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같은 여정'은 준PO에서 마무리됐지만, 누가 비판을 하랴…'최초' 역사 쓰며 올라온 KT, 충분히 박수받을 만하다 [MD잠실 준PO][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탈락이다. 하지만 충분히 박수받으며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KT 위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흔들렸다. 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회부터 장타를 허용했다. 홍창기를 삼진으로 잡은 뒤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오스틴 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김현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매듭지은 엄상백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3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은 뒤 손동현에게 배턴을 넘겼다. 손동현이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3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지만, 이후 오스틴의 타석에서 신민재가 2루 베이스를 훔치기 위해 뛰었고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이 겹쳐 1사 3루가 됐다. 오스틴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나왔다. KT는 7회초 장성우의 안타와 강백호, 황재균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대타 김상수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배정대가 1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3루 기회에서 오윤석이 삼진으로 아웃되며 1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7회말 고영표가 1실점하며 다시 격차가 벌려졌다. 결국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한 KT는 가을야구 무대에서 2년 연속 LG에 무릎을 꿇게 됐다. KT의 올 시즌 극장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충분히 멋진 시즌을 보냈다. 팀 이름처럼 마법 같은 한 시즌이었다. 지난해와 비슷한 길을 걸었다. 올 시즌 초반 KT는 윌리엄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고영표, 엄상백으로 이어진 선발진을 구축했다. 강력한 선발진이었다. 5선발 자리는 원상현, 조이현 등 대체 선발로 매우다가 시즌 중반 복귀할 예정이었던 소형준이 들어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초반부터 꼬였다. 고영표가 우측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게 됐다. 벤자민도 몸에 불편함이 있어 3주 휴식을 자청했다. 엄상백 역시 초반 부진하며 10일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소형준은 재활 중 부상을 당해 복귀 시점을 늦춰야 했다. 쿠에바스만 선발진에서 자리를 지켰다. 선발진의 큰 구멍이 생긴 상황, 마운드가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전반기 KT의 팀 평균자책점은 5.56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5월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6월 다시 주춤했다. 하지만 7월 KT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7월 13승 6패 승률 0.684로 전체 1위를 차지, 6위까지 올라왔다. 8월에도 5할 승률을 기록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9월에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잡으며 72승 2무 70패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KT는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5위로 144경기를 마쳐 역사상 최초 정규 시즌 5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결과는 4-3 승리였다. 1-3으로 끌려가던 8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역전 3점 홈런에 힘 입어 가을야구 막차를 타게 됐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KT의 마법은 이어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지난 2015년 처음 도입됐다. 10번째를 맞이하는 시즌이었다. 지난 9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이 업셋에 성공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2016년 KIA 타이거즈와 2021년 키움 히어로즈가 1차전을 잡아 업셋을 노렸지만, 모두 2차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KT는 달랐다. 1차전을 4-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2차전 역시 철벽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했다. 1-0 신승. KT는 역사상 최초로 업셋을 성공한 팀이 됐다. KT의 도전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LG와의 1차전을 잡으며 먼저 웃었다.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내줬지만, 4차전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차전에서 무릎을 꿇으며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새로운 마무리' 박영현이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다.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꿔 좋은 활약을 펼친 김민도 있다. 긴 시간 재활 끝에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다시 오른 소형준 역시 다음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고영표의 시즌 막판 불펜 투혼도 있었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시즌 막판 부침을 겪었지만, 한 시즌 내내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 공격을 이끌었다. 규정 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김민혁 타율 0.353으로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강백호와 장성우, 문상철도 각각 26홈런, 19홈런, 17홈런으로 활약했다. 장성우와 문상철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으며 강백호는 데뷔 시즌(29홈런)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터뜨린 시즌이 됐다. 지난 시즌 2위였던 KT는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시즌을 보냈다. 마법 같은 여정의 마무리였다. 마이데일리
오타니·베츠·프리먼 AVG 0.262 3홈런·7타점이라니…MVP 3인방 안 터지면 다저스 ‘굴욕의 시즌마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제 정말 마지막까지 왔다. LA 다저스로선 결국 ‘MVP 3인방’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드 프리먼이 터져야 한다. 이들이 안 터지면 홈 팬들 앞에서 굴욕의 시즌을 마감을 맛볼 전망이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래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9시8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을 갖는다. 시리즈 스코어 2-2. 이날 이기는 팀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해 뉴욕 메츠와 맞붙는다. 다저스가 1승2패로 몰린 상황서 적지에서 지난 10일 4차전을 따냈다. 그것도 샌디에이고 에이스 딜런 시즈를 무너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날 오타니가 1안타 1타점 포함 3출루, 베츠가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2안타 2타점 2득점의 개빈 럭스, 2안타의 키케 에르난데스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돋보였다. 이번 디비전시리즈 들어 처음으로 상~하위타선의 조화가 돋보였다. 다저스로선 결국 5차전서 MVP 3인방이 터져야 한다. 지난 1~4차전만 놓고 보면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오타니가 16타수 4안타 타율 0.250 1홈런 4타점 OPS 0.771, 베츠가 15타수 4안타 타율 0.267 2홈런 3타점 OPS 1.056을 기록했다. 두 사람은 프리먼에 비하면 양반이다. 발목 부상을 안고 있는 프리먼은 9일 4차전에 뛰지도 못했다. 1~3차전까지 3경기서 11타수 3안타 타율 0.273. 홈런과 타점은 1개도 없다. OPS 0.546. 다저스가 자랑하는 MVP 3인방은 이번 디비전시리즈서 합계 42타수 11안타 타율 0.262 3홈런 7타점이다. 단기전이니 타자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가 어려운 게 맞다고 해도 몸값을 감안할 때 실망스러운 성적인 건 사실이다. 다저스의 5차전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몸값만 보면 에이스인데 냉정히 볼 때 기대치가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삼두근 부상으로 3개월간 쉬고 돌아온 뒤 압도적인 모습과 거리가 있다. 다시 말해 다저스로선 MVP 3인방이 샌디에이고 5차전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무너뜨리지 못하면 홈 팬들 앞에서 굴욕의 시즌 마감도 가능하다. 그런데 다르빗슈는 지난 7일에 열린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오타니, 베츠, 프리먼은 합계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홈에서 2-10 대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알고 보면 다저스 MVP 3인방은 올해 다르빗슈에게 약했다. 다르빗슈는 오타니를 5타수 1안타 2삼진 타율 0.200, 프리먼을 7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으로 타율 0.143, 베츠를 7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타율 0.286으로 각각 봉쇄했다. 다저스는 4차전서 급한 불을 껐지만, MVP 3인방이 여전히 확실히 살아난 게 아니었다. 심지어 프리먼은 결장했다. 5차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챔피언십시리즈에도 오르지 못한다면 MVP 3인방이라고 해도 홈 팬들에게 야유를 받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 다저스가 지난 겨울 역대급 투자를 한 건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꼭 이루기 위해서였다. 챔피언십시리즈에도 못 오른다면 역대급 망신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마이데일리
[KLPGA] 윤이나가 '화'를 다스리는 법 "다음 샷까지 화를 마음껏 내는 편이죠"▲ 윤이나(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윤이나(하이트진로)가 데뷔 후 처음으로 출전한 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의 대회에서 우승을 향한 희망을 불씨를 살려 놓은 가운데 예선 라운드를 마감했다. 윤이나는 11일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2라운드 경기에서 8버디(+16), 2보기(-2), 1더블보기(-3)로 +11의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9(5버디 1보기)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던 윤이나는 이로써 중간 합계 +20으로 순위를 3계단 끌어올린 단독 7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단독 선두 이가영(NH투자증권, +29)와는 9점 차로, 남은 3,4라운드에서 충분히 추격이 가능한 격차다. 2라운드 경기를 마친 윤이나는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이틀간 경기에 대해 "지난주(하이트진로 챔피언십)와 많이 다른 골프 코스장 분위기였다. 지난주에는 사실 버디를 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주는 많은 버디를 노리면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어서 무척 재미있었다.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나쁘지 않게 경기를 이끌어 온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틀간 13개의 버디를 잡아내면서 +20의 스코어로 예선 라운드를 마친 데 대해 윤이나는 "사실 잔실수가 많았다. 그래도 버디를 많이 할수록 포인트가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그게 커버가 됐던 것 같고 남은 이틀 동안 20점을 더 낼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마음이 든다."고 남은 라운드에서도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참고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방신실(KB금융그룹)이 우승을 차지할 당시 스코어는 +43으로 윤이나가 남은 라운드에서 +20 이상의 스코어를 낸다면 우승 경쟁이 가능하다. KLPGA투어에서 유일한 대회 경기 방식(변형 스테이블포드)에 대해 윤이나는 "굉장히 재미있고 약간 게임 같다는 느낌이 좀 든다"며 "몇 번 더 이런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평했다. 이 대회가 이글을 잡아내면 +5라는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만큼 파5홀에서 투온 공략을 통해 이글을 잡아낼 수 있는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다는 점에서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 황유민(롯데), 배소현(프롬바이오) 등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들과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왔다. 윤이나는 "파5홀 3개가 이제 투온이 가능하지만 이글이라는 것이 온전히 실력이라기보다는 약간의 운도 따라줘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이틀 동안 그 행운이 저한테 올지 모르겠다. 그래도 지금까지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1,2라운드에서 여러 차례 이글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파5홀에서 투온 시도를 했지만 그린에 올라온 공이 충분히 핀에 가까이 붙지 못했고, 퍼팅 역시 생각한 대로 되지 않았던 탓이다. 이에 대해 윤이나는 "그린이 많이 작고 살짝 단단한 편이다. 그 부분이 난이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더 웨지 샷이 예리하게 들어가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윤이나는 이날 14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봄하며 3점을 손해봤고, 이글 찬스가 많은 홀이라고 평가 받는 17번 홀(파5)에서는 버디 기회를 놓친 것도 모자라 파에 그치면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모두 퍼팅 실수 등 스스로 언급한 잔실수가 빚어낸 결과였다. ▲ 윤이나(사진: KLPGT)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에 윤이나는 표정에서 불만 어린 감정이 드러나기도 했다. 경기 중 화를 내기도 했는지 묻자 윤이나는 "그럼요"라며 "저도 사람이라 순간순간 화가 많이 나는데 그래도 다음 샷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애를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샷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감정 컨트롤을 어떻게 하는지 묻자 윤이나는 "다음 샷을 하기 전까지 화를 마음껏 내는 편"이라며 "사실 참는다는 게 좀 어떻게 보면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다 보면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분출을 하고 그다음에 이제 다시 평정심을 찾기 위해서 물을 마신다든지 호흡을 잘 한다든지 그런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이나는 현재 KLPGA투어에서 현재 상금,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을 제치고 대산 포인트 부분에서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스포츠W
"선수들 고생 많았다"…'WC 최초 업셋→준PO 5차전 혈투' 패배에도 강철 매직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건넸다 [MD잠실 준PO][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선수들 고생 많았다." KT 위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4로 패배했다. KT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무릎을 꿇으며 올 시즌 가을야구 무대에서 떠나게 됐다. KT는 선발 투수 엄상백이 흔들리며 초반부터 어렵게 시작했다. 엄상백이 1회말 1사 후 신민재에게 안타를 허용, 오스틴 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현수의 1타점 2루타까지 나와 LG에 끌려갔다. 3회말에는 엄상백이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손동현이 신민재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지만, 신민재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장성우의 송구 실책이 나와 1사 3루가 됐다. 오스틴 딘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0-3이 됐다. KT는 7회초 선두타자 장성우의 안타와 강백호, 황재균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대타 김상수가 삼진으로 아웃됐다. 배정대가 1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1점을 만회했지만, 오윤석이 삼진으로 물러나 1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자 LG에 분위기가 넘어갔다. 7회말 1사 후 박해민이 안타를 때렸다. 이어 도루를 시도했다. 이번에도 장성우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박해민이 여유 있게 3루까지 들어갔다. KT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했는데, 문성주가 3·유 간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박해민이 득점, 다시 3점 차가 됐다. 이후 KT가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며 패배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선수들 너무 잘해줬다. 두산, LG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 해줘서 감사하다"며 "항상 벼랑 끝에 있었는데, 너무 잘 버텨줬다. 마지막 운이 LG에 따른 것 같다. 선수들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 7회초 김상수를 대타 카드로 꺼낸 것에 대해서 사령탑은 "상대 전적, 안타도 있었다. 컨택을 생각했다. 최소 2-3까지만 따라가도 해볼 만하다 생각했다. 아쉽지만, 잘해줬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 KT는 선발진이 붕괴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부터 선발진이 다시 구축되기 시작했고 군에서 전역한 심우준까지 합류하며 전력이 완성됐다. 이강철 감독은 "저도 포스트시즌 때 자신감이 있었던 것이 선수들이 돌아오고 투수들이 받쳐줘서 해볼 만하다 생각했다. 제 생각보다 멀리 왔다. 고영표, 소형준이 한 해 힘들었을 텐데 잘해줬다. 후련하게 내년 시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형준이도 이닝을 던져봐야 하는데,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소득이 있었다"고 말했다. 안방마님 장성우는 시즌 막판부터 계속해서 포수 마스크를 쓰고 활약했다. 지쳤던 탓일까. 도루를 저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강철 감독은 "보시다시피 포스트시즌만 7경기를 했다. 그 전에 4경기를 더했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정말 잘해줬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KT 팬들은 구단 버스 앞에서 기다리며 선수들의 응원가를 불러줬다. 끝까지 응원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보다 많은 팬이 생긴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그분들과 같이 0% 확률을 깨기 위해 오늘까지 왔는데, 패배해 죄송하다. 그렇지만 얻은 것도 있다. 준비 잘해서 내년 시즌 좋은 시즌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밌는 시즌이었다.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뵙겠다"고 밝혔다. 마이데일리
'이게 무슨 일이고?'…EPL 출신들, 자택서 변사+비행기에서 실신 ‘죽을 뻔’[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었거나 뛰고 있는 선수가 잇달아 죽거나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오는 변고를 당했다, 정말 믿어지지 않지만 집 수영장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선수도 있고 비행기에서 갑자기 실신해서 임종직전까지 가기도 한 현역 선수도 있다. 영국 언론들의 보도를 취합해보면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었던 조지 볼독이 31세의 나이로 수영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경찰은 폐에서 다량의 물이 발견되었기에 익사한 것으로 결론 지었다. 우선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7년간 뛰었던 라이트 백 볼독이 그리스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올 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떠나 할머니의 조국인 그리스의 파나티나이코스로 이적했다, 불과 3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았는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볼독은 영국 버밍엄에서 태어났다. 언론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볼독의 아내가 남편이 연락이 되지 않아 그글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남편을 찾지 못했다. 걱정이 된 부인이 집주인에게 연락을 했고 집주인이 집을 확인해 본 결과, 수영장에서 숨진채 발견된 것이다. 변사로 분류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그리스 경찰이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한다. 할머니 혈통 덕분에 그리스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볼독은 MK 돈스 유소년팀과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탬워스, 노샘프턴 타운 등에서도 뛰었고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볼독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219경기 출전했고 공격적이고 액션이 넘치는 스타일로 인해 '퓨리어스 조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 FC의 포워드인 훌리오 엔시소도 조국인 파라과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위해서 대서양을 건너다 변고를 당할뻔 했다. 기사에 따르면 엔시소는 영국에서 파라과이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실신했다. 20살 밖에 되지 않은 젊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죽을 뻔한 상태’까지 갔다가 승객의 도움을 받아 살아 났다고 한다. 엔시소는 지난 7일 3-2로 역전승을 거둔 토트넘전에 출전한 후 파라과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기내에서 엔시소는 몸이 좋지 않았고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몸이 좋지 않다보니 잘 먹지도, 자지도 못한 상태에서 화장실에 가기위해 일어섰는데 그만 기절했다. 엔시소는 “어떤 남자가 나를 데리고 앞으로 끌고 나갔다. 그는 나에게 콜라와 일본식 수프를 마시게 했는데 그 덕분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이데일리
아시안컵 '설욕' 성공한 홍명보호, 최고의 분위기로 전세기 탑승...'원정 응원단'과 하이파이브 이벤트 [MD암만][마이데일리 = 암만(요르단) 노찬혁 기자] 요르단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 홍명보호가 전세기에서 팬들과 만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요르단과의 3차전 원정경기에서 이재성과 오현규의 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경기 승리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우선 B조 1위였던 요르단을 3위로 끌어내리며 B조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지난 2월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당한 0-2 패배를 설욕했다. 분위기 쇄신에도 성공했다. 최근 대표팀은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홍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며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FIFA는 대한축구협회(KFA)에 축구행정에 독립성을 확보하라는 경고성 공문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과 오만과의 2차전에서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팬들의 비판까지 마주한 상황. 대표팀은 두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가 끝난 뒤 홍 감독도 코칭스태프와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대표팀은 경기가 끝난 뒤 이라크전 준비를 위해 전세기에 탑승했다. KFA는 2013년 레바논 원정 이후 11년 만에 전세기 운영을 결정했다. KFA가 준비한 전세기에는 선수단을 포함해 원정 응원단 200여명이 모두 탑승했다. 선수들은 팬들과 기쁨을 나누며 승리를 자축했다. 임시 주장을 맡은 김민재를 포함한 선수단 전원이 비행기 전좌석을 돌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진행했다. 황문기와 설영우는 관계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인 요청에도 응했다. KFA 관계자는 "이륙하기 전 원정 응원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선수단이 비행기 전좌석을 돌며 팬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팬들이 좋아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요르단을 상대로 아시안컵 복수에 성공한 홍명보호는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전세기에 탑승했다. 선수들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 성남FC 클럽하우스에 모여 회복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마이데일리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가 오타니 쇼헤이와 재계약하지 못한 이유 고백LA 에인절스의 아르테 모레노 오너가 11일(한국시간) MLB 공식 사이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타니 쇼헤이(30)와 재계약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LA 에인절스에서 FA가 된 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13억원)라는 파격적인 거액 계약으로 다저스로 이적했다. 블루제이스, 자이언츠에서도 비슷한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 포모스
LG의 '마법사 킬러' 임찬규, 준PO MVP로 선정LG 트윈스의 선발 투수 임찬규(31)가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에서 뛰어난 역투를 펼치며 '마법사 킬러'라는 별명을 입증했다. 임찬규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의 준PO 5차전에서 6이닝 동안 89구를 던져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뛰어난 성과 덕분에 LG는 삼 포모스
"세계 최고 DF는 사우디로 가지 않는다!"…FA가 된 수비수의 '황제', 아프리카의 손은 잡을까?[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르히오 라모스. 지난 15년이 넘도록 공격수에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었다면, 수비수에서는 라모스가 있었다. 세계 축구를 지배한 수비수의 황제였다. 라모스는 2005년부터 2021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16시즌을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또 스페인 대표팀의 황금기의 주역이었다. 천하의 라모스도 세월의 흐름을 이길 수 없었고,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1년 레알 마드리드와 이별한 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고, 2023년 자신이 축구를 시작한 클럽 스페인 세비야로 돌아갔다. 그리고 2024년 현재 FA 신분이다. 분명 전성기에서 내려왔다. 예전과 같은 활약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수비의 황제는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은퇴가 아닌 현역 생활을 이어갈 계획이고, 그 계획 안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없다. 라모스는 엄청난 돈으로 슈퍼스타들을 유혹하고 있다. 라모스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타깃 중 하나였다. 수없이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라모스는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돈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는 가지 않겠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세비야를 떠나 지금 FA 신분이 된 라모스. 사우디아라비아로 충분히 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라모스는 여전히 똑같은 의지다. 라모스는 여전히 유럽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을 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는 건 유럽에서 더 이상 라모스를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로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라모스가 아프리카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프리카 이집트의 최고 명가 중 하나인 자말렉 SC가 라모스를 원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자말렉의 손을 잡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ESPN'은 "이집트의 거함 자말렉이 라모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라모스의 연봉은 거대하다. 그럼에도 자말렉은 라모스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집트 최고 빅클럽 자말렉은 FA 라모스에 영입 의사를 타진했다.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모든 것을 이룬 환상적인 선수다. 이런 그가 아프리카로 오면, 아프리카 축구에 거대한 선수가 오는 것이다. 자말렉은 라모스가 이집트 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라모스가 오면 자말렉의 명예와 이집트 축구 리그 명예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말렉 소식통에 따르면 라모스 영입을 위한 대화가 있었다. 라모스는 자말렉의 관심을 환영했다. 유일한 난관은 라모스의 연봉이다. 자말렉이 지급할 수 있는 연봉과 라모스가 원하는 연봉에 차이가 있다. 이것이 거래를 완료하지 못한 유일한 이유다. 자말렉 소식통은 라모스가 요구한 금액이 너무 커 구단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데일리
LG, 손주영과 에르난데스의 헌신으로 준PO 승리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에서 kt wiz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손주영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헌신이 빛을 발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선발 임찬규에 이어 손주영과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경기를 조율하는 전략을 세웠고 그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PO 5차전에서 LG는 4-1로 승 포모스
준PO서 멈춰 선 kt 마법, LG 발야구 앞에 속수무책마법과도 같았던 kt위즈의 가을야구 여정이 준플레이오프서 멈춰 섰다.kt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5차전에서 LG트윈스에 1-4로 패했다.이로써 kt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LG의 벽을 넘지 못하고 올 가을야구를 마감했다.5위 결정전부터 시작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승리하고 올라온 kt는 LG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가을 마법도 LG의 발야구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이날 LG 타자들은 누상에 나갈 때마다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했는데 kt 배터리가 이를 막아서지 못했… 데일리안
'17분'이면 충분했다! '손흥민 공백' 메운 배준호 "힘들게 얻은 기회, 대표팀 공격포인트는 더 뜻깊다" [MD암만][마이데일리 = 암만(요르단) 노찬혁 기자] '스토크 시티의 왕' 배준호가 출전한 지 17분 만에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요르단과의 3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배준호는 후반 6분 교체 투입돼 39분을 소화했다. 전반전 초반 황희찬이 부상으로 교체된 한국은 전반 38분 이재성의 헤더 선제골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후반 6분 엄지성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배준호는 오현규와 추가골을 합작했다.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두 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배준호는 "우선 이렇게 경기에 출전해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뜻 깊다. 팀적으로 봤을 때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 좋았다"며 "굉장히 힘들게 얻은 기회다. 쉽지 않은 방법으로 얻은 기회였기에 더 준비하려고 했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할지, 기회를 어떻게 잡을지 생각했다. 경기력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배준호가 홍명보호에 승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에서 A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배준호는 9월에는 홍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소속팀 스토크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10월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배준호는 도움까지 기록하며 손흥민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 배준호는 "이번 도움은 (오)현규 형이 개인 플레이로 넣어서 내가 잘한 것보다는 현규 형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소속팀에서 공격포인트를 쌓는 것도 좋지만 대표팀 경기는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쌓는 것은 뜻 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공백에 대해서는 "(손)흥민이 형은 주장으로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고, 배울 점이 많다. 하지만 흥민이 형이 없더라도 좋은 선수들이 대체할 수 있었고, (김)민재 형이나 (이)재성이 형처럼 팀을 이끌어갈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잘 준비했다. 막내로서 나도 형들을 도와주려고 노력해 경기에 나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스토크에서 배준호는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 시즌 스토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올 시즌에도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시즌 초반 감독이 교체됐지만 여전히 배준호는 선발로 나서며 스토크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배준호는 "혼자 타지 생활을 하며 힘든 점이 많지만 조금씩 이겨내며 팬과 동료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새로 오신 감독님도 믿어주시고 선수들도 나에게 많이 의지하는 게 느껴져 개인적으로 많은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배준호는 "이번 소집이 해외에서 하는 첫 소집이다. 확실히 피로감이 많이 느껴진다. 하지만 흔하지 않은 기회이고 다른 대표팀 선수들도 홈과 원정경기를 연달아 치르기 때문에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라크전에서도 충분히 기회가 올 수 있다. 항상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이데일리
'린가드가 맨유 캡틴 루니에게 혼난 사연'…'전설' 퍼디낸드도 "혼날 만 했다" 지지→무슨 일이길래?[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제시 린가드. 현재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소속인 윙어. 모두가 알고 있듯이, 린가드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오랜 시간 몸을 담은 선수였다. 린가드는 맨유 유스 출신에 2011년 1군에 올라섰고, 2022년까지 맨유 소속이었다. 맨유에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중간 임대를 많이 다니기는 했지만,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팀은 맨유다. 린가드는 맨유에서 232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포함해 총 4회 우승을 맨유에서 경험하기도 했다. 맨유와 인연이 깊은 린가드. 그런데 린가드가 맨유 시절 맨유의 '전설'이자 '캡틴' 웨인 루니에게 크게 혼이 난 적이 있다. 이를 지켜본 맨유 수비의 전설 리오 퍼디낸드는 루니가 화를 낸 것을 지지했다. 린가드가 혼날 만 했다는 것이다. 도대체 맨유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이 사연을 영국의 '데일리 스타'가 소개했다. 이 매체는 "린가드가 맨유의 캡틴 루니를 화나게 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유는 댄스 때문이다. 팀이 패배하고,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린가드와 폴 포그바가 라커룸에서 신나게 춤을 췄다. 그것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보고 루니가 화를 냈다. 루니는 맨유 라커룸 문화가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퍼디낸드는 더 자세한 설명을 했다. 퍼디낸드 역시 루니처럼 린가드와 포그바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 맨유 라커룸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퍼디낸드 역시 화가 나서 주장 루니에게 전화를 걸어 따졌다고 한다. 퍼디낸드는 "나는 당시 주장이었던 루니에게 전화를 걸어 린가드와 포그바가 왜 그때 라커룸에서 춤을 췄는지 물어봤다. 라커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이걸 허락한 거야'라고 물었다. 그때 맨유는 리그 6위로 떨어졌다. 당시 맨유 라커룸 문화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것이었다. 맨유는 팀의 성과와 승리에 방해하는 어떤 것도 허용하지 않는 라커룸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강력하게 통제하는 리더도 있었다"고 말했다. 마이데일리
LG, 삼성, 기아까지… '플레이오프 일정' '한국시리즈 일정', 사진 1장으로 완벽 정리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kt 위즈를 4-1로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어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위키트리
"음바페 고용주는 佛 대표팀이 아니라 레알이다!"…비난 여론에 데샹 감독의 '정면 돌파' 발언, "나라도 대표팀 차출 꺼려 했을 것"[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가 킬리안 음바페에 분노하고 있다. 왜?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경기에는 뛰고, 프랑스 대표팀 경기는 뛰지 않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음바페는 지난 3일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전 릴과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됐다. 음바페는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0-1로 졌다. 이어 6일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9라운드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음바페는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까지 총 71분을 소화했다. 음바페는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2-0으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 출전까지 한 음바페다. 그런데 프랑스 대표팀에는 발탁되지 않았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음바페를 제외하면서, 아직 완전한 몸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랑스 축구 팬들은 대표팀 제외에 음바페의 개인적인 의사도 들어갔다고 의심하고 있다. 대표팀에 대한 헌신, 충성심이 없다고 의심하는 것이다. 게다가 음바페는 현재 프랑스 대표팀 주장이다. 때문에 비난의 강도는 더욱 세다. 프랑스 대표팀 선배들도 나서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데샹 감독이 진화에 나섰다. '정면 돌파'를 시도한 것이다. 음바페의 고용주는 레알 마드리드고, 레알 마드리드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의 차출을 반대했고, 프랑스 대표팀은 이를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월급 주는 사람의 말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 축구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음바페의 고용주는 프랑스 대표팀, 프랑스 축구협회가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다. 항상 그래왔다. 클럽이 고용주고, 프랑스 축구협회가 고용주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바페는 특히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다. 음바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같은 상황이다. 우리는 더 큰 그림을 봐야 한다. 현실은 클럽과 대표팀의 이익이 어느 시점에서 필연적으로 갈라진다는 것이다. 나는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의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또 데샹 감독은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맞서지 않을 것이고, 프랑스 대표팀과도 맞서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음바페를 잘 알고 있다. 논의를 가진 후, 선수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해야 한다. 선수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데샹 감독은 "이것은 모든 클럽과 선수들의 상황에서 적용이 된다. 건강에 위험이 있는 선수가 있다면, 클럽은 항상 그들을 대표팀으로 보내는 것을 꺼려 했다. 나는 선수의 위험을 감수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 나 역시 클럽의 감독을 한 경험이 있고,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데일리
'14년간 선발 무승→준PO서 2승' LG 임찬규, 새가슴 이미지 완전히 탈피…'에이스' 입증[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가을 새로운 커리어의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임찬규(LG 트윈스)가 자신의 말을 완벽하게 실현시켰다. 임찬규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구속은 최고 146km/h, 최저 140km/h가 나왔다. 총 89구를 던져 직구 33구, 체인지업 35구, 커브 16구, 슬라이더 5구를 구사했다. 2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선발을 넘어 양 팀 모든 투수를 통틀어 2승을 챙긴 선수는 임찬규가 유일하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전까지 임찬규는 가을 '새가슴'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앞선 포스트시즌에서 임찬규는 6경기에 등판해 6.52로 약했다. 1승 1패를 거뒀지만, 구원등판으로 거둔 승리였다. 지난 2차전 승리를 따낸 뒤 임찬규는 "저 역시 알고 있었다. 가을에 약한 모습을 그동안 보였다. 팬분들도 아시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경기 임하는 데 있어서 경기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마운드에서 침착해야 했다. 수비 도움과 박동원의 리드가 있어서 승리가 가능했다. 이제 가을 새로운 커리어의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오늘로써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을 완벽하게 지켰다. 가장 중요한 5차전에 등판해 KT 타선을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임찬규는 준플레이오프 동안 2경기 2승 무패 11.1이닝 3실점 2자책 평균자책점 1.59의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이미 정규시즌에서도 '토종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임찬규는 25경기(24선발)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리그 다승 15위이며, LG 팀 내 2위다.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통산 4번째 10승 시즌을 만들었다. 가을에서도 등번호 1번에 걸맞은 피칭을 펼쳤다. 이제 임찬규의 시선은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임찬규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도 멋진 투구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케인? 벨링엄? NO! 英 최고 선수는 '그'다"…'최고 전설' 루니가 꼽은 선수, "그를 보는 것이 정말 즐겁다"→누구?[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축구 종가'가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잉글랜드는 11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3라운드에서 그리스에 1-2로 패배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4분 그리스의 공격수 반젤리스 파블리디스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42분 주드 벨링엄이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극적인 동점으로 끝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리스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파블리디스가 극적인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드라마의 결말은 그리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패배로 잉글랜드는 굴욕을 당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에 패배를 당한 것이다. 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에 처음으로 골을 허용한 새로운 역사도 썼다. 세계 최강의 스쿼드를 가졌다는 잉글랜드가 다시 한 번 굴욕을 당한 가운데,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전설 웨인 루니가 현존하는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루니는 A매치 120경기에 잉글랜드 역대 출장수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53골로 득점은 역대 2위다. 그가 꼽은 현존하는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루니를 넘어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 중인 해리 케인? 케인은 A매치 68골을 넣고 있다. 아니면 새로운 에이스로 치고 올라온 주드 벨링엄? 아니었다. 루니가 꼽은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는 필 포든이었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루니가 현존하는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를 지명했고, 케인과 벨링엄을 간과했다. 루니는 케인과 벨링엄을 외면한 채 포든을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포든은 지난 시즌 EP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후 좌절하고 있다. 부상 등의 이유로 제대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루니의 선택은 포든이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루니는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나에게 최고의 선수는 포든이다. 포든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책임질 선수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포든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많이 뛰지 못했지만, 여전히 포든은 잉글랜드가 가진 최고의 선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루니는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엄청난 일을 해냈고, 콜 팔머는 첼시로 간 이후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하지만 나에게는 포근이 최고의 선수다. 나는 포든을 보는 것이 정말 즐겁다. 매우 재능이 있는 선수다. 케인이 2년 후에 똑같은 기량을 가지지 못한다면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잉글랜드는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하고, 잉글랜드는 포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잭 그릴리쉬, 제임스 매디슨 등 흥미로운 젊은 선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마이데일리
3888억원 천재유격수의 허무한 가을야구 퇴장…저지 MVP 대항마인데 AVG 0.192·0홈런 ‘망신’[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새롭게 떠오른 천재유격수가 가을야구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바비 위트 주니어(24,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디비전시리즈서 부진을 면치 못한 끝에 허무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위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했다. 그러나 팀의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캔자스시티는 1승3패로 양키스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희생양이 된 채 시즌을 접었다. 캔자스시티는 스몰마켓 구단이지만, 지난 2월 위트에게 11년 2억8880만달러(약 3888억원)라는 대형계약을 안겼다. 빅리그 데뷔 3년차를 앞둔 위트가 무조건 잠재력을 터트려 역대급 유격수로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 위트는 구단의 믿음에 부응,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로 떠올랐다. 161경기서 636타수 211안타 타율 0.332 32홈런 109타점 125득점 장타율 0.588 출루율 0.389 OPS 0.977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타율-최다안타 1위, 득점-장타율 2위, 타점 4위, 출루율 5위, 홈런 9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타격 4관왕을 자랑하는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의 MVP 대항마로 떠오르기까지 했다. 실제 위트가 저지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MVP를 따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지난 2년간 크게 보여준 것 없던 3년차 유격수가 저지에게 비빌 언덕을 마련한 것 자체가 대성공이었다. 그런 위트는 생애 첫 가을야구를 치렀다. 본인이 팀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2위에 올려놨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2경기서 9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괜찮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서 부진했다. 4경기서 17타수 2안타 타율 0.118에 홈런과 타점 없이 1득점에 그쳤다. 벼랑 끝에 몰린 4차전서도 안타 1개를 쳤지만, 좀처럼 몰아치기를 하지 못했다. 가을야구는 역시 긴 호흡의 정규시즌과 다르다. 결국 위트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6경기서 타율 0.192 2타점 1득점에 삼진만 6차례 당했다. 위트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실버슬러거 수상을 예약했다. 각종 수비 지표도 나쁘지 않다. 메이저리그에 공수를 갖춘 대형 유격수가 등장했다. 단지 가을야구만 미완성으로 남았다. 그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마이데일리
'설욕 나섰는데, 또 흔들렸다'…KT 선발 엄상백 2이닝 3실점 조기 강판 [MD잠실 준PO][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설욕의 기회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엄상백(KT 위즈)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산뜻하게 시작하는 듯했던 엄상백은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오스틴 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김현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홈런이 안 된 것이 다행이었던 타구였다. 우측 담장 위 노란색 봉에 맞고 그라운드로 튀어나왔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 몰렸던 엄상백은 문보경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는 안정적이었다. 선두타자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유격수 심우준이 몸을 날려 잡은 뒤 재빠르게 1루로 송구했다. 이후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 문성주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엄상백은 선두타자로 나온 홍창기를 만났는데, 안타를 허용했다. 곧바로 KT 더그아웃이 움직였다. 엄상백을 내리고 손동현을 올렸다. 엄상백은 10타자를 상대하며 총 38개의 공을 던졌다. 체인지업(22구)-커터(10구)-포심패스트볼(5구)-커브(1구)를 섞었다. 최고 구속은 148km/h가 나왔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손동현은 신민재에게 3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오스틴의 타석에서 신민재가 도루를 시도했는데, 장성우의 송구 실책이 나와 3루까지 갔다. 이후 오스틴이 좌측 담장 쪽으로 깊은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뜬공이 됐지만, 신민재가 여유 있게 득점했다. 엄상백은 지난 6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 때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임찬규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패배했다. 설욕의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기회를 놓쳤다. 마이데일리
'영건'들 대거 출격, 냉정한 홍명보 감독 "세대교체 연령대는 아냐...2~3년 후 중요 자원들" [MD현장인터뷰][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노찬혁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향후 2~3년 이후 미래 자원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요르단과의 3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38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받은 이재성이 헤더골을 작렬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후반전 초반 실점 위기를 잘 넘긴 뒤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배준호와 오현규가 추가골을 합작하며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한국은 요르단을 3위로 끌어내리고 B조 선두로 올라섰다. 홍 감독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요르단전이 특별히 분위기를 바꾼다고 하기 보다는 월드컵 예선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에 초점을 맞췄고 그렇게 준비했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승리했다고 승리한다. 손흥민도 빠지고 전체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잘 극복해준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은 요르단전 승리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2-2로 비긴 뒤 준결승전에서 다시 만나 0-2로 완패했다. 44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섰던 한국은 결승행이 좌절됐다. 홍 감독은 "요르단은 지난 2월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이겨서 자신감이 있었을 것이다. 반대로 우리는 졌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지난 경기를 져서 복수전이라는 말을 해줬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했다. 내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언급했다. 요르단 원정에서 한국은 두 명의 선수를 추가적으로 잃었다. 손흥민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왼쪽 윙어로 출전한 황희찬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전반 23분 만에 교체됐고, 그 자리를 대신한 엄지성도 후반 6분 부상으로 아웃됐다. 홍 감독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태인 것 같다. 1차적인 안이 나왔느데 오늘 미팅을 통해 어떻게 할 것인지 별도로 생각할 예정"이라며 "솔직히 당황했다. 황희찬이 초반부터 좋았고, 새로 들어간 엄지성도 괜찮았지만 같은 부상을 당해 난감했다. 마지막에 투입된 배준호가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해줬다. 오현규가 득점을 해줘서 공격진 전체 밸런스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지금 있는 구성원들을 준비했다. 불행하게 황희찬과 엄지성 등 같은 포지션에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지 않았으면 다른 공격 옵션 카드도 준비한 게 있었다. 결과적으로 쓰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90분 충분히 소화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적재적소에 투입돼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는 "분위기가 좋다. 처음 소집보다 이번 소집이 더 자연스러웠고, 자유로웠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데 있어서 선수들도 집중력을 갖고 준비를 했던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잘 됐다. 1차전보다 2차전이 나았고, 2차전보다 요르단전이 나았다. 아직 경기가 남아있다. 요르단전 승리는 생각하지 않고 이라크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요르단전을 통해 젊은 자원들의 기량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엄지성, 배준호가 대표팀에 빠르게 적응했고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오현규는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홍 감독은 "지금 대표팀이 세대교체를 할 연령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 선수들은 미래 자원"이라며 "향후 2년, 3년 후에 자원이기 때문에 좋은 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중요한 선수들이다. 소속팀에서 잘해주고 있다. 대표팀에서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전략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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