 기본적으로 150km 안팎의 스피드를 찍는데 리그 최상급의 RPM과 수직무브먼트를 보유했다. 때문에 타자 입장에선 150km 중반대의 공을 상대하는 듯하는 느낌을 받는다. 경기후반 1이닝만 던지니, 타자로선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다. KT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박영현의 등판 횟수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구위는 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를 기점으로 제2의 오승환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보직만 보면 박영현과 김택연(두산 베어스)의 선의의 경쟁. 2000년대 후반 오승환 최전성기에 약간 못 미친다는 시선이 많다. 그러나 그 시절 오승환은 정말 사람이 아니었다는 걸 감안하면 현재 박영현과 김택연도 엄청난 영건이자 한국야구의 축복이다. 무엇보다 두 사람에겐 앞날이 창창하다. 박영현과 김택연은 올해 본격적으로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박영현은 올 시즌 66경기서 10승2패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향후 10년 이상 마무리로 뛰며 한국야구 새 역사를 쓸 후보로 꼽힌다. 이번 가을야구는 박영현에겐 소중한 경험이자 성장의 발판이다. 하루 쉬고 5차전서 당연히(?) 대기할 것이다. LG 타자들이 박영현을 공략하느냐 못 하느냐가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마이데일리
'오프너 맞대결' 승리→6번 시드 반란은 계속된다!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또 격파→ALCS행 1승 남았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 '6번 시드 반란'이 계속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에 6번 시드로 턱걸이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번 시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또 꺾었다. 이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단 1승만을 남겨 두게 됐다. 디트로이트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클리블랜드와 2024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홈 3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6개의 안타로 3점을 뽑아내면서 5안타 무득점에 그친 클리블랜드를 완파했다.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3-0 완봉승을 챙기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마크했다. 오프너 전략 맞대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6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며 클리블랜드의 강타선을 잠재웠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케이더 몬테로가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두 번째로 등판한 브랜드 허터가 3.1이닝 5피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징검다리를 잘 놓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서 4명의 구원투수들이 4.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매조지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7로 완패했던 디트로이트는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기고 분위기를 바꿨다. 홈에서 치른 3차전에서 다시 3-0으로 승리하면서 시리즈를 뒤집었다. 5전 3선승제의 ALDS 승부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며 ALCS 진출을 눈앞에 뒀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ALWC)부터 6번 시드 돌풍을 몰아치고 있다. ALWC에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이자 3번 시드를 받고 가을야구에 진출한 휴스턴 애스토로스를 잡고 ALDS 무대를 밟았다. 적지에서 2연승을 신고하고 더 높은 곳을 점령했다. ALDS에서도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1패 후 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태풍으로 키울 준비를 마쳤다. 디트로이트는 11일 홈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ALCS행 확정을 노린다. 만약 4차전에서 패하면 13일 클리블랜드 홈으로 돌아가 5차전을 치른다. 2차전과 3차전을 모두 내준 클리블랜드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3차전에서 7명의 투수를 투입해 총력전을 벌였으나 디트로이트의 벽에 막혔다. 4, 5차전을 모두 이겨야 ALCS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마이데일리
"앞으로 한국 대표팀 끌어나갈 인재"… 이재성이 '이 축구 선수' 콕 집어 칭찬했다 (+실명)이재성이 김민재를 칭찬하며 대표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흥민 부재 속에서도 팀워크를 통해 승리를 다짐했다.위키트리
'아뿔싸' 1선발·끝판왕도 없는데 백정현마저 이탈, PO 앞둔 삼성 줄부상 악몽→마운드 비상 걸렸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플레이오프를 앞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발생했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 이탈에 이어 베테랑 투수 백정현(37)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백정현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4회초 등판했다가 타구에 맞아 교체됐다. 백팀 소속의 백정현은 마운드에 올라와 첫 타자 김헌곤을 상대했다. 하필 김헌곤이 받아친 타구가 백정현 정면으로 날아들었고, 백정현이 이를 막으려다 타구가 손에 맞고 얼굴을 강타했다. 백정현은 곧바로 교체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맞은 얼굴 부위는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 문제는 손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백정현은 검진 결과 우측 엄지 미세골절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세 골절은 최소 2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백정현은 PO 엔트리에서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은 정규시즌서 78승 64패 2무를 기록하며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나서게 됐다. 오는 13일부터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일정을 치른다. 3년 전에는 아쉬움이 컸다. KT 위즈와 사상 최초 1위 결정전 끝에 패하며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 업셋을 당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다시 그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으려 한다. 시즌 종료 후 짧은 휴식 후 9월 30일부터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3일 훈련 1일 휴식의 일정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1선발 코너 시볼드의 회복세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11일 한화전에서 오른쪽 견갑골 통증으로 내려갔는데, 아직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PO 엔트리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7일 상무와 첫 연습경기도 가졌다. 투타 조화 속에 5-0 승리를 따냈다. 코너의 부재는 아쉽지만 대니 레예스와 원태인의 컨디션은 확인했다. 그리고 청백전 이후 이틀 훈련을 한 뒤 플레이오프에 나설 계획이었는데, 청백전에서 부상자가 추가 발생하고 말았다. 이번엔 불펜이다.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 '끝판왕' 오승환이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할 전망이다. 그래서 백정현이 불펜에서 힘을 보태려 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다치고 말았다.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진 박진만 감독으로서는 고민이 커지고 있다. 마이데일리
한국 vs 요르단, 일본 vs 사우디, 이란 vs 우즈베키스탄…본선 직행 위한 '빅매치'[WC예선][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라운드가 10일(이하 한국 시각)과 11일 열린다. 3라운드에서는 조별리그 선두권에 자리를 잡은 팀들이 빅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3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직행 윤곽이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과 요르단이 격돌한다. 10일 요르단의 홈에서 승부를 벌인다. 지난해 펼쳐진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두 차례 만나 1승 1무로 요르단이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지면서 63년 만의 우승 기회를 놓쳤다.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완패했다. 홍명보호가 2023 아시안컵 패배에 대한 설욕을 노린다. 승리와 함께 조 선두 점프를 바라본다. 현재 한국이 1승 1무 승점 4 3득점 1실점, 요르단이 1승 1무 승점 4 4득점 2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승점과 골득실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진 한국은 2위에 랭크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주포 손흥민이 빠져 부담스럽지만,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유럽파들을 주축으로 승점 3을 사냥한다. '죽음의 조'로 평가 받는 조별리그 C조에서도 빅뱅이 벌어진다. 2연승으로 조 선두에 나선 일본과 1승 1무 승점 4로 2위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만난다. 1, 2라운드 두 경기에서 12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막강 전력을 뽐낸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정에서도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A조에서는 2연승으로 1, 2위에 오른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이 충돌한다. 우즈베키스탄 홈에서 3라운드를 맞이한다. 중앙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전체 강호로 올라선 우즈베키스탄과 중동의 맹주인 이란이 팽팽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조별리그 C조 5, 6위로 처진 호주와 중국은 벼랑 끝 대결을 가진다. 북한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바레인과 원정 경기에서 3차예선 첫 승에 도전한다. ◆ WC 아시아지역 3차예선 3라운드 일정(왼쪽이 홈 팀) * 10일호주-중국우즈베키스탄-이란요르단-한국 * 11일아랍에미리트-북한카타르-키르기스스탄오만-쿠웨이트바레인-인도네시아이라크-팔레스타인사우디아라비아-일본 마이데일리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민감한 질문 받고 한마디 남겼다 (+이유)홍명보 감독이 요르단 기자의 부패 질문에 당황하며 선수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위키트리
김도영이 비공식 40·40을 하는 것보다, 9명의 십시일반이 강하다…잊지 말자, KIA는 AVG 0.301[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 잘 하는 건 분명 KIA 타이거즈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다. 그러나 김도영은 김도영 1명이다. 9명의 십시일반의 힘이 훨씬 중요하다. KIA 이범호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이후 한국시리즈의 최대 관건 중 하나로 타자들의 초반 타격감을 꼽았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팀의 타자들은 정규시즌 종료 이후 약 3주간의 ‘강제 휴식’을 갖는다. 144경기를 치르며 쌓인 피로를 씻을 수 있는 반면, 실전 감각은 그만큼 떨어진다. 현역 선수들은 밥 먹고 운동만 하는 게 맞다. 그러나 타자들의 타격감은, 계속 경기를 치러도 사이클이 존재한다. 하물며 실전을 장기간 하지 않는 타자들은 감각이 크게 떨어진다는 게 일반론이다. 역대 한국시리즈 1~2차전 역사를 돌아보면, 직행팀들의 타자들이 대폭발한 케이스가 거의 없다. 한국시리즈는 단기전이지만 7전4선승제라서 장기전 성격이 있다. 1~2차전을 져도 반격할 기회는 있다. 그러나 1~2차전서 기선을 제압하지 못한 팀이 시리즈 중반 이후 전세를 뒤집는 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시리즈 직행 팀이든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이든 1~2차전은 매우, 아주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범호 감독이 타자들의 타격감을 특별히 신경 쓰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KIA는 4일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자체 훈련을 시작했다. 그렇게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는 건 아니지만, 꾸준히 땀을 흘리는 방향을 택했다. 9일 상무전을 시작으로 14일 롯데 자이언츠 2군에 이어 18일 자체 연습경기까지 세 차례 실전을 잡았다. 타자들의 요청으로 자체 연습경기를 16일에서 18일로 옮긴 게 눈에 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이 21일인 걸 감안할 때, 마지막 실전을 16일에 치르는 것보다 18일에 진행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런 점에서 9일 상무전은 결과를 떠나 내용이 고무적이었다. 훈련에 참가 중인 타자 전부 1타석 이상 소화했다. 장단 22안타로 16득점하며 대승했다.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선빈이 3안타를 터트렸다. 박찬호, 최원준, 김도영,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 한준수가 나란히 2안타를 날렸다. 김도영, 최원준, 소크라테스는 홈런을 가동했다. 지난달 30일 최종전을 치른 뒤 9일만의 실전이었다. 물론 상무 투수들의 전반적인 수준이 1군 투수들과 비교할 수 없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KIA도 8일간 휴식을 취한 걸 감안한다면, 과소평가할 이유도 없다. 이 결과와 내용에 안주하면 절대 안 되지만, 한국시리즈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건 긍정적이다. 이범호 감독은 최종전을 앞두고 40-40에 홈런 2개가 부족했던 김도영이 한국시리즈서 홈런 2방을 더해 비공식 40-40을 하면 된다고 농담했다. 물론 김도영은 KIA에 아주 중요한 선수다. 부진할 경우 데미지가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김도영만큼 중요한 건 주전 9명의 시너지다. 김도영이 설령 다소 부진해도, 많은 선수가 고루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게 KIA로선 더 고무적일 수 있다. 알고 보면 KIA 타선은 정규시즌 팀 타율 0.301이었다. 십시일반의 힘이 무섭다는 걸 증명한 팀이다. 단기전은 추격조가 필요 없다. 최고의 실력, 최상의 컨디션을 지닌 투수들만 나선다. 심지어 완급조절 없이 100% 힘으로 투구한다. 타자들이 자연스럽게 위축된다. 한국시리즈서 22안타 16득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도 주축타자들이 순조롭게 타격감을 올리는 건 고무적이다. 주전들의 시너지가 무섭다는 걸 입증한 팀이 KIA다. KIA가 첫 연습경기서 김도영의 홈런 이상으로 십시일반의 힘을 확인했다. 마이데일리
이정후가 ML 가을야구 하려면 2027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FA 김하성 영입해도? 美냉정한 시선[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들이 다시 한번 실패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마지막 가을야구는 2021년이었다. 결국 파한 자이디 사장이 물러났고, ‘레전드 포수’ 출신 버스터 포지 사장이 부임했다. 아울러 이정후(26)를 영입하기 위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방문했던 피트 푸틸라 단장도 다른 보직으로 옮길 예정이다. 사실상 프런트 오피스를 개편해 새출발하겠다는 의지다. 사실 전임 수뇌부의 씻을 수 없는 오점이 ‘스타파워’ 영입 실패다.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 영입전에 호기롭게 나섰다가 잇따라 실패한 게 대표적이다.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공룡’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넘으려면 결국 외부 보강이 필요하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포지 사장과 신임 단장도 2024-2025 FA 시장에서 다시 전력보강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맷 채프먼과 연장계약을 체결했지만, 블레이크 스넬이 다시 FA를 선언할 게 확실하다.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다. 중앙내야 보강도 필요하다. 이미 김하성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미국 언론들의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김하성이 이정후, 채프먼과 동일한 에이전트(스캇 보라스)를 선임하면서 더더욱 힘이 실린다. 샌디에이고 사령탑 시절 김하성을 아낀 밥 멜빈 감독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올해 포스트시즌에 못 나간 팀들의 포스트시즌 복귀시점을 내다본 기사, 각 팀의 2024-2025 FA 시장 전략을 다룬 기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미래를 냉정하게 바라봤다. 우선 FA를 두고 “샌프란시스코는 FA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다시 한번 실패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강타자를 노리는 경향이 있으며, 샌프란시스코를 패스한 선수들을 비난하긴 어렵다. 포지 사장은 샌프란시스코의 FA 연패를 끊지 못하면 트레이드 시장을 고려하는 게 좋다”라고 했다. 포스트시즌 복귀시점을 놓고 2027년으로 바라봤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전력이 극적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보수적인 시각을 갖는 게 자연스럽다. 블리처리포트는 “자이디 시대는 끝났다. 최고 수준의 FA 선수들이 서명하도록 설득할 방법을 찾는 게 포지와 새로운 프런트 오피스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로건 웹, 채프먼, 엘리엇 라모스, 타일러 피츠제럴드, 카일 해리슨 등 멋진 상품들이 있지만, 팜 시스템이 얇다. 때문에 처음으로 돌아가 리빌딩을 하는 게 지속 가능한 성공을 위해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FA 영입도 좋지만, 우선 리빌딩을 통해 팀을 탄탄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블리처리포트의 전망이 현실이 된다면,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의 이정후가 빅리그 3년차까지 가을야구의 맛을 못 보게 된다. 물론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김하성을 영입할 경우 전력이 탄탄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마이데일리
"선수들과 협회 엮이지 않았으면"...혼란 속에서도 '붉은악마'의 발걸음은 요르단으로 [MD암만][마이데일리 = 암만 노찬혁 기자] 한국 축구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붉은악마'는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요르단으로 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요르단과의 3차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끝난 뒤 위르겐 클린스만이 경질됐고, 5개월 동안 정식 사령탑을 찾지 못했다. 두 번의 임시감독 체제를 거쳤지만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대표팀과 무리하게 임시감독을 겸임을 시도해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는 촌극을 벌인 끝에 이임생 기술본부총괄이사가 홍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설상가상 홍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며 정치권이 개입하게 됐고, FIFA로부터 축구 행정의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경고 공문까지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축구 팬들은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요르단 출국길에 올랐다. KFA는 이번 요르단 원정을 위해 전세기를 준비했다. KFA와 파트너사, 취재진, 응원단으로 구성된 원정단이 전세기를 타고 요르단에 도착했다. KFA가 전세기를 띄운 것은 2013년 6월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 이후 11년 만이다. 축구 팬 A씨는 "요즘 축구협회 관련된 소식과 이슈가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얻고, 힘든 요르단 원정에서 승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응원을 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요르단전을 통해 바라는 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3차예선 모든 경기를 승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응원을 하는 것"이라며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협회의 향후 행정적인 절차는 공정하게 돌아가야 한다. 현재 사회 전반적으로 모두 협회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선수들이 뛰는 경기와 협회의 행정적인 절차가 엮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축구 팬 B씨는 "어수선한 것은 어수선한 것이고, 한국이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응원은 응원대로 하려고 한다"며 "축구협회의 잘못된 점과 선수들은 분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원정 응원단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은 1승 1무를 기록하며 B조 2위에 올라있다. 약체인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둔 것이 아쉽다. 이번 원정 상대인 요르단 역시 1승 1무로 승점 타이를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에 앞서며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요르단 원정은 B조 선두의 향방을 가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B씨는 "1차전 경기 결과는 많이 아쉬웠다. 그런 생각을 많이 갖겠지만 당연히 이겼어야 할 경기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이후 경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원정경기와 홈경기를 B조 상위팀들과 하기 때문에 가시밭길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씨는 "오만 원정경기도 직접 관람했다. 당시 경기 막판 손흥민과 이강인의 합작 플레이로 신승을 거뒀다"며 "나는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과 23세 이하(U-23) 아시안컵까지 모두 다녀왔다. 중동에서 경기를 보고 기분 좋게 돌아온 게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이다. 이번 요르단전은 원정대가 승리를 하고 기분 좋게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10월 A매치 2경기에서는 '캡틴' 손흥민이 결장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린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초기 소집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차출이 불발됐고, 홍현석이 대체 발탁됐다. B씨는 "손흥민 선수가 한국 축구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잘하고 있어 아쉽지만 다른 젊은 자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한국 축구의 저력을 믿는다. 당연히 손흥민 선수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A씨는 오현규, 배준호, 권혁규, 김주성 등 젊은 자원들의 발탁을 언급하며 "우리가 3차예선을 통과해야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지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아시아가 출전권을 더 많이 확보했다. 사실상 대표팀 전력으로 월드컵 본선에 떨어지는 게 이상한 일이다. 우리는 본선에 초점을 두고 선수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감독이 세대교체 부분에서 지적을 받아왔는데 최근 어리고 젊은 선수들을 기용했기 때문에 이번 2경기를 통해 세대교체가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에서 좀 더 이한범 등 어린 자원도 적극적으로 기용해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야 한다. 이번 명단 발표에서는 세대교체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마이데일리
신민재와 오지환의 최선을 다한 충돌…해태 레전드는 양보를 얘기했다, 야구의 신은 KT의 손을 들었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신민재가 양보를 했어야죠.” SBS 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의 냉정한 평가였다. LG 트윈스 2루수 신민재가 유격수 오지환에게 양보를 했어야 한다고 했다. 단, 철체절명의 상황서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야수가 타구를 미루다 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9일 수원KT위즈파크.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5-5 동점이던 11회말 KT의 공격. LG의 아쉬운 수비가 두 차례 있었다. 그러나 냉정히 볼 때 LG도 최선을 다했고, KT는 더 잘 싸웠다. 명승부였다. KT는 선두타자 강백호의 좌선상 2루타가 비디오판독 끝 인정을 받았다. 김상수의 자동고의사구로 무사 1,2루 찬스. 여기서 황재균이 번트를 기가 막히게 댔다. 희생번트만 하면 되는데, 사실상 세이프티 번트라고 봐도 될 정도로 3루 방향으로 절묘하게 댔다. LG 3루수 문보경이 전진한 상황. 타구를 잡았고, 과감하게 3루를 커버한 유격수 오지환에게 송구했다. 그러나 강백호가 3루에서 살았다. 타자주자, 선행주자들 모두 세이프. 무사 만루. 사실 문보경의 판단미스는 아니었다. 경기를 중계한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은 오히려 굳이 책임을 묻는다면 포수 허도환이라고 했다. 허도환이 최초로 3루 방향으로 손짓을 했기 때문이다. 뒤늦게 1루로 수정했지만, 타구를 잡은 문보경이 허도환의 시그널 변경을 인지하기 어려웠다. 여기까진 괜찮았다. 사이드암 정우영이 2사까지 잘 잡았다. 2사 만루. 심우준 타석에서 야구의 신이 KT의 손을 들었다. 극적이었다. 심우준은 정우영의 주무기 투심을 공략했다. 볼카운트 2S로 불리했으나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컨택했다. 심우준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타구가 정우영을 지나쳤고, 살짝 빗맞았다. 2루 부근으로 가는 타구. 2루수 신민재와 유격수 오지환 모두 전진 대시했다. 그런데 두 사람 모두 타구에 달려드는 과정에서 부딪혔고, 타구는 뒤로 빠져나갔다. 3루 주자 김상수의 끝내기득점. 이순철 해설위원은 굳이 잘잘못을 가리자면, 신민재가 오지환에게 양보해야 한다고 풀이했다. 2루수 신민재는 타구를 잡으면 몸을 돌려서 1루에 송구해야 한다. 그러나 유격수 오지환은 타구를 잡으면 반동을 활용해 곧바로 1루에 러닝 스로우를 하면 된다. 확률상 오지환이 처리하는 게 옳다는 게 이순철 해설위원의 견해. 그러나 그 순간 신민재가 소극적으로 나설 수 있었을까. 기록원들도 심우준에게 내야안타를 줬다. LG의 실책은 아니라고 봤다. 야구의 신이 KT에 미소를 보인 순간이었다. 기본적으로 심우준이 불리한 볼카운트서 집중력을 잘 발휘했다. 그리고 LG 중앙내야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그 장면을 가장 기뻐할 사람은 삼성 라이온즈 구성원들이다.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삼성이 바라는대로, 준플레이오프는 5차전까지 간다. 마이데일리
요르단 벼르는 홍명보호, 김민재 주장 체제로 복수전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축구대표팀이 김민재(뮌헨)를 새롭게 주장으로 선임하며 요르단 원정에 나선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이후 홍명보호는 15일 홈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4차전을 소화한다.10월 3차 예선 2연전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의 최대 고비처로 꼽힌다. 이라크(55위)와 요르단(68위)은 B조에서 한국(23위) 다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 데일리안
‘24살 여성 심판’ 축구계에서 영원히 ‘레드카드’…베식타스서 선수 생활→부상으로 은퇴→심판 전향→부적절한 소문에 ‘영구 퇴장’→끝까지 싸울 것 '항변'[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튀르키예의 여성 심판이 축구계에서 영구히 추방됐다고 한다. 24살의 이 심판은 61살인 심판 감독관과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었다는 소문 탓이다. 하지만 이 심판은 이를 부인하면서 법정투쟁을 선언했다. 영국 더 선이 9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24세 여성 심판이 61세 심판 감독관과 밀회를 즐긴 영상이 공개되는 바람에 축구계에서 영원히 추방당했다. 물론 당사자는 이를 부인중이다. 엘리프 카라아르슬란은 튀르키예 명문팀인 베식타스에서 선수로 뛰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일찌감치 선수생활을 접고 심판으로 직업을 바꾸었다. 하지만 엘리프는 심판 감독관인 오르한 에르데미르와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되는 바람에 튀르키에 축구 협회(TFF)로부터 영구 자격 금지 조치를 받았다. 에르데미르는 전 FIFA 국제 심판으로도 활약했다. 그도 영구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스탄불 태생의 엘리프는 소셜 미디어 팔로워가 36만3000명에 이르는 스타 심판이다. 그녀는 최근 유출된 영상에 나오는 여성이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엘리프는 “법적으로는 앞으로 긴 여정이 있겠지만 가장 강하고 든든한 방법으로 극복할 것이다”며 “저는 이 과정에서 여러분의 전적인 지원과 사랑을 기대한다. 울고 불고 비명을 지르고, 슬퍼하는 건 내가 할 일이 아니다. 그건 내가 아니다”라면서 끝까지 법정 다툼을 벌일 계획을 드러냈다. 이어 엘리프는 “저는 끝까지 제 대의를 지킬 것이다. 저는 피해를 입은 많은 사람 중 한 명일 뿐이다. 제가 마지막이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반면 심판 감독관인 에르데미르는 자신의 허락 없이 영상이 유포되었다며 강한 유감을 밝혔지만 자신의 축구계 생활은 끝났다고 인정했다. 에데르미르는 “저의 가족, 사회적 관계, 심판 커뮤니티에서의 명예가 완전히 망가졌다. 재정적 손실 외에도 제가 겪은 정서적 피해는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이다”라고 밝혔다. 이스탄불 출신의 에르데미르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FIFA 심판을 맡았다. 그는 동료 심판진을 감독하는 자리에 오르기전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경기를 총괄하기도 한 유명한 심판이다. 마이데일리
우승후보 맞아? 위기에 빠진 PS 1·2번 시드→다저스·필라델피아 PS 조기 탈락 가능성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역시 '야구 모른다'는 말이 맞다.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 우승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1, 2번 시드를 받고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조기 탈락 위기를 맞았다. 디비전시리즈에서 한 번 더 지면 올해 가을야구를 접는다. 9일(이하 한국 시각) 치른 2024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나란히 패했다. 다저스는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5-6으로 졌다. 필라델피아는 뉴욕 메츠에 2-7로 무릎을 꿇었다. 4번 시드와 6번 시드 팀들에 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디비전시리즈 시작 전까지 다저스와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우선, 기본적인 전력에서 상대들보다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올 시즌 98승 64패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0.695)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필라델피아는 95승 67패(승률 0.586)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2위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거머쥐었다.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1, 2번 시드를 받고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와일드카드시리즈를 치르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라온 샌디에이고와 메츠에 비해 여유가 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달랐다. 타선 집중력과 경기 감각 저하로 하위 시드 팀들에 밀렸다. NLDS 3차전까지 1승 2패로 뒤지며 벼랑 끝에 섰다. 홈에서 치른 1, 2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고, 원정 3차전을 내줬다. 이제 복잡한 계산은 필요 없다. 남은 4, 5차전을 모두 잡아야 산다. 10일 열리는 원정 4차전에서 무조건 이기는 게 중요하다. 4차전을 잡고 2승 2패 타이를 이루고 홈 5차전(12일 예정)에서 뒤집기를 노려야 한다. 만약 2연승에 실패하면 탈락이 확정된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도 1, 2번 시드 팀들이 다소 고전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홈에서 치른 1, 2차전에서 1승 1패 성적에 그쳤다. 각각 5번 시드 캔자스시티 로열스, 6번 시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팽팽히 맞섰다. 10일과 11일 원정에서 3, 4차전을 벌인다. 만약 4차전까지 2승 2패로 맞서면, 13일 홈에서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마이데일리
LG 불펜의 한계 드러난 준PO 4차전, 패배의 쓴잔LG 트윈스의 불펜진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아쉬운 패배를 맞았다.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경기에서 LG는 5-6으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이 1승 2패로 떨어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최원태를 조기 강판하고도 역전승을 거두었던 LG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는 포모스
안세영, '배드민턴 사랑' 질문에 눈물…팬들 응원에 힘내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9일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단체전 예선에서 복귀하며 감정이 북받쳤다. 안세영은 이날 2경기 단식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졌냐"는 질문을 받고 눈물을 쏟았다. 안세영은 올림픽 직후 배드민턴협회와 대 포모스
kt 이강철 감독, '투수 교체 실수' 반성…박영현에 감사kt wiz의 이강철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극적인 연장 11회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1승 2패에서 2승 2패로 동률로 맞췄다. 이로써 kt는 11일 LG와 5차전을 치르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8회까지 5-3으로 포모스
밀양에서 열린 전국체전, 안세영의 화려한 귀환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올림픽 금메달 이후 두 달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안세영은 9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예선에서 부산의 2단식 주자로 나서 심유진(인천)을 상대로 2-0(21-14 21-9) 완승을 거두었다. 안세영은 2024 파리 포모스
워커 뷸러, 도둑맞은 시계와 최악의 투구…다저스 위기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워커 뷸러가 최근 불행한 사건에 휘말리며 힘든 경기를 치렀다. 뷸러는 지난달 말 팀 동료 잭 플래허티와 함께 캘리포니아 크라운 경마에 갔다가 고급 손목시계를 도둑맞았다. AP통신은 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을 앞두고 뷸러가 소매치기 피해를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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